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인스타그램 네이버포스트 카카오 스토리 유튜브 네이버TV캐스트 블로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FEATURE

마크테토의 아트스페이스 22탄

BTS RM이 사랑한 화가 문성식

On August 18, 2021

스물다섯 살 어린 나이에 베니스 비엔날레 초대 작가로 화려하게 데뷔한 문성식 작가의 부산 작업실에서 만난 아름답고 기묘한 작업들.

/upload/living/article/202108/thumb/48847-463473-sample.jpg

문성식 작가의 작업실 풍경. 장미 정원을 그리는 ‘그냥 삶’ 시리즈를 작업 중이다.

3 / 10
/upload/living/article/202108/thumb/48847-463474-sample.jpg

마크 테토와 문성식 작가가 작품을 감상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마크 테토와 문성식 작가가 작품을 감상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성식 작가는 미술계의 아이돌로 불린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인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초대받아, 국내 최연소 참여 작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화려하게 데뷔했다. 대중과 평단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활동도 열심히 했지만, 작가에게 그 후의 시간은 예술가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고군분투의 과정이었다.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그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싶은 욕망 사이에서 스스로를 채찍질하던 작가는 2017년 홀연히 부산으로 떠났다. 바뀐 환경에서의 작업은 의외로 작가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고, 오래간만의 개인전이었던 <아름다움. 기묘함. 더러움.(Beautiful. Strange. Dirty.)>에선 작가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이면의 기묘하고 더러운 것들을 표현한 전시는 톱 셀러브리티들이 직접 찾아오고 전시 기간을 연장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SNS의 타임라인에는 그의 전시를 찾은 사람들의 인증샷 피드가 줄을 이었다. 새롭고 강력한 화풍으로 돌아온 그는 다시 한번 미술계의 아이돌임을 증명했는데, 최근 그의 찐팬임을 자처하는 BTS 멤버 RM의 신곡 ‘바이시클’의 커버 작업에 참여해 더욱 화제가 됐다. 내년 1월 부산에서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는 작가를 만나기 위해 마크 테토와 함께 직접 부산 작업실을 찾았다.  

3 / 10
거칠게 표현한 바탕에 유화 드로잉을 하고 그 위에 덧칠과 스크래치 기법으로 완성하는 문성식 작가의 ‘그냥 삶’ 시리즈.

거칠게 표현한 바탕에 유화 드로잉을 하고 그 위에 덧칠과 스크래치 기법으로 완성하는 문성식 작가의 ‘그냥 삶’ 시리즈.  

  • 거칠게 표현한 바탕에 유화 드로잉을 하고 그 위에 덧칠과 스크래치 기법으로 완성하는 문성식 작가의 ‘그냥 삶’ 시리즈. 
거칠게 표현한 바탕에 유화 드로잉을 하고 그 위에 덧칠과 스크래치 기법으로 완성하는 문성식 작가의 ‘그냥 삶’ 시리즈.
  • 거칠게 표현한 바탕에 유화 드로잉을 하고 그 위에 덧칠과 스크래치 기법으로 완성하는 문성식 작가의 ‘그냥 삶’ 시리즈. 
거칠게 표현한 바탕에 유화 드로잉을 하고 그 위에 덧칠과 스크래치 기법으로 완성하는 문성식 작가의 ‘그냥 삶’ 시리즈.


평소 겸재 정선의 그림, 특히 박연폭포를 그린 작품을 좋아하는데요. 그림이 너무 멋져서 박연폭포 사진을 찾아봤어요. 그런데 실제로 폭포가 너무 낮고 짧고 초라해 보이더라고요. 정선의 그림 속 박연폭포는 훨씬 패기 있고 멋이 있죠. ‘이 작가가 해석을 많이 했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나도 그처럼 대상보다는 마음을 따라서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 / 10
/upload/living/article/202108/thumb/48847-463478-sample.jpg

별일이 없는 한 작가는 매일 작업실에 나와 작업에 매진한다.

별일이 없는 한 작가는 매일 작업실에 나와 작업에 매진한다.

/upload/living/article/202108/thumb/48847-463477-sample.jpg

‘그저 그런 풍경’ 시리즈와 ‘그냥 삶’ 시리즈가 걸린 작업실 벽면.

작가가 사용하는 미술용품들.

작가가 사용하는 미술용품들.

작가가 사용하는 미술용품들.

작가가 사용하는 미술용품들.

작가가 사용하는 미술용품들.

작가가 사용하는 미술용품들.

M 안녕하세요! 멋진 작업실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산이 고향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이 도시를 선택하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도 언젠가 마크 테토 씨의 기사에 등장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찾아와주셔서 정말 영광이에요. 제 고향은 김천이고 작업은 서울에서 주로 해왔는데, 부산에 온 건 작업이 너무 안 되어서였어요. 대학교를 졸업할 무렵 친구들하고 부산에 놀러왔는데, 느낌이 너무 좋아서 언젠가는 이곳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은 했었죠. 3년 전쯤인가, 작업이 너무 안 되고 슬럼프가 왔는데 뭔가 변화가 필요했어요. 그러다 친한 친구가 부산으로 이사를 하자 저희 부부도 일단 모험을 해본 거예요.

M 이사까지 감행하다니 슬럼프가 꽤 깊었나 봐요. 작업에 대한 압박감이 굉장히 컸는데 생각대로 잘 안 풀렸어요. 어린 나이에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가하면서 데뷔를 했고 제 인생의 큰 행운이었는데, 제가 감당하기엔 너무 큰 무대였던 것 같아요. 역량에 안 맞는 너무 과분한 관심을 받은 것 같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심했고요. 그런 마음으로 작업을 해서인지 언젠가부터 아무것도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게다가 미술계가 늘 미팅과 전시가 있어서 서울에 살면 참석해야 하는 행사도 많아 작업에 집중이 안 됐죠. 그런 상황에서 탈출을 시도한 거예요.

M 부산의 새로운 환경과 에너지가 슬럼프를 벗어나게 해주었나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ʼ 하는 심정으로 내려왔는데 예상보다 훨씬 좋았어요. 확실히 서울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고 마음이 많이 여유로워졌어요. 남부의 온화한 기후와 바닷가 분위기가 저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준 것 같아요. 제 마음의 짐을 좀 덜고,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되는 대로 해보자라고 생각했더니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2019년 개인전 작업은 여기서 거의 완성한 거예요.

M 2019년에 열린 개인전이 정말 좋았는데 부산이라는 공간의 영향이 있었군요! 이전에는 손이 많이 가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연필 드로잉, 페인팅 작업을 주로 했는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가혹하게 저를 채찍질해야 하는 것들이었어요. 힘들어도 그 작업들이 저를 베니스로 이끌고 이름을 알리게 해주었기 때문에 포기가 어려웠는데, 슬럼프를 겪고 부산에 내려오면서 생각이 바뀌었죠. 어떤 압박감에 의해서 하는 게 아닌,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자연스러운 작업을 하기로요.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작업도 죽을 만큼 힘들어서는 안 되는 거였더라고요. 그냥 할 만할 때, 좀 힘들긴 하지만 즐길 수 있는 여유도 있고 이것저것 시도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발전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3 / 10
/upload/living/article/202108/thumb/48847-463481-sample.jpg

크고 작은 작품들이 걸려 있는 문성식 작가의 작업실.

크고 작은 작품들이 걸려 있는 문성식 작가의 작업실.

3 / 10
/upload/living/article/202108/thumb/48847-463482-sample.jpg

‘그냥 삶’ 시리즈는 장미 정원을 배경으로 꽃에게 다가가는 곤충, 곤충을 쫓는 새 등이 등장하는 아름답고 기묘한 세계를 표현한다.

‘그냥 삶’ 시리즈는 장미 정원을 배경으로 꽃에게 다가가는 곤충, 곤충을 쫓는 새 등이 등장하는 아름답고 기묘한 세계를 표현한다.

/upload/living/article/202108/thumb/48847-463483-sample.jpg

부산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좀 더 여유롭게 작업할 수 있었다는 문성식 작가.

/upload/living/article/202108/thumb/48847-463484-sample.jpg

스케치하는 포즈를 요청하자 연필로 쓱쓱 산을 그리는 작가.

3 / 10
/upload/living/article/202108/thumb/48847-463485-sample.jpg

‘그저 그런 풍경’ 시리즈가 전시되어 있는 벽면.

‘그저 그런 풍경’ 시리즈가 전시되어 있는 벽면.

3 / 10
/upload/living/article/202108/thumb/48847-463486-sample.jpg

‘그냥 삶’ 시리즈가 걸린 작업실 벽면.

‘그냥 삶’ 시리즈가 걸린 작업실 벽면.

M 부산에서 주로 작업하는 스타일이 있나요? 장미 같은 꽃을 많이 그리는데 기존의 세밀화 방식을 벗어나서 스크래치 기법의 회화예요. 동양 그림에 대해 관심도 많고 그런 방식으로 작업을 해보고 싶었거든요. 아시아 지역의 벽화나 수묵화 같은 것을 많이 보고 연구했는데 그런 것들이 제 머릿속에서 마구 믹스되면서 매트한 백그라운드에 스크래치 기법을 활용한 동양화풍의 작업이 만들어진 것 같아요. 서양의 예술은 뭔가 물질을 극복해서 새로운 걸 만들어내는 성향이 있는데, 저는 그런 걸 잘 못해요. 차라리 오랜 시간 체험한 동양화의 철학이나 표현 등이 제 안에 녹아 있으니 그런 점을 살려보자고 생각했고요. 제가 서울에서 생활할 때부터 정원 가꾸는 걸 좋아했어요. 부암동 집 작은 마당에 우연히 장미 정원을 가꾸게 되었는데 그때의 경험들을 토대로 장미를 많이 그리게 됐어요.

M 디테일하게 파고드는 이전의 세밀화 스타일과는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저에 대해 좀 더 고민하고 정체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거치면서 화풍이 바뀌었어요. 어떤 특정한 스타일을 추구하기보다는 동서양의 존경하는 화가들, 또 그들의 작품을 제 안에서 섞고 소화하면서 제 나름대로, 되는 대로 그리게 되더라고요. 어떤 전략이나 계획보다는 저만의 감각에 의해서 움직이는 거죠. 그래서 현대와 과거의 기법이 뒤섞여 있고 여러 아티스트의 영향을 받게 돼요. 뭘 훔쳐야겠다는 생각도 아니고, 많이 보면서 어떤 속성들이 제 안에 입력되는 거고 그런 발버둥의 자국들이 작업으로 표현돼요.

M 그 결과물이 과거의 벽화 느낌이 나는 스크래치 기법이었고요? 조형적인 요소와 선을 넣어서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템페라를 사용해서 동굴 벽화 같은 배경을 만들고, 그 위에 색이 있는 돌가루로 그림을 그린 것처럼 표현해요. 캔버스에 종이죽 같은 템페라를 바르고, 유화로 그리고 연필로 긁어내는 거죠. 연필로 긁어낸다고 해서 표면이 바로 굳지 않고 유동적으로 표현돼서 그 결과물도 재미있어요. 그리고 저는 작업을 할 때 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내키는 대로 선을 긋고 표현해내는 게 저만의 느낌을 만들어내요. 반 고흐의 드로잉을 보면서 자의식 없는 싱싱한 선에 감동받은 적이 있거든요. 저도 소심하게 접근하지 않고, 그냥 내키는 대로 선을 그어보자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보니 어떤 화법을 따르기보다 제가 표현해보고 싶은 것들을 나름대로 시도했어요.

M 전시명이 ‘아름다움, 기묘함, 더러움’이었는데 그 의미도 궁금해요. 김천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평화롭고 정겨운 시골 마을이었어요. 아버지께서 농사를 지으셨지만 정원도 정말 열심히 가꾸셨거든요. 아름다운 꽃들은 물론 여러 종류의 동물도 키우고요. 공작새가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놀다가 밤이 되면 집으로 돌아오고 그랬어요. 겉으로는 전원생활의 아름다움이 부각되어 보이지만, 서울에서 아들 왔다고 아버지께서 닭을 잡아서 음식을 해주시면 마당 수돗가에는 징그러운 닭 내장과 털들이 널브러져 있었죠(웃음). 그런 경험 덕분에 아름다움의 뒷면에는 이런 이상하고 더러운 것들이 꼭 함께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하게 됐고, 삶도 다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죠. 도시에서의 삶은 더럽거나 보기 싫은 것을 거세하기 쉬운데 그런 것을 다시 환기해보고 싶었어요.

문성식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마크 테토.

문성식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마크 테토.

문성식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마크 테토.

어릴 때부터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로 통했다는 문성식 작가.

어릴 때부터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로 통했다는 문성식 작가.

어릴 때부터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로 통했다는 문성식 작가.

M 작가로서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가했다는 건 굉장히 좋은 시작이었을 것 같아요. 베니스에 가면 인생이 바뀔 거라고들 생각하잖아요. 근데 저는 처음부터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콘텐츠도 경험도 부족한 어린 나이에 너무 빨리 주목을 받아서 ‘이제 큰일 났다’라고 생각했어요. 재능을 아주 조금 보여줬는데 갑자기 너무 관심이 집중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벌어진 거죠(웃음).

M 그래도 지금까지 인기 작가로 활동하고 계시니 성공적으로 보이는데요? 만약 평범한 동양화나 민화를 그렸다면 젊은 사람들이 작가님의 작업에 주목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물론 작가님은 새로운 방식으로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냈고요. 운이 좋았고, 갤러리도 잘 만났어요. 저는 지금도 제 길을 찾아가고 있는 그림 그리는 사람일 뿐인데요. 작가의 적은 인기인 것도 같아요. 말씀하신 대로 최근에 관심을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기도 한데, 생각이 많아져요. 작품이 팔려야 하고, 저 역시 앞으로 더 나은 작업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더 드니까요.

M 작가로서 바람이 있다면요? 제 목표는 누구의 눈에 비쳐도 좋은 그림을 그리는 거예요. 그런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갖고 싶어요. 일상적으로는 작가로서 매일을 잘 살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본래의 마음을 잃지 않길 바랄 뿐이에요. 예전에는 정말 돈이 없어서 ‘이걸 빨리 그려야 돈이 들어오는데’ 하는 생각으로 그린 적도 있었거든요. 그럼 작업물도 마음에 안 들고 오래 할 수도 없죠. 지금까지 경험상으로는 아무 생각 없이 그리는 거, 그냥 심심해서 뭐 좀 끼적거려 볼까 하고 연필로 그렸을 때 제일 잘되더라고요.

M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10년 정도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지만 저는 조언이 항상 어려워요. 제가 그렇게 위대한 작가가 아니기도 하고요. 하지만 예술이라는 건 공짜도 없고, 자신의 철학이 확실히 있어야 하고, 하고자 하는 걸 평생의 시간 안에서 하다 죽는 것이라고 봐요. 그 안의 전략이나 이런 건 나중 문제이고요. 결국 내가 하고자 하는 일과 나와의 관계가 핵심이 아닐까요? 그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이 길을 잘 걸어갈 수 있을 거예요.

3 / 10
/upload/living/article/202108/thumb/48847-463490-sample.jpg

문성식 작가의 인상적인 인물화, ‘늙은 정치인’ 시리즈.

문성식 작가의 인상적인 인물화, ‘늙은 정치인’ 시리즈.

/upload/living/article/202108/thumb/48847-463489-sample.jpg

2019년 개인전에서 전시했던 ‘물의 조각’ 시리즈.

마크 테토(Mark Tetto)

마크 테토(Mark Tetto)

JTBC 〈비정상회담〉의 훈남 패널로 이름을 알렸다. 한국 생활 11년 차, 북촌의 한옥 마을에 거주하며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매일 누리고 있다. 경복궁 명예 수문장을 역임하고, 한국 공예품과 문화재에 관심이 많은 그는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 중 한 명. 매달 〈리빙센스〉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만나 그들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스물다섯 살 어린 나이에 베니스 비엔날레 초대 작가로 화려하게 데뷔한 문성식 작가의 부산 작업실에서 만난 아름답고 기묘한 작업들.

CREDIT INFO

기획
심효진 기자
사진
김덕창

LIVINGSENSE STUDIO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