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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지내고 있습니까?

On July 12, 2013 0

다들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딱 반만큼 지난 2013년은 이런 키워드들로 기억될 만하군요.



1. 결혼, 결혼, 결혼
2013년 대한민국에 연애운이 가득한지 숱한 커플이 결혼을 발표했다. 사회적 파장이 컸던 장윤정-도경완, 서태지-이은성, 기성용-한혜진 등을 비롯해, 이 밖에도 이병헌-이민정, 백지영-정석원, 한재석-박솔미, 윤형빈-정경미 등도 결혼을 발표하거나 결혼식을 올렸고, 김조광수-김승환 커플은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인 게이 커플로 결혼을 공표하기도 했다.


2. 여자 대통령의 탄생
박근혜 정부가 탄생(2월 25일)한 지 벌써 1백 일이 넘었다. 그간 인사 문제부터 북한의 도발 등 외우내환 속 박근혜 대통령은 열심히 일하는 중이다. 그리고 이 외의 코멘트는 하반기에 하기로 하자.


3. 애플의 추락
‘애플빠’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애플에서 새 제품이 나온다고 더는 묻지 마 구매를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리다. 지난해 9월보다 애플의 주가는 40% 이상 하락했다. 특히 이는 아이폰5 , 미니 아이패드 등의 판매율 저조에 큰 영향을 받았다는 평이고, 이 틈을 타서 삼성 갤럭시 브랜드는 상반기 순이익을 높였다.


4. 지겨워진 힐링
한때 ‘힐링’이란 단어를 유행시킬 정도로 인기를 얻은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가 올 상반기에는 여러 문제를 드러냈다. 장윤정의 가족사가 크게 보도된 것도 <힐링캠프> 작가진의 탓이 크며, 힐링을 방패 삼아 연예인에게 면죄부를 주는 형식도 이 프로그램의 문제로 꼽힌다. 이겨낼 수 없는 수준 낮은 자막과 방청객을 자처한 제작진의 호응 등도 프로그램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고 있다. <무릎팍도사>가 힘을 잃은 상태에서, <힐링캠프>마저 여러 문제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탄력 받는 건 어쩌면 <백지연의 피플INSIDE>일지도 모르겠다.


5. 박시후 성폭행 사건, 고영욱 전자 발찌 선고 사건
고영욱은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박시후는 성폭행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다. 상반기를 휩쓸었지만, 다른 사건이 워낙 많아 묻혔다.


6. 디스패치
몇 년 전부터 새해 1월 1일, 포털 사이트를 점령한 디스패치. 기자도 사진기자도 모두 이제는 유명인사가 됐다. 지난 1월 1일엔 비-김태희 커플을, 중반엔 조인성-김민희 커플의 파파라치 사진을 찍어 공개했다. ‘파파라치식 보도 이대로 괜찮은가?’의 토론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될 만큼 인지도가 높아진 디스패치는 여전히 탐사 보도란 이름으로 파파라치 사진을 찍고 기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니셜 보도보다는 이게 낫다는 명분하에 말이다.


7. 여전히 막장 드라마
임성한이 돌아왔다. 막장 드라마의 선덕여왕급 되는 그녀는 <오로라 공주>를 몇 회 집필하지도 않았는데, 숱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강아지의 관상을 보러 가는 장면은 도대체 어떻게 생각해내는지 임성한 언니의 뇌 속이 궁금할 뿐이다). 올해 상반기는 <오로라 공주>를 추월할 만한 막장급 드라마도 많았는데, ‘주다해’로만 기억되는 <야왕>, 모진 시집살이의 절정으로 시작해 막장급 소재가 매회 줄을 잇고 등장하는 <백년의 유산> 등이 있었다.


8. JTBC 예능의 도약
종편 JTBC가 현재는 <썰전>, <히든싱어> 등으로 예능의 황금기를 맞았다. 공중파 주요 PD들을 영입해 숱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없애기를 반복하더니 드디어 터뜨렸다. 특히 <히든싱어>는 해외에 판권을 팔 정도로 잘돼 시즌 2를 준비 중이고, <썰전>은 김구라, 강용석을 필두로 그야말로 뜨거운 프로그램이 됐다. JTBC는 이 외에도 <김국진의 현장 박치기>, <남자의 그 물건> 등 기발한 프로그램을 계속 내놓고 있으며 반응도 좋은 편이다.


9. 미친 아베와 하시모토
아베가 미쳤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감행을 비롯해 일주일이 멀다하고 망언을 지껄인다. 일본 유신회 공동 대표이자 오사카 시장인 하시모토도 더위에 미쳤다. 망언 중에서도 워스트로 꼽힐 만한 “2차 대전 당시 종군위안부가 필요했다”는 발언을 하며 세계적 스타가 됐다. 두사람을 비롯해 숱한 일본 군국주의자는 헛소리를 하며 정상적인 일본인들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10. 20세기 소년 소녀들
띄엄띄엄 보이던 원조 아이돌의 방송 복귀가 본격화됐다. <20세기 미소년>을 통해 HOT, 젝스키스, GOD, NRG의 멤버가 모여 만든 프로젝트 그룹 ‘핫젝갓알지’를 비롯해 이효리, 신화도 모두 컴백했다. 이 와중에 20세기 소년 중 한 명인 토니는 21세기 신흥 여아이돌 걸스데이 혜리와 열애 중이라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11. 개성공단 폐쇄와 북한의 김정은
계획됐던 남북 회담도 무산됐다. 누군가는 설마 했고, 누군가는 예상한 개성공단 폐쇄가 실제로 일어났다. 단거리 미사일을 쏘고, 방송을 통해 끊임없이 협박하는 북한 김정은은 상반기 대한민국, 더 나아가 국제 정세를 더 어지럽게 만들고 있다.


12. 갑의 횡포
올 상반기 사회계의 핫 키워드는 ‘갑과 을’이었다. 상반기에 있었던 대표 갑질을 한 번 더 기억해보자는 의미로 적는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파견 직원 투신 자살, 포스코 계열사 임원 항공기 내 난동, 남양유업과 배상면주가의 밀어내기 등.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기억해야 할 점은 남양유업 사건으로 시작된 불매 운동으로 더 힘들어진 건 남양유업 본사가 아닌 대리점주라는 사실이다.


13. 조용필
가왕 조용필이 ‘BOUNCE’, ‘HELLO’로 돌아왔다. 조용필을 모르던 초등학생도 ‘바운스, 바운스’를 따라 한다. 이효리도, 신화도, 심지어 싸이도 45년 차 가왕은 못 이긴다.


14. 김슬기와 조정치
올 상반기 블루칩은 김슬기와 조정치였다. 조정치는 휴대폰과 음료 광고를, 김슬기는 보험과 화장품 등의 광고를 찍으며 작년과는 확연히 다른 입장이 되었다. 하반기까지 인기가 갈지는 의문이나 새 캐릭터의 등장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15. <일밤>의 진격
<일밤>이 드디어 일요일 예능 최강자 자리에 올라섰다. <아빠! 어디가?>가 시작을 끊고, <진짜 사나이>가 도약점이 됐다. 김재철 전 사장의 퇴임과 맞물려 MBC의 예능이 부활한다고 보는 건 무리라는 의견이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어찌 됐든 상황은 그렇게 흘러간다.


16. 우유주사
이니셜로만 돌아다니던 프로포폴 관련자 연예인 명단이 공개됐다. 박시연, 이승연, 장미인애 등은 지금까지도 공판 중이다. 이들 외에 관련 인물이 더 있다니 당분간 우유주사 얘기는 더 들리겠다.


17. 철수의 귀환
이렇게 돌아올 줄 몰랐지만 안철수가 돌아왔다. 그는 4·24 재보궐 선거로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에 선출됐다. 새 정치를 준비 중인 그의 행적은 하반기에나 윤곽이 보일 듯하다.


18. 나로호 발사 성공
2번의 실패와 10번의 발사 연기 끝에 지난 1월 30일 나로호 발사에 성공했다. 10여 년을 공들여 준비한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역사의 큰 변환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성공은 자축할 만한 일이다.


19. 윤창중 성추행 사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중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의 주인공. 사건의 전말은 다들 알겠지만 홍보수석으로서 열심히 일해도 시간이 부족할 윤창중이 미국에서 술을 마시고 인턴 여직원에게 성희롱(이 정도로 표현해도 되는지는 의문이지만)을 하고 한국으로 내뺀 사건. 거짓 기자 회견을 한 후 지금까지 칩거 중이다. 입이 더러워지고, 손이 지저분해질 것 같아 여기까지만 쓴다.

editor Cho Yun mi
어시스턴트 KIM SOO 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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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Yun mi
어시스턴트
KIM SOO JI

2013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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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Yun mi
어시스턴트
KIM SOO 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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