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파 배우 신승환이 매일 여행하는 기분이 드는 오션 뷰 아파트로 이사했다. 매 작품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하는 그처럼 존재감을 드러내는 요소가 가득한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집
2001년 SBS 드라마 <피아노>로 데뷔해 드라마 <자이언트>·<대물>, 영화 <공모자들>·<베테랑>·<군함도> 등 굵직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치며 꾸준히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배우 신승환. 많은 작품에서 대체 불가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대세 신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영화 <보통사람>·<국제수사>를 연출한 김봉한 감독과 함께 다큐멘터리 <들리나요?>를 공동 연출하며 다재 다능한 끼를 마음껏 펼쳐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그가 두 달 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자 이사를 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오래도록 매니저 없이 혼자 활동했어요. 직접 운전해서 촬영장을 오가고, 배역을 따러 오디션을 보러 다녔죠. 일을 잡는다는 명목 아래 집을 많이 비우고, 술도 많이 마시고 들어오니 와이프의 불만이 점점 쌓이는 것 같더라고요. 처음에는 이촌동에 살았는데 점점 도심과 먼 곳으로 이사를 하더군요(하하).”
신승환 씨는 집의 인테리어는 아내의 의견을 전적으로 따랐다고 했다. “저는 즉흥적인 반면에 아내는 계획적인 편이에요. 아내가 꼼꼼하게 아이들의 학교와 인프라까지 모두 고려해 사는 곳을 결정했어요.”
그동안 지방 촬영이 많아서 집에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적었다는 그는, 미안한 마음이 컸던 만큼 이번에 이사하는 집은 아내와 아이들의 취향을 마음껏 반영하도록 했다. 그리고 인테리어가 완성된 집을 보며 행복해하는 아내 강주희 씨와 두 딸 은서, 지은이를 보면서 더없는 기쁨을 느꼈단다.



옛집에서는 한 방을 썼던 은서와 지은이는 이사를 오면서 각자의 방을 갖게 되어 날아갈 것처럼 기뻤다고 말한다. 구조는 똑같지만 주인의 취향을 담아 색다르게 꾸몄다. 가구는 모두 로리에 갤러리, 침구는 모던하우스, 벽등은 까사인루체 제품이다.

옛집에서는 한 방을 썼던 은서와 지은이는 이사를 오면서 각자의 방을 갖게 되어 날아갈 것처럼 기뻤다고 말한다. 구조는 똑같지만 주인의 취향을 담아 색다르게 꾸몄다. 가구는 모두 로리에 갤러리, 침구는 모던하우스, 벽등은 까사인루체 제품이다.
그림 같은 오션 뷰를 품다
인테리어는 아내 강주희 씨가 그동안 눈여겨보았던 달앤스타일에 요청했다.
“두 분은 호텔 같은 깔끔한 집을 원했어요. 먼저 집을 좁아 보이게 하는 애매한 곳들은 털어내고 동선을 편하게 정리했어요. 서해를 가득 품은 거실 창은 넓게 유지하고 다른 아파트가 보여 사생활을 침해했던 작은 창들은 과감하게 수납장으로 가렸어요. 집 전체를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게 풀되 넉넉한 수납공간도 빼놓지 않고 챙겼죠. 수납장 문을 열면 창문을 열 수 있어 환기도 문제 없어요.”
박지현 대표는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잡으며 호텔 라운지 같은 집을 완성시켰다. 집에서는 오션 뷰만 가득 담겨 여행 같은 일상을 가능케 한다. 거실에는 텔레비전을 없애고, 창 밖을 보면서 가족이 서로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소파를 마주 보게 배치했다.
“낮에도 뷰가 좋지만 밤 풍경이 더 좋아요. 바다가 한눈에 담기는 거실 소파나 발코니에 편하게 앉아 대본을 보거나 한 잔 해요. 이 집은 매일 펜션에 놀러 온 것 같은 기분을 만들어 주거든요.”
요즘은 가족과 함께하는 집이 그가 가장 애정하는 공간이 되었다. 침실에는 그가 촬영지에서 사온 지역 술이 가득한 보물 창고를, 테라스에는 언제든 여유롭게 술한 잔 할 수 있게 바 코너를 마련했다.
퇴근 시간이 설렌다는 신승환 씨는 핸드폰에 집을 ‘즐거운 곳’이라고 저장해놨다. 그의 바람처럼 이제는 쉬러 오는 집이 아닌, 가족과 매일 여행하는 것 같은 일상을 이 집에서 한껏 누리길.

개성파 배우 신승환이 매일 여행하는 기분이 드는 오션 뷰 아파트로 이사했다. 매 작품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하는 그처럼 존재감을 드러내는 요소가 가득한 인테리어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