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인스타그램 네이버포스트 카카오 스토리 유튜브 네이버TV캐스트 블로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RENOVATION

OPEN HOUSE

마드리드 도심 속, 커플이 만든 휴양지 같은 집

On August 31, 2022

서로 다른 도시에서 온 젊은 남녀가 마드리드에 그들만의 보금자리를 꾸몄다. 멕시코와 스페인 남부 갈리시아에서 모티프를 얻은 이들의 집은 경쾌한 컬러와 입체적 물성으로 가득하다.

/upload/living/article/202208/thumb/51778-495735-sample.jpg

주방 겸 다이닝 공간을 지나는 길목에 있는 작은 복도. 아치 형태 문 너머로 마드리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테라스가 보인다.

/upload/living/article/202208/thumb/51778-495734-sample.jpg

겉면에 유약을 발라 구워내 마치 젤리처럼 탱글탱글한 텍스처를 지닌 타일을 이용해 스트라이프 패턴을 구현한 테라스. 디자이너 이네스 시에라는 싱가포르에서 경험한 야외 테라스에서 영감을 얻었다.

/upload/living/article/202208/thumb/51778-495730-sample.jpg

멕시코의 가정집을 연상케 하는 연분홍빛 타일이 깔린 주방 겸 다이닝 룸은 바닥과의 대비감을 위해 주방 벽면과 아일랜드에 강렬한 초록색 타일을 시공했다.

/upload/living/article/202208/thumb/51778-495731-sample.jpg

주방과 다이닝 룸은 모두 서가로 둘러싸여 있다. 여행지에서 가져온 책과 오브제들을 여기에 수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멕시코의 강렬한 태양에서 영감을 얻은 붉은 타일로 장식한 욕실.

멕시코의 강렬한 태양에서 영감을 얻은 붉은 타일로 장식한 욕실.

멕시코의 강렬한 태양에서 영감을 얻은 붉은 타일로 장식한 욕실.

마드리드의 컬러로 칠한 집

마드리드 시가지에 있는 소박한 건물의 꼭대기층, 수수한 문을 열고 들어서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온화한 무드의 다이닝 룸은 살구색 타일 바닥과 따뜻한 결을 지닌 목재 가구가 조화를 이루고, 복도를 따라 조금만 나아가면 햇빛에 반짝이는 노란색 타일이 깔린 라운지 공간이 드러난다. 벽면을 수놓은 스트라이프 패턴을 따라가다 보면, 마드리드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테라스에 도착한다. 이 모든 광경은 바삭한 페이스트리를 입안 가득 물었다가 달콤한 슈크림을 만난 것처럼 달콤하기만 하다.

이토록 아름다운 집의 주인장인 클라우디아와 세바스티안은 열렬한 여행 애호가이자 디자인을 사랑하는 커플이다. 각각 멕시코, 스페인 북부 지역 갈리시아에서 자란 두 사람은 자신의 고향을 떠올릴 수 있는 동시에 여행지에서 경험한 감정들을 되새길 수 있는 집을 찾고 있었다. 마침내 테라스가 있는 이 집을 발견했을 때, 그들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네스 시에라(Ines Sierra)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마음먹었다. 구조 자체는 훌륭했지만, 그들의 취향과 삶을 모두 담기에는 너무 미니멀했기 때문. 마드리드와 런던을 오가며 활동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S+DLH를 운영하는 이네스는 이국을 연상케 하는 강렬한 컬러로 집을 밝히면서도, 아늑한 휴식의 공간으로 꾸밀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이 프로젝트는 클라우디아와 세바스티안이 지닌 문화적 뿌리를 마드리드라는 지역이 지닌 색채로 재해석하는 게 관건이었죠. 두 사람 모두 강렬한 태양이 만물을 아름답게 비추는 도시에서 자랐기에 노란색, 녹색, 파란색, 빨간색처럼 경쾌한 컬러로 과감하게 포인트를 주고 도자기나 고급스러운 목재로 조화를 이루도록 했어요.” 이네스는 분홍색 타일로 소박한 멕시코의 가정집 분위기를 제안하고 그와 대조를 이루도록 녹색 타일로 스타일링한 부엌을 만들었다.

“클라우디아와 세바스티안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라운지예요. 대개는 이곳에서 책을 읽고,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내죠. 다이닝 룸 부근보다 해가 더 많이 드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링이 필요했어요.”

주방과 마찬가지로 은은한 광을 지닌 타일은 이곳에도 사용됐다. “이 공간에 메인 컬러로 쓰인 노란색은 스페인의 대표적 휴양 도시인 갈리시아를 상징하며 저 자신을 이야기해주는 컬러이기도 해요.” 세바스티안의 말이다.

새로운 터전에 자리 잡는 것은 설레고도 두려운 일이다. 용기를 낼 필요가 있다. 이 커플은 자신들이 어디에서 왔으며, 뿌리를 내릴 도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해하려고 애쓴 덕분에 비로소 새로운 삶의 색을 찾았다고 말한다.

/upload/living/article/202208/thumb/51778-495732-sample.jpg

테라스 곁 라운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클라우디아와 세바스티안을 위해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스타일링에 초점을 맞췄다.

서로 다른 도시에서 온 젊은 남녀가 마드리드에 그들만의 보금자리를 꾸몄다. 멕시코와 스페인 남부 갈리시아에서 모티프를 얻은 이들의 집은 경쾌한 컬러와 입체적 물성으로 가득하다.

CREDIT INFO

에디터
박민정
사진
German Saiz

LIVINGSENSE STUDIO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