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인스타그램 네이버포스트 카카오 스토리 유튜브 네이버TV캐스트 블로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FEATURE

Autumn Tea Time #2

매력적인 다과의 세계, 스타일리스트 문지윤

On October 13, 2020

/upload/living/article/202010/thumb/46301-430807-sample.jpg

MY TEATIME IS

스타일리스트 문지윤 씨가 요즘 주로 마시는 차는 청차의 하나로 밀키우롱이라고도 하는 대만의 고산 금훤, 백차에 속하는 중국 운남성의 경곡 고수대백호와 월광백. 백차의 경우 작년 봄에 만들어 1년 정도 숙성한 잎을 쓰는데 햇차에 비해 단맛이 더 깊다. 중국과 대만에서 난 차를 다루며 항상 염두에 두는 3가지 사항은 정수된 물을 사용해, 뜨겁게 데우고, 짧게 자주 우려야 한다는 것! 물의 종류에 따라 차의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수돗물이나 정수기 물보다 생수를 추천한다. 직접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을 때 국내 생수 브랜드 중 백산수와 삼다수로 우린 차 맛이 가장 좋았다. 뜨거운 물을 부어서 30초 정도 짧게 여러 번 우리는 중국차의 특성상 차제구의 무게도 중요하다. 크기와 무게가 손목에 무리를 주지는 않을지도 고려해야 한다. 초보자라면 다관과 잔, 거름망을 갖추면 편하다. 스타일리스트 문지윤 씨는 생애 첫 차제구를 마련하려는 이들에게 세 번 정도 충분히 고민할 것을 권한다. 자신의 물건을 직접 고르는 기쁨과 기회를 느긋하게 즐기며, 평생 가도 좋겠다는 마음이 드는 작품을 선택하자고.

눈으로 마시는 아름다움

탁월한 안목으로 트렌드를 제시하는 리빙 크리에이터. 스타일링 브랜드 뷰로 드 끌로디아와 작업공간 겸 쇼룸 뷰로 파피에를 이끄는 문지윤 씨는 재작년 겨울, 운명의 차제구를 만났다.

“여행 기념품으로 사온 홍차를 가끔씩 마시고 그동안 오브제처럼 사들인 차제구도 다양했지만 늘 커피가 우선이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업무 차 들른 이천 도자마을에서 소사요 김진완 작가의 다관을 마주한 날 마음이 동했어요. 이 작품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차를 공부해야겠다!”

소사요의 작고 고운 차제구에 진심을 다하고 싶었다. 차에 대한 호기심이 차오른 때, 훌쩍 여행을 떠나 일본과 중국의 전통 다법과 다양한 차 문화를 흡수했다. 그 후 중국차, 대만차를 주제로 한 차 수업을 정기적으로 들으며 백차부터 청차, 보이차에 이르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차를 마셨다.

지금은 무겁지 않으면서 풍부한 맛을 내는 백차와 청차를 특히 좋아한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대만의 고산 금훤과 충이차창의 황룡차가 떠오른다.

“지금 저에게 편안하게 숨을 쉬게 하는 존재는 차 같아요. 기물들이 어우러지도록 늘어놓는 순간 꽁꽁 매듭진 마음도 풀리고, 차가 너무 진하게 우려지지 않도록 집중하는 10초가 저에게 평화를 주죠.”

/upload/living/article/202010/thumb/46301-430811-sample.jpg

다관에 반하다
모아두는 것만으로도 풍성한 기분이 든다는 소사요 김진완 작가의 다관들. 그는 검은색을 표현하면서도 독특한 질감을 내기 위해 상감기법을 사용하고 유약을 분무하는 공정을 거친다. 무쇠와 같은 질감이 느껴지는 검은 다관은 물을 따르다 끊었을 때 물방울이 흘러내리지 않아 편리하다.

  • SOFT DRINKS

    중국차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찻잎을 원료로 한 시럽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스타일리스트 문지윤 씨는 백차를 우려 단맛을 가미한 코디얼로 아이스티를 타고, 보이차로 만든 베이스로 밀크티를 만들어 여름내 간편하게 즐겼다. 코디얼과 베이스는 모두 묘차에서 구매했다. 

  • 여럿이 조화로운 찻자리

    검은 다관과 함께 분청사기 숙우와 잔, 옻칠 트레이로 꾸민 찻자리. 세트로 갖추는 것보다 흰색에서 회색, 검은색에 이르는 다양한 색과 분청, 백자 등다양한 소재가 어우러지도록 배치하는 재미가 있다. 여럿이 함께 차를 나누는 자리라면 차제구의 용량과 가짓수도 미리 헤아려야 한다. 130ml 용량의 다관을 사용한다면 3명이 40ml 정도로 나누도록 잔을 준비하는 식.  

/upload/living/article/202010/thumb/46301-430814-sample.jpg

여럿이 조화로운 찻자리

검은 다관과 함께 분청사기 숙우와 잔, 옻칠 트레이로 꾸민 찻자리. 세트로 갖추는 것보다 흰색에서 회색, 검은색에 이르는 다양한 색과 분청, 백자 등다양한 소재가 어우러지도록 배치하는 재미가 있다. 여럿이 함께 차를 나누는 자리라면 차제구의 용량과 가짓수도 미리 헤아려야 한다. 130ml 용량의 다관을 사용한다면 3명이 40ml 정도로 나누도록 잔을 준비하는 식.  

  • 다양한 쓰임

    소사요 김진완 작가와 함께 연구, 개발한 작품들. 스탠드는 다관을 올려두는 용도인데 디저트 접시로도 쓴다. 손잡이가 있는 실린더 모양의 숙우에는 우유를 담거나 샐러드드레싱을 담아도 어울린다. 

  • 위에서 바라본 모양

    입구의 크기, 용량, 소재가 저마다 다른 찻잔들. 차를 즐기는 고수들은 잔을 고를 때 위에서 내려다보며 자신의 찻자리와 어울리면서도 리듬감이 생길 수 있는 조합을 고려한다고.

CREDIT INFO

기획
김의미 기자, 전미희(프리랜서)
사진
이지아,정택,엄승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