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투브 네이버포스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Radar

food: 마법의 소스

이국적인 소스의 맛

On August 15, 2016 0

다른 나라에서 온 소스를 찍어도 먹고 뿌려도 먹었다.

 



1. MIC’S CHILLI

inferno extreme

순전히 귀여운 그림을 보고 골랐고, ‘아일랜드에서 말하는 지옥의 매운맛은 얼마나 매울까?’라는 매운맛 종주국 한국인의 깔봄 섞인 호기심으로 택했다.

미안하지만 호들갑에 비해 맵지 않았다. 얼얼한 기운은 돌지만 깔끔하고 개운하다. 일러스트레이터 스티브 심슨이 멕시코 축제인 망자의 날을 모티브로 그린 일러스트는 소장하고 싶을 만큼 귀엽다. 


2. STUBB’S BAR-B-Q

sauce

소스 병에는 한 흑인의 얼굴과 ‘Legendary’라는 단어가 박혀 있다. 텍사스를 대표하는 스텁스 바비큐 레스토랑에서 만드는 이 바비큐 소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애용품으로도 알려졌다.

7종류의 소스마다 이야기가 담겼는데, 스티키 스위트는 창업자가 좋아한 로드 트립과 어울리는 맛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먹어보니 달콤하고 맛있는 바비큐 소스다. 


3. MRS BRIDGES sun dried

tomato mayonnaise

영국 사교계 요리 여왕 미세스 브리지가 만든 식료품 브랜드 미세스 브리지의 마요네즈 라인 몇 가지 중에서도 선드라이 토마토 마요네즈에 눈이 간 건 값비싼 선드라이 토마토를 윤택하게 맛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서였다.

기대에 걸맞게 풍부한 토마토의 맛이 느껴졌고, 화이트 와인 식초의 산미가 독특했다. 더도 덜도 말고 셀러리에 찍어 먹기 적당하다. 


4. SHODA

butter mayo shoyu

너무 정직하게 버터, 마요(네즈), 간장이라고 쓴 패키지를 그냥 지나치기 힘들었다. 바쁜 현대인의 필수 음식인 버터간장달걀밥을 재빠르게 만들 수 있다니.

밥을 담고 달걀을 부쳐 소스를 적당히 부으면 고소하고 달달하며 감칠맛 나는 한 그릇이 뚝딱 완성된다. 파스타, 야채볶음, 볶음밥에도 쓸 수 있다니 홍보 문구처럼 만능 소스다. 


5. MAE PRANOM

pineapple chili sauce

1959년 프라놈 여사와 그의 남편이 만든 메프라놈은 태국 요리 전반에 쓰이는 디핑 소스와 페이스트를 만드는 인스턴트 조미료 브랜드다. 이름을 외우지 않아도 유리병에 붙은 여성의 초상을 보고 고르면 된다.

인공 색소와 MSG를 쓰지 않는 브랜드답게 파인애플의 함량이 높고 노란 고추로 매운맛을 냈다. 특별한 맛을 기대했지만 붉은 스위트 칠리와 비슷한 맛이 난다. 


6. TEMERAIRE

moutarde au miel

유기농 머스터드 회사인 테메레에서 나온 허니 머스터드 스퀴즈 보틀은 때깔부터 다르다. 배달 치킨에 딸려오는 샛노란 색과 달리 무거운 색을 띠며 고운 결이 살아 있다.

머스터드 소스는 보통 닭 요리와 곁들이지만 크래커에 스프레드처럼 발라 먹거나 감자칩에 디핑 소스로 찍어 먹었다. 파티 때 핑거푸드와 함께 내기에 제격이다. 


7. PEPPERRON

ginger touch

붉은 뚜껑을 열면 놀랍게도 분무기가 나온다. 마치 향수의 그것처럼. 벨기에 리에주에서 탄생한 이 아이디어 상품(?)은 식재료에 가볍게 생강의 프루티한 신맛과 신선함을 첨가하기 좋다.

소스가 잘 섞이도록 흔들어서 향수처럼 샐러드나 수프에 우아하게 뿌렸더니 적당한 매운맛과 생강 향이 올라와 식욕을 당겼다. 테이블에 놓고 재미로 쓰거나 선물하기도 알맞다.  


8. TIPTREE

hot mango sauce

영국 콜체스터 지방에서 직접 수확한 과일로 잼이나 차를 만드는 윌킨 앤 손스(Wilkin & Sons LTD.)의 핫 망고 소스에는 망고가 무려 45% 함량되어 있다.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로 알려진 그 망고 처트니에 가깝다. 망고의 달콤함, 사탕수수 식초의 시큼함, 생강·고추·마늘·양파의 매운맛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맛을 낸다.

다른 나라에서 온 소스를 찍어도 먹고 뿌려도 먹었다.

Credit Info

EDITOR
PARK UI RYUNG
PHOTOGRAPHER
PARK CHOONG YUL

2016년 08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PARK UI RYUNG
PHOTOGRAPHER
PARK CHOONG YUL

0 Comment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