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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좋아하는 부부의 복층집

아늑하고 나른한 비치 하우스

On July 22, 2020

꿈꾸는 자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평소 바닷가의 예쁜 집에서 살고 싶었던 부부가 양양에 마련한 아늑하고 나른한 비치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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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발리를 여행하면서 지역의 분위기에 매료됐던 부부는 2층을 발리의 리조트풍으로 스타일링했다. 식탁은 코헨, 의자는 이케아, 스툴은 언와인드 제품. 벽에 걸린 그림 두 점은 갤러리프리다에서 구입한 한낮 작가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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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를 향해 나 있는 통창과 작은 원형 창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붙박이 가구와 거실의 행잉 선반은 스튜디오 스테이 건축사사무소에서 제작했다. 소파는 잭슨카멜레온, 암체어는 자라홈 제품.

바닷가를 향해 나 있는 통창과 작은 원형 창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붙박이 가구와 거실의 행잉 선반은 스튜디오 스테이 건축사사무소에서 제작했다. 소파는 잭슨카멜레온, 암체어는 자라홈 제품.

디터 람스 턴테이블은 LP판을 즐겨 듣는 부부가 애정하는 아이템이다.

디터 람스 턴테이블은 LP판을 즐겨 듣는 부부가 애정하는 아이템이다.

디터 람스 턴테이블은 LP판을 즐겨 듣는 부부가 애정하는 아이템이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까지

여행을 좋아하는 부부는 어쩌다 주택을 충동구매 하고 말았다. 강원도 양양을 여행한 직후였다. 많은 곳을 다녀봤지만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바람이 그토록 강렬한 적은 처음이었다. 인터넷 검색에서 첫 번째로 등장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연락해 집을 구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두 번째로 찾아간 집이 마음에 들어 덜컥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그렇게 부부는 양양 갯마을에 자리한 집 한 채를 갖게 됐다.

남편 최재식 씨는 “조용한 바닷가에 있는 아담한 이층집이 마음을 사로잡아서 계획에 없던 충동구매를 하게 됐어요”라고 웃었다. 아내 류혜련 씨도 “요즘 많은 사람들이 양양을 찾지만, 이곳은 유명한 해변들에 비해 조용하고 한적해 프라이빗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렇게 예쁘고 아늑한 해변가에서 꼭 살아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집을 보자마자 계약을 결심했던 것 같아요”라며 이번 충동구매가 만족스러웠다고 말한다.

다만 워낙 낡고 오래된 구옥이라 리모델링이 필요했고, 집을 사느라 돈을 다 써버린 부부는 리모델링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3년 동안 열심히 저축해야 했다고. 그렇게 아름다운 해변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부부의 상상은 드디어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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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의 숨은 공간에 선반을 만들어 컵과 그릇 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방의 숨은 공간에 선반을 만들어 컵과 그릇 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 주방의 숨은 공간에 선반을 만들어 컵과 그릇 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방의 숨은 공간에 선반을 만들어 컵과 그릇 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 집 안 곳곳에 류혜련 씨가 하나하나 정성껏 고른 이국적인 소품들을 찾을 수 있다. 집 안 곳곳에 류혜련 씨가 하나하나 정성껏 고른 이국적인 소품들을 찾을 수 있다.
  • 부부가 키우는 강아지 시저에게도 좋은 놀이터가 되는 양양의 집. 부부가 키우는 강아지 시저에게도 좋은 놀이터가 되는 양양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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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가구는 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에서 제작했다. 흰 벽과 원목 느낌의 주방 가구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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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의 실링팬과 라탄으로 제작한 암체어가 휴양지의 나른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기

부부는 처음엔, 직접 천천히 고치면서 살아볼까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수리해야 할 곳이 너무 많았고, 원하는 방향대로 완성할 수 없을 것 같아 전문가의 손에 맡기는 방법을 택했다. 또한 부부의 일터가 서울에 있기에, 아무리 자주 내려와도 1~2주에 한 번 정도만 내려올 것 같아서 사용하지 않는 기간에는 프라이빗 스테이로 운영하기로 한 터라 제대로 수리를 해야 할 필요도 있었다.

공간 스타일링의 방향을 정한 부부는 여러 인테리어 업체들을 알아본 끝에 부부의 취향을 가장 잘 이해해준 스튜디오 스테이 건축사사무소에 리모델링을 의뢰했다. 이 집에서 가장 손보고 싶었던 부분은 1층의 낮은 층고였다. 어촌의 특성상 1층이 창고 용도로 설계돼 층고가 낮았고 부부가 매입하기 직전에는 서퍼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돼 1층에 작은 방만 4개가 있어 공간이 비효율적이었다. 부부는 1층의 땅을 파서 층고를 높이는 방식을 고민했지만 건축사사무소의 고정석, 홍정희 공동소장은 이 공간을 그대로 살리자고 제안했다.

“1층에 방 하나, 화장실, 부엌만 남기고 남은 가벽들은 모두 털어냈어요. 그리고 바다 쪽 한쪽 면을 모두 터서 1층 공간과 연결될 수 있도록 했죠. 그 대신 가구는 키 낮은 것들로 배치하고 천장에서 내려오는 조명은 최대한 길게 늘어뜨려 층고가 높아 보이는 효과를 줬어요. 이렇게 1층을 감각적으로 꾸민다면 낮은 층고가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음악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아늑한 공간으로 탈바꿈해 더 이상 층고가 낮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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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침실. 침대 헤드와 가구 등은 케인 소재를 선택했고,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패브릭을 벽에 걸어 여행지의 무드를 살렸다. 침대 위에 걸린 패브릭은 슬로우다운 스튜디오 제품.

집 안 곳곳에 류혜련 씨가 하나하나 정성껏 고른 이국적인 소품들을 찾을 수 있다.

집 안 곳곳에 류혜련 씨가 하나하나 정성껏 고른 이국적인 소품들을 찾을 수 있다.

집 안 곳곳에 류혜련 씨가 하나하나 정성껏 고른 이국적인 소품들을 찾을 수 있다.

손님용 침실에는 오픈형 옷걸이를 설치했다.

손님용 침실에는 오픈형 옷걸이를 설치했다.

손님용 침실에는 오픈형 옷걸이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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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한 면에 평소 즐겨 듣는 LP판과 턴테이블을 진열해두었다. 빈티지 JBL 스피커가 공간의 레트로 무드를 완성한다.

좋아하는 것들로 채운 공간

주말의 휴식을 위한 세컨드 하우스인 만큼 부부는 이 공간에 특별한 분위기를 담고 싶었다. 여행지의 낯선 느낌, 나른한 무드를 살리고 싶었던 부부에게 과거 여행의 기억들은 큰 도움이 되었다. 마침 작년에 다녀온 발리 여행은 공간 스타일링에 큰 영감을 주었다. 발리의 정취를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던 부부는 2층 스테이 공간을 라탄, 케인 소재의 가구 위주로 배치했다.

외관은 몇년 전 스페인 여행에서 만났던 해변가 예쁜 집들을 떠올려 올리브 그린과 노란색 페인트를 칠해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덕분에 빨간 벽돌집이었던 이 곳은 색다른 매력을 뽐내는 건물로 탈바꿈했다. 아내 류혜련 씨는 이 곳에 좋아하는 것들을 모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한다. “저희 부부 취향을 제대로 반영한 가구와 소품들을 찾느라 고생 좀 했어요. 너무나도 갖고 싶었던 바닷가의 집이라서 그런지 정말 예쁘게 꾸며보고 싶었거든요. 전등 하나도 대충 찾지 않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을 때까지 검색하느라 시간이 꽤 걸렸어요. 코로나19 때문에 배송이 많이 늦어져서 걱정도 많았죠.”

1년간 고생한 끝에 부부는 여행지의 아늑함과 나른함을 담은 예쁜 집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서니사이드업’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갖게 된 집은 이제 부부가 주말이면 내려와 한껏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공간은 물론, 양양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아늑한 숙소가 되어줄 것이다. “저희가 꾸민 공간이 여행 온 분들에게 아름답고 편안한 곳으로 느껴졌으면 좋겠어요.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집을 꾸몄던 것 같아요. 이제 시작이라 거창한 계획은 없지만 친구들과 손님들을 맞으면서 진정한 휴식을 느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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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와 음악을 즐기는 공간으로 이용하는 1층. 바 테이블을 비롯해 곳곳에 편히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만들었다.

커피와 음악을 즐기는 공간으로 이용하는 1층. 바 테이블을 비롯해 곳곳에 편히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만들었다.

  •  커피와 음악을 즐기는 공간으로 이용하는 1층. 바 테이블을 비롯해 곳곳에 편히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만들었다. 커피와 음악을 즐기는 공간으로 이용하는 1층. 바 테이블을 비롯해 곳곳에 편히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만들었다.
  • 흰색 펜던트 벽  조명은 르 코르뷔지에가 디자인한 NEMO의 LAMPE DE MARSEILLE. 직구로 구매했다. 흰색 펜던트 벽 조명은 르 코르뷔지에가 디자인한 NEMO의 LAMPE DE MARSEILLE. 직구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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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해변 마을을 떠올리며 도장한 외관. 1층 전면의 데크와 이국적인 조경이 여행지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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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면 마음이 평온해진다는 아내 류혜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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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내려다본 앞마당.

꿈꾸는 자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평소 바닷가의 예쁜 집에서 살고 싶었던 부부가 양양에 마련한 아늑하고 나른한 비치 하우스.

CREDIT INFO

기획
심효진 기자
사진
김덕창
디자인
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www.staygrou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