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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IVING LEGENDS

진화한 리빙숍의 동향

On July 06, 2022

지난 수십 년간 다져진 리빙 시장의 성장을 뿌리 삼아 요즘 리빙 편집숍들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을까? 여러 갈래로 줄기가 뻗어나가는 바로 지금 리빙 숍들의 동향을 알아본다.

취향 파편화 시대의 리빙 춘추전국

숫자부터 들이대고 싶지는 않았지만 이보다 효과적인 지표는 아마 없을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리빙 시장의 규모는 2010년 10조원에서 2015년 13조원으로 증가했고, 2023년에는 18조원대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0년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증가 폭이다. 물론 코로나19가 리빙 시장의 성장에 가속도를 붙인 것은 틀림 없다. 지난 2년의 팬데믹 기간 동안 우리는 집에서 줌 미팅과 회의, 각종 업무를 처리해야 했을 뿐 아니라 온라인 수업을 비롯한 학업, 심지어 자기계발과 여가 시간까지 생활의 거의 전부를 해결해야 했다. 집 안에서의 반강제적인 체류는 자연스럽게 집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에 관심을 기울이게 만들었고, 리빙 시장은 그 혜택을 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공을 전적으로 바이러스에게만 돌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가 앞서 살펴본 1세대부터 이어진 리빙 편집숍들의 활약이 그 자양분을 만들어준 사실은 분명하다.

또 한 가지. 국내 리빙 산업의 지형도에 변화를 준 요인으로 2014년 국내에 최초로 문을 연 이케아를 빼놓을 수 없다. 이른바 가구 공룡이라 불리는 스웨덴 기업인 이케아가 국내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당시 가구업계는 일순간 긴장감에 휩싸였다. 가구뿐 아니라 조명, 생활용품, 심지어 음식까지 판매하기 때문에 중소상인 보호를 촉구하는 1인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결과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좋은 생활을 만든다’는 이케아의 비전처럼 좀 더 좋은 디자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편안하고 실용적인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입문격으로 자리매김하며 리빙 시장 진입으로의 문턱을 크게 낮춰준 효과를 냈다. 이케아 가구를 써본 젊은 소비자는 헤이, 무토, 노만코펜하겐으로 눈높이를 조금씩 높여갔다. 이렇듯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가 열리고 취향이 점차 세분화되면서 리빙 시장은 본격적인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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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평 규모의 더콘란샵 강남점. 1층은 소품과 기프트, 2층은 가구, 조명으로 구성했다.

1000평 규모의 더콘란샵 강남점. 1층은 소품과 기프트, 2층은 가구, 조명으로 구성했다.

1000평 규모의 더콘란샵 강남점. 1층은 소품과 기프트, 2층은 가구, 조명으로 구성했다.

까시나의 아이코닉 제품인 LC4.

까시나의 아이코닉 제품인 LC4.

까시나의 아이코닉 제품인 LC4.

더콘란샵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 테렌스 콘랜(Terence Conran)이 만든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전 세계 12번째 매장으로 오픈한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이어 작년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2호점을 열었다.
문의 www.conransho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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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스 빈티지 체어. 3

임스 빈티지 체어. 3

임스 빈티지 체어.

구불구불한 형태의 카렐리아Karelia) 체어.

구불구불한 형태의 카렐리아Karelia) 체어.

구불구불한 형태의 카렐리아Karelia) 체어.

워렌 플레트너(Warren Platner)의 사이드보드.

워렌 플레트너(Warren Platner)의 사이드보드.

워렌 플레트너(Warren Platner)의 사이드보드.

오드플랫

임스의 모든 디자인에 대한 폭넓은 복원 노하우를 보유한 빈티지숍. 최근에는 범위를 넓혀 1970~1980년대에 생산된 피에르 마자이라크(Pierre Mazairac), 마시모 요사 기니(Massimo Iosa Ghini)의 디자인도 소개하고 있다.
문의 www.oddfla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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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미가 빼어난 테크노루멘의 WG27 조명.

조형미가 빼어난 테크노루멘의 WG27 조명.

조형미가 빼어난 테크노루멘의 WG27 조명.

그래픽 패턴이 돋보이는 크리스토퍼 파르의 러그.

그래픽 패턴이 돋보이는 크리스토퍼 파르의 러그.

그래픽 패턴이 돋보이는 크리스토퍼 파르의 러그.

미뗌바우하우스

바우하우스 디자인의 도어 핸들과 스위치를 생산하는 테크노라인(TECNOLINE)을 국내에 처음으로 론칭한 편집숍. 최근에는 영국 러그 브랜드 크리스토퍼 파르(Christopher Farr)를 통해 바우하우스 디자인 러그를 소개했다.
문의 www.mitdembauhaus.com


넓고 깊어지는 요즘 편집숍

다변화되는 시장 속에 소위 ‘잘나가고 잘 팔리는’ 브랜드만 모은 편집매장도 대거 생겨났지만, 이들은 오래 가지 못했다. 한층 세분화된 소비자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보다 색깔이 뚜렷하고, 수공예 가치에 집중한 작가주의적 편집숍들이 주목을 받았다.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계 창작자의 작품을 판매하는 카바 라이프, 지난해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LCDC 서울에 첫 매장을 오픈한 셀렉트 마우어가 대표적이다. 두 곳 모두 온라인 숍으로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들은 평준화된 소비보다 차별화된 경험을 원하는 MZ세대의 취향을 그야말로 직격했다. 이쯤에서 북유럽 디자인의 유행이 미드센추리 모던 디자인으로 천천히 옮겨가던 2019년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2019년 바우하우스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금호미술관 등지에서 기념 전시가 열렸고, 바우하우스 오리지널 디자인 제품을 위주로 소개하는 미뗌바우하우스도 바로 이때 등장하며, 바우하우스 디자인을 비롯한 미스센추리 모던 시대의 가구가 국내에서 인기를 얻게 된다.

한편 리빙 시장의 수요가 폭발하면서 해외 브랜드 지사 혹은 편집매장이 직접 서울로 진출하는 사례도 생겨났다. 2019년 라이프스타일 숍의 시초로 일컫는 영국 리빙 편집숍 더콘란샵의 한국 플래그십이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들어왔다. 그리고 바로 다음 해인 2020년, 성수동에 루이스폴센 단독 매장이 400㎡ 규모로 오픈했고, 프리츠 한센 코리아도 출범하며 한남동에 B2B 프로젝트에 특화된 쇼룸인 프리츠 한센 라운지를 열었다. 이탈리아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보이는 리빙 편집숍 리아는 하이엔드 리빙 시장에 활기를 더했고, 임스 빈티지에 특화된 오드플랫, 1950~60년대를 풍미한 이탈리아 빈티지를 주로 소개하는 델라보테가 등 빈티지 매장들도 다채로워졌다. 이처럼 규모 면에서 급속도로 성장한 리빙 시장이 질적으로도 성숙해지고 있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주관 있는 편집숍들이 눈에 띌수록 우리의 행복한 고민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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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이탈리아 하이엔드 리빙의 정수로 불리는 가구 브랜드들의 쇼룸이 한곳에 모여 있다. 한 공간에 여러 브랜드 제품을 모아놓은 일반 편집숍과 달리 브랜드별 모노 쇼룸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문의 www.liacollect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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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델이 디자인한 카이저 이델 램프.

크리스티안 델이 디자인한 카이저 이델 램프.

크리스티안 델이 디자인한 카이저 이델 램프.

아르네 야콥센의 마지막 의자가 된 릴리 체어.

아르네 야콥센의 마지막 의자가 된 릴리 체어.

아르네 야콥센의 마지막 의자가 된 릴리 체어.

프리츠 한센 라운지

프리츠 한센 코리아의 사무실이자 쇼룸. 1, 3층은 비즈니스 공간이라 일반 관람은 어렵지만, 2층 빅라이츠와 테투에서는 내추럴 와인 한 잔을 즐기며 프리츠 한센 가구를 경험할 수 있다.
문의 02-6959-9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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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헤닝센의 역작 PH 아티초크 조명.

폴 헤닝센의 역작 PH 아티초크 조명.

폴 헤닝센의 역작 PH 아티초크 조명.

루이스폴센의 아이콘인 PH 램프.

루이스폴센의 아이콘인 PH 램프.

루이스폴센의 아이콘인 PH 램프.

아르네 야콥센이 디자인한 AJ 램프.

아르네 야콥센이 디자인한 AJ 램프.

아르네 야콥센이 디자인한 AJ 램프.

베르너 팬톤 디자인의 판텔라 램프.

베르너 팬톤 디자인의 판텔라 램프.

베르너 팬톤 디자인의 판텔라 램프.

루이스폴센

루이스폴센 성수는 루이스폴센이 써 내려간 현대 조명 디자인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곳. 폴 헤닝센의 초기 작품과 PH 시리즈를 비롯해 디자이너와 연대별로 제품을 전시했으며, 조명과 관련한 강연 및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문의 02-6462-6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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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Mihyun

©Son Mihyun

미국 세라믹 스튜디오 에셜먼 포터리(Eshelman Pottery)의 부오리 머그.

미국 세라믹 스튜디오 에셜먼 포터리(Eshelman Pottery)의 부오리 머그.

미국 세라믹 스튜디오 에셜먼 포터리(Eshelman Pottery)의 부오리 머그.

셀렉트 마우어

제품은 물론 영화와 음악, 식물까지 차별화된 공간 경험과 이야기를 제안하는 편집숍. 첫 제작 상품인 부오리(Vuori) 머그가 크게 사랑받았으며, 물건을 판매하는 쇼룸을 넘어 셀렉트 마우어만의 진한 색을 담은 전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문의 @select.mauer

지난 수십 년간 다져진 리빙 시장의 성장을 뿌리 삼아 요즘 리빙 편집숍들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을까? 여러 갈래로 줄기가 뻗어나가는 바로 지금 리빙 숍들의 동향을 알아본다.

CREDIT INFO

에디터
<리빙센스> 편집부
포토그래퍼
김덕창, 정택, 엄승재, 김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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