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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권혁수

On September 06, 2016 0

지금 가장 뜨거운 감자. 아니, 뜨거운 호박고구마 권혁수와 시원한 대화를 나눴다.

 

티셔츠는 네이브, 이너로 매치한 셔츠는 디스이즈네버댓, 블랙 팬츠는 골든구스 디럭스 브랜드. 패턴 셔츠는 랑방, 이너로 입은 블루 컬러 니트는 아크네 스튜디오, 블랙 팬츠는 골든구스 디럭스 브랜드, 삭스는 꼼데가르송, 슈즈는 컨버스.

티셔츠는 네이브, 이너로 매치한 셔츠는 디스이즈네버댓, 블랙 팬츠는 골든구스 디럭스 브랜드. 패턴 셔츠는 랑방, 이너로 입은 블루 컬러 니트는 아크네 스튜디오, 블랙 팬츠는 골든구스 디럭스 브랜드, 삭스는 꼼데가르송, 슈즈는 컨버스.

티셔츠는 네이브, 이너로 매치한 셔츠는 디스이즈네버댓, 블랙 팬츠는 골든구스 디럭스 브랜드. 패턴 셔츠는 랑방, 이너로 입은 블루 컬러 니트는 아크네 스튜디오, 블랙 팬츠는 골든구스 디럭스 브랜드, 삭스는 꼼데가르송, 슈즈는 컨버스.

권혁수를 처음 본 건 5년 전이었다. 그날은 그가 생애 처음으로 화보란 걸 찍던 날이었다. 오래된 은색 아반떼에서 내린 그를 촬영장으로 안내했을 때, 설레서 어쩔 줄 몰라하던 표정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는 촬영 내내 유쾌하고 호탕한 매력을 뽐냈고, 그 매력은 〈SNL 코리아〉에서도 5년 내내 지치지 않고 이어졌다. 김슬기, 고경표, 정상훈 등 크루의 멤버가 한 명씩 주목받는 와중에도 그의 연기는 멈춘 적이 없다.

그러다 드디어 그에게도 결정적 순간이 찾아왔다. 정말 한순간이었다. 그는 소리 없이 ‘호박고구마! 호박고구마!’를 외쳤고, 그날부터 그는 만인의 호박고구마가 되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굴욕적으로 며느리에게 억압받던 나문희 선생님의 설움이 ‘호박고구마’라는 다섯 글자로 실토되는 게 어이없지만 재미있잖아요.”

그는 자신이 주목받게 된 공을 원작의 대본과 배우 나문희의 연기력으로 치환했다. 5년 만에 그를 다시 만났다. 그때보다 훨씬 지치는 날이었지만 더 기운차고, 유쾌했으며,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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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고라 니트는 오디너리 피플.

앙고라 니트는 오디너리 피플.

안녕하세요? 두 번째 시즌 할 때부터 열심히 본 애청자예요.
하하. 감사합니다.

정말 신기하네요. 5년 전에 봤을 때부터 늘 재미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왜 지금일까요? 사람들이 이제야 알아본 것에 대한 서운함은 없나요?
제 생각보다 훨씬 빨리 알아봐주신 거예요. 저는 경표나 슬기보다 재능이 없거든요. 상훈 선배나 민교 선배는 워낙 잔뼈가 굵은 분들이라 아예 이기려는 생각도 없었고요. 그냥 항상 내 몫을 잘해야겠다는 마음이었어요. 오히려 한동안 내 몫을 잘하고 있나 의심이 들었어요. 왜 지금인지는 저도 궁금하네요.

더빙극장에서 <거침없이 하이킥>만 한 건 아닌데, 왜 그중에 유독 호박고구마에서 터진 걸까요?

그러게요. 일단 그게 더빙극장에서 제 첫 작품이에요. 원래 더빙극장의 원조는 세영이거든요. 세영이가 류승범 씨의 분장을 하면서 시작된 거예요. 그게 반응이 생기면서 고정 아이템이 되고, 연작으로 가려다 보니 순서가 저까지 온 거고요.

그런데 저는 처음에 못 살릴 것 같다고 거절했어요. 그런데 세영이가 비법을 알려줬어요. 마치 코치님처럼 연기하는 방법부터 녹화 당일에 컨디션 조절하는 것까지 다요. 황정민 선배의 유명한 말 있잖아요. 저도 그래요. 숟가락만 얹은 거죠.

덥고 짜증 나는 여름에 ‘호박고구마’로 즐거워지는 사람이 많거든요. 그럼 정작 본인은 어떤 것으로 인해서 즐겁게 웃나요?

그걸 지금 찾고 있나 봐요. 그런데 그 말은 진짜 기분이 좋네요. 그런 분이 많다면 저는 더워도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좀 전에 더워서 욕했다고 하셨잖아요.
아하하. 좀 심하더라고요. 오늘 진짜 동남아로 해외여행 온 줄 알았어요. 아무튼 기분 좋네요. 그 말로 시원해졌어요.

다음 시즌에도 더빙극장은 계속되겠죠? 

네, 그럼요.


〈SNL 코리아〉에서의 연기 때문에 개그맨이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아요. 배우로서 진지하거나 어두운 역할을 할 때 방해될 수도 있을 텐데?

일단 지금은 재미있는 걸 하고 있고, 제가 하는 걸 잘한다고 봐주시는 것 같아 기분 좋아요. 얼마나 잘하면 그러겠어요. 이런 미친 자신감? 아하하. 어쨌든 그게 두려워서 뭘 못할 것 같지는 않아요. 다 노력이죠. 그렇게 할 의향이 있고 할 자신도 있어요.

〈SNL 코리아〉 <운빨로맨스> <조선왕조실톡> 등 출연한 작품을 살펴보니 재미있는 지점이 있더라고요. 유독 억울한 연기할 때 더 실제처럼 보였어요. 억울한 감정에 대한 이해가 남달라 보이던데요?
몰랐는데 들으니까 그게 뭔지 알 것 같아요. 왜 그러지? 그렇게 억울한 인생을 살지는 않았는데…. 아, 그건 좀 억울하네요. 고등학생 때 몸무게가 100kg이 넘었는데, 스스로 너무 힘들어서 빼야겠다면서 ‘나는 긁지 않는 복권’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거든요. 그런데 막상 빼니까 꽝 비슷한 게 나온 것 같아 약간 억울해요.

만약 배우가 되지 않으면 뭘 했을 것 같은지 생각해본 적 있나요?

하도 수다스럽고 장난도 많이 치니까 어머니가 종종 다단계 업자나 사기꾼이면 잘했을 것 같다고 하세요.

(웃음) 그런데 맨날 유쾌하고 밝게 지내다 보면 지칠 때가 있지 않나요?
제가 원래 좀 생각이 많아요. 그래서 예전에는 연기를 잘하고 싶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지쳐 있었어요. 이미 생각하는 걸로 지쳐버리더라고요. 그런데 나이가 드니 달라지더라고요. 요즘은 조증이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점점 즐거우니까요. 이제는 내가 열심히 하는 건지, 잘하는 건지에 대해 생각하기 싫어요. 좋게 최면을 걸어야 더 즐겁고 편하더라고요.

혹시 호박고구마 말고 친구들이 불러주는 진짜 별명은 뭐예요?
이게 말하는 대로 된다는 말이 맞는 게, 연기하기 전에 친구들이 절 놀린답시고 권배우라고 불렀거든요. 그랬더니 진짜 배우가 됐어요. 그리고 신인 때는 권스타라고 불렀고요. 뭐, 아직 스타가 된 건 아닌데, 그래도 요즘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하니까 친구들이 더 좋아해요.

마지막으로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할 때마다 해시태그를 엄청 많이 남기던데, 오늘의 상황과 기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다면 남길 해시태그를 얘기해주세요.
#수라상(여기에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 진짜 많아서요) #아메리카노 #짠과자말고단과자 #간만에 포식 #폭식 지금 인터뷰하면서 너무 많이 먹어서 살찌는 느낌이에요. 아, 그리고 #크리스피도넛! 이 도넛 정말 사랑해요. 감당 못할 정도로요.

예전에 강남역 앞을 지나가다가 괜히 뉴요커 느낌을 내고 싶은 거예요. 한 손에 커피, 한 손에 도넛을 들고 활보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샀는데, 이미 나가자마자 도넛이 없어요. 나가기도 전에 문 앞에서 제 입에 도둑맞아버렸어요. 전 멋있는 건 안 되더라고요. 하하. 마지막으로 #롱타임노씨. 제 첫 화보를 기억하는 분과 5년 만의 만남이라니, 반갑네요.

지금 가장 뜨거운 감자. 아니, 뜨거운 호박고구마 권혁수와 시원한 대화를 나눴다.

Credit Info

editor
KANG YE SOL
photographer
KIM YEON JE
stylist
KIM U JUNG
makeup & hair
KIM JI HYE
assistant
SUNG CHAE EUN

2016년 09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KANG YE SOL
photographer
KIM YEON JE
stylist
KIM U JUNG
makeup & hair
KIM JI HYE
assistant
SUNG CHAE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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