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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시대의 재발견

On November 25, 2008 1

1930년대 할리우드의 빈티지 엘레강스, 드넓은 대륙에서 펼쳐지는 웨스턴 스타일과 18세기 가장 화려한 영국의 로코코 스타일을 다시 보게 됐다.
2009년 캣워크에서 수많은 디자이너가 훔친 그 시대, 그 스타일이다.
두 여배우, 니콜 키드먼과 키이라 나이틀리의 삶 속에 나타난 그 패션.

오스트레일리아
이 영화에서 니콜 키드먼의 영화 속 패션은 잡지 커버를 장식할만큼 화제였다. 12월에 개봉을 앞둔 <오스트레일리아>는 일단 그 패션이 시선을 압도한다. 커버 샷 속 드레스는 버그도프 굿맨의 제품으로 9천8백50달러, 커버 사진에는 초록색 드레스를 입고 있는데 실제 영화 촬영에서는 빨간색을 입었다. 이 패션의 총괄 진행자는 <물랑루즈>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담당한 캐서린 마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제2차 세계대전이 휩쓸고 간 시대적 배경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한 데다 한 신을 촬영하기 위해 이브닝드레스를 60벌이나 제작했다.


영화 속 패션을 요약하자면 1930년대 할리우드의 빈티지 엘레강스와 드넓은 대륙에서 펼쳐지는 니콜 키드먼의 웨스턴 스타일이다. 캐서린 마틴은 오스트리아 패션의 역사는 물론, 제2차 세계대전 전의 아시아 패션까지 많이 연구했다. 영국 귀족인 레이디 새러 애슐리(니콜 키드먼 분)가 그녀의 남편을 찾아 편안하고 안전한 영국의 저택을 떠나는 과정까지는 1930년대와 40년대의 상류사회 여성의 룩을 선보인다. 야생마 같은 거친 농장 관리인(휴 잭맨 분)과 함께 그녀의 농장을 빼앗으려는 무리로부터 남편의 유산을 지키기 위해 싸워 나가는 운명을 그린 신에서는 30년대 룩을 반영한 웨스턴 스타일이 엿보인다.

하이웨이스트의 와이드 팬츠와 사파리와 가죽조끼, 넓은 가죽 벨트의 니콜 키드먼은 낯선 나라에서 홀로 자신의 운명과 맞선다. 영화 속 그녀의 구두는 모두 페라가모에서 담당했는데 스트랩 벨벳 슈즈를 그녀의 캐릭터를 위해 특별 제작했다. 이브닝 샌들에서 라이딩 부츠, 클래식한 웨지 스타일까지 다양한 슈즈를 볼 수 있다. 페라가모는 1940년대와 똑같은 디자인의 슈즈가 아닌, 요즘의 유행을 반영해 당시 선호한 짧고 청키한 힐보다 스틸레토힐을 보여주었다. 영화에서 나온 슈즈 중 몇몇 제품은 전 세계 페라가모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고, 이 제품에는 역사적인 피스라는 고유함을 설명한 증명서를 동봉한다. 지난 9월 24일 밀라노에서 쇼케이스를 열기도 했다.


1. 카키 그린 컬러의 사파리 롱 점퍼는 39만9천원 컨플릭티드텐던시.
2. 그레이 페도라는 3만9천8백원 카이아크만.
3. 브라운 와이드 벨트는 43만5천원 랄프로렌 블루라벨.
4. 브라운 뱀피 팔찌는 25만8천원 샤틀리트 by 한스타일.

5.
금속 디테일이 돋보이는 브라운 컬러의 스웨이드 베스트는 9만8천원 플라스틱 아일랜드
6. 브라운 모직 승마 팬츠는 39만8천원 랄프로렌 블루라벨.
7. 체크 스카프는 1만3천원 잭앤질.

8.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팬츠는 79만8천원 주카.
9. 프린지 장식이 있는 브라운 스웨이드 웨스턴 백은 4백80만원 토즈.
10. 그린 컬러의 롱부츠는 45만8천원 오즈세컨.
11. 브라운과 블루 컬러가 어우러진 체크 셔츠는 4만8천원 플라스틱 아일랜드.

공작부인
비운의 왕세자비 다이애나는 영화 속 공작부인의 실제 후손인 데다, 두 여자의 인생이 너무 흡사했기에 영국은 한바탕 난리가 났다. 18세기 영국은 역사상 가장 화려한 시기. 눈부신 샹들리에나 여자들의 돋보이는 의상이 영국 귀족의 화려한 생활을 보여준다. 영화 속 키이라 나이틀리의 <공작부인> 의상만 총 27벌로 깃털과 보석으로 장식한 65cm의 파격적인 가발 등 18세기 패셔니스타인 공작부인 캐릭터를 만들었다.

<공작부인>에서는 F/W 시즌 캣워크가 영감을 얻은 갖가지 빅 헤어와 화원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헤어피스의 모자들, 로맨틱한 모든 아이템, 그리고 이번 시즌 넘쳐나는 밀리터리 요소가 담긴 재킷의 고증본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만화가들이 파파라치처럼 쫓아다닐 정도로 전 영국이 사랑한 조지아나였지만 남편 데번셔 공작은 수많은 여자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조지아나에게 불안한 삶을 안겨준다. 그녀는 젊은 정치가 찰스 그레이와 만나며 결국 점점 그 관계에 빠지는데, 예상하듯 사교계 여왕과 젊은 정치가의 위험한 관계는 영국 전역에 알려진다. 그런 조지아나가 입고 나온 의상은 로코코 후기에 등장한 것으로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역시 집정 후기로 가면서 이런 의상을 즐겨 입었다. 영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타조 털로 만든 모자 위의 장식인데, 이는 당시의 모자 장식으로 자주 이용되었다.

최근 유행하는 빅 헤어는 이 영화를 보면 다 알 수 있을 정도다. 머리 장식 속 화려한 꽃이나 인형, 태양 모양, 실물의 과일까지 올렸다는데 당시 패셔니스타가 되기 위해선 필수 요소였다. 이 영화에서는 남자들의 복식도 흥미롭다. 이번 시즌에 유행하는 밀리터리 재킷의 고증본이라고나 할까? 남자들은 프록코트와 베스트를 입고 퀼로트라는 무릎 밑까지 오는 통 좁은 바지를 입었다. 또 단추도 지나칠 수 없는 중요한 아이템인데 당시엔 옷보다 더 비싼 것이 단추였다. 단추의 디자인도 다양해 칠보나 금, 소설 속 장면을 유리에 세공한 것도 있었다니, 요즘 우리가 집착하는 최고의 단추를 즐비하게 볼 수 있다.


1. 골드 목걸이는 39만9천원 샤틀리트 by 한스타일.
2. 화이트 리본 블라우스는 29만8천원 랄프로렌 블루라벨.
3. 네이비 컬러의 더블버튼 재킷은 20만원대 드타입.


4. 그레이 밍크 퍼 판초는 5백70만원 스튜디오 케이.
5. 레드 컬러의 코르사주는 2만2천원 액세서라이즈.
6. 소매 부분에 퍼 디테일이 우아한 바이올렛 컬러의 코트는 76만9천원 레니본.

7. 레드 타탄체크 스커트는 97만원 D&G.
8. 블랙 퍼 목도리는 가격미정 스테파넬.
9. 퍼플 코르사주 초커는 39만5천원 꼴레뜨 말루프.
10. 화이트 깃털 클립은 21만5천원 꼴레뜨 말루프.
11. 그린 컬러의 옥스퍼드 슈즈는 28만9천원 레니본.

- 에디터 : 김수진
- 사진 : 홍재우
- 어시스턴트 : 박찬경

Credit Info

월간 나일론

디지털 매거진

에디터
김수진
사진
홍재우
어시스턴트
박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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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우
어시스턴트
박찬경

1 Comment

이은경 2009-01-31

한일을 대표하는 아이콘인 그녀들의 만남.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듯 설레는 느낌이 고스란히 나타난 듯하네요. 두나가 좀 더 예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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