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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HOUSE

디자이너 커플의 앤트워프 하우스

On May 06, 2022

앤트워프에 있는 활기 넘치는 홈 스튜디오의 문을 열면 패션 디자이너 커플이 우리를 맞이한다. 스칸디나비아와 일본 스타일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마치 우주선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미드센추리 모던 스타일의 가구부터 책과 식물 그리고 여행 기념품에 이르기까지 소중한 것들로 가득한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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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히오코와 알라인 발터. 그들은 1960년대 준공된 건물에 직접 제작한 원목 가구와 파티션을 설치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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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와 알라인이 집의 심장이라고 여기는 거실. 뉴트럴 톤으로 통일된 라운지 벽면은 다양한 소품들과 조화를 이루며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벽면의 콜라주는 스홉(Schoph)의 작품, 드로잉은 존 코프랜드(John Copeland)의 작품, 반대편에는 마르셀 브로이어(Marcel Breuer)의 바실리 체어(Wassily Chair) 2개가 나란히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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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 유닛은 합판을 활용해 커스터마이징했다. 플로어 램프는 세르주 무이(Serge Mouille)의 리프로덕션 제품, 식탁은 알프레드 헨드릭(Alfred Hendrick)이 디자인한 벨폼(Belform), 식탁 의자는 1950년대 한스 벨만(Hans Bellmann)이 디자인한 호르겐글라루스(Horgen-Glarus), 조명은 벼룩 시장에서 발견한 부품들을 활용해 직접 커스터마이징했다. 나무 조각상은 노르웨이 아티스트 신느 솔베르그(Signe Solberg)의 작품.

벽면 유닛은 합판을 활용해 커스터마이징했다. 플로어 램프는 세르주 무이(Serge Mouille)의 리프로덕션 제품, 식탁은 알프레드 헨드릭(Alfred Hendrick)이 디자인한 벨폼(Belform), 식탁 의자는 1950년대 한스 벨만(Hans Bellmann)이 디자인한 호르겐글라루스(Horgen-Glarus), 조명은 벼룩 시장에서 발견한 부품들을 활용해 직접 커스터마이징했다. 나무 조각상은 노르웨이 아티스트 신느 솔베르그(Signe Solberg)의 작품.


디자이너 커플의 앤트워프 하우스

키스 히오코(Keith Hioco)와 알라인 발터(Aline Walther)는 이트 더스트(Eat Dust)와 걸스 오브 더스트(Girls of Dust)라는 2개의 데님 레이블을 운영하는 디자이너 커플이다. 그들의 홈 스튜디오는 벨기에의 평화로운 도시 앤트워프에 있다. 이곳에 자리 잡은 지 20년이 넘었지만, 전형적인 벨기에 스타일과는 동떨어진 글로벌 감성이 집 곳곳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키스와 알라인의 집은 교외의 타운하우스와 이웃한 주거 단지에 있다. 앞마당엔 작은 정원이 있으며 몇 걸음만 걸으면 식료품점과 빵집 그리고 넓은 공원에 갈 수 있다. 알라인은 이 집이 자신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안성맞춤이라고 요약하면서 몇 가지 건축적 디테일에 대한 설명을 덧붙인다. “1960년대에 지어진 이 건물은 1층에는 상점, 2층에는 주거 공간이 있었어요. 이곳을 처음 봤을 땐 내부가 잘못 꾸며져 있었고 손대야 할 것들이 많았죠. 하지만 자연광과 구조가 아주 훌륭했고 우리는 공간이 가진 잠재력을 바로 알아챘어요.” 그들이 공간을 개조한 과정은 매우 이성적이고 단계적이었다. “우리는 우선 건물을 임차해 깨끗이 청소하고 하얗게 페인트칠했죠. 이후 이곳을 매입해 본격적으로 단점과 오래된 요소들을 제거하기 시작했어요. 이 집에 현대적인 장치를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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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테이블과 선반이 책과 식물을 비롯한 소품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에서 키스는 음악을 틀고 책 읽는 것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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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작업실에서 엿볼 수 있는 빈티지 가구는 대개 194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의 것들로 앤트워프의 상점을 발품 팔아 수년에 걸쳐 수집했다. 콘크리트로 마감한 바닥과 직접 제작한 원목 벤치는 1층의 분위기를 더욱 모던하고 도시적으로 변모시킨다.

그들의 작업실에서 엿볼 수 있는 빈티지 가구는 대개 194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의 것들로 앤트워프의 상점을 발품 팔아 수년에 걸쳐 수집했다. 콘크리트로 마감한 바닥과 직접 제작한 원목 벤치는 1층의 분위기를 더욱 모던하고 도시적으로 변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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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공간에 해당하는 침실은 스칸디나비아 미학에서 영감을 받아 모든 것을 직접 제작했다. 창가에 욕조를 설치한 점도 인상적이다. 조명은 한스앙네 야콥손(Hans-Agne Jakobsson)의 오리지널 피스.

개인적 공간에 해당하는 침실은 스칸디나비아 미학에서 영감을 받아 모든 것을 직접 제작했다. 창가에 욕조를 설치한 점도 인상적이다. 조명은 한스앙네 야콥손(Hans-Agne Jakobsson)의 오리지널 피스.

새로운 방식의 재팬디 스타일

인테리어 설계와 컬러, 소재의 선택은 완벽하게 두 주인의 취향을 따랐다. 트렌드를 좇는 것을 전혀 원하지 않았고 그 결과 완전히 참신한 스타일이 탄생했다. 통풍이 잘되는 효율적인 공간 활용에서 벨기에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개의 방을 통과하는 과정은 마치 지리적으로 떨어진 2개의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일처럼 느껴진다.

“이 건물은 큰 창문이 딸린 일종의 콘크리트 박스예요. 미니멀한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미드센추리 모던 스타일의 가구와 예술 작품, 이국적인 직물, 빈티지 도자기, 여행 기념품, 다양한 식물 등을 그러모았죠.” 이곳을 진귀한 물건들로 가득한 ‘분더카머(Wunder Kammer)’처럼 만들어준 것은 단지 가구와 오브제뿐만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일본과 스칸디나비아로부터 영감을 받아 이루어진 개조가 가장 결정적이었다. “주방을 완전히 개조해서 일본식 미니멀리즘 감성의 우주선처럼 만들었어요. 개방된 욕조가 딸린 침실은 편안하고 따듯한 분위기의 스칸디나비아식으로 만들었죠.”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통일성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부부. “우리의 취향과 영감을 집 안에 녹이는 것을 좋아해요. 그 과정은 실제로 브랜드에서 따르는 규칙과 완전히 동일하죠. 형태와 기능은 이국적인 생동감을 충족시켜야 해요. 동시에 디테일을 바라보는 섬세한 눈도 잃지 않아야 하고요. 제품에 가치를 부여하는 동시에 사랑하는 유럽의 유산을 동경하면서 말이죠.” 이 커플은 집에서 어떻게 주말을 보낼까. “2층에서는 주로 거실에 앉아서 책을 읽어요. 키스가 수집한 레코드를 틀고 몇 시간 동안 요리를 하기도 해요. 1층에 있을 때 키스는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고, 저는 도자기를 만들거나 가드닝을 할 거고요. 이게 바로 ‘즐거운 우리 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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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도예와 미술, 음악을 아우르는 두 사람의 취미와 예술 활동을 위해 헌정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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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주선처럼 디자인한 주방 전경. 2 주방 내부에서 바라본 거실. 3 원목 테이블과 선반이 책과 식물을 비롯한 소품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에서 키스는 음악을 틀고 책 읽는 것을 즐긴다. 4 일본식 미니멀리즘에서 영감을 받아 개조한 주방에 앉아 있는 알라인.

앤트워프에 있는 활기 넘치는 홈 스튜디오의 문을 열면 패션 디자이너 커플이 우리를 맞이한다. 스칸디나비아와 일본 스타일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마치 우주선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미드센추리 모던 스타일의 가구부터 책과 식물 그리고 여행 기념품에 이르기까지 소중한 것들로 가득한 그곳.

CREDIT INFO

에디터
정진욱(프리랜서)
포토그래퍼
Jan Verli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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