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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옹 고성이 게스트 하우스로!

발랄한 매력의 모던 컨트리 하우스

On January 22, 2021

프랑스 리옹에 있는 1800년대 고성이 현대적 감각의 젊고 발랄한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했다. 창의적인 가구 브랜드 설립자들이 기획한 모던 컨트리 하우스에서 즐기는 특별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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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세밀하게 표현된 회화적인 벽지로 자연을 끌어들인 침실. 노란색 컬러 포인트가 눈길을 끄는 사이드테이블은 세바스티안 헤르크너가 디자인한 ‘살루테’, 라 샹스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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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뮤럴 벽지로 고풍스러운 옛 성안에 비밀의 정원을 들여놓은 듯 연출한 거실. 앞에 놓인 소파는 라 샹스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린 디자이너 노에 뒤샤프-로랑스(Noé Duchaufour-Lawrance)가 만든 ‘보르 게제’로 피에르 프레이 원단을 사용한 버전이다.

과감한 뮤럴 벽지로 고풍스러운 옛 성안에 비밀의 정원을 들여놓은 듯 연출한 거실. 앞에 놓인 소파는 라 샹스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린 디자이너 노에 뒤샤프-로랑스(Noé Duchaufour-Lawrance)가 만든 ‘보르 게제’로 피에르 프레이 원단을 사용한 버전이다.

고성의 이유 있는 변신

시내에서 차로 15분 달려왔을 뿐인데 푸른 숲에 둘러싸인 요새가 있다니!’ 재기 발랄한 가구 브랜드 ‘라 샹스(La Chance)’의 공동 설립자이자 부부인 루이즈 브레게(Louise Breguet)와 장-막심 카리에(Jean-Maxime Carrier)는 2년 전 리옹에 갔다가 오랜 시간 방치되어 있던 1800년대 고성을 발견했다. 푸르른 자연 속에 자리한 고성은 보안용 타워와 원형 첨탑에 둘러싸인 모습이 중세시대 요새 같았고, 부부는 그 신비로움에 매료되었다.

“언젠가 파리를 떠나 전원 속에 휴식처를 마련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일찍 꿈을 이룰 줄 몰랐습니다.” 가족의 별장으로 만들기엔 규모가 있는 건물임을 감안해, 부부는 이곳을 도시를 벗어나 자연에서 휴식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고성을 둘러싼 방대한 규모의 숲과 공원을 우리만 누리기엔 너무 아까웠어요.”

건축가인 루이즈와 마케팅 컨설턴트인 장-막심은 각자 특기를 살려 개조와 운영을 계획한 가운데 인테리어 디자인만큼은 가장 차별화된 스타일로 완성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그도 그럴 것이 1분에 1000개의 아이디어를 쏟아낼 수 있다고 말하는 초긍정 부부는 프랑스 모던 가구 디자인 업계에서 반향을 일으킨 가구 브랜드의 주인들이 아니던가. 게스트하우스는 라 샹스의 가구를 중심으로 부부가 특유의 심미안으로 선택한 빈티지 가구, 패브릭, 벽지가 더해져 산장 같은 소박함부터 자연의 화려함을 고루 갖추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세면대 카운터와 선반만 새로 만들고 천장의 나무 구조와 스테인드글라스 등 기존 고성의 특징을 살려 만든 욕실.

세면대 카운터와 선반만 새로 만들고 천장의 나무 구조와 스테인드글라스 등 기존 고성의 특징을 살려 만든 욕실.

세면대 카운터와 선반만 새로 만들고 천장의 나무 구조와 스테인드글라스 등 기존 고성의 특징을 살려 만든 욕실.

고운 핑크빛으로 단장한 침실. 프렌치 앤티크 소파와 비정형 디자인의 ‘로키 사이드테이블’의 조합이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고운 핑크빛으로 단장한 침실. 프렌치 앤티크 소파와 비정형 디자인의 ‘로키 사이드테이블’의 조합이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고운 핑크빛으로 단장한 침실. 프렌치 앤티크 소파와 비정형 디자인의 ‘로키 사이드테이블’의 조합이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시골집 같지 않은 세련된 휴식처

년의 시간이 걸린 개조는 전문가들과의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수직 구조의 중세 첨탑같이 생긴 고성은 고전 건축을 다뤄본 장인의 손길이 필수였고, 그 덕분에 숨겨져 있던 맨 꼭대기 층을 발견하는 행운을 잡았다. “이전에 사용한 흔적이 없던 데다 수백 년을 거뜬히 이겨낸 견고한 목조 천장은 우리가 꿈꾸던 ‘시골집’과 꼭 닮았어요.”

지난 6년간 가구 브랜드를 키우느라 본업인 건축을 잠시 미뤄뒀던 루이즈는 이번 개조 작업이 즐거운 도전이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고전 건축에 독특한 모던 스타일을 접목하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였고, 세월의 더께만큼 짙어진 빛깔과 작은 창문으로 인해 어두웠던 실내를 밝게 만들고자 자신이 선택한 색상과 가구가 조화를 이루고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궁금했기 때문. 그리고 이에 관한 결과가 나온 지금 이곳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시골집 같지 않은 시골집’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굵은 나무 서까래 천장 아래 패턴 벽지를 배경으로 기하학적 형태의 컬러 유리 테이블이 놓여 있는 방, 육중한 우드 도어 너머 짙은 파랑 벽면과 분홍색의 미니멀한 그림이 대비되는 거실 등, 시골집의 전형성을 탈피해 반전 매력으로 물든 공간은 창 밖의 풍경을 보지 않는다면 도시를 떠나왔다는 사실을 잊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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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탑 건물 꼭대기에 자리한 전망 좋은 객실. 공사를 하며 발견한 공간으로 벽지와 벽등, 테이블 모두 라 샹스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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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과 다이닝 룸을 갖춘 복층 구조의 독채. 빈티지 학교 의자와 라탄 조명이 시골집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나무로 마감한 라 샹스의 식탁과 스툴이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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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전망 좋은 오두막 내부는 산장 같은 느낌이 든다. 우드 아일랜드 테이블 앞에 놓인 샴페인 코르크 마개를 닮은 라 샹스의 스툴 ‘템보’가 공간을 유쾌하게 만들어준다.

숲속의 전망 좋은 오두막 내부는 산장 같은 느낌이 든다. 우드 아일랜드 테이블 앞에 놓인 샴페인 코르크 마개를 닮은 라 샹스의 스툴 ‘템보’가 공간을 유쾌하게 만들어준다.

블랙 & 화이트 타일로 마감해 프렌치 컨트리 스타일의 매력이 감도는 다이닝 룸. 독특한 다리 모양의 라 샹스 ‘뮤오바’ 식탁이 더해지면서 시크한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블랙 & 화이트 타일로 마감해 프렌치 컨트리 스타일의 매력이 감도는 다이닝 룸. 독특한 다리 모양의 라 샹스 ‘뮤오바’ 식탁이 더해지면서 시크한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블랙 & 화이트 타일로 마감해 프렌치 컨트리 스타일의 매력이 감도는 다이닝 룸. 독특한 다리 모양의 라 샹스 ‘뮤오바’ 식탁이 더해지면서 시크한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개성을 더해 가업을 일궈가는 삶

‘리옹 컨트리하우스’라는 솔직 담백한 이름을 내건 게스트하우스는 1만 평이 넘는 방대한 숲을 마주하고 리옹을 대표하는 강과 석회암으로 된 산(Monts d’Or)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고성을 호위하기 위해 그 옛날 방범용으로 지어진 첨탑에 자리한 객실은 주변 경관을 있는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 명당. 루이즈는 이에 착안해 고성 소유의 산기슭에 전망 좋은 휴식처를 만들었다.

2층 구조의 나무 오두막이 그 주인공으로, 전면을 창문으로 처리해 탁 트인 전망을 끌어들이면서 동시에 생기발랄한 라 샹스의 가구를 더해 경쾌한 감각이 돋보이는 또 다른 매력의 시골집을 완성했다. 소박한 산장 같은 곳이 젊고 감각적인 분위기로 변신한 데는 라 샹스 가구의 힘을 빼놓을 수 없다. ‘행운’이란 뜻의 ‘라 샹스(La Chance)’는 루이즈와 장-막심이 지난 2012년 의기투합해 만든 가구 브랜드다. 당시 30대였던 설립자들은 참신하고 감각적인 가구를 선보이는 디자이너들을 섭외해 컬렉션을 구성하고 밀라노 가구박람회에 참가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아르데코 양식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나뭇잎 모티프의 소파, 4개의 원통 나무토막을 링으로 묶어놓은 듯한 독특한 형상의 스툴은 라 샹스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디자인. 보는 이의 호기심을 끌어내는 라 샹스의 가구는 탄생부터 그러했듯 모험심 강한 설립자들이 완성한 공간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가구 디자인을 가업으로 키워나가고 싶었는데 이곳을 완성하고 나니 그 비전이 더 밝아졌어요.” 디자인과 자연을 사랑하는 젊은 부부의 도전이 멈추지 않고 확장되기를!

프랑스 리옹에 있는 1800년대 고성이 현대적 감각의 젊고 발랄한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했다. 창의적인 가구 브랜드 설립자들이 기획한 모던 컨트리 하우스에서 즐기는 특별한 휴식.

CREDIT INFO

기획
홍주희 기자
진행
이정민(프리랜서)
사진
Erick Saillet(Photofo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