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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ond-hand Market

리빙 자원의 선순환을 이끌다 `중고 시장 전성시대`

On September 01, 2022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온 중고 거래는 더 이상 단순히 값싸게 사고파는 행위를 의미하지 않는다. 세컨드핸드(Second-hand) 시장은 자원을 재사용하고 환경보호에 동참한다는 가치 소비와 맞물려 전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중고 시장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는 리빙 분야에서는 어떤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을까? 현재 뜨거운 성장세를 보이는 리빙 중고 시장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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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핸드 마켓에 대한 여는 글

국내 중고 시장은 과연 얼마나 성장했을까?
세컨드핸드 시장이 어떻게 소비 트렌드의 중심에 서게 되었는지 그 배경을 알아보고, 현재 오리지널 디자인 가구를
바탕으로 리빙 시장이 주도하는 세컨드핸드 시장의 흐름을 한번 파악해보자.

이제는 세컨드핸드 시장의 시대

‘세컨드핸드’는 매장에서 새 상품을 최초의 소비자로서 직접 구매하는 ‘퍼스트핸드(First-Hand)’와 정확하게 반대 지점에 있는 말이다. 쉽게 말해 누군가의 손을 거친 중고 제품이라는 뜻. 전 세계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중고 시장의 성장은 국내에서도 점차 두드러지며,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중고 거래 시장 규모는 2008년 4조원에서 지난해 24조원으로 6배나 성장했다.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된 데에는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중고 거래 플랫폼 3대장의 역할이 한몫했다.

특히 지난해 당근마켓의 연간 거래액은 1조원, 누적 가입자 수(5월 기준)는 3000만 명을 넘어섰다. 전 국민의 무려 절반 이상이 당근마켓 이용자라는 사실은 이제 더 이상 ‘중고’를 쓰레기나 다름 없는 버리는 물건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와 수명이 더해진 또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반영한다. 당근마켓이 지역의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삼는다면, 번개장터는 취향을 중심으로 MZ세대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생활용품이 대다수인 여타 플랫폼과 달리 패션, 레저 등 취미와 관련된 상품이 전체 80%를 차지하며, 이용자의 60~70%가 MZ세대인 것.

최근 1년간 중고 거래 경험에 대해
                                              거래 경험이 있다 64%
                   고려는 했으나 거래 경험이 없다 20%
             고려해본 적 없다 16%


중고 물품 거래에 대해
                                                긍정적이고 거래 의향이 있다 67%
                    보통 21%
           부정적이고 의향 없다 12%


중고 물품을 구매하는 이유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79%
                                새 상품까지는 필요 없는 물품이어서 48%
                        할인이 가능한 경우가 있어서 31%
                재활용이 환경에 도움이 되어서 19%


중고 물품을 판매하는 이유
                                           사용하지 않는 물건 처리가 가능해서 64%
                                      버리기엔 아까운 것 같아서 60%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39%
                        좋은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해서 37%
                 재활용이 환경에 도움이 되어서 25%
             좋은 취지로 나눔이 가능해서 20%

*구매/판매 이유 개별 질문-응답 객관식 보기 제시 동의하는 이유 모두 선택 단위 : 복수, %


  • 24 조원
    국내 중고 거래 시장 규모

  • 3000 만 명
    당근마켓의 누적 가입자 수(2022년 5월 기준)

  • MZ 세대
    번개장터 이용자의 60~70%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에 선 리빙 세컨드핸드 시장

이처럼 중고 거래가 일상화되고 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세컨드핸드 시장 역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제껏 세컨드핸드 시장의 주류가 패션이었다면, 리빙이 그 다음 주자로 바톤을 넘겨받았다. 중고나라나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기존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오리지널 디자인 가구가 유통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어났을 뿐 아니라, 2006년 아르텍이 헬싱키에 중고 아르텍 가구를 판매하는 ‘아르텍 세컨드 사이클(Artek 2nd Cycle)’을 오픈했던 것처럼 국내에서도 브랜드가 직접 운영하는 세컨드핸드 마켓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기업 차원에서 괄목할 만한 행보를 보이는 곳은 바로 이케아다. 2020년 이케아는 스웨덴에 중고 가구를 판매하는 첫 번째 쇼룸을 오픈한 데 이어 이케아의 가구를 되팔 수 있는 ‘바이 백 & 리셀(Buy Back & Resell)’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지난 7월 이케아 코리아 역시 중고 이케아 제품을 거래하는 플리마켓을 열었다.

세컨드핸드 시장의 가치를 일찍이 알아본 브랜드의 발빠른 움직임은 현재진행형이다. 에르메스, 로얄코펜하겐, 레녹스 등 중고 명품 그릇을 중심으로 가구와 시계 등 제품군을 확장해 온 온라인 쇼핑몰 ‘원오브원’이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 7월에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무브먼트랩은 한남동에 중고 가구를 전문으로 하는 4층 규모의 ‘세컨드 마켓’을 정식으로 오픈했는가 하면, 8월에는 빈티지 가구 숍 원오디너리 맨션이 사업자 기반의 멤버십 렌털 서비스와 개인 간 빈티지 가구를 거래할 수 있는 세컨드 마켓을 제공하는 ‘아파트먼트풀’을 성수동에 선보이기도 했다.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만을 전문으로 다루는 중고 플랫폼 풀티(fullty)의 쇼룸이 한남동에 생겨났고, 가구 편집숍 보블릭의 박래원 대표는 중고 가구 커뮤니티 피드(ffed)를 론칭했다. 그야말로 세컨드핸드 마켓의 리빙 전성기가 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빈티지와 세컨드핸드는 어떻게 다를까?’ 궁금할 법하다. ‘빈티지’는 과거에 만들어진 오래된 것을 통칭한다. 작가 미상의 가구도 모두 빈티지라 부를 수 있다. 이보다 중요한 용어는 ‘오리지널 빈티지’로, 작가가 자신의 디자인 의도를 그대로 반영해 일정 기간 동안 한정된 수량으로 생산한 가구를 이르며, ‘리프로덕션’은 디자인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오늘날까지 대량으로 생산되는 디자인 가구를 말한다. 쉽게 말해 그림의 원화가 ‘오리지널 빈티지’, 판화가 ‘리프로덕션’에 해당하는 것.

그러나 오리지널 빈티지와 리프로덕션 모두 디자이너가 명확하게 존재하며, 고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녔다는 점에서 ‘오리지널 디자인 가구’라고 부를 수 있다. 따라서 1차 구매를 거친 세컨드핸드 마켓에는 리프로덕션된 최신 디자인 가구의 중고 제품부터 오리지널 빈티지 가구까지 모두 포함된다.

요즘 사람들은 중고 제품을 비단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찾지 않는다. 이는 세컨드핸드 시장의 성장은 온라인 플랫폼의 편의성, 고물가 시대의 절약 소비로만 축소 해석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필요한 물건을 싸게 구매한다는 효용의 목적에서 가치 소비, 경험 중시 소비라는 개념으로 중심축이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희소성이 높은 숨은 제품을 발굴해낸다는 탐색의 재미와 자원을 재사용함으로써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실현하고 환경보호에 기여한다는 인식이 개인과 브랜드를 움직이게 하고 있다. 소비 시장을 주도하는 새로운 거래 방식이자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는 세컨드핸드 시장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특집 기사에서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세컨드핸드 마켓 마니아들의 쇼핑 후기와 주목할 만한 세컨드핸드 숍, 에디터의 생생한 직구 스토리를 준비했다.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온 중고 거래는 더 이상 단순히 값싸게 사고파는 행위를 의미하지 않는다. 세컨드핸드(Second-hand) 시장은 자원을 재사용하고 환경보호에 동참한다는 가치 소비와 맞물려 전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중고 시장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는 리빙 분야에서는 어떤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을까? 현재 뜨거운 성장세를 보이는 리빙 중고 시장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CREDIT INFO

에디터
<리빙센스> 편집부
사진
김덕창‧정택‧엄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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