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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아닌 정석

On March 10, 2016 0

조정석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름처럼 반듯하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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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 이후 2년 동안 무대와 떨어져 있었어요. 그리울 새가 없었겠지만 그리웠겠죠.
예전에는 계속 공연만 했어요. 요즘은 영화나 드라마를 주로 하다 보니 주위에서도 그리워하는 분이 많아요. 제게 무대는 고향이에요. 사람이 고향에 오랫동안 못 가면 그리운 게 당연하잖아요. 해마다 공연을 하나씩 하자고 마음먹었어요. 무대에 있는 조정석을 좋아하고 그리워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저 자신을 위해서라도 꼭 그렇게 하려고 해요.

공연과 떨어져 있게 된 건 조정석 씨의 의지도 있었을 테죠.
그렇죠. 영화를 너무 하고 싶었으니까요. 처음에 연기를 시작한 것도 영화를 하고 싶어서였어요. 잠깐 쉬려고 해도 좋은 시나리오를 보면 멈출 수가 없어요.

5년 만에 <헤드윅: 뉴메이크업>을 통해 다시 ‘헤드윅’을 연기하게 되었네요.
처음으로 <헤드윅> 공연 무대에 올라간 건 2006년이에요. 정확히 10년 전이거든요. 3번을 했는데 변함없이 정말 특별한 공연이에요. 너무 하고 싶어 오디션에서 떨어져도 다시 봤어요. <헤드윅>을 할 때마다 항상 나이가 들어도 꼭 다시 할 거라는 다짐을 했어요. 27세 조정석의 헤드윅과 지금, 37세 조정석의 헤드윅이 어떻게 다를지 저조차 궁금해요.

3번의 헤드윅은 매번 달랐나요?
<헤드윅>의 가장 큰 매력은 로큰롤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현장감이거든요. 라이브와 버라이어티는 배우의 경력과 비례한다고 생각해요. 공연 자체의 본질은 똑같아요. 시간이 갈수록 제 안에서 연륜이 조금씩 쌓였고, 관객에게도 조금씩 전해지지 않았을까 해요.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기보다 약간의 진화를 하는 중이고, 이번 무대에서는 더 무겁고 깊어지기를 바라고 있어요.

요즘은 하루를 어떻게 보내나요?
칼로 자른 듯 연습하지는 않아요. 뭔가 조금씩 비워놓고 연습해요.

하루를 온전히 무대를 위해 비워두는 생활은 어떤 걸까요?
너무 좋죠. 하하. 카페에서 대본 보면서 음악 듣고, 커피를 한잔해요. 가장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에요. 그러다가 연습실 가서 여러 시도를 하고, 도전하고 그러는 거죠. 연기에 틀린 건 없잖아요. 다르다는 말이 맞겠죠. 만약에 정답이 있다면 정답에 가장 가깝게 다가가려는 과정이 정말 즐거워요.

같이 캐스팅된 다른 배우들을 의식하나요?
더블 캐스팅이든 트리플 캐스팅이든 익숙해요. 의식하는 시간에내 역할을 더 충실하자고 생각하거든요. 의식하는 순간 조정석의 것은 없어질 것만 같아요. 그런데 그들을 통해서 좋은 아이디어나 느낌을 배우고 공유한다는 건 좋은 거죠. 오히려 고마운 존재예요. 그런데 저희는 다 따로 연습해요. 아직 서로의 느낌과 감정을 보지 못했어요.

조정석의 헤드윅은 어떤가요?
헤드윅은 즐거운 여자예요. 많은 분들이 헤드윅 하면 아프고 상처가 많은 여자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뭐랄까 좀 더 즐거운 모습을 내세우고, 그 안에서 느껴지는 고뇌와 아픔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쇼적으로는 화려하지만 가볍지 않게 확실하게 보여주고, 헤드윅의 감정선은 감정선대로 잘 보여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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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의 배경처럼 마지막 무대에 선다면 어떤 걸 보여줄 건가요?
인간 조정석요. 사람은 꾸미기도 하잖아요. 배우와 연예인의 얼굴. 마케팅을 위해 회사가 존재하는 것처럼 만들어진 모습요. 다 떠나서 1980년 12월 26일에 태어난 조정석을 그대로 보여줄 거예요.

tvN 예능 프로 <꽃보다 청춘>을 보면서 문득 조정석 씨의 20대가 궁금해졌어요.
정신없이 보냈어요. 그냥 앞만 보고 달렸죠. 뒤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없이 뭐든 다 열심히 했어요. 20대를 그렇게 보내지 않았으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 같아요.

방황도 하고 비뚤어지기도 하고 들뜨기도 하면서 여러 곡선을 그리는 때인데, 일직선이었나요?

전체적으로 보면 일직선이었어요. 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비탈길이 분명히 있죠. 그런데 그건 저만 알고 아무도 몰라요. 아무리 친한 사람도 자세히는 몰라요. 이겨내고 계속 전진하고 싶었어요.

기타를 치고 싶어 했죠?
고등학생 때 수학여행에서 춤추는 아이였어요. 교회에서는 성극이나 뮤지컬 무대에 오르고, 안무를 짜고 기타도 쳤어요. 그러다 기타에 빠지면서 클래식 기타리스트 영상을 찾거나 연주회를 찾아다니기 시작했어요. 클래식 기타리스트가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학교를 계속 떨어졌어요. 삼수를 하던 찰나에 교회 전도사님이 연기를 한번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어요. 연기를 하고 나서 한 번에 학교에 들어갔어요.

고집이 세 보이지는 않지만 포기를 모를 것처럼 보여요.
분명히 단순한 면이 있어요. 뭐 하나에 집중할 때는 다른 걸 못하거든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는 좀 심각해요. 안 될 것 같으면 빨리 포기하자는 주의예요. 그런데 할 수 있을 것 같으면 절대 포기 안해요. 판단이 먼저 서야 해요. 내가 이걸 할 수 있겠다 혹은 못하겠다 하는 판단이 먼저 생기면 어떤 갈림길에서도 확실해져요.

못할 것 같았던 건 뭔가요?
아예 관심 없으면 생각도 안 하니까 딱히 없어요. 요리요? 관심이 생긴다면 절대 포기 안 해요. 맛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오 나의 귀신님> 찍으면서 해봤는데 맛없지 않았어요. 하하.

음악을 한다면요?
밴드를 하고 싶진 않아요. 혼자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내 음악의 느낌이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사람이 살아온 느낌, 그 사람이 생각하는 것들이 음악을 통해서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저에게 있어 그게 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가끔 음악을 만들어보곤 해요. 그런데 2가지 일을 동시에 못하니까요. 여유가 있을 때 할 수 있지, 다른 일을 할 때 관심과 신경을 쏟기에는 제가 부족해요.

아이슬란드가 첫 해외여행인 줄 알았어요.
처음 외국에 간 건 일본이었어요. 대학생 때 우리 학교랑 일본 극단 사계와 자매결연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거기 뽑혀서 갔어요. 2주일간 기숙사에서 자고 연습만 했어요. 촬영으로 아주 잠깐 중국에 가거나 <오 나의 귀신님> 포상 휴가로 세부에 간 정도가 다예요.

4층 석탑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했나요?
운전. 가족끼리 지방으로 여행을 가도 제가 해요. 바깥 풍경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것마저 제 시간인 것 같아 좋아요.

생활의 일부분이 보여지는 경험이 처음이었죠.
하물며 안경 쓴 모습을 보여준 적도 없으니까 걱정했어요. 그런데 <꽃보다 청춘> 모든 스태프분들이 정말 훌륭했어요. 걱정하고 염려하는 부분을 인격적으로나 실력적인 부분으로나 자연스럽게 잘 해결해주었어요. 어느 순간 카메라며 모든 것을 그냥 잊어버렸어요. 내 일상의 한 단면을 펼치고 있었어요.

방송에 안 나온 숨겨진 사건이 있나요?
재미있는 건 방송에 다 나왔어요. 심지어 재미없다고 생각한 것도 재미있게 나왔어요. 가장 재미있는 순간은 상훈 형이 우리 천성이 그지라고 했을 때 제일 웃겼어요. 진짜 죽을 뻔했어요. 방송에는 몇 분 안 나왔지만 1시간 정도 웃었거든요. 다들 정말 그 말이 맞다고 느꼈으니까요.

영험한 땅, 아이슬란드에 다녀오면 무언가 변한다던데.
사람들이 주어진 환경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여유롭게 즐긴다는 느낌. 자연인 같았어요. 그래서 저도 자신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대자연의 풍경은 ‘나’라는 존재가 인간이라는 점에서 소중하기도 하지만, 이 지구 안에서는 정말 티끌만도 못한 존재임을 느끼게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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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안 쉬는 것 같아요.
지금 잘 쉬고 있어요. 24시간 내내 헤드윅만 생각하진 않거든요. 저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오붓하게 제 고향 같은 헤드윅을 만끽하고 공부하면서 즐기고 있어요. 그러니까 저는 그냥 지금이 좋은 것 같아요.

시간을 내서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건 없나요?
집 인테리어를 제 나름대로 꾸미고 싶어요. 가장 큰 건 여행. 아이슬란드 가서 세계 지도도 사 왔거든요. 둘러볼 여행지를 동전으로 지울 수 있는 지도예요.

물망에 오른 도시가 있나요?
아이슬란드는 꼭 다시 가고 싶어요. 면적이 넓은 나라들인 미국, 캐나다, 호주도 좋을 것 같아요.

올해 달라지고 싶은 게 있다면요?
굳이 꼽자면 내 집을 사고 싶다는 것? 지금은 어머니랑 같이 사는 집이 제 집인데, 조카도 함께 살아요. 진짜 나만의 공간을 꾸려보고 싶어요.

이름처럼 정석에 가까운 사람인가요?
정할 ‘정’에 돌 ‘석’ 자는 아니에요. 하하. 보수적인 면이 있어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은 아니에요. 하지만 동시에 어디론가 튀고 싶어 하는 사람이에요. 개방적이고 활활 타오르는 느낌의 사람은 아닌데, 연기할 때는 미친 듯이 들떠서 흥분하고 설레요.

조정석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름처럼 반듯하지만은 않다.

Credit Info

EDITOR
PARK UI RYUNG
PHOTOGRAPHER
SHIN SUN HYE
STYLIST
JUNG HYE JIN
MAKEUP
MI YOUNG AT ENCLOE
HAIR
HWA YOUNG AT ENCLOE
DESIGNER
NAM SANG HYUK
ASSISTANT
GO YOUNG JIN

2016년 03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PARK UI RYUNG
PHOTOGRAPHER
SHIN SUN HYE
STYLIST
JUNG HYE JIN
MAKEUP
MI YOUNG AT ENCLOE
HAIR
HWA YOUNG AT ENCLOE
DESIGNER
NAM SANG HYUK
ASSISTANT
GO YOUNG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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