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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COLLECTION

더멘션 황성호 대표가 이야기하는 작품 연출법

On September 15, 2022

리빙 피플이 전하는 예술 이야기 세 번째. 공간은 기능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충족하는 가구와 신중하게 고른 작품이 만날 때 비로소 힘을 얻는다고 믿는 더멘션 황성호 대표. 그는 가구와 적당한 균형을 이루는 작품이야말로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마지막 한 획이라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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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더멘션은 시작 단계에서부터 정해두셨던 ‘디자인 가구와 아트의 접목’이라는 철학이 잘 구현된 공간 같아요. 언제부터 가구와 작품에 대한 애정이 시작되셨나요?
혼자 살기 시작했던 유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 같아요. 나만을 위한 공간이 생기면서 집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어요. 가구에서 시작해 점점 디자이너들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고, 나중엔 작품들로 눈이 가더라고요. 학생이었으니 고가의 가구나 작품을 살 순 없었지만 공부만큼은 꾸준히 했죠. 그러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게 되면서 친구들에게 받은 축의금으로 첫 작품을 구매했어요. 세탁기나 청소기 같은 소모품 말고 평생 간직할 수 있는 무언가를 사고 싶었거든요.

Q 그때 처음으로 컬렉팅을 시작하신 거네요. 어떤 작품이었는지 기억하세요?
알렉스 카츠의 작품이었어요. 지금은 국내에서도 너무나 유명한 작가지만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선 인지도가 높지 않았어요. 12년 전쯤이라 인터넷도 정말 느리던 시절이었는데 엄청난 구글링 끝에 일본의 한 갤러리를 통해 작품을 구매했죠. 알렉스 카츠는 지금도 여전히 좋아해요. 하루는 지인들을 집에 초대했는데, 거실에 걸어둔 작품에 대한 반응이 정말 좋더라고요. 작은 그림 한 점이 서로 간의 공감대를 형성해주고, 감정의 교류를 일으키는 매개체가 된다는 걸 처음으로 느낀 거예요. 가구와 조화를 이루는 작품 한 점이 공간을 완성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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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와 작품을 매치할 땐 강약을 조절해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품과 가구를 매치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작품과 가구, 소품의 컬러나 톤을 맞추는 것. 심플한 디자인의 가구를 선택했다면 컬러나 표현법이 강한 작품을 매치해 강약을 조절해보자. 작품은 현대 초상 회화의 거장 알렉스 카츠(Alex Katz)의 ‘White Shirt(Portfo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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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땐 작품의 위치를 바꿔보세요.” 작품을 늘 같은 자리에 둘 필요는 없다. 가구의 위치를 바꾸거나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땐 작품의 위치를 여러 곳으로 바꿔보자. 처음 설치한 장소가 아닌 의외의 장소에 더 잘 어울린다는 걸 발견할지도 모른다. 벽면의 두 작품은 정세인의 ‘Love Medley’.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땐 작품의 위치를 바꿔보세요.”
작품을 늘 같은 자리에 둘 필요는 없다. 가구의 위치를 바꾸거나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땐 작품의 위치를 여러 곳으로 바꿔보자. 처음 설치한 장소가 아닌 의외의 장소에 더 잘 어울린다는 걸 발견할지도 모른다. 벽면의 두 작품은 정세인의 ‘Love Medley’.

Q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있으세요? 워낙 다양한 작품들을 소장하고 계셔서 구매처도 궁금해져요.
저는 작품을 구매하기 전에 신중하게 분석을 하는 타입이에요. 어떤 작가에게서, 어떤 프로세스를 통해 이러한 결과물이 탄생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과정은 작품과의 공감대 형성에도 큰 도움이 돼요. 물론 트렌드나 가격대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지만, 누가 얼마나 깊이 있는 작업을 했는지에 대한 여부가 저에겐 더 중요해요. 구매의 경우 국내 작가 작품은 주로 도잉아트 갤러리를 통해 구매하고요. 해외 작가들의 경우 온라인으로 보거나 크리스티나 소더비, 필립스 같은 대형 옥션 하우스,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경매사들을 이용하기도 해요. 작은 경매사에서 보물을 발견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Q 작품과 가구가 조화를 이루기 위해선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할까요?
아무래도 컬러 매칭이 가장 중요한 것 같고요. 그 다음엔 어디에 힘을 실을지 정하고 강약을 조절해야 합니다. 디자인이 강렬한 가구라면 단색화와 함께, 심플한 느낌의 가구라면 컬러나 기법이 화려한 그림을 함께 두는 식이죠. 이러한 힘의 균형만 잘 맞춘다면 가구와 작품 간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이론에 비해 실전은 어려운 것 같아요.
무엇이든 천천히 해나가시길 권해요. 가구의 경우 세일이나 유행에 현혹되지 않으셨으면 하고요. 평생을 함께할 존재를 맞이한다는 느낌으로 오래 고민해보세요. 확신이 서지 않을 땐 더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그런 과정을 통해 비로소 내게 딱 맞는 가구와 작품을 찾아내는 즐거움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COLLECTOR’S PICK

황성호 대표의 아트 컬렉션에서 찾은 주목해야 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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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 바운스(Molly Bounds)
힘 있게 나아가는 발걸음이 2개의 화면으로 이어진다. 프레임 안에 담긴 일상의 장면을 통해 상상을 불러일으키며 메시지를 전한다.
‘Yes, it’s me(Strut)’, 61×91.4cm, Acrylic on canvas, 202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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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세인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작가가 신문지를 통해 변하지 않는 무언가를 찾으려는 인간의 끝없는 욕구와 권력을 표현한 작품. ‘Golden News’, 54.5x39cm, Lacquer spray paint on paper, 2021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
영롱하고 투명한 유리구슬이 공간에 리듬감과 생명력을 부여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인근 무라노섬의 장인들이 섬세하게 세공한 유리구슬로 더욱 빛을 발한다. ‘Amant Suspendu’, Murano glass, steel, 2016

리빙 피플이 전하는 예술 이야기 세 번째. 공간은 기능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충족하는 가구와 신중하게 고른 작품이 만날 때 비로소 힘을 얻는다고 믿는 더멘션 황성호 대표. 그는 가구와 적당한 균형을 이루는 작품이야말로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마지막 한 획이라고 이야기한다.

CREDIT INFO

에디터
장세현
사진
김덕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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