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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채우는 향기의 힘을 믿는 이들의 추천 아이템 6

On October 04, 2022

향기. 가구나 조명, 아름다운 아트피스보다 더 강렬하게, 가장 먼저 공간을 채우는 존재. 눈에 보이진 않지만 짙은 존재감으로 공간을 완성하는 향기의 힘을 믿는 이들의 추천 아이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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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테케 프라그란스 디퓨저
판매처 lesitepigeon.com 가격 11만8000원

김한규 리빙 편집숍 ‘르시뜨피존’ 대표

아포테케 프라그란스의 디퓨져
아이가 태어나면서 인센스 스틱보다는 디퓨저를 더 애용하는데, 일본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아포테케 프라그란스의 제품은 플로럴 향이든, 오리엔탈 향이든, 우디 계열 향이든 모두 하나 된 ‘결’을 느낄 수 있어 늘 감탄을 자아낸다. 마치 향기 안에 어떤 통일된 소스코드를 입력해 놓은 것만 같다. 포틀랜드에서 활판인쇄된 정성스럽고 섬세한 라벨 역시 아포테케 프라그란스만의 매력이다. 개인적으로 향수는 타인을 위한 배려로 선택하지만 공간의 향기는 오롯이 나를 위해 선택하는 편. 냄새가 기억을 불러온다는 프루스트 효과처럼 향기는 시공간을 초월해 우리를 기억 저편의 어디론가 유영하게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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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마리아노벨라 멜로그라노 인 테라코타
판매처 sivillage.com 가격 10만8000원

장호석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호스팅 하우스’ 디렉터

산타마리아노벨라의 ‘멜로그라노 인 테라코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공간을 원한다면 미학적인 꾸밈도 중요하지만 공간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향기를 선택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공간과 어울리는 그림을 걸 듯, 어울리는 향기를 고민하고 찾아 나서는 것도 공간을 완성해가는 과정에서의 즐거움 중 하나. 산타마리아노벨라의 멜로그라노 인 테라코타는 석류 모양의 테라코타 오브제에 담겨 오랜 시간 잘 숙성된 향을 즐길 수 있는 제품. 크기는 작지만 발향력이 좋아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고 인테리어 오브제로서의 역할도 해낸다. 사무 공간이나 욕실에 두는 것도 추천하지만 나의 경우 차 안에서 가장 만족하며 사용하는 중. 보통의 차량용 방향제들은 인공적인 느낌이 강한데, 이 제품의 경우 감각적이고 자연스러운 향 덕분에 차에 타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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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thl) BED ON THE GRASS
판매처 thl.website 가격 3만9800원

맹주연 향기 수업 공간 ‘에오디에’ 대표

뜰(thl)의 ‘BED ON THE GRASS’
향기는 공간의 에너지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중요한 요소다.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익숙한 공간의 향기는 그 자체만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기도 하니까. 향에 예민하기도 하고, 평소 향을 많이 다뤄야 하기 때문에 제품 시향은 해도 직접 쓰는 일은 드물다. 의외로 공간의 향을 비우고 코를 쉬게 하는 것이 최대 미션일 정도. 하지만 뜰의 ‘BED ON THE GRASS’는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마다 찾게 되는 아이템. 풀, 꽃, 나무 향 끝에 살풋 풍기는 바질 향이 매력적이다. 처리해야 할 업무가 쌓여 있을 때 한 번만 분사해줘도 꽉 막힌 사무실에서 벗어나 비 내린 다음 날 촉촉하게 젖어 풀 향으로 가득한 숲속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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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옥당 ‘미무로도의 연꽃’ 인센스 스틱
판매처 place1-3.com 가격 3만2000원(스틱), 9500원(스틱 홀더)

조한아 브랜드 ‘한아조’ 대표

오이뮤의 선향 ‘추계’·한아조의 ‘굿나잇 필로우 미스트(with 코사이어티 빌리지)’
일상 속의 장면들, 귓가에 맴돌던 소리, 손에 닿았던 감촉, 공간의 향기, 그리고 혀끝에 남아 있는 맛. 우리 안에 존재하는 모든 기억들은 오감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5가지 감각 중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작동하는 감각이 바로 후각 아닐까. 공간의 향을 느끼는 일은 가장 미묘하고 섬세한 감각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강렬하고 톡 쏘는 오이뮤 인센스의 향은 느슨하고 헝클어진 마음을 바로잡는 데 힘이 된다. 눈뜨기 힘든 주말 아침이나 미뤄뒀던 대청소를 시작하기 전 활력을 되찾기 위해 사용한다. 굿나잇 필로우 미스트는 고단한 하루 끝에 진정한 쉼을 선물해주는 아이템. 제주도 푸른 숲의 공기와 습도를 떠오르게 하는 은은한 향이 지친 몸을 평온한 잠의 세계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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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유의 ‘인센스 버너’
판매처 lifemark.co.kr 가격 8만9000원

나웅주 리빙 편집숍 ‘플레이스 1-3’ 대표

훈옥당 ‘미무로도의 연꽃’ 인센스 스틱
어린 시절, 외가댁에 가면 늘 코끝을 기분 좋게 스치던 향기가 있다. 집 근처의 작은 숲과 앞마당, 식구들의 대화 소리, 밥 짓는 풍경의 기억은 늘 할머니와 어머니가 피워두셨던 향 내음과 연결된다. 훈옥당 인센스 스틱의 향을 맡았을 때 자연스레 어린 날의 장면들을 떠올렸던 건 공간과 기억 속에 깃들어 있던 향이 지나간 세월까지 기록해줬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은 나 역시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에 향을 피워 두고 하루를 시작한다. 어린 시절의 온화했던 기억을 상기시켜주는 향기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늘 차분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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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뮤의 ‘선향 추계’ · 한아조의 ‘굿나잇 필로우 미스트 (with 코사이어티 빌리지)’
판매처 oimu-seoul.com (스틱), hanahzo.com(미스트) 가격 2만4000원(스틱), 2만8000원(미스트)

엄유선 공예 소품숍 ‘라이프마크’ 대표

무하유의 인센스 버너
사람은 일반적으로 만지는 것의 1%, 듣는 것의 2%, 보는 것의 5%, 맛보는 것의 15%를 기억하지만 코로 맡은 향기는 35%를 기억한다고 한다. 공간이 머금은 향기가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어렸을 때부터 절에서 나는 향 냄새를 유난히 좋아했는데, 향기와 더불어 인센스 스틱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은 스틱이 타며 피어오르는 연기. 무하유의 인센스 버너는 인센스 스틱을 황동 덮개에 꽂아 아래에서 위쪽 방향으로 태우는 방식. 투명한 유리관 안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바라보다 보면 향을 피우는 과정이 하나의 명상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유리관 바닥에 재가 차곡차곡 쌓여 인센스 스틱의 최대 단점인 재 날림 걱정도 해결해주는 고마운 아이템.

향기. 가구나 조명, 아름다운 아트피스보다 더 강렬하게, 가장 먼저 공간을 채우는 존재. 눈에 보이진 않지만 짙은 존재감으로 공간을 완성하는 향기의 힘을 믿는 이들의 추천 아이템 6.

CREDIT INFO

에디터
장세현
사진
엄승재
일러스트레이터
조성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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