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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다시 돌아온 마블 트렌드&아이템

On January 27, 2022

대리석이 다시 뜨겁다. 흰 배경에 검은 줄무늬를 지닌 반짝이는 대리석 대신 과감한 컬러와 아티스틱한 무늬, 색다른 질감으로 다시 비상하는 중. “하늘 아래 같은 핑크는 없다”는 뷰티업계의 격언은 대리석에도 적용할 수 있는 명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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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로마 시절부터 건축과 조각 재료로 사랑받던 최고의 재료, 대리석 특유의 고급스러움은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하기 어렵다. 하지만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올드한 이미지 때문에 외면을 받던 시기도 있었고, 관리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에 홀대를 받았던 때도 있었다. 화이트에 은은한 패턴이 있던 비교적 얌전한 대리석이 사랑받던 시절을 지나 지금은 핑크, 그린, 블루 등 다채롭고 아티스틱한 대리석이 각광을 받는다. 가장 클래식하면서 또 가장 트렌디한 대리석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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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옅은 푸른색을 띤 대리석은 베실리스, 옅은 분홍빛의 대리석은 핑크레지니아, 레더피니시로 독특한 질감을 살린 검은 대리석, 패턴이 과감한 짙은 대리석은 베르데 알피, 기하학적 패턴의 옅은 녹색 대리석은 베르테 안티구아, 작은 구멍이 뚫린 베이지색 대리석은 트래버틴, 독특한 질감의 흰 대리석은 아라베스카토 문페이스, 퇴적층의 무늬가 매력적인 붉은빛 대리석은 트래버틴 레드.

TEXTURE

대리석의 무늬가 자연 그 자체라면, 사람이 대리석을 연마하는 것은 자연의 목소리를 재해석하는 한 단계 높은 차원의 행위일 것이다. 오래전 미켈란젤로가 아름다움의 근본에 다가서기 위해 ‘다비드’나 ‘피에타’의 재료로 대리석을 선택했듯이, 현대에는 국내외의 대리석 브랜드가 대리석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마감 방식으로 대중에게 전하고 있다. 경도가 비교적 낮은 대리석은 대개 높은 수압으로 텍스처를 만든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무광 연마법. 경도 높은 광물이나 석재로 광이 나지 않을 정도로만 표면을 갈아내는 방식이다. 우리가 가장 많이 만나는 반짝거리는 대리석은 물갈기 연마로 만든다. 물을 뿌려 매끄럽게 만드는 방식으로, 대리석의 색과 무늬가 뚜렷해진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유행하는 건 ‘레더 피니시’라 불리는 가공법을 거친 대리석이다. 강한 물줄기로 표면을 깎아내 손으로 만지면 가죽의 표면처럼 굴곡이 느껴지도록 한 것. 지문이나 얼룩이 덜 묻는 데다 특유의 우아함을 지녀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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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트래버틴 레드, 트래버틴, 에메랄드 빛과 갈색이 조화로운 대리석은 가야, 옅은 핑크색 대리석은 노르웨이지안 핑크, 블랙&화이트의 조화가 매력적인 대리석은 파타고니아, 자줏빛 대리석은 로쏘 레반토, 티 코스터처럼 연마한 초록빛 대리석은 오리엔탈 그린.

COLOR

대리석 원석은 한 권의 책이자 자연의 예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수만 년에 걸쳐 퇴적된 광물이 긴 시간 열과 압력에 의해 쪼개지고 뭉개지며 단단히 굳어진 형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그마한 대리석 조각일지라도 조금 경건한 마음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대리석을 일컫는 ‘마블(Marble)’이 ‘빛나는 돌’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마르마로스(Marmaros)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는 고대인들 역시 대리석의 형태나 생성 과정을 잘 알고 귀히 여겼기 때문 아닐는지. 대리석은 무슨 퇴적물이 어떤 환경에서 변형을 일으켰는지에 따라 색이 다르다. 가장 익숙한 흰 대리석은 석회석이나 백운석이 퇴적작용을 일으키며 생긴다. 최근 국내에서는 컬러와 무늬가 과감한 대리석에 주목하는 추세다. 산화철이 많은 땅에서 캐내는 갈색 대리석, 철과 장석이 섞인 곳에서 채취한 분홍색과 빨간색의 대리석, 산소와 규소가 주재료인 사문석이라 불리는 토양에서 캔 녹색 대리석, 철분의 일종인 포르피린이 든 침전물이 있는 토양에서 캐내는 보랏빛 대리석 등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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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쏘 레반토 by 토탈석재

  • Love me Love me not

    디자이너 마이클 아나스타시아데스가 현대적인 촉감을 지닌 대리석을 표현하고자 초록빛 대리석을 무광택으로 마감해 제작한 테이블. 가격미정, 살바토리.

  • Pepe Marble Mirror

    밀라노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스튜디오 페페’의 디자인으로, 귀중하고 아름다운 재료인 대리석으로 제작해 평생 사용하는 거울로 삼고자 했다. 80만원대, 메누 제품으로 이노메싸.

  • Pietra

    대리석으로 만든 우아한 도어 스토퍼. 가격미정, 살바토리.

  • Eddy Table Lamp

    LED 광원을 감싸고 있는 스틸 갓과 사람이 손으로 직접 마무리한 이탈리아산 대리석을 베이스로 제작한 테이블 조명. 200만원대, 노먼 코멘하겐.

  • Epic Table

    이탈리아의 디자인 스튜디오 감프라테시가 고대 서사에서 영감을 얻어, 콜로세움과 성 베드로 대성당에 쓰인 재료인 이탈리아 트래버틴 대리석으로 디자인한 테이블. 500만원대, 구비.

  • Corbel Shelf

    대리석 상판과 어두운 스테인드 오크가 건축적 구조를 이루는 벽 선반. 44만2000원, 메누 제품으로 이노메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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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 알피 by 토탈석재

  • Pebble

    검은 대리석으로 제작한 서빙 보드로 유기적 모양과 매끄러운 모서리가 특징. 손으로 들 때 편안하도록 트레이의 가장 자리를 오목하게 디자인했다. 가격 미정, 노먼 코펜하겐.

  • District Side Table

    일본의 미니멀리즘에서 영감을 얻은 구조적 디자인과 트래버틴의 독특한 질감이 어우러진 사이드테이블. 180만원, 펌리빙 제품으로 짐블랑.

  • Sengu table

    세계적 디자이너인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가 나무와 대리석, 세라믹으로 재료 대비를 주었다. 가격미정, 카시나 제품으로 크리에이티브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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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데 치폴리노 by 토탈석재

  • TR Blub

    펜던트를 대리석 소켓에 끼우기만 하면 테이블, 벽 조명으로 이용할 수 있다. 26만5000원, 메누 제품으로 이노메싸.

  • Plinth Tall

    로즈 마블 깔라까타 비올라 자체가 지닌 아름다운 조형미를 큐브 형태로 살린 사이드테이블. 가격미정, 메누 제품으로 이노메싸.

  • Kilos

    화이트, 블랙 컬러 대리석을 무광으로 연마해 제작한 북엔드는 20만원대, 살바토리.

  • Matéria Side Table

    세계적 디자이너 크리스티안 하스의 작업으로 트래버틴 대리석 상판을 단순한 형태의 벤치에 올려 물성의 대비감을 강조했다. 가격 미정, 클래시콘 제품으로 인엔디자인웍스.

대리석이 다시 뜨겁다. 흰 배경에 검은 줄무늬를 지닌 반짝이는 대리석 대신 과감한 컬러와 아티스틱한 무늬, 색다른 질감으로 다시 비상하는 중. “하늘 아래 같은 핑크는 없다”는 뷰티업계의 격언은 대리석에도 적용할 수 있는 명제다.

CREDIT INFO

에디터
한정은, 박민정
포토그래퍼
김덕창, 정택
참고도서
《Michelangelo》·《Architectural Theory》(TAS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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