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인스타그램 네이버포스트 카카오 스토리 유튜브 네이버TV캐스트 블로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FEATURE

마크 테토의 아트스페이스 20탄

깨진 것들을 위한 시, 이수경 작가

On April 13, 2021

하찮은 것이라도 한 번 더 돌아보고 쓰다듬는 작가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세계.

/upload/living/article/202104/thumb/47767-449414-sample.jpg

부암동 골목길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작업 중인 이수경 작가. 큰 창으로 내려다보이는 바깥 풍경이 아름답다.

3 / 10
/upload/living/article/202104/thumb/47767-449415-sample.jpg

작업실을 방문한 마크 테토에게 ‘번역된 도자기’의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 이수경 작가.

작업실을 방문한 마크 테토에게 ‘번역된 도자기’의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 이수경 작가.

‘번역된 도자기’는 깨진 도자기 조각을 이어 붙여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작업이다.

‘번역된 도자기’는 깨진 도자기 조각을 이어 붙여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작업이다.

‘번역된 도자기’는 깨진 도자기 조각을 이어 붙여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작업이다.

가나아트센터의 <자문밖 미술관 프로젝트 PART 2> 展에 전시된 ‘번역된 도자기’.

가나아트센터의 <자문밖 미술관 프로젝트 PART 2> 展에 전시된 ‘번역된 도자기’.

가나아트센터의 <자문밖 미술관 프로젝트 PART 2> 展에 전시된 ‘번역된 도자기’.

이수경 작가의 ‘번역된 도자기’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권정생 작가의 동화 《강아지똥》이 떠오른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취급받던 강아지 똥이 자연의 섭리에 따라 잘게 쪼개지고 거름이 되어 봄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민들레꽃으로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 깨지는 도자기 역시 장인의 엄격한 기준에 미치지 못해 가마에서 태어나자마자 버려지지만, 이수경 작가의 손길을 따라 아름다움을 칭송받는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한다. 깨진 도자기 조각에서 꽃처럼 아름다운 가치를 알아본 작가는 그것들을 이어 붙이며 깨진 것들을 위한 시를 쓴다.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이수경 작가는 설치미술부터 드로잉, 사진,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예술적 성취를 이루며 활동해왔다. 그녀의 대표작은 ‘번역된 도자기’ 시리즈로, 이수경이라는 작가를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오르게 한 주인공이다. 그 외 경면주사 가루로 그린 ‘불꽃’ 시리즈와 ‘전생역행그림’ 시리즈 등 종교적이면서도 몽환적인 스타일의 그림들이 주요 작품으로 손꼽힌다. 그녀의 작품은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 미국 보스턴미술관, 스페인 마드리드의 이페마 아르코 컬렉션 등 세계적인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평소 ‘번역된 도자기’ 작품에 관심이 많았던 마크 테토가 작가의 부암동 작업실을 찾아 작업 과정을 관찰하고,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인 미술관을 함께 둘러보며 이수경이라는 세계를 탐험했다.  

/upload/living/article/202104/thumb/47767-449433-sample.jpg

작품에 붙이는 조각들은 모형 틀을 제작해 직접 만든다.

3 / 10
/upload/living/article/202104/thumb/47767-449418-sample.jpg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는 ‘번역된 도자기’ 시리즈들.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는 ‘번역된 도자기’ 시리즈들.

3 / 10
/upload/living/article/202104/thumb/47767-449419-sample.jpg

평소 이수경 작가의 ‘번역된 도자기’ 시리즈에 관심이 많았던 마크 테토가 이수경 작가의 작업실을 찾았다.

평소 이수경 작가의 ‘번역된 도자기’ 시리즈에 관심이 많았던 마크 테토가 이수경 작가의 작업실을 찾았다.

3 / 10
/upload/living/article/202104/thumb/47767-449420-sample.jpg

작업실 한쪽 벽면의 수납장을 가득 채운 재료들.

작업실 한쪽 벽면의 수납장을 가득 채운 재료들.

‘번역된 도자기’는 버려지는 깨진 도자기로 제작한다.

‘번역된 도자기’는 버려지는 깨진 도자기로 제작한다.

‘번역된 도자기’는 버려지는 깨진 도자기로 제작한다.

M 안녕하세요! 평소 작가님 작품을 좋아하고 궁금한 점도 많았는데, 인터뷰를 하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저도 마크 씨가 한국의 예술에 관심이 많다고 동료들로부터 들었어요. 제 작품도 알아봐줘서 고마워요.

M 깨진 도자기로 만들어내는 형상이 독특하고 아름다워요. 처음 만나는 스타일의 작품이라 어떤 작가님의 손에서 만들어진 건지 더 궁금했어요. ‘번역된 도자기’는 저를 작가로서 본격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했고, 지금도 열심히 만들고 있는 작품이에요. 늘 버려진 것들에 관심이 많았는데 우연한 계기로 깨진 도자기들을 만나게 됐죠.

M 작가님의 고향과 어린 시절 경험들이 궁금해요. 예술가의 기질이 어릴 때부터 있었나요? 저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은 제주도가 고향이에요. 어릴 때는 몰랐는데 커서보니 제주도만의 독특한 특성이 있더라고요. 제주도는 육지하고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옛날부터 가부장적인 질서나 남성 중심의 유교문화에서 벗어나 있던 곳이었어요. 서울에서 통치하기 어려운 곳이었으니까요. 조선시대에는 귀향 온 사람들이 많았던 곳이라 반골 기질도 퍼져 있는 동네였죠. 그래서 개방적이고 감성적인 특성 같은 게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환경이 여성들의 생활력을 강하게 만들어주었고, 자연스레 집안에서 중심 역할을 하게 된거죠. 그런 성향이 저한테도 고스란히 내려왔어요.

M 저도 이탈리아계 미국인이라서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개인주의가 강한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자랐지만 정이 많은 편이거든요. 작가님은 부모님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에 갇히지 않게 된 거죠? 가부장제의 압박을 집안에서 별로 경험해보지 않아서, 그런 것에 대한 반발감도 없이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살았어요. 오히려 제 자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었죠.  

3 / 10
/upload/living/article/202104/thumb/47767-449422-sample.jpg

작업실 2층은 주로 경면주사 작업과 색연필 드로잉 작업을 하는 공간이다.

작업실 2층은 주로 경면주사 작업과 색연필 드로잉 작업을 하는 공간이다.

제 마음은 부대찌개 통 같아요. 한국에 살면서 경험했던 시각적인 경험들,
예를 들면 부모님의 종교, 어릴 때 소풍 갔던 곳에서 본 것들이 자연스럽게 작품에 드러나거든요.

3 / 10
/upload/living/article/202104/thumb/47767-449423-sample.jpg

부암동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정갈한 작업실 공간.

부암동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정갈한 작업실 공간.

M 미술은 언제부터 시작하셨어요? 저는 유난히 예민한 아이였는데 부모님이 바빠서 매일 늦게 들어오셨거든요. 봐주는 사람이 있어도 부모님의 보살핌이 없으니까 외로움을 많이 탔어요. 그래서 아주 어릴 때부터 매일 그림만 그렸어요. 그러다 초등학교 때 동네에 미술학원이 생겨서 다니기 시작했는데 학원을 다니면서 제가 미술에 재능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선생님이 깜짝 놀랄 정도로 그림을 잘 그렸대요(웃음). 바쁜 어머니는 제가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도 모르셨는데 선생님께 칭찬받는 재미로 그림을 그렸던 시절이었어요.

M 대학을 졸업하면서 작가로 데뷔하신 건가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는데 당시에는 작가들이 전시를 하거나 예술 활동을 활발히 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어요. 성공이 보장되지 않은 길이었죠. 그래도 미술을 안 하고는 살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돈을 벌었죠. 아르바이트를 해서 그 돈으로 개인전 한 번 열고 또 아르바이트해서 다음 개인전을 하며 살았어요. 당시에는 작품을 판다는 개념도 없었어요. 처음으로 작품을 판 게 마흔여섯 살 때였으니까 그 전까지는 아르바이트와 개인전을 반복하며 살았던 거죠.

M 그때는 주로 어떤 작품을 창작하셨어요?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이것저것 다 해봤습니다. 설치미술도 하고 사진 작업도 하고 다양한 시도를 했어요. 그때가 예술가로서 저만의 미술 언어를 개발하는 시기였던 것 같아요. 경험이 많아야 표현도 잘하게 된다는 생각에 한 사람의 작업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러 분야에서 자유롭게 활동했어요. 팔리진 않았지만.

M 작품이 본격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건 ‘번역된 도자기’부터였나요? 가장 먼저 팔린 작품은 경면주사 가루로 그린 그림이었고, 본격적인 작가로, 전문 미술인이라는 직업을 갖게 해준 건 ‘번역된 도자기’ 시리즈부터였어요. 2006년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면서 알려졌는데,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어요. 당시만 해도 한국은 분단국가, 전쟁의 상흔을 안고 있는 나라로 알려져 있었는데, 제가 파괴된 전통 오브제를 이어 붙이니까 해외에서 그 의미에 관심을 보인 거죠. 그때부터 해외에서 전시가 늘어나고 한국에서도 알아주기 시작했어요. 그런 과정이 너무 신기했죠.  

경면주사 가루로 그린 ‘불’ 시리즈.

경면주사 가루로 그린 ‘불’ 시리즈.

경면주사 가루로 그린 ‘불’ 시리즈.

드로잉 작품인 ‘전생역행그림’ 시리즈.

드로잉 작품인 ‘전생역행그림’ 시리즈.

드로잉 작품인 ‘전생역행그림’ 시리즈.

/upload/living/article/202104/thumb/47767-449426-sample.jpg

전문심리상담가의 도움으로 전생 역행 체험을 통해 떠올린 이미지를 그림으로 표현한 ‘전생역행그림’ 시리즈.

/upload/living/article/202104/thumb/47767-449427-sample.jpg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고 있는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전시에 이수경 작가가 출품한 작품 ‘무제’.

2020년 3월 나폴리 카포디몬테 미술관에서 열린 <Yeesookyung: Whisper Only to You> 展의 전경.

2020년 3월 나폴리 카포디몬테 미술관에서 열린 <Yeesookyung: Whisper Only to You> 展의 전경.

2020년 3월 나폴리 카포디몬테 미술관에서 열린 <Yeesookyung: Whisper Only to You> 展의 전경.

M ‘번역된 도자기’는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언젠가 도자기 장인의 작업장을 방문했는데, 장인이 계속해서 도자기를 깨뜨리는 거예요. 조선백자를 재현하시는 그분의 엄격한 기준에 합격하지 못하는 것들은 그렇게 깨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던 거죠. 도자기를 깨는 행위는 장인이 조선백자를 해석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고, 그 깨진 조각들을 이어 붙여서 작품으로 만드는 건 저만의 번역인 거죠. 2000년도 초반에 하고 잠시 중단했는데 2006년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다시 살아난 작품이에요.

M 도자기를 언어적으로 풀어낸 게 너무 재미있어요. 서로 다른 언어를 번역하다 보면 누가 번역하느냐에 따라 사용하는 단어들이 달라지잖아요. 도자기 조각들을 단어라고 생각하면 작가님만의 번역으로 탄생한 도자기인 거네요. 맞아요. ‘번역된 도자기’를 언어적으로 풀자면, 오역이나 사투리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어릴 때 어려운 서양 철학책을 여럿이 모여서 읽곤 했는데, 어려운 용어도 많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았지만 뭔가 신비로운 걸 찾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었거든요. 그런데 이후 그 책이 다시 출간되었는데, 너무 번역이 잘되어 오히려 재미가 없더라고요. 정확하고 깔끔하게 번역되니깐 그 책의 신비로운 면이 사라진 거예요(웃음). ‘번역된 도자기’는 그 신비로운 영역을 표현한 거라고 할 수 있죠.

M 작가님 말씀을 들으니까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렸던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展에 출품하신 작품도 더 마음에 와 닿네요. 이상 시인의 시를 작가님께서 시각적인 작품으로 번역하신 거잖아요. 이 전시와 100% 맞아떨어지는 작품인 것 같아요. 맞아요. 이상 시인의 시를 원래도 좋아했지만, 그 작품을 준비하면서 팬클럽 회원처럼 이상 시인의 모든것을 쫓아다니며 살았어요. 너무 어린 나이에 요절한, 예민하고 예술적 상상력이 가득한 청년의 인생이 안타까워서 자다가 일어나 울기도 했어요. 그리고 제 젊은 날이 떠오르더라고요. 지금은 비누가 닳듯이 동글동글해졌지만요. 만약 시인이 요즘 태어났으면 힙합을 하는 셀럽이 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M 도자기가 깨지면 그 깨진 부분을 살려서 수리하는 방식이 있고, 그러면 도자기의 가치가 더 올라간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번역된 도자기’도 그런 기법을 활용한 건가요? 그건 긴츠키라는 일본의 오래된 도자기 수리 방식이에요.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깨진 도자기는 나쁜 운을 상징해서 사용하지 않았어요. 저도 긴츠키는 ‘번역된 도자기’ 작업 이후에 알게 되긴 했지만, 파괴된 폐허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작품과 비슷한 철학이 있다고 봐요. 사실 저는 금이 간 곳에 금(金)을 붙이는 언어유희를 생각하고 작업하긴 했어요.

M ‘불’ 시리즈에서는 빨강색 불을 그리시는데, 도자기도 높은 온도에서 구워야 하니까 두 작품 사이에 공통점이 느껴져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사실 ‘불’ 시리즈는 제가 자다가 너무 그리고 싶어서 벌떡 일어나서 그린 거예요. 불을 그릴 때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손동작과 붓이 움직이는 모양이 매력적이에요. 불은 무엇인가 재료가 있어야 타오르기 때문에 많은 의미를 담고 있죠. 내 안에 소화되지 않는 생각들을 태워버린 것도 되고, 누군가에게서 받은 따뜻한 마음일 수도 있고요. 지구상에 연결되어 있는 것들 사이에 존재하는 기호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M 시를 해석한 작업은 뭔가 새로운 스타일이었는데, 아까 작업하고 계시던 오브제는 미술관에서 본 백제시대의 향로와 비슷하더라고요. 네! 맞아요. 백제 금동대향로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유물이에요. 아름다운 건 한눈에 반하게 되지 않나요? 이 향로는 미니멀리즘보다는 요소들로 꽉 차 있어요. 이런 예술품을 보면 우리나라와 교류한 다른 나라의 예술을 상상하게 되기도 해요. 반도라는 지역이, 모험심이 강한 사람들이 세계의 끝을 향해 탐험하다 더 이상 갈 데가 없어 머물게 되는 곳은 아닐까요? 그런 유전자를 물려받았다고 믿으면 나의 가능성에 한계를 두지 않게 되더라고요. 제 마음대로의 해석이지만(웃음). 오늘도 외국인인 마크 씨와 대화를 나누면서 새로운 시각과 사고를 배우게 돼서 즐거웠어요.

M 저 역시 작가님과 인터뷰를 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요? 미술은 자신의 욕망과 약점을 드러내고, 철저하게 깨지고 망할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좋은 작업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몇 년 전 봄 저희 집 앞 골목을 엄마하고 아이가 손을 잡고 걸어가더라고요. 아이가 “엄마, 꽃은 언제 피어요?”라고 물어봤는데 엄마의 대답이 제 마음에 남았어요. “꽃은 각자 피는 시기가 달라. 어떤 꽃은 일찍 피고, 어떤 꽃은 한겨울에 피기도 해.” 미술 하는 사람이 열 명 있으면 10개의 미술 세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남과 비교하지 말고 각자의 꽃을 잘 피우려고 노력하면 돼요.  

/upload/living/article/202104/thumb/47767-449428-sample.jpg

작품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마크 테토와 이수경 작가.

 

마크 테토(Mark Tetto) 
JTBC 〈비정상회담〉의 훈남 패널로 이름을 알렸다. 한국 생활 11년 차, 북촌의 한옥 마을에 거주하며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매일 누리고 있다. 경복궁 명예 수문장을 역임하고, 한국 공예품과 문화재에 관심이 많은 그는 한국을 가장 사랑하는 외국인 중 한 명. 매달 〈리빙센스〉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만나 그들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하찮은 것이라도 한 번 더 돌아보고 쓰다듬는 작가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세계.

CREDIT INFO

기획
심효진 기자
사진
김덕창
취재협조
국립현대미술관(www.mmca.go.kr), 가나아트센터(www.gana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