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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RTMENT THERAPY #3

패션처럼 아파트를 스타일링하다 by 이노필 김계연

On September 30, 2020

삭막한 아파트 라이프에 따뜻한 감성과 감각을 더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을 만났다. 사는 이의 라이프스타일을 배려하고 취향의 향유를 독려하면,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공간에도 자기다움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을, 이들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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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처럼 아파트를 스타일링하다

“리노베이션은 인테리어의 시작일 뿐이에요. 스타일링이 완성돼야 비로소 마침표를 찍은 거죠.” 인테리어 코디네이터로 시작해 어느덧 30년 가까운 경력을 자랑하는 1세대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계연 대표의 말이다.

그녀는 아직까지 라이브 방송과 쇼룸의 전시 기획을 통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그녀는 인테리어의 완성은 스타일링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적절하게 스타일링을 매칭하는 것만으로도 감각 있는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조언이다. 때문에 인테리어는 패션과 같다고도 말한다.

심플하고 깔끔한 옷을 바탕으로 컬러와 소재만 변형을 준 액세서리를 함께 매치한다면 멋스런 스타일이 완성된다. 아파트도 마찬가지. 바닥과 벽의 선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심플한 소파에 컬러 베리에이션을 달리한 러그와 쿠션, 커튼을 매칭하면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 그녀는 아무리 인테리어가 예뻐도 소품들이 중구난방이면 지저분해 보인다며, 조화로운 스타일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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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완성은 데커레이션이에요. 외국의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묵어 보면 한국의 아파트와는 많이 다른 것을 느껴요. 이것은 스타일링에서 비롯한 차이예요. 인테리어가 전부가 아니라는 거죠.

아파트 인테리어에서 가장 염두에 두는 점은 무엇인가요? 제대로 갖춰진 기능이에요. 고정관념을 깨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활용해야죠. 레이아웃도 가족의 성향에 따라 맞추고요. 요리를 좋아하는지, 책을 좋아하는지, 아이 교육에 투자를 하는지 등에 따라 달라요. 예를 들어 아이가 중요한 집이라면 큰 방을 아이에게 내어줘야죠. 그 이후 수납공간에 신경 쓰고, 예산에 맞춰 정확한 자재와 소재를 선택해요. 그러나 앞서 얘기했듯이 스타일링만으로도 얼마든지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쁜 스타일링만으로 돋보이는 공간을 만든다는 일이 쉽지 않을 텐데요. 도화지 같은 깔끔한 공간에서 예쁜 스타일링이 나와요. 좋은 소재의 바닥과 깨끗한 벽을 기본으로 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한가지 콘셉트를 정해서 공간을 꾸미는 거죠. 유행을 좇는 디자인은 위험해요. 보통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무언가를 쇼핑하곤 하는데, 그렇게 사들인 것들이 쌓이면 스타일링의 밸런스가 무너지기 마련이에요.

스타일링까지 신경 쓰려면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껴져요. 저렴한 예산으로도 집을 예쁘게 꾸밀 수 있어요. 예산을 많이 쓴다고 예뻐지는 건 아니거든요. 무조건 비싼 가구가 정답이 아니에요. 전체적인 스타일링과 집 크기에 맞춰 저렴하지만 감각적인 가구를 넣는 것으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어요. 집을 고치는 이유가 예쁘게 살고 싶은 것인데 그걸 실현하려면 적은 돈을 들여서라도 스타일링을 잘해서 자신만의 색깔을 내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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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ED COLOR
김계연 대표는 무채색 베이스에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게 최고의 조합이라고 말한다. 벽과 소파, 침대 같은 커다란 가구는 화이트, 베이지, 그레이, 네이비 등 튀지 않는 색상으로 선택하고, 러그나 패브릭으로 컬러를 가미한다. 조명도 ‘깔맞춤’을 통해 쉽게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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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WOODEN FLOOR 무채색 벽과 광폭의 원목마루만 갖춰도 스타일링이 한결 쉬워진다. 도화지처럼 깔끔한 공간에서 멋진 그림이 나오듯이 말이다. 그 이후 한가지 콘셉트를 정하고 그에 맞춰 집을 꾸며나간다.

REAL WOODEN FLOOR
무채색 벽과 광폭의 원목마루만 갖춰도 스타일링이 한결 쉬워진다. 도화지처럼 깔끔한 공간에서 멋진 그림이 나오듯이 말이다. 그 이후 한가지 콘셉트를 정하고 그에 맞춰 집을 꾸며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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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ARATION OF SPACE 공간이 멋있어 보이려면 러그는 필수다. 공간을 구획하는 동시에 공간감을 부여해 집을 입체적이면서 감각적으로 연출해준다.

SEPARATION OF SPACE
공간이 멋있어 보이려면 러그는 필수다. 공간을 구획하는 동시에 공간감을 부여해 집을 입체적이면서 감각적으로 연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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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BOOKSHELVES WALLS 벽을 가득 채우는 옷장, 책장은 배경에 묻히도록 튀지 않는 컬러를 고른다. 그 자체가 벽인 것처럼. 그 안에 꽂혀 있는 책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명심할 것.

HIDDEN BOOKSHELVES WALLS
벽을 가득 채우는 옷장, 책장은 배경에 묻히도록 튀지 않는 컬러를 고른다. 그 자체가 벽인 것처럼. 그 안에 꽂혀 있는 책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명심할 것.

그렇다면 적은 예산으로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스타일링 팁이 있을까요? 힘을 줄 곳과 뺄 곳을 잘 구분하는 것이 노하우예요. 예를 들어 수납 가구는 벽과 같아요. 존재감이 덜해도 되죠. 그 대신 1인 체어 같은 포인트 가구에 힘을 주면 돼요. 또 다른 예로는 소파와 식탁 같은 큰 가구는 심플한 디자인에 아이보리, 베이지, 그레이 계열로 통일해요. 여기에 쿠션, 러그, 소가구에 감각과 컬러를 더하는 거예요. 러그도 스타일링을 할 때 중요한 요소예요. 러그를 깔면 집이 한결 감각적으로 보이거든요. 그루핑이 되면서 공간감이 생기고 중심을 잡아줘 공간을 멋지게 완성할 수 있어요. 스타일링에서 절제와 조화는 진리이자, 예산을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결이죠.

대표님처럼 예쁘게 살고 싶은데, 참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예쁘게 살아가는 법을 조언해주세요. 집의 완성은 데커레이션이에요. 외국의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묵어 보면 한국의 아파트와는 많이 다른 것을 느껴요. 이것은 스타일링에서 비롯한 차이예요. 인테리어가 전부가 아니라는 거죠. 집과 어울리지 않는 물건은 정리하고 소품도 색깔을 맞추면 쉬워요. 화장실을 꾸밀 때도 값비싼 수전을 구입하는 것보다는 화장실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수건과 칫솔로 전체적인 공간 코디네이션을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에요.

마지막으로 스타일링 문외한에게 한 말씀 해주실 수 있을까요? 본인의 취향과 필요를 알고, 그곳에 힘을 주는 것이 좋아요. 대부분 집 밖에서 생활한다면 들어왔을 때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거실을 따뜻하게 꾸며주고요. 저 같은 경우는 집에서도 일을 하기 때문에 거실에 책장, 책상을 들였어요. 서재에 대한 욕심이 있는 거죠. 감각이라는 것은 경험을 통해 단계적으로 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아이가 크면 집을 예쁘게 꾸며야지’가 아니고 지금부터 예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APARTMENT THERAPY 시리즈

APARTMENT THERAPY 시리즈

대한민국 스타일 아파트 by 건축가 유현준
차가운 아파트에 자연의 따뜻함을 들이다 by 샐러드보울디자인 구창민
패션처럼 아파트를 스타일링하다 by 이노필 김계연

구조변경으로 개인의 공간을 만들다 by 카민디자인 김창건 

삭막한 아파트 라이프에 따뜻한 감성과 감각을 더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을 만났다. 사는 이의 라이프스타일을 배려하고 취향의 향유를 독려하면,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공간에도 자기다움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을, 이들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CREDIT INFO

기획
심효진,김하양 기자, 한정은(컨트리뷰팅 에디터)
사진
김덕창, 이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