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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층 오피스텔 작은 집 인테리어!

방송인 하지영의 슬기로운 1인 라이프

On July 26, 2021

리포터, 진행자 그리고 배우. 20년의 방송 경력을 바탕으로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을 이어가는 하지영이 새로운 출발선상에 섰다. 6년을 살아온 집을 리모델링한 후 매일 새로운 나와 만나고 있다는 그의 소담한 오피스텔에 초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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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영의 집 거실. 테이블과 의자는 모두 봄소와, 커튼은 한올 C&D, 식탁 위 행잉 조명은 라이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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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바라본 주방. 수납장을 배경으로 서 있는 하지영의 모습이 액자 속 그림 같다. 화분은 모두 틸테이블.

우리가 몰랐던 하지영

연예계 뉴스를 발 빠르게 전달하던 SBS의 중계 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에서 가장 인기 있는 리포터는 단연 하지영이었다. 특유의 낭랑한 목소리로 톱스타들과 재치 있는 농담을 주고받으면서도 똑 부러지는 진행을 선보여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런 진행력 덕에 그녀는 연예인들의 팬미팅, 영화·드라마 제작 발표회 업계에서 대체 불가한 MC로도 손꼽힌다. 그녀는 5년 전 돌연 연기 영역에도 도전했다. <싸이킥>, <가족입니다> 등 관객과 평론가의 호평을 동시에 받은 연극 무대에 그녀가 있었다. 무대에서 쌓은 연기 실력으로 최근엔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속아도 꿈결> 등에 출연, 주목받는 연기자로 성장 중이다. 20년간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온 하지영. 그녀의 삶에는 언제나 ‘1인 가구로서의 삶’이 뒤따랐다고 한다. “제 삶의 중심에는 언제나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집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죠.” 그녀는 40대의 싱글라이프를 시작하며, 그 자신을 새로운 공간에 두기로 결심했다. “커리어 면에서 30대에는 방랑자로 살았어요. 어디서든 저를 써준다는 것에 만족했죠. 40대에 접어든 지금은 여행자가 된 듯해요. 제 자신의 기준에 집중하게 됐고, 포용력도 생겼거든요. 목표치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가는 방향을 아니까 과정 자체를 즐기게 됐어요. 저에게 일어난 이 변화를 일상에도 적용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한 단계 나아간 삶을 위한 투자였던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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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을 열면 보이는 하지영의 집 전경. 좌측은 주방을 중심으로 높은 층고를 따라 수납장을 배치했고, 거실은 휴식과 미팅, 식사 등이 가능한 라운지 같은 무드를 자아낸다. 벽지는 개나리벽지, 마루는 지복득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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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을 넓어 보이게 하는 방법은 한쪽 면에 거울을 두는 것. 하지영은 거실에 키 큰 거울을 배치해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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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층고의 수납장은 각각의 기능이 확실하다. 벽걸이 에어컨을 위한 수납장, 보일러와 빨래 개수대를 위한 수납장 등 각각의 제품을 치밀하게 계산하고 짜 넣은 것.

높은 층고의 수납장은 각각의 기능이 확실하다. 벽걸이 에어컨을 위한 수납장, 보일러와 빨래 개수대를 위한 수납장 등 각각의 제품을 치밀하게 계산하고 짜 넣은 것.

작은 집 인테리어, 나누기와 빼기부터!

오피스텔형 주거 공간은 1인 가구가 살기에 적당한 면적에 욕실, 주방이 조밀하게 구성된 것이 특징. 이 점은 오피스텔의 장점이자 단점이 된다. 에어컨과 냉장고 등 가전제품 자리가 정해져 공간 구성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어 편리하지만,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거나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나만의 아이디어를 적용하기에는 역부족. 특히 복층 공간은 난방이 안 되거나 층고가 너무 낮아 짐을 올려두는 공간으로만 활용되기 십상이다. 하지영의 고민도 비슷했다. 그녀는 지난 6년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투룸 복층 오피스텔에서 일과 생활이 뒤섞인 삶을 살았다. “이 집에서 실제로 제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12평 남짓이에요. 방과 층고 낮은 복층은 짐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주방과 이어진 거실에서 작은 매트를 깔고 지냈어요. 그곳에서 밥을 먹고, 일을 하고, 잠도 자며 지냈죠.” 일과 삶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집은 그 안에 사는 이에게 피로감을 주기 마련. 그녀는 1년 전부터 진행을 맡은 SBS Fil의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에서 만난 인테리어 디자이너 박지현에게 이를 토로했고, 두 사람은 곧 함께 집을 고치기로 했다. 하지영의 새로운 삶을 위해 디자이너가 제안한 솔루션은 바로 나누기와 빼기. 나누기는 층고 높은 곳의 한쪽 벽면을 모두 수납장으로 구성하고 짐이 있는 곳과 생활 공간을 분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했다. 주방이 위치한 왼쪽 전체 벽면에 수납장을 배치하기로 하고, 공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하지영이 지닌 물건의 크기와 양을 정확히 측정해 각각의 크기에 맞는 수납장을 만들었다. 두 번째 나누기는 거실과 침실의 분리. 거실에는 밝은 컬러의 다이닝 테이블과 체어를 배치해 라운지 같은 공간을 만들고, 짐으로 가득 차 있던 방은 침대와 작품의 모니터링만을 위한 공간으로 구획해 방의 크기에 딱 맞는 모션 베드와 수납력 높은 사이드테이블을 배치했다. 디자이너가 효과적으로 구획한 공간에 맞게 빼기를 감행한 것은 집주인이다. “제가 지닌 짐의 3분의 2를 덜어냈어요. 꼭 필요하고, 사랑하는 것들만 집에 들이기로 한 거죠. 그걸 고민하는 과정에서 제 취향이 더 정돈되는 걸 느꼈고요. 나누고 빼고 나니 삶이 완전히 달라지더군요. 맘 먹은 대로 삶이 달라지다니 참 신기해요.”

식탁 건너편에 배치한 소르니아의 사이드보드는 장식은 물론 수납장의 역할도 한다. 사이드보드 위에는 하지영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드러나는 그림, 앨범, 스피커를 배치했다.

식탁 건너편에 배치한 소르니아의 사이드보드는 장식은 물론 수납장의 역할도 한다. 사이드보드 위에는 하지영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드러나는 그림, 앨범, 스피커를 배치했다.

식탁 건너편에 배치한 소르니아의 사이드보드는 장식은 물론 수납장의 역할도 한다. 사이드보드 위에는 하지영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드러나는 그림, 앨범, 스피커를 배치했다.

주방에는 수납장과 싱크대가 결합된 가구를 시공했다. 상부장 위 데드스페이스에는 식물을 배치했다.

주방에는 수납장과 싱크대가 결합된 가구를 시공했다. 상부장 위 데드스페이스에는 식물을 배치했다.

주방에는 수납장과 싱크대가 결합된 가구를 시공했다. 상부장 위 데드스페이스에는 식물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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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창고로 쓰던 복층은 필라테스 기구와 작은 책상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하지영은 이곳에서 스트레칭과 대본 리딩을 한다. 벽부 조명은 라이마스.

기존에 창고로 쓰던 복층은 필라테스 기구와 작은 책상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하지영은 이곳에서 스트레칭과 대본 리딩을 한다. 벽부 조명은 라이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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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침실을 기능 집약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선택한 고릴라 매트리스의 모션 베드와 사이드테이블. 모션 베드에 누워 편안하게 작품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TV는 맞은편에 배치했다.

작은 침실을 기능 집약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선택한 고릴라 매트리스의 모션 베드와 사이드테이블. 모션 베드에 누워 편안하게 작품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TV는 맞은편에 배치했다.

작은 침실을 기능 집약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선택한 고릴라 매트리스의 모션 베드와 사이드테이블. 모션 베드에 누워 편안하게 작품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TV는 맞은편에 배치했다.

작은 침실을 기능 집약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선택한 고릴라 매트리스의 모션 베드와 사이드테이블. 모션 베드에 누워 편안하게 작품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TV는 맞은편에 배치했다.

작은 침실을 기능 집약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선택한 고릴라 매트리스의 모션 베드와 사이드테이블. 모션 베드에 누워 편안하게 작품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TV는 맞은편에 배치했다.

나만을 위한 호스피털리티

“1인 가구가 사는 집을 구획하기 위해선 보다 치밀해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공간마다 나의 이야기가 묻어 있어야 데드스페이스가 생기지 않아요. 그렇게 만든 집은 나를 온전히 말해주고, 또 위해주는 공간이 되더군요.” 하지영의 말대로, 1인 가구의 집은 온전히 나 하나만을 위한 호스피털리티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녀가 완성한 12평 복층 오피스텔은 이 명제를 정확히 설명한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함께 나누고 뺀 덕에 생긴 여유 공간은 모두 그녀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8년간 수련했고, 지도자 자격증까지 따게 된 필라테스는 제 루틴의 일부예요. 매일 20분간 명상을 하거나 몸 풀기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2층에 구획했어요. 한쪽에는 대본 리딩을 할 수 있는 저만의 공부방도 있죠.” 1층에 배치한 1인용 소파, 화장실에 시공한 반신욕용 욕조까지. 그녀의 삶에서 빠져서는 안 될 온전한 휴식을 위한 공간은 집주인에게 번뇌 없는 오롯한 휴식을 선사한다. 그녀가 새롭게 집을 단장한 후 가장 크게 느끼는 건 시선의 변화다. “리모델링 전엔 창밖에 펼쳐진 제방길의 녹음을 즐겨본 적이 없어요. 이젠 낮이면 푸르른 잎을 밤이면 하늘에 빛나는 별을 보게 됐죠. 공간이 정돈되니 시야가 넓어졌어요.” 나 자신이 정돈되었을 때 비로소 넓은 시야를 갖게 되듯, 한층 정돈된 공간이 그녀에게 더 넓은 세상을 가져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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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는 큰 소파 대신 봄소와의 1인용 소파를 배치했다. 2개의 피스로 이뤄진 의자는 등받이 면이 없는 부분을 분리해 오토만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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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한 욕실은 호텔 욕실을 연상케 한다. 간접조명이 부드러운 무드를 자아내며, 세면대 하단 수납장을 여유롭게 두어 욕실용품 수납 겸 화장대 역할도 한다. 좌측에는 2개의 벽걸이 수납장을 배치해 향수와 수건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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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욕을 삶의 필수 조건으로 여기는 하지영은 기존의 샤워 부스 대신 작은 욕조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리포터, 진행자 그리고 배우. 20년의 방송 경력을 바탕으로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을 이어가는 하지영이 새로운 출발선상에 섰다. 6년을 살아온 집을 리모델링한 후 매일 새로운 나와 만나고 있다는 그의 소담한 오피스텔에 초대받았다.

CREDIT INFO

기획
박민정 기자
사진
정택
디자인,시공
달앤스타일
제품협조
개나리벽지(www.gniwallpaper.com), 고릴라매트리스(www.gorillabed.co.kr), 라이마스(limas.co.kr), 봄소와(www.bomsowa.com), 소르니아(www.sornia.co.kr), 지복득마루(jibokdeukmaru.com), 틸테이블(tealtable.com), 한올C&D(010-9252-2613), LG지인(www.lghausy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