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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루키 리빙 브랜드 #1

특별한 한 끗으로 승부, 바치 bacci

On December 28, 2020

디자인 가구 브랜드로 시작해 이제 라이프스타일과 관련한 모든 것을 만들기 시작한 브랜드 바치. 얼마 전 새롭게 단장한 성수동 쇼룸, 바치하우스에서 이하연 대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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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하고 높은 헤드 디자인, 포근한 색감의 패브릭 커버가 특징인 바치 포 칠드런의 어린이 침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가구 브랜드를 론칭한 이하연 대표. 구성원들이 오랫동안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가구 브랜드를 론칭한 이하연 대표. 구성원들이 오랫동안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가구 브랜드를 론칭한 이하연 대표. 구성원들이 오랫동안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바치하우스 곳곳에서 보이는 아기자기한 드로잉들.

바치하우스 곳곳에서 보이는 아기자기한 드로잉들.

바치하우스 곳곳에서 보이는 아기자기한 드로잉들.

바치 포 칠드런만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어린이용 소파. 초록 들판과 파란 하늘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바치 포 칠드런의 가구는 패브릭의 색뿐 아니라 사이즈도 소비자의 취향에 맞출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바치 포 칠드런만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어린이용 소파. 초록 들판과 파란 하늘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바치 포 칠드런의 가구는 패브릭의 색뿐 아니라 사이즈도 소비자의 취향에 맞출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바치 포 칠드런만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어린이용 소파. 초록 들판과 파란 하늘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바치 포 칠드런의 가구는 패브릭의 색뿐 아니라 사이즈도 소비자의 취향에 맞출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들

원목 가구의 따뜻함과 파스텔컬러의 패브릭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바치 포 칠드런의 가구들. 알록달록하지만 세련됨을 잃지 않은 가구들은 그것을 사용하는 아이는 물론 구입하는 부모 모두를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바치 포 칠드런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였던 이하연 대표가 출산한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가구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친구가 아이를 낳기 전에 어디서 무엇을 사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토로했어요. 그러다가 저에게 만들어줄 수 있겠느냐고 묻더라고요. 스케일이 작은 가구라서 별로 어렵진 않았어요. 그런데 그걸 본 주변 분들이 비슷한 가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더라고요. 그런 의뢰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보고 ‘아, 이게 분명 마켓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상하고 작업하는 기간이 긴 인테리어 디자인은 성격이 급한 저와는 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던 차였는데, 가구는 제가 다룰 수 있는 규모이고 흥미가 계속 생겨서 회사를 차려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처음에는 회사를 다니면서 시작했다가 규모가 커지면서 본격적으로 브랜드화를 시작했죠.”

이하연 대표가 바치 포 칠드런을 처음 시작한 나이는 불과 스물아홉 살.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지만 바치 포 칠드런은 시작부터 반응이 좋았다. 어린이 가구가 사랑을 받으면서 3년 동안 열심히 아이들 가구를 만들었고, 그 후 좀 더 본격적으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 기간을 거쳐 올초 BFD(바치 포 드웰링)를 론칭했다.

“바치는 순우리말로 ‘장인’이라는 뜻이에요. 인테리어 일을 할 때부터 제작하는 공장을 많이 드나들었는데, 정말 기술력이 좋은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하지만 이분들은 주문을 받은 그대로 만들어내기 때문에 그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게 안타까웠죠. 브랜드를 만들 때 이런 기술자분들과 협업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바치’라는 이름을 떠올렸어요. 사람들은 앞으로 더욱 주거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할 테고, 가구에 대한 투자가 분명 더 많아질 거라는 확신 같은 게 있었거든요. 그래서 타깃을 굉장히 넓게 설정한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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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치하우스는 1970년대에 지어진 2층짜리 주택을 개조해 꾸몄다. 1층은 BFD(바치 포 드웰링)의 제품, 2층은 바치 포 칠드런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바치하우스는 1970년대에 지어진 2층짜리 주택을 개조해 꾸몄다. 1층은 BFD(바치 포 드웰링)의 제품, 2층은 바치 포 칠드런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자작나무 원목으로 제작한 벽 선반을 활용해 책상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BFD 제품.

자작나무 원목으로 제작한 벽 선반을 활용해 책상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BFD 제품.

자작나무 원목으로 제작한 벽 선반을 활용해 책상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BFD 제품.

예쁜 가구를 디자인하는 게 즐거워서 시작한 브랜드이지만, 대표가 해야 하는 많은 일들을 처리하느라 디자이너로서의 즐거움을 포기해야 할 때 큰 슬럼프가 찾아왔다고. 당시 팀원들과 고민을 공유하고 여러 사람들의 인풋으로 디자인을 완성해가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 대표도 디자인에 관여할 수 있게 됐다.

예쁜 가구를 디자인하는 게 즐거워서 시작한 브랜드이지만, 대표가 해야 하는 많은 일들을 처리하느라 디자이너로서의 즐거움을 포기해야 할 때 큰 슬럼프가 찾아왔다고. 당시 팀원들과 고민을 공유하고 여러 사람들의 인풋으로 디자인을 완성해가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 대표도 디자인에 관여할 수 있게 됐다.

예쁜 가구를 디자인하는 게 즐거워서 시작한 브랜드이지만, 대표가 해야 하는 많은 일들을 처리하느라 디자이너로서의 즐거움을 포기해야 할 때 큰 슬럼프가 찾아왔다고. 당시 팀원들과 고민을 공유하고 여러 사람들의 인풋으로 디자인을 완성해가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 대표도 디자인에 관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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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치 포 드웰링은 가구, 침구류부터 인센스 스틱, 접시, 스낵류 등 집을 꾸밀 수 있는 모든 것을 다룬다.

바치 포 드웰링은 가구, 침구류부터 인센스 스틱, 접시, 스낵류 등 집을 꾸밀 수 있는 모든 것을 다룬다.

바치하우스를 수리하면서 오래되었지만 아름다운 것들은 그대로 살리려고 노력했다. 패턴 유리 창문에 스테인드글라스 방식으로 색을 칠해 공간에 색다른 무드를 조성했다.

바치하우스를 수리하면서 오래되었지만 아름다운 것들은 그대로 살리려고 노력했다. 패턴 유리 창문에 스테인드글라스 방식으로 색을 칠해 공간에 색다른 무드를 조성했다.

바치하우스를 수리하면서 오래되었지만 아름다운 것들은 그대로 살리려고 노력했다. 패턴 유리 창문에 스테인드글라스 방식으로 색을 칠해 공간에 색다른 무드를 조성했다.

원목 테이블과 작은 접시, 문진으로도 활용 가능한 인센스 스틱 홀더. BFD의 제품들은 이렇게 다양한 조합으로 사용해도 서로 잘 어울린다.

원목 테이블과 작은 접시, 문진으로도 활용 가능한 인센스 스틱 홀더. BFD의 제품들은 이렇게 다양한 조합으로 사용해도 서로 잘 어울린다.

원목 테이블과 작은 접시, 문진으로도 활용 가능한 인센스 스틱 홀더. BFD의 제품들은 이렇게 다양한 조합으로 사용해도 서로 잘 어울린다.

혼자만 빛을 발하는 디자인도 좋지만 이미 갖고 있는 물건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제품을 만들려고 해요.

남다른 제품을 만드는 게 최고의 마케팅

바치 포 칠드런의 가구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기성 제품이면서도 제작 가구의 형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일반 가구보다 색상, 크기 등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 좀 더 자신만의 취향에 가깝게 가구를 고를 수 있는 것이 장점. 아이들의 가구를 구매하는 고객은 보통 자녀의 첫 가구를 고르는 만큼 누구보다 까다로운 손님들이었다. 이하연 대표는 이렇게 어려운 고객들을 피하기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아이들 가구는 아이와 부모의 취향 모두를 만족시켜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고객과의 상담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CS도 디자인을 전공한 직원들을 고용해서 좀 더 전문적으로 응대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호응이 좋아요. 또 국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재료와 기법을 접목해서 가구의 디테일을 살리는 데 주력했어요. 저희가 주로 사용하는 재료는 자작나무 원목인데요. 국내에서는 주로 합판으로 유통되고 원목은 극소량만 수입되는데, 저희는 그 원목으로 가구를 만들어요. 벽 선반의 브래킷은 자작나무 원목을 얇게 켜서 하나하나 밴딩을 틀에 맞춰 만드는데, 높은 수준이 기술이 필요하고요. 이런 것들이 저희 브랜드만의 차별점인 것 같아요.”

남다른 가구를 만들겠다는 신념은 요란스러운 마케팅 없이도 사업을 안정적으로 안착시켰다. 마케팅 부서는 없었지만 브랜드를 시작했을 때 SNS 이용자 숫자가 늘기 시작할 때와 맞물려 의도하지 않았던 혜택을 많이 받았다고. 그렇지만 SNS에서 협찬을 진행해본 적은 없다. 오히려 직접 구매해서 사용해보고 만족스러웠던 고객들의 추천 덕에 주변 엄마들이 구매한 경우가 훨씬 많았다.

“자기가 하는 일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설정하고 인내심 있게 믿고 쭉 가다 보면 저절로 브랜딩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과거의 예시 사례가 없다고 하더라도 자신을 믿고 장기적인 플래닝을 짜고, 거기에 맞게 하나하나 짚어나가는 게 오랫동안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비법 같아요. 요즘은 리빙 쪽에서도 브랜드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남들이 성장하는 게 눈으로 보이는 시대잖아요. 하지만 얼마나 오래 가느냐는 또 다른 문제 같아요. 그리고 목표를 설정할 때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예요. 작가라면 자신의 주관대로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사업을 계속하고 싶다면 시대가 원하는 것과도 잘 맞아야겠죠.”

이하연 대표의 목표는 바치의 해외 진출이다. 세계적으로 많이 팔겠다는 욕심보다는 우리나라의 리빙 브랜드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만큼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바람 때문.

“역사가 깊은 브랜드들을 단시간 내에 따라잡기는 힘들겠지만 저 같은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니 언젠가는 우리 리빙 브랜드가 가진 가치를 인정받게 되지 않을까요?”라고 묻는 이하연 대표다.

문의 www.bacci-studi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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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가구 브랜드로 시작해 이제 라이프스타일과 관련한 모든 것을 만들기 시작한 브랜드 바치. 얼마 전 새롭게 단장한 성수동 쇼룸, 바치하우스에서 이하연 대표를 만났다.

CREDIT INFO

기획
심효진,김의미 기자
사진
이지아,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