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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구옥 상점 2

1970년대 양옥의 미감을 살린 공간, 쉐즈 알렉스

On May 13, 2021

지금 서울의 상공간은 서울의 역사와 함께 진화하고 있다. 계동 중심가에 방치되어 있던 오래된 병원 건물부터 아르데코 양식이 눈에 띄는 삼성동의 옛 가옥까지. 누군가의 삶이 묻어 있던 곳이라 사람들의 발길이 닿을 때 더욱 편안한 공간. 새로운 서울을 보여주는 2개의 상공간과 그곳을 고친 사람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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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진용 셰프, 이주환 대표, 서진원 셰프.

왼쪽부터 박진용 셰프, 이주환 대표, 서진원 셰프.

불이 들어오지 않지만 옛 집주인이 사용하던 아르누보 양식의 샹들리에를 그대로 걸어두었다.

불이 들어오지 않지만 옛 집주인이 사용하던 아르누보 양식의 샹들리에를 그대로 걸어두었다.

불이 들어오지 않지만 옛 집주인이 사용하던 아르누보 양식의 샹들리에를 그대로 걸어두었다.

1층 메인 테이블.

1층 메인 테이블.

1층 메인 테이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부 아래 작은 창은 본래부터 있던 것으로, 지하층으로 내려가는 이를 위한 것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부 아래 작은 창은 본래부터 있던 것으로, 지하층으로 내려가는 이를 위한 것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부 아래 작은 창은 본래부터 있던 것으로, 지하층으로 내려가는 이를 위한 것이다.

쉐즈 알렉스 입구에 위치한 작은 갤러리에서는 현재 갑빠오 작가의 전시가 진행 중이다. 한쪽 면벽에는 기존에 있던 스테인드글라스 창을 노출했다.

쉐즈 알렉스 입구에 위치한 작은 갤러리에서는 현재 갑빠오 작가의 전시가 진행 중이다. 한쪽 면벽에는 기존에 있던 스테인드글라스 창을 노출했다.

쉐즈 알렉스 입구에 위치한 작은 갤러리에서는 현재 갑빠오 작가의 전시가 진행 중이다. 한쪽 면벽에는 기존에 있던 스테인드글라스 창을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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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즈 알렉스의 외부 전경. 큰 창을 통해 햇빛이 들어온다. 올해 여름에는 마당을 개방하고 외부에 테이블을 놓을 계획이다.

쉐즈 알렉스의 외부 전경. 큰 창을 통해 햇빛이 들어온다. 올해 여름에는 마당을 개방하고 외부에 테이블을 놓을 계획이다.

본래 이 집의 1층에는 목재와 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든 홈 바가 있었다. 이를 그대로 떼어 2층에 가져다 놓고 사용하고 있다.

본래 이 집의 1층에는 목재와 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든 홈 바가 있었다. 이를 그대로 떼어 2층에 가져다 놓고 사용하고 있다.

본래 이 집의 1층에는 목재와 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든 홈 바가 있었다. 이를 그대로 떼어 2층에 가져다 놓고 사용하고 있다.

쉐즈 알렉스

공간도 사람도 제대로 에디팅한 프렌치 레스토랑
쉐즈 알렉스의 전신은 용인에 위치한 ‘알렉스 더 커피’로, 글라스 하우스로 유명한 건축가 최시영이 디자인한 건축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당시 외양간으로 쓰이던 한적한 땅을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기획한 것은 이주환 대표다. 그는 오래전 LA에서 스페셜티 커피와 봄바를 다루는 공간을 운영하던 노하우로 국내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선보였고, 그 기획력은 2021년 ‘쉐즈 알렉스’로 진화했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을 만들고 싶다는 발상에서 시작했어요. 그래서 공간을 찾기 시작했죠.” 여러 곳을 알아보던 그는 우연히 지인의 부모님이 살던 양옥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됐다. 보자마자 확신이 생겼다는 이 집은 강남구 한복판에 있으며, 1970년대에 지어진 2층 양옥이다. 대문과 마당을 지나면 유리 큐브로 만든 현관문이 있고, 넓은 라운지의 벽면에는 아르누보와 아르데코 양식을 좋아했던 집주인의 취향이 드러나는 디테일이 숨어 있다.

층계참에 둔 작은 창, 2층에 올라서자마자 보이는 조명과 샹들리에, 스테인드글라스를 두른 목재 홈 바까지. 워낙 견고하게 지은 집이라 골조와 마감재는 옛것 그대로 쓸 수 있었다. 집 특유의 미감을 살리면서도 훌륭한 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매만진 것은 엔아이 디자인의 김나리 대표다. 그는 기존의 조명을 레스토랑에 어울리도록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톤체어와 아르텍의 조명 등을 적용해 한층 모던한 공간을 완성했다.

브런치 메뉴부터 감자 밀푀유, 소프트 셸 크랩 크림 같은 프렌치 가정식은 물론 거제 소라와 두릅을 이용한 요리까지. 쉐즈 알렉스가 제공하는 경험의 중심에는 음식이 있다. 프랑스 파리의 르 샤토브리앙과 제로컴플렉스를 거쳐 청담동 6-3까지, 프렌치 퀴진을 기반으로 식재료의 다양한 맛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한 박진용 셰프가 주방을 돌보기 때문이다.

“처음 공간을 보았을 때의 느낌처럼, 옛것과 새것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면을 요리에도 적용해보고 싶었어요. 프렌치 요리를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 공간에서라면 누구든 편안하게 즐길 수 있고, 저 자신도 재미있게 요리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여기에 서진원 셰프까지 투입돼 천연 발효종을 사용해 2~3일간의 저온 숙성 과정을 거쳐 만드는 정통 프렌치 크루아상을 만들면서 쉐즈 알렉스는 지금의 참신함을 갖춘 공간이 됐다. 음식, 커피, 와인 무엇 하나 놓치지 않겠다는 이주환 대표의 자신감은 공간과 사람에 대한 훌륭한 에디팅에 있다.
위치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12길 5(삼성동) 문의 02-512-5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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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즈 알렉스의 입구는 기존 현관문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유리블록 마감과 목재 타일을 적용해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긴다.

지금 서울의 상공간은 서울의 역사와 함께 진화하고 있다. 계동 중심가에 방치되어 있던 오래된 병원 건물부터 아르데코 양식이 눈에 띄는 삼성동의 옛 가옥까지. 누군가의 삶이 묻어 있던 곳이라 사람들의 발길이 닿을 때 더욱 편안한 공간. 새로운 서울을 보여주는 2개의 상공간과 그곳을 고친 사람들을 만났다.

CREDIT INFO

기획
박민정 기자
사진
이지아, 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