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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어내고 비워내며 완성한 공간

확장이 자유로운 캔버스같은 집

On August 27, 2020

덜어내고 비워내며 완성한 공간. 매일 생각의 여지를 남기는 여백 가득한 집과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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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의 통창 너머 펼쳐지는 나무숲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날마다 새로운 뷰를 선사한다. 식탁은 DK3 제품으로 철제 다리와 나무의 곡선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 나무살이 돋보이는 의자는 덴마크의 헬게 시바스트 No.8 라인. 1953년 나온 디자인으로 2014년부터 리프로덕션 제품으로 재생산되고 있다.

거실의 통창 너머 펼쳐지는 나무숲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날마다 새로운 뷰를 선사한다. 식탁은 DK3 제품으로 철제 다리와 나무의 곡선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 나무살이 돋보이는 의자는 덴마크의 헬게 시바스트 No.8 라인. 1953년 나온 디자인으로 2014년부터 리프로덕션 제품으로 재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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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전면을 둘러싼 몰딩과 아트 월을 제거해 흰 캔버스 같은 공간으로 설계했다. 빔프로젝터를 이용해 종종 영화관처럼 이용한다. 천장의 라인을 따라 레일을 설치해 언제든 그림을 걸어둘 수 있는데 마음에 드는 작품을 발견하면 갤러리처럼 꾸밀 예정이다.

거실 전면을 둘러싼 몰딩과 아트 월을 제거해 흰 캔버스 같은 공간으로 설계했다. 빔프로젝터를 이용해 종종 영화관처럼 이용한다. 천장의 라인을 따라 레일을 설치해 언제든 그림을 걸어둘 수 있는데 마음에 드는 작품을 발견하면 갤러리처럼 꾸밀 예정이다.

거실로 들어서는 입구와 주방 사이에 가벽을 연장해 싱크대 상부장을 확장했다.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가벽의 하부는 투명 유리로 개방감을 높이고 장식장의 역할도 겸하게 했다. 이종구 작가의 공방에서 구입한 트레이에 포터리팩토리의 도자 식기를 포개놓아 소담함이 느껴진다.

거실로 들어서는 입구와 주방 사이에 가벽을 연장해 싱크대 상부장을 확장했다.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가벽의 하부는 투명 유리로 개방감을 높이고 장식장의 역할도 겸하게 했다. 이종구 작가의 공방에서 구입한 트레이에 포터리팩토리의 도자 식기를 포개놓아 소담함이 느껴진다.

거실로 들어서는 입구와 주방 사이에 가벽을 연장해 싱크대 상부장을 확장했다.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가벽의 하부는 투명 유리로 개방감을 높이고 장식장의 역할도 겸하게 했다. 이종구 작가의 공방에서 구입한 트레이에 포터리팩토리의 도자 식기를 포개놓아 소담함이 느껴진다.

프로 전세러의 마음을 흔든 ‘파노라마 숲 뷰’

<리빙센스> SNS 랜선 집들이 공모 이벤트 ‘집센스챌린지’의 세 번째 주인공 @las___meninas_. 대학에서 미술사 강의를 해온 전정숙 씨는 그동안 집을 사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1, 2년에 한 번씩 이사를 다녔다는 자칭 ‘프로 전세러’였다.

그런데 지난해 갑자기 닥친 태풍으로 윗층에서 누수가 발생하자 급히 이사 갈 집을 알아보던 중 친구 집에 들렀다가 우연히 이 집을 구경하게 됐다.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긴 전실을 지나자마자 통창 너머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숲 뷰’에 반해 20여 년간 이어오던 전세 라이프를 끝냈다.

“그동안 별의별 집에서 다 살아봤어요. 아파트 1층에도 살아보고 ‘구경하는 집’의 용도로 꾸며진 모델하우스 같은 집에서도 살아봤죠. 온갖 집주인의 취향이 담긴 집들을 거치다 보니 집을 보는 변별력도 높아졌어요.”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 예쁜 집이 아닌 실용성과 편리함이 극대화된 집을 만들고 싶었다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오수, 배수 시설은 물론 내구성이 좋은 수납 자재를 고르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바닥 타일 공사에 7주를 투자했는데, 라인의 균형 맞추기와 단열에 가장 큰 공을 들였다. 그간의 전세살이 경험에서 깨달은 모든 장점이 이 집에 녹아들었다.

간결함과 여백의 미를 추구하는 집의 콘셉트가 현관에서부터 느껴지도록 몰딩과 벽체를 제거하고 신발장과 바닥을 화이트 톤으로 통일했다.

간결함과 여백의 미를 추구하는 집의 콘셉트가 현관에서부터 느껴지도록 몰딩과 벽체를 제거하고 신발장과 바닥을 화이트 톤으로 통일했다.

간결함과 여백의 미를 추구하는 집의 콘셉트가 현관에서부터 느껴지도록 몰딩과 벽체를 제거하고 신발장과 바닥을 화이트 톤으로 통일했다.

평소 집에서 요리를 즐기는 전정숙 씨는 플레이팅에도 신경을 쓰는 편이라 식기에 관심이 많다.

평소 집에서 요리를 즐기는 전정숙 씨는 플레이팅에도 신경을 쓰는 편이라 식기에 관심이 많다.

평소 집에서 요리를 즐기는 전정숙 씨는 플레이팅에도 신경을 쓰는 편이라 식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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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나무, 황칠나무 분재와 어우러진 낮은 장은 덴마크 가구 디자이너인 카이 크리스티안센의 1960년대 빈티지 로즈우드 데스크. 원래 작업실의 책상으로 사용하려고 구매했지만 앞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장식장으로 활용한다.

SIMPLICITY IS THE BEST!

전정숙 씨는 레드플로어디자인의 김현승 실장에게 인테리어 시공을 의뢰하면서 거실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식탁 사진을 보냈다.

“너무 마음에 드는 식탁을 구했다며 이 식탁에 어울리는 집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어요. 다행히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 제품이라 사심을 담아 많은 구상을 할 수 있었죠.”

미팅 초기에는 요즘 유행하는 유리 가벽이나 거실의 무드를 조성할 벽난로, 시스템 선반 등 스타일리시한 제안들이 오갔지만 결국 덜어내고 비워내면서 흰 캔버스 같은 집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또한 시야를 가로막았던 가벽과 기둥을 가장 먼저 철거하고 우물천장과 샹들리에 등 장식적인 요소도 모두 제거해 단순함과 심플함을 극대화했다.

“집이란 과거의 나, 오늘의 나, 미래의 내가 저장되는 아카이브라고 생각해요. 획일화된 삶의 터전에서 똑같은 패턴의 생활을 반복하다 보면 생각하는 틀이 한정적이게 되죠. 매일 마주하는 공간에 여백을 주면 뭘 그리든 자유로운 확장이 가능할 것 같았어요.”

넘치는 여백의 미로 인해 집을 방문한 지인들이 전시회를 준비하는 갤러리에 온 것 같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최고의 튜닝은 결국 순정’이라는 말처럼 꾸며내지 않아 더 고귀한 집이 완성됐다.

최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반려식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하트 모양의 잎이 매력적인 필로덴드론 같은 관엽식물 가꾸기에 애정을 쏟고 있다.

최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반려식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하트 모양의 잎이 매력적인 필로덴드론 같은 관엽식물 가꾸기에 애정을 쏟고 있다.

최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반려식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하트 모양의 잎이 매력적인 필로덴드론 같은 관엽식물 가꾸기에 애정을 쏟고 있다.

무채색의 2단 플레이트와 다기 세트는 도예가 김남희 작가의 작품으로 공예 페어에서 구입했다. 청화백자 다기는 일본 여행 중 구입한 소장품.

무채색의 2단 플레이트와 다기 세트는 도예가 김남희 작가의 작품으로 공예 페어에서 구입했다. 청화백자 다기는 일본 여행 중 구입한 소장품.

무채색의 2단 플레이트와 다기 세트는 도예가 김남희 작가의 작품으로 공예 페어에서 구입했다. 청화백자 다기는 일본 여행 중 구입한 소장품.

덜어내고 비워내며 완성한 공간. 매일 생각의 여지를 남기는 여백 가득한 집과 마주하다.

CREDIT INFO

기획
전지연 기자
사진
김덕창
시공
레드플로어디자인(redfloor_desig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