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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예술 작품

작품의 가치는 애정으로부터 - 김예지 디렉터

On April 28, 2022

일터에서 만나는 수많은 작품들, 하지만 김예지 씨에게 진정한 위안은 작은 방에 걸어둔 나만의 컬렉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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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종현, Conjunction 20-31(P), handmade silkscreen, 72.0 x 58.0cm, edition of 30 (plus 6 A.P.), 2021

하종현, Conjunction 20-31(P), handmade silkscreen, 72.0 x 58.0cm, edition of 30 (plus 6 A.P.), 2021


WE ART PIECE WE FIRST MET
나의 첫 예술 작품

누구에게나 살다 보면 운명적인 순간이 찾아오게 마련.
6인의 컬렉터와 이들이 만난 첫 번째 예술 작품을 소개한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업을 소장해 곁에 두고 매일 감상할 때
느끼는 행복은 회색빛 일상에 색감을 더해주는 역할을 해요.

세라믹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장식한 김재용 작가의 ‘도넛’.

세라믹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장식한 김재용 작가의 ‘도넛’.

세라믹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장식한 김재용 작가의 ‘도넛’.

거실 선반 위에 올려둔 김호정 작가의 그림.

거실 선반 위에 올려둔 김호정 작가의 그림.

거실 선반 위에 올려둔 김호정 작가의 그림.

카세트 테이프 위에 그려진 나난 작가의 그림 ‘Like Dynamite’.

카세트 테이프 위에 그려진 나난 작가의 그림 ‘Like Dynamite’.

카세트 테이프 위에 그려진 나난 작가의 그림 ‘Like Dynamite’.

● 나난, 롱롱타임플러워 NO.207, silkscreen on Somerset 300gsm, 48×58cm, edition of 100, 2021

● 나난, 롱롱타임플러워 NO.207, silkscreen on Somerset 300gsm, 48×58cm, edition of 100, 2021

나난, 롱롱타임플러워 NO.207, silkscreen on Somerset 300gsm, 48×58cm, edition of 100, 2021

Q 집이 예지 씨만의 작은 갤러리처럼 느껴질 만큼 다양한 작품들로 가득하네요. 처음으로 소장했던 작품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지는데요.
저의 첫 컬렉팅은 이우환 작가의 ‘무한의 숨결’이라는 판화 작품이었어요. 프랑스 파리의 발매 갤러리와 직접 소통하며 작품을 받아 표구를 해서 집에 걸어뒀었는데, 작품을 볼 때마다 이우환 작가의 고요한 숨결이 제 삶에 함께하는 듯 느껴졌던 기억이 나요. 미술 시장에서 일을 하며 매일 다양한 작품을 만나고 있지만, 일을 하다 보면 마주하는 작품들이 지겨워질 때도 있거든요. 그럴 땐 나만의 공간에 걸어둔 작품을 보며 위안을 얻고, 다시 예술을 마주할 힘을 얻곤 해요.

Q 컬렉팅할 작품을 정하는 예지 씨만의 기준이 있나요?
작품을 감상하며 느낀 감정을 작가의 작업 노트에서 발견하게 될 때의 짜릿함이 있어요. 그 순간만큼은 작가와 직접 대화를 나누는 기분도 들고요. 아무래도 그런 기분이 들게 하는 작품을 컬렉팅하게 되는 것 같아요. 작품을 통해 이우환 작가의 숨결을 느끼듯, 침실에 걸어둔 나난 작가님의 작품을 볼 때면 작업의 주제인 ‘사랑’이 제게도 고스란히 전해져요. 또 이은지 작가나 김호정, 박가희, 유희진, 구유미 작가 등 여성 작가들의 작품들을 항상 눈여겨봐요. 현대미술사를 공부하던 시절부터 여성 작가들의 작품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컬렉팅하면서 그들의 행보를 응원하고 싶어요.

Q 좋아하는 작품과 함께하는 매일이라니, 생각만으로도 예지 씨가 느낄 행복이 전해져요. 컬렉팅이라는 행위 자체가 지닌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업을 소장해 곁에 두고 매일 감상할 때 느낄 수 있는 행복은 회색빛 일상에 색감을 더해주는 역할을 해요. 얼마 전 일정 금액 이상의 작품을 소장하고 유수 갤러리에서 반복적인 컬렉팅을 해야만 ‘컬렉터’라 칭할 수 있다는 논의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저는 동의하지 않아요. 구매하는 작품과 작가에 대해 진심 어린 애정만 갖고 있다면 작품의 가격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니까요. 작품에 대한 이해나 애정 없이 단순한 투자 대상으로만 여기는 이들을 과연 진정한 의미의 컬렉터라 칭할 수 있을까요?

Q 미술 거래 플랫폼에 근무하고 계시잖아요? 컬렉팅을 시작해보려는 초심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구매 경로가 있을까요?
아트시(Artsy). 전 세계 3500개 갤러리, 190여 개국의 200만 명 유저가 모이는 판매 통로인 만큼 다양한 작품을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고 시장 동향을 살펴보기에도 좋아요. 아직 컬렉팅의 과정이 어색하게 느껴질 초보 컬렉터들은 꼭 사용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작가와 작품을 검색하면 해당 작품을 판매하는 전 세계 갤러리를 한 번에 볼 수 있고 바로 구매까지 할 수 있어 정말 편리해요. 전 지금도 해외 작가의 경우 아트시를 통해 컬렉팅하고 있어요.

ABOUT COLLECTOR

ABOUT COLLECTOR

대학에서 사회학과 미술사학을 전공한 뒤 영국에서 미술사학 석사과정을 마친 김예지 씨는 서울옥션 홍콩 경매팀과 글로벌 사업팀을 거쳐 전시 기획, 국내외 갤러리, 기관, 작가들과 협업하며 글로벌 미술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다. 현재는 세계 최대 글로벌 온라인 미술작품 거래 플랫폼 ‘아트시(ARTSY)’의 아시아 비즈니스팀 서울 담당 디렉터를 맡고 있다.

일터에서 만나는 수많은 작품들, 하지만 김예지 씨에게 진정한 위안은 작은 방에 걸어둔 나만의 컬렉션이다.

CREDIT INFO

에디터
〈리빙센스〉편집부
포토그래퍼
김덕창, 김민은, 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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