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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ice it up!

On October 24, 2014 0

라이프스타일과 식습관만큼은 ‘불량’이었던 <나일론> 에디터 4인방의 주스 디톡스 도전기.

 

 

- 애시목 우드와 화이트가 조화로운 램프는 1만9천8백원 아원룩, 토끼 모양의 자기 연필꽂이는 8만원 아이엠엠리빙 by Stylit, 에펠탑 모양의 화이트 컬러 북앤드는 15만원 SOP, 따뜻한 원목 느낌의 레트로풍 데스크는 27만9천원 매스티지 데코.

 

디톡스 주스가 선사한 빈변
말하기 부끄럽지만, 에디터는 만성 변비를 앓고 있다. 잘 먹고 잘 자는 편이지만 유독 잠자리가 바뀌거나 불편한 곳에 가면 화장실 가기가 힘겹다. 그래서 디톡스 체험의 기회가 있다기에 선뜻 응했다. 디톡스도 디톡스지만, 내 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는 심산에서 말이다. 결론만 말하면 변비엔 효과적이었다. 하루에 한 번 화장실 가기도 힘들었던 내가 디톡스 주스의 위력으로 난생처음 하루에 두 번 화장실에 갔다. 배가 아프지 않았고 속이 편안했다. 내게 신세계를 선사한 디톡스 주스는 ‘스퀴즈 빌리지’의 메뉴였다. 2일간 아침, 점심, 저녁 끼니 대신 마셨다. 1일 차에 마신 주스는 그린 블러드 주스, 미란다커 해독 주스, 안티에이징 주스였고, 2일 차에 마신 주스는 그린 블러드 주스, 브라이트닝 주스, 쾌변 주스였다. 주스 6개를 모두 비주얼만 놓고 보면 한약처럼 쓴맛일 것 같아 두려웠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어서 (내 입맛에 잘 맞았다는 표현이 맞을 듯하지만) 500ml 주스를 한숨에 원샷 할 수 있을 정도다. 야채와 향긋한 과일이 적절히 섞여 입안이 향긋했으니까.

 

만약 디톡스를 앞두고 있는 당신이라면 원샷은 절대 금물! 조금씩 천천히 마시는 게 디톡스에 효과적이니 기억해두자. 고백하자면 끼니 대신 주스만 마시자니, 배가 무척 고팠다. 그래서 이틀간 점심에 소량의 샐러드를 먹었다. 2일간의 디톡스 주스 체험을 마치고 즐거웠던 건 어렵지 않게 소식하는 습관이 생겼다는 거다. 디톡스 전엔 내 몸이 흡수할 수 있는 한계를 넘는 양을 먹어도 스스로 제어하기 힘들었는데, 디톡스 후엔 그 한계를 알게 됐다. 그래서 3일째부턴 자연스레 적게 먹게 되더라. 추석 연휴에도 과식, 과음하지 않고 잘 넘겼다. 아무래도 디톡스가 체질에 맞는 것 같다. 그래도 산해진미와 술은 멀리하기 어려우니 한 달에 한 번쯤, 몸이 무거울 때 하루 정도 시간을 내어 주스 디톡스를 해보면 좋을 듯. 피처 에디터 김연정

 

squeeze billage
미란다커 해독 주스로 유명한 슈퍼푸드 디톡스 주스 바. 주스 대부분이 파우더를 사용해 걸쭉하고 공복감이 덜한 것이 특징.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동 116-7 문의 070-7761-3662

 

 

 

- 심플한 화이트 데스크는 45만6천원·웃는 모습을 닮은 핑크 티슈 케이스는 1만8천원 모두 매스티지 데코.

 

볼록 나온 아랫배가 감쪽같이 사라지다
100m 미녀란 말이 있지 않은가. 고백하건대 에디터는 100m 미녀가 아닌 ‘100m 몸매’의 소유자다. 언뜻 보면 날씬하지만 가까이서 요모조모 따져보면 볼록 나온 아랫배와 튼실한 허벅지, 그리고 펑퍼짐한 엉덩이를 자랑하니까. 운동을 무척 싫어하고 육류 중심의 식습관이 바로 저질 몸매의 원인이었다. 특히 공복임에도 볼록 나온 아랫배는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며 감출 수 없는 콤플렉스로 자리 잡았다. 몸을 재정비해보면 어떨까 싶은 마음에 요즘 유행한다는 클렌즈 주스 디톡스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발견한 주스 에비뉴에 전화해보니 일단 직접 방문해 상담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해서 매장을 찾아갔다. “클렌즈 주스는 다이어트 효과도 있지만, 주된 효과는 해비한 푸드에 길들여진 몸을 해독하고 지친 소화 기관을 쉬게 하는 데 있어요. 요즘은 50~60대 어머니들도 오시고 남자분들도 많이 방문하세요.” 주스 에비뉴의 이정민 부대표가 클렌즈 주스에 대해 설명주고 직접 주스를 시음하면서 거부감이 들지 않는지 체크해봤다. 평소 채식을 즐겨 먹고 운동하는 사람이면 1일 프로그램을 권장하지만, 일상이 불규칙한다면 힘들더라도 3일 프로그램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하루에 각기 다른 주스 6병을 3시간에 한 병씩 마시는 것으로, 불량 식습관을 제대로 교정해보자는 굳은 의지와 함께 다음 날 3일 클렌즈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클렌즈를 시작한 첫째 날부터 야외 촬영 스케줄이 있어 보랭 주머니에 아이스팩과 주스를 넣어 촬영 중간중간에 마셨다. 첫째 날이어서인지 생각보다 공복감이 느껴지지 않고 주스도 맛있었다. 특히 당근, 양배추, 오렌지, 파인애플을 착즙한 오렌지 에너지와 레몬, 카이옌 페퍼 등을 착즙한 스파이시 레모네이드는 상큼하고 달콤한 맛 덕분에 맛있게 마실 수 있었다. 그러나 저녁 무렵부터는 슬슬 배고파지기 시작했다. 이때, 마지막 주스인 아몬드 밀크(아몬드나 호두 같은 견과류와 바닐라빈이 들어 있다)를 마시니 어느 정도 포만감이 느껴졌다. 다행히 첫째 날은 큰 무리 없이 보냈다. 하지만 둘째 날부터 조금씩 힘이 들기 시작하면서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했다. 주스 양이 많기 때문에 배고픔이 크게 느껴지진 않는데, 어지럼증이 생기고 몸에서 힘이 빠지는 것 같았다. 이럴 때마다 바질 캔디나 샐러드를 먹으면서 어지럼증을 달랬다. 3일째에는 슬슬 인내심의 한계가 느껴졌고, 한계가 극에 달했을 즈음 3일간의 클렌즈 프로그램이 끝이 났다.

 

클렌즈 주스를 마시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효과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아랫배였다. 늘 목까지 차오르게 먹던 폭식 습관을 끊자 뱃살도 들어간 것. 그리고 자연스럽게 불량 식습관도 교정되었다. 클렌즈 프로그램은 끝난 후의 관리가 더 중요하다. 배고프다고 바로 폭식을 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 수프나 죽 같은 음식이나 수분이 많은 샐러드와 과일 등을 섭취하고 점차 식사량을 늘리다 보니 폭식하던 습관이 사라지고 먹는 양도 전보다 줄어든다. 클렌즈 프로그램은 3일을 하는 것이 효과가 더 좋지만 사실 일과 병행하는 데는 힘든 면이 있다. 3일을 하고 싶다면 휴가를 내거나 주말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평소 1일 프로그램은 나름 할 만하다. 클렌즈 주스는 배고픔을 잠시도 참지 못하고 꽉 차 있던 내게 ‘비우는 것에 대한 기쁨’을 맛보게 했다. 이번 마감이 끝나고 마감 독을 빼기 위해 또 한 번 도전하련다! 뷰티 에디터 윤새롬


juice avenue
세 가지 스텝 프로그램과 9종류나 되는 주스를 자랑한다. 자연 그대로의 채소와 과일, 견과류를 당일 착즙한다.
주소 서울 강남구 대치동 670 동부센트레빌 상가 119-1호 문의 070-8822-2119

 

 

 

-강아지 모양의 수납함 핫 도기(Hot Doggy)는 7만5천원·종이 재질의 가벼운 시계는 1만3천5백원·빈티지한 멋을 내는 데스크 스탠드는 13만원 모두 앤솔로지, 오크우드로 만든 3칸 수납함은 5만9천9백원 자주.

 

더부룩한 위장에 휴식을 선사하다
에디터가 주스 디톡스를 시작한 계기는 이렇다. 새벽 4시까지 <나일론> 10월호 마감을 위해 밤을 새운 뒤 집에 돌아와 동이 틀 때쯤 겨우 눈을 붙였다. 다음 날 약속이 있어 가까스로 1시에 일어난 뒤 주린 배를 부여잡고 저녁 6시경 기름진 곱창에 맥주를 마셨다. 그리고 쓰러지듯 잔 다음 날 뱃속이 메슥거렸다. 피곤한 몸에 기름진 음식을 들이부었으니 소화가 안 됨은 당연한 것. 하루 금식하며 소화제를 먹으니 상태는 나아졌지만, 이날 이후 밥을 먹으면 가슴 한구석이 답답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했던가? 뷰티 브랜드 미샤에서 기자들을 위한 선물로 3일 동안 ‘머시주스’의 디톡스 주스를 준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이거다! 싶었다. 채소와 과일을 착즙한 주스를 마시는 주스 디톡스는 육식 위주로 산성화된 에디터의 몸을 알칼리 체질로 바꾸어 몸의 순환에 도움을 준다고.

 

또 머시주스는 청송이나 음성 등의 저농약 사과로 착즙하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착한 주스. 레인보우 클렌즈와 그린 클렌즈 프로그램 등 기본 구성 외에도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 골라 나만의 디톡스 프로그램을 만들수 있는 곳이다. 워낙 끼니를 거르지 않는 위장이 놀라지 않을까 싶은 걱정에 마음을 다잡고 주스 디톡스를 시작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주스를 마시는 것이 포인트. 첫날 배달된 주스는 허니 그린. 케일과 파인, 사과 그리고 치아씨까지 들어 있는 이 주스는 달지만 부담 없는 맛으로 아침에 과일이나 삶은 달걀을 주로 먹는 에디터의 입맛에 잘 맞았고 배까지 불렀다. 생각한 대로 일이 진행돼 기분이 상쾌했다. 하지만 오후 3시쯤 되니 상황은 급변했다. 사무실 안팎으로 정신없이 일하고 밀려오는 스트레스를 온몸으로 느끼다 보니 배가 고프다 못해 머리가 멍해졌다. 결국 참지 못하고 채소를 몰래 먹었다. 셀러리와 당근, 오이가 어찌나 달던지! 하지만 이내 죄책감이 밀려왔다. 나와의 싸움에서 너무 일찍 져버린 느낌? 정신을 차리고 하루를 버텼다.

 

다음 날 일어나니 몸이 확실히 가벼워진 듯했다. 10시부터 오렌지와 파인애플, 당근, 사과가 있는 이그조틱볼케이노를 마시기 시작했다. 디톡스 주스만 먹어 기운이 빠져서인지 몸가짐이 절로 조신한 숙녀로 변신한 듯했다. 하지만 야근을 준비하는 7시 이후가 되니 다시 한번 배고픔이 몰려왔고 기분이 조금 격앙되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후배와 이야기하다 치킨 이야기가 나오자 초심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서로 맛있는 가게 이름을 대기 시작했고, 치킨 사진을 검색하자 내 안의 본능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이 느껴졌다. 왜 내가 먹지도 못할 사진을 검색했을까? 솔직히 고백하겠다. 에디터의 주스 디톡스는 이틀째 결국 막을 내렸다. 건강해지겠다는 의도가 배고픔에 진 것이다. 짧았던 노력의 결과 1kg이 빠졌고,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훨씬 덜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소화 능력에 맞춰 밥 양을 줄여야 하는데, 그동안 너무 많이 먹고 있음을 깨달았다. 다만 꾸준한 디톡스를 위해선 일정과 본인의 성향에 맞게 기간을 조정함이 중요하더라. 에디터의 다음 주스 디톡스는 아마 하루 한 끼, 그리고 디톡스 주스 섭취라는 스케줄로 정착될 것 같다. 뷰티 에디터 이보미

 

mercy juice
레인보우와 그린으로 나뉜 디톡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스 바. 주스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사회에 환원하는 착한 일도 하고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551-11 1층 문의 02-547-3595

 

 

 

- 깃털 디자인의 오트루빠 레더 디퓨저는 3만9천원·타이포그래피가 인상적인 룸 스프레이는 3만5천원 모두 센티멘탈, 모던한 블랙 스탠드는 7만2천원·자석 페이퍼 보드는 2만원·브라운 컬러의 키보드 매트는 2만원 모두 앤솔로지.

 

해독 주스의 편견을 깨다
다이어트에는 관심이 많지만 ‘건강에 좋은 건 쓰다’는 편견 때문에 그동안 디톡스 다이어트는 시도조차 한 적이 없다. 그러던 중 디톡스 주스에 대한 편견을 깨게 된 계기가 있었다. 이태원의 유명한 빵집 ‘프랭크’에 들렀는데, 가게 안의 한 코너에서 디톡스 주스를 판매하고 있었던 것. ‘여기까지 온 김에 한번 마셔볼까?’라는 생각에 우연히 먹게 된 시드 토닉 주스의 맛에 반해버렸다.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지 물어보니 바나나와 아사이베리 스무디, 견과류를 넣었단다. 건강에도 좋고 맛도 있으니 이 정도면 디톡스도 할 만하지 않을까 싶었다. 마침 마감과 더위에 지쳐 몸이 상할 대로 상해버린 터. 다이어트를 위해 굶는 것보다야 맛있는 주스로 디톡스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틀 동안 주스 토닉의 해독 주스를 먹기로 마음먹었다. 아침엔 그린 토닉, 점심엔 캐롯 토닉, 저녁엔 시드 토닉을 추천받았고, 결심한 다음 날부터 실행에 옮겼다. 첫날 아침에는 가볍게 그린 토닉으로 공복감을 달랬다. 주스의 맛은 어릴 적 어머니가 갈아주던 채소 주스 맛. 점심에는 당근과 오렌지, 생강이 들어간 캐롯 주스를 마셨다. 새콤달콤한 맛 덕분에 나른한 오후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늘 빵과 기름진 음식에 길들여진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 저녁에는 시드 토닉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우니 생각보다 배고픔이 덜했다. 다음 날은 화보 촬영을 위한 픽업과 아침 촬영이 있어 활동량이 많은 편이었다. 아침에 시작한 촬영은 로케이션이라서 그린 주스를 챙겨 가서 두 번에 걸쳐 가볍게 마셨다. 디톡스 주스를 마시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직업상 일정이 불규칙해서 평소 아침을 거르는 편인데, 주스로 대신하니 뭔가 상쾌하고 든든한 느낌이 든 것. 점심도 캐롯 주스로 가볍게, 저녁엔 맛있는 시드 토닉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틀 동안 해독 주스를 마시면서 음식의 유혹을 완전히 떨쳐버릴 수는 없었지만, 현저히 적게 먹은 음식량 덕분에 더부룩함이 사라지고 속이 편안해졌다. 늘 다이어트를 신경 쓰는 나일로니아라면 무작정 굶는 것보다 디톡스를 하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하다. 단, 디톡스를 하는 동안은 음식을 확실하게 끊고 제대로 해야겠다는 의지는 필수다. 패션 에디터 원영은

 

juice tonic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강황이나 생강, 케일, 코코넛 등을 제철 과일과 혼합해 자극적인 맛을 완화한 것이 특징. 엄마표 홈메이드 레시피를 자랑한다.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58-22 문의 02-543-3753

 

 


EDITOR LEE BO MI, KIM YEON JUNG, WON YOUNG EUN, YUN SAE ROM
PHOTOGRAPHER KIM NAM WOO
ASSISTANT JUNG JI 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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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BO MI, KIM YEON JUNG, WON YOUNG EUN, YUN SAE ROM
PHOTOGRAPHER
KIM NAM WOO
ASSISTANT
JUNG JI HYE

2014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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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BO MI, KIM YEON JUNG, WON YOUNG EUN, YUN SAE 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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