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투브 네이버포스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Beauty

똑똑한 화장품

On November 12, 2009 0

놀랄 시간도 없이 나날이 발전하는 똑똑한 화장품. 그중 새로운 기술로 무장해 눈길을 끄는 메이크업 제품을 모아봤다.

힘 좀 쓰는 파운데이션
뭐든 처음이 어려운 법이다. SK-Ⅱ가 화이트닝 에센스를 소용돌이치는 모양으로 담아 말 그대로 피부를 진정 밝게 해주는 파운데이션을 선보인 이후, 유행처럼 소용돌이 모양을 한 파운데이션이 출시됐다. 소용돌이 모습을 카푸치노나 회오리로 바꾸는 식의 변화는 있었지만 누가 봐도 SK-Ⅱ 제품의 모방작이었다. 그러던 SK-Ⅱ가 이번엔 얼마 전 선보인 피부 자체의 힘을 길러주는 스킨 시그니처 크림의 스킨케어 성분을 64% 그대로 담은 파운데이션을 선보인다. 이전의 화이트닝 파운데이션에서 보여준 회오리 공법을 이용해 시그니처 크림과 같은 성분인 올리바이탈과 피테라 등을 파운데이션에 넣은 건데, 이게 말처럼 쉬운 작업은 아니더라. 크림과 파운데이션을 하나의 콤팩트에 분리, 통합하는 업계 최초의 혁신적 기술인 ‘분리 용융 프로세스’로 피부에 부드럽게 발려 피부 속부터 촉촉하고 윤기를 전할 수 있게 했다. 총 8가지 색으로 다양한 피부 톤에 뜨지 않고 어울릴 수 있게 한 것도 신경을 쓴 티가 난다. 특히 이번엔 유효 성분을 담은 스트레스 반응 캡슐이 피부가 환경 스트레스에 노출되었을 때 터져 지속적으로 피부를 보호해주는 기술도 추가되었다고. 이쯤 되니 그 기술만큼이나 다른 브랜드들이 이번엔 이걸 어떻게 따라 하느냐가 궁금해질 정도다. 무조건적인 모방보다는 하나라도 새로운 장점을 추가한, 그래서 최소한 ‘짝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는 게 괜한 설레발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SK-Ⅱ의 스킨 시그니처 크림 인 파운데이션 8만8천원. 릴리팟 로봇은 10 꼬르소 꼬모.

거짓말처럼 새빨간 립스틱
입술에는 얇은 피부 밑으로 우리 신체의 어느 부위보다 많은 모세 혈관과 신경 세포들이 밀집되어 있다. 모세 혈관 속의 피는 많은 양의 산소가 포함돼 입술이 붉어 보이는 거다. 그래서일까? 상상 속의 섹시한 입술은 언제나 빨간색이다. 영화 속 외계인에게서나 볼 수 있을 줄 알았던 검은색과 파란색 입술이 제아무리 새로운 트렌드라고 해도 입술이 원래 빨갛듯 섹시한 입술은 언제나 늘 빨간색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빨간색이라고 다 같은 빨간색이 아니다. 지난 10년간, ‘very red’ ‘really red’ 등의 수많은 빨강을 립스틱으로 만들었다. 그렇다면 진정한 빨강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이 입술에 바르는 립스틱이라면?
엘리자베스아덴은 입술 위에서 빛나는 섹시한 립스틱의 역할을 이렇게 정의한다. 일단 각질을 제거해 매끈하게 다듬은 입술의 볼륨을 조금이나마 도톰하게 불려줘야 하고, 색이 오래 지속되어야 한다. 또한 입술의 주름은 매끄럽게 감춰주고, 입술은 촉촉하게 보호해줘야 한다. 이런 걸 아는 아덴이 이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립스틱을 내놓은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맥시 립 성분으로 입술에 볼륨을 주고, 스킨케어에 들어가는 세라마이드 콤플렉스가 입술의 결을 정돈한다. 또한 비타민 A·C·E의 항산화 효과로 입술을 보호하고, 타히티에서 자라는 치자나무 꽃 추출물이 진정과 보습의 역할을 한다. 오랜 기술 덕분에 거짓말처럼 새빨간 빨강이 만들어진 건 말해 무엇할까.
엘리자베스아덴의 세라마이드 플럼 퍼펙트 립스틱 퍼펙트 스칼렛 3만1천원. 로봇은 10 꼬르소 꼬모.

물 샐 틈 없이 안전한 팔레트
일 년 전 이맘때쯤 바비 브라운에서 롱 웨어 아이 팔레트를 선보였다. 크림 섀도와 젤 아이라이너가 각각 2가지 컬러씩 들어 있고, 그 둘을 바를 수 있는 듀얼 미니 브러시가 들어 있는 팔레트였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된 그 제품은 문 락과 나이트 스카이의 컬러에 상관없이 곧바로 품절되는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을 밟았다. 그 후로 일년이 지난 지금, 그 팔레트를 사서 제대로 즐겼다면 이제 새로운 아이 컬러가 필요해질 이 시점에, 바비 브라운은 새로운 아이 팔레트를 선보인다. 색이 달라진 것 말고, 종류가 3가지로 줄어든 것 말고 어떤 게 달라졌나 싶을 정도로 큰 변화가 없어 보이는 건 사실이다. 그나마 크기가 작아져서 휴대를 더욱 간편하게 한 게 눈에 띄는 정도. 하지만 속 깊이 들여다보면 크림 섀도의 크림이, 젤 아이라이너의 젤이 마르지 않고, 묻어나지 않도록 덮어주는 뚜껑이 더 잘 맞아떨어지라고 거추장스러운 사각에서 동그란 원으로 바뀌었다. 신기한 건 그 덕분에 밀폐력이 더욱 좋아졌다. 기본적으로 유분기가 있는 텍스처이기는 해도 뚜껑을 닫은 채로 물속에 집어넣어도 물이 새지 않았다. 다시 말하면 안의 유·수분기도 밖으로 새어 나오지 않는다는 거다. 팔레트라서 함께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장점은 유지한 채 말라서 쓰지 못하게 되는 단점은 아예 차단해버린 셈이다. 마르지 않는 아이 메이크업으로 번짐 걱정도 덜고 선명한 메이크업을 할 수 있게 하면서 휴대마저 간편하게 했으니 이번 한정 판매 역시 일단 줄부터 서야 할 듯하다.
바비 브라운의 골드 스톤 롱 웨어 아이 팔레트 6만5천원. 로봇은 10 꼬르소 꼬모.

- 에디터 : 황민영

Credit Info

에디터
황민영

2009년 11월호

이달의 목차
에디터
황민영

0 Comment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