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인스타그램 네이버포스트 카카오 스토리 유튜브 네이버TV캐스트 블로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RENOVATION

창틀은 노랑, 주방은 블루! 디렉터 이사강의 컬러풀 신혼집

On January 19, 2022

멋진 전망이 좋아 커튼은 생략하고, 단색의 지루함이 싫어 과감한 보색대비도 마다 않은 집.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솔직하고 유쾌하게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만드는 이사강 & 론 부부의 신혼집.

3 / 10
/upload/living/article/202201/thumb/50035-477704-sample.jpg

창틀을 노란색 페인트로 도장해 남산과 빌딩 숲 전망을 강조한 거실. 창틀은 노루표 팬톤 페인트로 칠했다. 창문 실리콘 역시 노란색으로 제작해 시공했다. 창문에는 부부의 두 번째 집을 기념하는 텍스트가 붙어 있고, 회전 TV 월에는 부부가 좋아하는 사랑에 관한 문장이 네온사인으로 설치되어 있다.

창틀을 노란색 페인트로 도장해 남산과 빌딩 숲 전망을 강조한 거실. 창틀은 노루표 팬톤 페인트로 칠했다. 창문 실리콘 역시 노란색으로 제작해 시공했다. 창문에는 부부의 두 번째 집을 기념하는 텍스트가 붙어 있고, 회전 TV 월에는 부부가 좋아하는 사랑에 관한 문장이 네온사인으로 설치되어 있다.

/upload/living/article/202201/thumb/50035-477705-sample.jpg

현관의 옐로, 주방의 블루, 회전 벽의 오렌지 컬러가 한눈에 감지되는 복도. 침실과 서재가 마주한 복도 끝 벽면에 걸린 그림은 이사강 씨의 친구인 마리킴(Mari Kim) 작가가 생일 선물로 준 것이다. 180도 회전하는 가벽은 TV 크기에 무게를 고려해 철판으로 제작하고 표면은 포터스 페인트의 프렌치 워시로 자연스러운 텍스처가 돋보이게 연출했다. 강아지가 긁어도 표면 손상이 없는 것이 특징.

3 / 10
/upload/living/article/202201/thumb/50035-477710-sample.jpg

쿡탑을 아일랜드 끝에 배치해 요리하는 과정을 ‘퍼포먼스’처럼 볼 수 있게 디자인한 주방. 노란 냉장고가 설치된 벽면 맨 끝에는 세탁실이 있었지만 디자이너는 이곳을 팬트리로 만들고 드레스룸에 세탁기를 설치했다. 벽과 천장, 아일랜드 하부 마감은 모두 노루 페인트의 팬톤 시리즈.

쿡탑을 아일랜드 끝에 배치해 요리하는 과정을 ‘퍼포먼스’처럼 볼 수 있게 디자인한 주방. 노란 냉장고가 설치된 벽면 맨 끝에는 세탁실이 있었지만 디자이너는 이곳을 팬트리로 만들고 드레스룸에 세탁기를 설치했다. 벽과 천장, 아일랜드 하부 마감은 모두 노루 페인트의 팬톤 시리즈.

/upload/living/article/202201/thumb/50035-477709-sample.jpg

회전 TV 월 덕분에 2가지 모드로 활용할 수 있는 거실. 라이트 그레이 벽면은 던 에드워드 페인트, 천장 조명은 아고 라이팅의 ‘서커스’ 제품. 책을 탑처럼 쌓고 그 위에 그래피티 아티스트 ‘미스터 브레인워시(Mr. Brainwash)’가 쓴 라커를 작품처럼 올려놓았다. 벽의 액자는 바스키아 아트 포스터.

비주얼 미디어 디렉터 이사강 씨가 지난 15년간 연출과 편집을 맡은 K–팝 스타의 뮤직비디오와 CF는 어림잡아 500여 편. 뮤직비디오 감독인 그녀에게 공간 디자인은 낯선 영역이 아니다. 한정된 시간 안에 주인공의 멋진 모습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뮤직비디오에서 ‘배경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아는 그녀는 세트 디자인, 장소 답사는 필수, 영상 편집 시 배경과 주인공의 패션 색감의 조화를 극대화하고자 컬러 보정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미스터트롯>에서 아이돌급 끼를 뽐내며 인기몰이에 성공한 김수찬의 신곡 ‘엉덩이’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이사강 씨는 엉덩이를 흔들 만큼 신나는 분위기를 위해 총천연색 공간을 구상했고, 주인공의 보라색 슈트에 폴카 도트를 매치함으로써 음악 없이도 흥겨운 리듬이 바로 느껴지는 비주얼을 완성했다. 10여 년 전 뮤직비디오 감독 데뷔 시절 잡지에 소개된 그녀의 집은 톡톡 튀는 컬러, 재기 발랄한 리폼 등 팝아트적인 스타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얼마 전 아이돌 그룹 ‘빅플로’의 론과 결혼한 이사강 씨의 새로운 보금자리는 다양한 컬러와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가 가득해 그녀의 스타일을 꼭 닮았다. “먼저 살던 집은 협소하다 보니 흰색으로 단순하게 꾸며야 했지만 이곳은 우리의 개성이 돋보이는, 컬러풀하고 재밌는 스타일로 연출하고 싶었어요.” 이사강 씨가 싱글일 때 살던 집에서 신혼을 시작했던 부부는 내 집 마련에 성공하며 ‘제대로 된 신혼집’을 만들 것을 결심하고, 이를 위해 컬러 인테리어에 특화된 디자이너를 찾는 데 신중을 기했다.

컬러에 민감한 부부의 눈에 감지된 디자이너는 리유디자인 신유은 실장.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신유은 실장은 컬러리스트 자격증을 갖고 있는 전문가였다. “두 분이 특정한 컬러를 지목하진 않았어요. 부부가 소장한 팝아트 작품이나 취향을 고려해 고급스러운 글램 펑키 콘셉트, 대담한 컬러 조합을 계획했죠.” 신유은 실장은 현관과 거실, 거실과 주방, 침실과 욕실 등 각 영역에 고유한 색깔을 부여했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펼쳐지는 노란색 터널 같은 현관과 복도를 지나면 남산 전망을 품은 노란색 창틀이 시선을 끄는 화이트 톤의 거실이 나타나고, 거실 맞은편으로는 톤다운된 블루 박스 안에 오렌지색 아일랜드와 노란색 냉장고가 눈에 띄는 주방이 자리한다.

/upload/living/article/202201/thumb/50035-477706-sample.jpg

전동 모션 매트리스를 호텔식 침대처럼 연출하기 위해 프레임을 맞춤 제작했다. 수납과 조명이 설치된 ‘팔라스’ 침대 프레임은 ‘포레스트 가구’ 제품.

/upload/living/article/202201/thumb/50035-477707-sample.jpg

이사강 씨를 위해 남편이 디자인하고 맞춤 제작한 화장대. 디테일한 수납 시스템과 조명이 구비되어 있어 정리 정돈이 편리한 것이 특징.

컬러 플레이로 장식과 정돈을 동시에 해결한 집

마치 컬러 블록을 연결해 만든 집이라고 하면 맞는 표현일까? 여기저기 다른 색깔이 공존하지만 유치하거나 산만하지 않다. “베이스를 흰색이 아닌 ‘연한 회색’으로 했기에 보색대비마저 차분한 듯 고급스럽게 느껴지죠.”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컬러 외에도 집 안에 재미있는 요소가 존재하길 바라던 부부의 소망을 주방과 거실 사이에 회전하는 가벽을 설치함으로써 기대 이상으로 충족시켜줬다.

180도 회전하는 벽 한 면에는 TV를, 반대편에는 부부가 좋아하는 글귀를 담은 네온사인을 설치해 양쪽 공간을 2가지 버전으로 연출한 것. “남편이 강력히 바랐던 홈 바는 네온사인이 있는 벽면에 2단 트롤리를 매칭하는 것으로 의외로 간단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마련할 수 있었죠.” 남편 론 씨도 이번 인테리어에는 아낌없이 열정을 쏟았다. 그는 전문가 수준의 메이크업 실력을 지닌 이사강 씨를 위해 화장대를 직접 디자인하고 맞춤 제작했다. 화장대를 놓을 자리까지 미리 계획해뒀던 론 씨는 콘센트 위치를 감안해 전선의 길이까지 지정하고, 서랍 내부를 마감할 벨벳 원단을 화장대 컬러와 유사한 것으로 찾기 위해 원단 시장을 돌아다녔단다.

아이돌 그룹 출신의 아티스트와 뮤직비디오 감독의 타이틀을 갖고 있는 셀럽의 만남, 여기에 열한 살 연상 연하 커플이라는 파격적인 러브 스토리를 더하면 이사강, 론 부부가 컬러풀하고 팝한 인테리어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넘겨짚기 십상. 하지만 이 커플은 과감하다기보다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이지만 신중하며 감각적이되 현실적인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생활인이었다. “컬러 인테리어를 해놓고 금세 질리면 어쩌나 속으로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요. 그런데 경험해보니 오히려 먼저 살았던 집의 화이트 인테리어가 더 지루하다는 걸 알았어요!”

요즘처럼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시기, 콘셉트에 따라 색다른 공간에 머물고 청소마저 놀이처럼 즐긴다는 이사강, 론 부부는 이제야 그들의 본색이 담긴 신혼 생활을 만끽하는 중이다.

/upload/living/article/202201/thumb/50035-477708-sample.jpg

부부 침실 내 욕실은 입구 위치를 옮기고 이웃해 있던 파우더 룸을 통합해 건식과 습식으로 구성했다. 습식 공간은 블루 타일로, 건식 공간의 벽면은 노란색 타일과 페인트로 컬러 대비를 주고 양쪽 바닥은 테라초 타일로 동일하게 마감했다. 노란색 벽면 페인트는 던에드워드 페인트, 세면대 위에 놓인 치약은 불리, 핸드 워시와 로션은 아떼 제품.

멋진 전망이 좋아 커튼은 생략하고, 단색의 지루함이 싫어 과감한 보색대비도 마다 않은 집.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솔직하고 유쾌하게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만드는 이사강 & 론 부부의 신혼집.

CREDIT INFO

에디터
이정민(프리랜서)
포토그래퍼
김덕창
디자인,시공
리유디자인(02-575-5421, @leeu_official)
제품협조
포레스트가구(031-542-0074, smartstore.naver.com/forestbed @for_rest_gagu), 노루페인트(팬톤, 080-944-7777, www.noroopaint.com), 던에드워드 페인트 코리아(02-3679-0101, www.jeswood.com), 아나그래픽 앤 아트(네온 제작-정진화 작가 @anagraphic_art)

LIVINGSENSE STUDIO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