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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테라스와 고양이가 있는 곳

에브리데이365 대표의 숲과 사는 집

On June 11, 2021

해가 바뀌거나 계절이 바뀔 때마다, 때론 기분에 따라 혹은 좋아하는 아이템을 만나게 될 때 변덕스럽게 인테리어를 바꾼다는 향기 브랜드 에브리데이365의 강서연 대표.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한 공간에서 창밖을 바라볼 때 자신도 모르게 “이게 행복이지”라고 중얼거리게 된다는 그녀에게 집은 곧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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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었던 스피커를 몇 달 기다려서 손에 넣으면서 거실의 인테리어를 바꿨다. 스피커는 프로그레시브 오디오 익스트림1 USM 에디션, 액자는 좋아하는 가수들의 앨범 재킷이 그려진 것이 힙해 보여 페이지메일에서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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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소파였던 르 코르뷔지에의 LC3 소파에 앉아 있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강서연 대표. 사이드테이블은 놀 사리넨, 소파 테이블은 빌라레코드, 러그는 멕시코에서 직구한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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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헤드를 창가에 둔 덕분에 쏟아지는 햇살과 새소리에 눈을 뜨는 아침이 즐거워졌다. 창 밖으로 보이는 숲이 집 안 가득 싱그러운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것 같다고.

침대 헤드를 창가에 둔 덕분에 쏟아지는 햇살과 새소리에 눈을 뜨는 아침이 즐거워졌다. 창 밖으로 보이는 숲이 집 안 가득 싱그러운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것 같다고.


숲이 보이는 남향의 창가에 침대 헤드를 놓은 덕분에 아침이면 햇빛과 새소리에 눈을 뜨게 돼요. 서울에서는 주말에 늦게까지 잠을 잤는데, 여기서는 아침 일찍 일어나 창 밖의 풍경을 보고 음악을 들으면서 행복을 만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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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를 새로 구입하면서 인테리어를 바꾼 덕분에 거실장이 침실의 사이드보드가 됐다. 위에는 그녀가 사랑하는 향기 아이템과 소품을 두었다.

스피커를 새로 구입하면서 인테리어를 바꾼 덕분에 거실장이 침실의 사이드보드가 됐다. 위에는 그녀가 사랑하는 향기 아이템과 소품을 두었다.

  • 스피커를 새로 구입하면서 인테리어를 바꾼 덕분에 거실장이 침실의 사이드보드가 됐다. 위에는 그녀가 사랑하는 향기 아이템과 소품을 두었다. 스피커를 새로 구입하면서 인테리어를 바꾼 덕분에 거실장이 침실의 사이드보드가 됐다. 위에는 그녀가 사랑하는 향기 아이템과 소품을 두었다.
  • 향의 치유력을 좋아해 향기 브랜드 에브리데이365를 시작했다는 그녀. 집 안 곳곳에 다양한 향기 아이템을 두고 공간에 개성을 더한다.  
향의 치유력을 좋아해 향기 브랜드 에브리데이365를 시작했다는 그녀. 집 안 곳곳에 다양한 향기 아이템을 두고 공간에 개성을 더한다.
  • 향의 치유력을 좋아해 향기 브랜드 에브리데이365를 시작했다는 그녀. 집 안 곳곳에 다양한 향기 아이템을 두고 공간에 개성을 더한다.  
향의 치유력을 좋아해 향기 브랜드 에브리데이365를 시작했다는 그녀. 집 안 곳곳에 다양한 향기 아이템을 두고 공간에 개성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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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크리에이티브와 센티멘터 세라믹 스튜디오 우창민 작가가 컬래버레이션한 조명, 그녀의 취향을 담은 소품, 향기 아이템을 둔 코지 코너.

탠크리에이티브와 센티멘터 세라믹 스튜디오 우창민 작가가 컬래버레이션한 조명, 그녀의 취향을 담은 소품, 향기 아이템을 둔 코지 코너.

그녀의 데스크테리어는 심플 그 자체. 방해받지 않고 작업에 몰두할 수 있게 꾸민 공간이다. 데스크는 이케아, 의자와 조명은 프리츠한센.

그녀의 데스크테리어는 심플 그 자체. 방해받지 않고 작업에 몰두할 수 있게 꾸민 공간이다. 데스크는 이케아, 의자와 조명은 프리츠한센.

그녀의 데스크테리어는 심플 그 자체. 방해받지 않고 작업에 몰두할 수 있게 꾸민 공간이다. 데스크는 이케아, 의자와 조명은 프리츠한센.

서재 한쪽에는 따뜻한 소재의 우드 선반을 두고 그녀가 좋아하는 것, 취미 생활을 즐기는 아이템 등으로 장식했다. 월시스템 가구는 스트링 시스템.

서재 한쪽에는 따뜻한 소재의 우드 선반을 두고 그녀가 좋아하는 것, 취미 생활을 즐기는 아이템 등으로 장식했다. 월시스템 가구는 스트링 시스템.

서재 한쪽에는 따뜻한 소재의 우드 선반을 두고 그녀가 좋아하는 것, 취미 생활을 즐기는 아이템 등으로 장식했다. 월시스템 가구는 스트링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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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집은 복층 구조. 2층으로 올라가면 작은 휴게 공간과 테라스로 이어진다. 휴게 공간은 창밖을 보면서 쉬거나 음악 작업을 하는 남자 친구의 취미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녀의 집은 복층 구조. 2층으로 올라가면 작은 휴게 공간과 테라스로 이어진다. 휴게 공간은 창밖을 보면서 쉬거나 음악 작업을 하는 남자 친구의 취미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2층 테라스에 올라온 순간 정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 집 살래요!”했어요. 오로지 숲만 보이는 뷰가 정말 감동스러웠거든요. 이 집에서는 다른 이들의 시선 없이 산속에 온전히 혼자만 있는 듯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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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한쪽에 있는 선룸은 고양이들의 아지트. 쉬는 날에는 그녀도 이곳에서 고양이들과 함께 온전한 휴식을 만끽한다.

기분 좋은 향을 전하는 향기 브랜드 에브리데이365의 강서연 대표. 그녀는 향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하던 사업을 접고 향기 브랜드를 시작할 만큼 좋아하는 모든 것에 진심이다. 집을 꾸밀 때도 마찬가지. 트렌드나 타인의 시선 따위는 그녀에게 중요하지 않다. 오롯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고 즐기다가 또다시 마음에 드는 물건이 나타나면 주저 없이 그 물건에 맞게 집 안 분위기를 바꾼다는 그녀. 호시탐탐 노리던 스피커를 들인 기념으로 거실의 분위기를 새롭게 바꾼 그녀의 집을 찾았다.  

이 집에서 그녀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단 하나가 바로 주방 벽면의 편백나무 장식. 분위기를 중화하기 위해 심플한 조명과 테이블을 두었다. 조명은 루이스폴센, 식탁과 의자는 허먼 밀러.

이 집에서 그녀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단 하나가 바로 주방 벽면의 편백나무 장식. 분위기를 중화하기 위해 심플한 조명과 테이블을 두었다. 조명은 루이스폴센, 식탁과 의자는 허먼 밀러.

이 집에서 그녀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단 하나가 바로 주방 벽면의 편백나무 장식. 분위기를 중화하기 위해 심플한 조명과 테이블을 두었다. 조명은 루이스폴센, 식탁과 의자는 허먼 밀러.

지난달 취재한 공간 디렉터 최고요 대표도 이 동네에 사시잖아요. 미감 좋은 분들이 모여 사는 곳인가 봐요. 이 동네만의 매력이 있어서인 것 같아요. 서울에서 불과 차로 20~30분 거리인데 정말 조용하고 자연환경도 좋거든요. 그래서인지 주변에 리빙 브랜드의 쇼룸이나 카페도 많아요. 이 집으로 이사 오기 전까지만 해도 서울을 떠나본 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언제부턴가 도심의 복잡하고 어수선함이 싫더라고요. 이사를 하고 싶어 이 동네, 저 동네를 돌아다니다 만난 동네 어귀의 큰 가로수들을 보고 편안함이 느껴졌어요. 그러다 이 집의 2층 테라스에 올라온 순간 정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 집 살래요!” 했어요. 2년 정도 살면서 더욱 동네가 좋아져서 집을 구하는 고요에게 추천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창밖 가득 녹음이 펼쳐지네요. 새소리도 들리고요. 집을 구할 때 햇빛이 잘 들어오는 집이었으면 했어요. 그런데 이 집은 남향임에도 불구하고 집 앞에 산이 있어서 해가 가득 들어오진 않거든요. 하지만 창 밖 가득 펼쳐지는 초록빛이 정말 감동이었어요. 다른 집이나 마을이 보이지 않고 나무만 가득하니 마치 산속에 저 혼자 있는 듯한 자유로운 기분이 들었죠. 살면서도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에요. 서울에서 살 때는 창밖으로 다른 집들이 보이니 혹시나 모를 시선 때문에 집 안에서의 생활도 조심하게 되는데요. 여기서는 이전에 살던 곳들에서는 몰랐던 해방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집에 들어서자마자 코끝에 와 닿는 향기가 인상적이에요.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바로 느꼈던 향은 인센스 스틱 때문일 거예요. 손님이 오시니 제가 좋아하는 오리엔탈 우디 계열의 인센스 스틱을 피웠거든요. 그리고 그린 우디 향의 룸스프레이로 싱그러운 느낌을 더했어요. 방에 들어가면 또 다른 향이 날 텐데요. 특히 침실에서는 휴가온 듯한 느낌을 주는 편백나무 베이스의 향을 즐겨 사용하고 있어요. 이렇게 공간마다 다른 향기 아이템을 두면 개성이 생기면서 방 사이사이로 향이 오묘하게 섞여 생동감 있는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향기 전문가는 향을 어떻게 즐기는지 궁금해요. 쇼룸에서 일하면서 가장 난감할 때가 인기 있는 향을 추천해달라는 거예요. 향은 지극히 주관적이거든요. 하나하나 맡아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같은 향으로 캔들과 디퓨저, 룸 스프레이를 고르는 것보다 여러 가지 향을 섞어서 즐기기를 추천해요. 특별한 공식이 있는 것이 아니니 여러 향을 뿌리면서 나만의 향기 루틴을 찾아보세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조합은 우디 향과 시트러스 계열의 향을 섞는 것인데요. 어떤 향을 먼저 뿌리고 더 강하게 쓰느냐에 따라서도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기분에 따라 방법을 바꿔가면서 즐기는 편이에요.

결국 향은 개인의 취향인 거네요. 인테리어도 마찬가지일까요? 저는 집과 쇼룸을 꾸밀 때 유행하는 스타일을 좇지 않고 제가 좋아하는 대로 구현해요. 해가 바뀌거나 계절이 지날 때 혹은 기분이 달라질 때마다 변덕스럽게 콘셉트를 바꾸고요. 갑자기 가지고 싶은 가구나 소품을 구입하게 되면 그에 맞게 패브릭이나 작은 소품들을 모두 바꿔 변화를 줍니다. 굳이 정의하자면 ‘강서연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이번에 스피커를 바꾸셨다고 들었어요. 거기에 맞춰 거실 인테리어도 바꾸셨고요. 음악 듣는 것을 정말 좋아해서 스피커만큼은 좋은 것을 들이는 편이에요. 원래 가지고 있던 스피커도 좋았지만, 프로그레시브 오디오 익스트림1 USM 에디션은 정말 가지고 싶었던 아이템이었거든요. 주문하고 몇 달을 기다려서 배송을 받은 제품이라 주변을 예쁘게 꾸미고 싶어서 스피커에 어울리는 큰 액자를 구입하고, 원래 있던 USM 거실장 대신 작은 USM 수납 가구를 놓았어요. 힙하게 잘 어울려서 만족스럽습니다.

향도, 음악도… 대표님이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한 집이네요.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있나요? 거실에 있는 소파 자리요. 저의 드림 소파였던 르 코르뷔지에의 LC3 소파를 구입하고 나서는 매일 소파에 붙어 있어요. 아침에 커피를 진하게 타서 소파에 앉아 창밖 풍경을 한참 동안 바라봐요. 저녁에도 자기 전까지 인센스 스틱을 피워놓고 소파에 앉아 음악을 들으면서 커피를 마시거나 일을 하기도 하죠.

이 집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던 테라스는 어떤가요? 사실 바빠서 주중에는 낮 시간 대부분 집을 비우는 관계로 많이 사용하진 못해요. 하지만 쉬는 날에 올라가면 정말 좋아요. 테라스에 있는 선룸은 저 말고 저희 고양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고양이 아지트인데요. 햇빛을 받으면서 노곤하게 낮잠을 즐기더라고요. 쉬는 날이면 저도 선룸에서 고양이들과 함께 온전하게 쉬는 시간을 즐기기도 해요. 겨울에도 정말 따뜻해서 난로를 틀어놓고 고구마를 구워 먹으면 낙원이 따로 없답니다.

대표님에게 집은 행복 그 자체인 듯해요. 이 집으로 이사 온 뒤부터 집순이가 됐어요. 서울에서 살 때는 주말이면 늦게까지 잠을 잤는데 여기서는 아침 일찍 일어나 창밖의 아침 풍경을 보면서 음악을 듣죠. 저도 모르게 “이런 게 행복이지!”라는 말이 절로 나와요.

해가 바뀌거나 계절이 바뀔 때마다, 때론 기분에 따라 혹은 좋아하는 아이템을 만나게 될 때 변덕스럽게 인테리어를 바꾼다는 향기 브랜드 에브리데이365의 강서연 대표.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한 공간에서 창밖을 바라볼 때 자신도 모르게 “이게 행복이지”라고 중얼거리게 된다는 그녀에게 집은 곧 ‘즐거움’이다.

CREDIT INFO

기획
한정은 기자
사진
김덕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