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센스>와 네이버 리빙이 함께한 랜선 공모 이벤트 ‘집센스챌린지-3rd 거실’ 편. 아늑하게, 때론 과감하게 집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색다른 거실들을 들여다봤다.
OLD & NEW LIVING ROOM
세월이 느껴지는 고가구와 모던한 아이템이 조화롭게 자리한 조은화(@dmsghk0630) 씨 가족의 거실 풍경. 커다란 창문을 통해 쏟아지는 햇살은 빗살의 방향에 따라 그림처럼 일렁인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조은화 씨는 육아로 잠시 휴직 중인데 최근 이사를 하면서 가족의 세 번째 집을 직접 고쳤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시절 그녀의 주 종목은 바로 ‘프렌치 스타일’. 우아하고 클래식한 감성을 좋아해 샹들리에, 웨인스코팅 같은 장식적인 요소를 사용해 집을 꾸며왔다. 이사 오기 전 집도 프렌치 스타일이었는데 보기엔 예쁘지만 살다 보니 질리는 감도 있어, 이번에는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모던’을 콘셉트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공간을 완성했다.
거실 곳곳에는 심플한 무드의 현대적 가구와 고가구를 함께 배치해 포인트는 물론 무게감을 더했다. 이 중 화려한 두석 장식이 눈에 띄는 단층 애기장은 증조할머니의 혼수품. 혼례를 앞두고 집 마당의 나무를 베어내서 만든 것으로 할머니와 엄마에 이어 조은화 씨가 물려받았다. 먼 훗날 딸들에게 물려줄 계획이라 집 안에서 가장 귀하게 여기는 보물 1호다.

겨울 무드를 완성하는 한 끗
보통의 연말 인테리어에서 빠지지 않는 아이템인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조은화 씨는 커다란 트리 대신 전나무 가지와 크리스마스 베리라고 불리는 낙산홍 가지 한 단을 유리 화병에 꽂아 무심한 듯 시크한 겨울 무드를 연출했다. 평소 인테리어 소품을 사는 것을 좋아해 집 안 곳곳에는 다양한 종류의 캔들과 장식품, 세계 각지의 디자인 서적 등 이국적인 아이템이 가득하다.
주로 여행을 다니면서 하나 둘 사 모은 것들인데, 신혼 여행 때도 내내 좋아하는 리빙숍을 쉬지 않고 돌아다녀 남편은 여행이 아닌 ‘출장’으로 기억한단다. 세월이 쌓인 옛것의 듬직함과 추억이 담긴 새것을 함께 채우고 있는 거실에서 가족은 세 번째 이야기를 써나갈 예정이다.
<리빙센스>와 네이버 리빙이 함께한 랜선 공모 이벤트 ‘집센스챌린지-3rd 거실’ 편. 아늑하게, 때론 과감하게 집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색다른 거실들을 들여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