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인스타그램 네이버포스트 카카오 스토리 유튜브 네이버TV캐스트 블로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RENOVATION

카사 포르나세티의 아카이브 하우스

On December 01, 2021

이름이 곧 강력한 브랜드인 바르나바 포르나세티(Barnaba Fornasetti)에게 집은 상상력의 원천이다. 수많은 작품들을 아카이빙한 그의 집. 그동안 단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그의 개인 공간마저도 포르나세티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가 살아 숨 쉰다.

3 / 10
/upload/living/article/202111/thumb/49663-473272-sample.jpg

바르나바가 디자인한 ‘누볼레(Nuvole)’ 소파를 중심으로 벽면과 바닥을 강렬한 패턴의 러그로 장식한 라운지.

바르나바가 디자인한 ‘누볼레(Nuvole)’ 소파를 중심으로 벽면과 바닥을 강렬한 패턴의 러그로 장식한 라운지.

/upload/living/article/202111/thumb/49663-473273-sample.jpg
/upload/living/article/202111/thumb/49663-473274-sample.jpg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이어지는 복도. 피에로 포르나세티가 그린 그림과 콜앤손의 포르나세티 벽지 ‘말라카이트(Malachite)’ 로 벽면을 장식했다.

/upload/living/article/202111/thumb/49663-473275-sample.jpg

포르나세티의 수많은 작품들과 자료들이 아카이빙된 기록 보관소. 마치 창밖으로 꽃나무가 비치듯 장식된 창문의 유리와 빈티지한 바닥 타일의 조화가 멋스럽다.

3 / 10
/upload/living/article/202111/thumb/49663-473276-sample.jpg

이제껏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바르나바의 개인 침실. 콜앤손의 포르나세티 벽지를 비롯해 침구, 거울, 옷장에 이르기까지 포르나세티의 독창적인 아이덴티티가 가득하다.

이제껏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바르나바의 개인 침실. 콜앤손의 포르나세티 벽지를 비롯해 침구, 거울, 옷장에 이르기까지 포르나세티의 독창적인 아이덴티티가 가득하다.

/upload/living/article/202111/thumb/49663-473277-sample.jpg

침실의 다른 코너. 빨간색 코트 행어는 1960년대 피에로가 제작한 것, 빈티지 서랍장 카네테(Canneté)는 1950년대에 나온 작품이다.

살아 있는 예술 아카이브

1940년대 론칭한 포르나세티(Fornasetti)는 아버지가 창립하고 아들이 이어받아 인테리어 소품, 가구 등을 만드는 디자인 그룹으로 발전한 세계적인 브랜드이다. 포르나세티를 론칭한 피에로 포르나세티(Piero Fornasetti)는 20세기 가장 독창적인 예술가 중 한 명이다. 화가이자 조각가, 디자이너, 판화가, 그래픽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그는 끊임없이 매력적인 시각적 언어를 만들어왔다. 그가 남긴 작품은 총 1만3000여 점에 이른다.

피에로가 자신만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면 그의 아들이자 미술가인 바르나바 포르나세티(Barnaba Fornasetti)는 아버지의 예술 세계를 계속해서 확장해나가고 있다. 피에로의 감각을 물려받은 바르나바는 아버지의 작업 비법을 전수받고, 포르나세티의 아카이브를 만들어 지금까지 유지해오고 있다. 그 덕분에 포르나세티는 유행을 타지 않는 그들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정립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협업해 시공을 초월한 포르나세티만의 창의성과 미학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밀라노의 대학가에 자리한 카사 포르나세티(Casa Fornasetti)는 그들의 예술성을 증명하는 특별한 집이다. 가족이 3대째 소유하고 있는 이 집은 피에로가 1913년에 태어나 1988년 사망할 때까지 대부분의 삶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집은 피에로의 창의적인 캔버스가 되었으며, 공간 곳곳은 그의 예술 작품으로 장식된, 그야말로 살아 있는 기록 보관소이다.

/upload/living/article/202111/thumb/49663-473278-sample.jpg

침실과 연결된 파우더 룸. 천장은 콜앤손에서 제작한 포르나세티의 누볼레트(Nuvolette) 벽지로, 벽면은 스탄자 메타피시카(Stanza Metafisica)를 재현한 맞춤형 벽지로 마감했다. 벽면 위의 작은 원숭이는 포르나세티 오브제.

/upload/living/article/202111/thumb/49663-473279-sample.jpg

빈티지 바 스툴이 있는 사무실의 런치 룸. 벽면에는 콜앤손의 포르나세티 ‘칵테일(Cocktail)’을 바르고, 세라믹 접시와 태양을 조각한 거울로 장식했다.

포르나세티 그 자체를 증명하는 집

카사 포르나세티는 복잡한 구조의 공간과 그 공간들을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복도로 구성되어 있다. 정원을 중심으로 ㄱ자 형태로 꺾인 건물의 한쪽은 바르나바가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포르나세티의 아카이브 & 디자인 스튜디오이다. 손님을 맞이하는 라운지와 여러 개의 게스트 룸, 창의적인 작품들이 탄생하는 스튜디오, 작품들을 모아놓은 기록 보관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1층 공간을 아버지 피에로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수집가들이 포르나세티의 작품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게 오픈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건물의 다른 한쪽은 그의 주거 공간이다. 침실과 파우더 룸, 욕실, 드레스 룸으로 구성된 개인 공간은 그동안 단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어서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가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한 개인 공간에도 포르나세티의 아이덴티티가 가득하다. 콜앤손의 포르나세티 누볼레트(Nuvolette) 벽지와 스타자 메타피시카(Staza Metafisica) 벽지 등으로 천장과 벽면을 마감한 것은 물론 옷장까지 치아비 세그레테(Chiavi Segrete) 벽지로 덮어 개성 있게 꾸몄다.

침구와 가구, 조명, 쿠션, 오브제 등에도 모두 포르나세티의 빈티지하면서 독창적인 무드가 담겨 있다. “이 집에는 아버지가 남긴 수만 점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아버지의 작품이 있는 집에서 생활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냐고 묻곤 하죠. 저마다 집의 의미가 다르겠지만, 제게 이 집은 가장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자, 책임감과 비례해 좋은 영감을 주는 상상력의 원천입니다.” 포르나세티가 매력적인 이유는 하나의 원본을 다양한 기법으로 변주를 계속하며 새로운 자극을 준다는 것이다. 집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진화하는 포르나세티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3 / 10
/upload/living/article/202111/thumb/49663-473280-sample.jpg

바르나바의 작품이 탄생하는 책상 위. 콜앤손의 포르나세티 벽지 ‘제루살렘(Gerusalemme)’으로 마감한 벽면에 걸려 있는 작업용 도구들마저 하나의 오브제가 된다.

바르나바의 작품이 탄생하는 책상 위. 콜앤손의 포르나세티 벽지 ‘제루살렘(Gerusalemme)’으로 마감한 벽면에 걸려 있는 작업용 도구들마저 하나의 오브제가 된다.

이름이 곧 강력한 브랜드인 바르나바 포르나세티(Barnaba Fornasetti)에게 집은 상상력의 원천이다. 수많은 작품들을 아카이빙한 그의 집. 그동안 단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그의 개인 공간마저도 포르나세티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가 살아 숨 쉰다.

CREDIT INFO

에디터
한정은
포토그래퍼
Maxime Galati Fourcade

LIVINGSENSE STUDIO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