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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가꾸는 일상의 정원사들 #3

정원 디자이너가 꾸민 한옥 꽃밭

On June 02, 2021

튤립이 졌다고 실망할 겨를 없이 보랏빛 알리움의 꽃망울이 터졌다. 정원 디자이너인 주인을 따라 바삐 움직이며 열정적으로 피워낸 꽃들에게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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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정원학교가 위치한 속초는 1년 내내 기온차가 적고 기후가 온화해 정원을 가꾸기 좋은 지역에 속한다.

오경아 정원학교가 위치한 속초는 1년 내내 기온차가 적고 기후가 온화해 정원을 가꾸기 좋은 지역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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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 출신으로 영국에서 조경학을 공부하고 《정원생활자의 열두 달》을 비롯한 다수의 책을 집필한 오경아 디자이너.

방송작가 출신으로 영국에서 조경학을 공부하고 《정원생활자의 열두 달》을 비롯한 다수의 책을 집필한 오경아 디자이너.

자연과 에너지를 주고받는 삶

6년 전 속초 중도문길에 오경아 정원학교를 연 정원 디자이너 오경아 씨. 그녀는 남편과 함께 외양간이 딸린 150년 된 한옥을 직접 고쳐서 이곳을 완성했다. 외양간을 허물면서 나온 폐자재를 활용해 작업 공간을 만들고, 크기가 제법 되는 나무와 잎이 풍성하게 자라는 식물들을 배치했다. “마을 분위기와 위화감 없이 어울릴 수 있도록 오래 묵은 정원의 느낌을 가져가려고 했죠. 인테리어를 명목으로 불필요한 쓰레기를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하거든요.”

정원 디자이너라면 매일 정원에서 살 것 같지만, 사실 그녀는 일주일 넘게 정원을 돌보지 못하는 날도 허다하다. 집에 있을 땐 주로 책상 앞에 앉아 정원을 설계하고 출장도 잦은 편.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손이 덜 가는 정원을 몇 년에 걸쳐서 준비했다고. 앞뜰에는 비교적 화려한 꽃을 피우는 식물들이 철마다 번갈아서 아름다움을 뽐내도록 조성하고, 뒤뜰에는 자생력이 강한 식물들을 심어 싱그러움을 유지한다.

4월에 피기 시작한 튤립이 한 달 반 동안 정말 ‘미쳤다’ 싶을 정도로 절정을 이루고 나니 보랏빛 알리움의 시대가 왔다. 이 또한 한차례 지나가고 나면 하얀 데이지와 백합이 물결을 이루고, 가을엔 노란 꽃들이 피어날 테다. 평소 작물들로도 정원 꾸미기를 즐기는 오경아 씨의 정원에는 먹을 수 있지만 먹지 않는 채소도 더러 있다. 다음 주엔 당근을 사다 심을 계획인데, 여름에 피는 하얀 꽃이 너무나 예쁘다고. 남편에게는 절대 캐지 말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식물을 곁에서 보다 보면 자연의 섭리를 알게 돼요. 식물은 자기만의 룰을 가지고 있고, 제가 거기에 순응하게 되니까. 일이 안 풀려도 ‘지금은 때가 아닌가 보다’ 하고 불평하는 마음이 줄어들게 되네요.” 식물과 함께 에너지를 나누며 삶이 변했고, 건강을 되찾았고, 큰 위안을 얻게 되었다는 그녀는 더 많은 사람이 각자의 정원 문화를 누리기를 바란다.

관상용으로 기르는 마늘과 식물 알리움. 가을에 심을 때는 마늘 냄새가 진동했는데, 튤립이 지고 나니 꽃이 활짝 폈다.

관상용으로 기르는 마늘과 식물 알리움. 가을에 심을 때는 마늘 냄새가 진동했는데, 튤립이 지고 나니 꽃이 활짝 폈다.

관상용으로 기르는 마늘과 식물 알리움. 가을에 심을 때는 마늘 냄새가 진동했는데, 튤립이 지고 나니 꽃이 활짝 폈다.

오경아 정원학교가 위치한 속초는 1년 내내 기온차가 적고 기후가 온화해 정원을 가꾸기 좋은 지역에 속한다.

오경아 정원학교가 위치한 속초는 1년 내내 기온차가 적고 기후가 온화해 정원을 가꾸기 좋은 지역에 속한다.

오경아 정원학교가 위치한 속초는 1년 내내 기온차가 적고 기후가 온화해 정원을 가꾸기 좋은 지역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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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작업장 지붕에 멕시코데이지를 심어 루프 가든을 조성하는 중이다.

야외 작업장 지붕에 멕시코데이지를 심어 루프 가든을 조성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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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이 우거진 뒤뜰에는 새집과 나비집을 설치했다. 새들과 나비가 날고 정원을 거니는 고양이와 족제비를 만나는 것 또한 정원살이의 즐거움이라고.

수풀이 우거진 뒤뜰에는 새집과 나비집을 설치했다. 새들과 나비가 날고 정원을 거니는 고양이와 족제비를 만나는 것 또한 정원살이의 즐거움이라고. 

  • 수풀이 우거진 뒤뜰에는 새집과 나비집을 설치했다. 새들과 나비가 날고 정원을 거니는 고양이와 족제비를 만나는 것 또한 정원살이의 즐거움이라고.
수풀이 우거진 뒤뜰에는 새집과 나비집을 설치했다. 새들과 나비가 날고 정원을 거니는 고양이와 족제비를 만나는 것 또한 정원살이의 즐거움이라고.
  • 아치로 된 정원 입구에 피어난 장미.
아치로 된 정원 입구에 피어난 장미.
  • 해가 덜 드는 담장 아래에는 음지에서 잘 자라는 머위를 심었다. 
해가 덜 드는 담장 아래에는 음지에서 잘 자라는 머위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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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뜰로 향하는 길목에 조성된 장미 아치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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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디자이너가 직접 사용하는 오래된 물조리개와 조경 도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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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한가득 핀 산딸나무가 여름내 지치지 않고 자라도록 전지 작업을 했다.


MY SECRET Garden 삶을 가꾸는 일상의 정원사들 기사 시리즈
#1 삶이 담긴 아내의 정원
#2 안나리사의 작은 뜰
#3 정원 디자이너의 어느 봄

튤립이 졌다고 실망할 겨를 없이 보랏빛 알리움의 꽃망울이 터졌다. 정원 디자이너인 주인을 따라 바삐 움직이며 열정적으로 피워낸 꽃들에게 희망을!

CREDIT INFO

기획
한정은, 김의미 기자
사진
김덕창, 이지아, 정택, 백경호(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