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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르네상스 갤러리를 담다

디자이너의 갤러리 하우스

On July 16, 2020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투영해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만들어낸 어느 디자이너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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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빈티지적 요소를 녹여낸 주방. 이 집의 포인트인 천장과 어우러지게 상부장을 제거했다. 다리 4개의 컬러가 모두 다른 테이블은 디자인형태의 김형태 대표가 직접 만들었다.

곳곳에 빈티지적 요소를 녹여낸 주방. 이 집의 포인트인 천장과 어우러지게 상부장을 제거했다. 다리 4개의 컬러가 모두 다른 테이블은 디자인형태의 김형태 대표가 직접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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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큰 이미지는 김형태 대표가 낙서하듯 그린 그림. 그가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장 미셸 바스키아의 프린팅 에디션과 좋아하는 영화 <러브스토리>의 포스터, 루이 암스트롱과 알리 등의 사진을 함께 걸어뒀다. 스피커는 뱅앤올룹슨, 1인 체어는 카르텔.

제일 큰 이미지는 김형태 대표가 낙서하듯 그린 그림. 그가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장 미셸 바스키아의 프린팅 에디션과 좋아하는 영화 <러브스토리>의 포스터, 루이 암스트롱과 알리 등의 사진을 함께 걸어뒀다. 스피커는 뱅앤올룹슨, 1인 체어는 카르텔.

커다란 캔버스에 즐겨 그림을 그린다는 화가 꿈나무 김형태 대표.

커다란 캔버스에 즐겨 그림을 그린다는 화가 꿈나무 김형태 대표.

커다란 캔버스에 즐겨 그림을 그린다는 화가 꿈나무 김형태 대표.

르네상스 갤러리 리빙룸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 공간에 주인의 라이프스타일을 투영해 작업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형태 대표. 이번 프로젝트의 클라이언트는 본인 자신! 디자이너로서 추구하는 심미 요소와 싱글남의 생활 패턴에 맞는 실용성을 모두 챙기고자 했다. 집 안에서 특히 눈을 사로잡은 것은 그의 도전 정신이 엿보이는 천장 디자인.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점들을 저의 공간에 풀어내고자 했어요. 실제로 로마 시스티나성당의 미켈란젤로 프레스코화와 피렌체 우피치미술관 천장을 처음 봤을 때, 웅장한 고급스러움에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큰 감동을 받았거든요. 아파트에서 실현하기에는 다소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꼭 해보고 싶어 오마주했어요.”

이를 위해 하얀색 압출 EPS 마감재에 색을 칠한 다음 일부러 마모시켜 빈티지한 느낌을 재현했다. 사실 계절마다 소품을 교체하며 꾸며주기는 쉽지 않은데, 이 독특한 천장 디테일은 심플한 가구와 소품도 예술 작품처럼 만들어주는 특별함을 갖고 있다. 그의 ‘갤러리 하우스’를 완성하는 또 다른 요소는 거실 벽면과 복도에 걸어둔 그림들.

가장 애정하는 장 미셸 바스키아의 그림을 프린팅 에디션으로 걸었고, 김형태 대표가 직접 그린 첫 작품을 조화롭게 매치시켰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낙서하듯 그려낸 그의 그림은 ‘낙서 화가’로 알려진 바스키아의 그림과 닮았다. 벽과 그림을 통해 자신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그는 좋아하는 그림으로 마음의 휴식을 얻고자 자연스럽게 갤러리 같은 집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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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같은 거실의 연장선상인 복도에서 눈여겨볼 곳은 기둥의 레고 블록! 기둥 일부를 깨서 만들었다.

갤러리 같은 거실의 연장선상인 복도에서 눈여겨볼 곳은 기둥의 레고 블록! 기둥 일부를 깨서 만들었다.

  • 갤러리 같은 거실의 연장선상인 복도에서 눈여겨볼 곳은 기둥의 레고 블록! 기둥 일부를 깨서 만들었다.갤러리 같은 거실의 연장선상인 복도에서 눈여겨볼 곳은 기둥의 레고 블록! 기둥 일부를 깨서 만들었다.
  • 천장 마감재는 월센스에서 구입했는데 하나하나 직접 색칠했다. 오크와 티크 색상의 마루를 교차 배열해 완성한 바닥으로도 자유로움 속 규칙이 존재하는 집주인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부분. 소파는 버즈가구, 플로어 스탠드는 포스카리니, 선반은 무토 제품이고 테이블은 직접 만들었다. 천장 마감재는 월센스에서 구입했는데 하나하나 직접 색칠했다. 오크와 티크 색상의 마루를 교차 배열해 완성한 바닥으로도 자유로움 속 규칙이 존재하는 집주인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부분. 소파는 버즈가구, 플로어 스탠드는 포스카리니, 선반은 무토 제품이고 테이블은 직접 만들었다.
  • 불규칙한 것 같으면서도 규칙적인 모양의 현관 타일. 다양한 소재의 타일을 섞어 그림처럼 표현했다. 윤현상재에서 구입. 불규칙한 것 같으면서도 규칙적인 모양의 현관 타일. 다양한 소재의 타일을 섞어 그림처럼 표현했다. 윤현상재에서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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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와 미팅도 진행할 수 있도록 넓은 주방과 거실에 직접 제작한 대형 테이블을 들였다. 펜던트 조명은 루이스폴센. 벽등은 지엘드.

미드센추리 스튜디오 키친

그의 집을 자세히 보다보면 공간마다 시대의 흐름을 녹여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르네상스 시대를 담아낸 거실 천장과 미드센추리 느낌의 주방이 대표적. 모자이크 타일과 우드, 가죽, 조명 등의 아이템이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한다. 스튜디오처럼 깔끔한 주방은 직접 요리를 하는지 궁금할 정도.

“스스로 미식가라고 자부할 만큼 음식을 애정하고, 냉장고가 3대일 정도로 요리도 즐기는 편이에요. 사람들을 초대해 제가 만든 음식을 대접하는 것을 좋아해요. 음식점을 오픈하라는 말도 많이 들어요.”

바닥과 벽을 타일로 시공해서 항상 깨끗한 주방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방의 빌트인 가전은 한샘 제품으로 장 손잡이만 가죽 스트랩으로 교체했다. 머릿속 아이디어를 요리, 미술, 건축, 인테리어, 가구 디자인 등을 통해 실현시키며 얻는 성취감이 그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다.

그는 끊임없이 아이디어가 샘솟도록 매일 풍경이 달라지는 치악산 뷰가 한눈에 들어오는 방에 서재를 만들었다. 취미가 피규어 모으기인 그는 좋아하는 피규어와 인테리어 서적들을 배치해둔 서재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는다. 

팬트리와 냉장고, 싱크대는 모두 한샘 제품인데 장 손잡이만 가죽 스트랩으로 교체했다.

팬트리와 냉장고, 싱크대는 모두 한샘 제품인데 장 손잡이만 가죽 스트랩으로 교체했다.

팬트리와 냉장고, 싱크대는 모두 한샘 제품인데 장 손잡이만 가죽 스트랩으로 교체했다.

주방 한쪽 벽에 직접 만든 레고 작품들을 진열해두었다.

주방 한쪽 벽에 직접 만든 레고 작품들을 진열해두었다.

주방 한쪽 벽에 직접 만든 레고 작품들을 진열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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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지에서 사온 인테리어 서적과 취미인 피규어를 진열한 스테인리스 선반은 주문 제작한 것.

해외 출장지에서 사온 인테리어 서적과 취미인 피규어를 진열한 스테인리스 선반은 주문 제작한 것.

  • 해외 출장지에서 사온 인테리어 서적과 취미인 피규어를 진열한 스테인리스 선반은 주문 제작한 것.해외 출장지에서 사온 인테리어 서적과 취미인 피규어를 진열한 스테인리스 선반은 주문 제작한 것.
  • 해외 출장지에서 사온 인테리어 서적과 취미인 피규어를 진열한 스테인리스 선반은 주문 제작한 것.해외 출장지에서 사온 인테리어 서적과 취미인 피규어를 진열한 스테인리스 선반은 주문 제작한 것.
  •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좋아해 손으로 직접 설계 도면을 그린다는 김형태 대표.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좋아해 손으로 직접 설계 도면을 그린다는 김형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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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 페인트로 마감한 곳은 조카를 위해 만든 방. 삼촌을 따라 건축가를 꿈꾸는 조카의 창의력이 자라나는 공간이다.

쉼이 있는 리조트 테마 룸

“집은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의 이러한 신념이 오롯이 담긴 곳이 욕조가 있는 침실이다. “어느 날 문득, 창 밖을 보면서 물놀이하고 싶다는 조카의 말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물이 새지 않도록 누수를 확실히 잡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바닥 전체를 타일로 마감했어요.”

컬러는 침실과 욕실에 모두 이질감 없이 어울리도록 그레이로 선택했다. 조카를 위해 마련한 욕조인데, 오히려 그가 노을과 야경을 보며 반신욕을 즐겨한다고. “머릿속이 엉켜 복잡할 때면 이곳에 가만히 앉아 생각을 정리하는데, 그러면 머릿속이 맑아지면서 소진됐던 에너지가 다시 충전되더라고요.”

힐링의 연장선으로 침실에는 꼭 필요한 가구만 들이고 디테일한 요소도 최소한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티크 고재로 만든 커다란 침대 프레임은 그의 색깔을 오롯이 드러내고 있다. 킹사이즈의 침대가 작아 보일 정도. 이는 침대 겸 협탁 역할을 하는 침실 내 유일한 가구. 여기에 콘센트를 매립해 깔끔함과 실용성을 더했다. 안방 전실의 화장대도 침대 프레임과 같은 고재로 만들어 이미지를 연결시켰다.

“인테리어는 집이라는 캔버스에 집주인의 삶을 그려내는 것”이라는 그의 말처럼 공간을 둘러보며 그의 자화상을 마주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틀 안에서 자유로움을 펼치는 그처럼 그의 집 역시 불규칙 속 규칙을 갖고 에너지로 가득차 있었다.

침대 프레임은 티크 고재를 이용해 직접 만들었다.

침대 프레임은 티크 고재를 이용해 직접 만들었다.

침대 프레임은 티크 고재를 이용해 직접 만들었다.

조카 방에서 복도를 바라보는 모습.

조카 방에서 복도를 바라보는 모습.

조카 방에서 복도를 바라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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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한편에 자리한 욕조.

침실 한편에 자리한 욕조.

  • 침실 한편에 자리한 욕조. 침실 한편에 자리한 욕조.
  • 화장실 입구. 건식 화장실의 모자이크 타일과 헤링본 마루의 경계를 불분명하게 나눠 디자인적 요소를 더했다. 서로 다른 두께의 타일과 마루를 같은 높이로 만들어야 하기에 꽤나 까다로운 시공이라고.화장실 입구. 건식 화장실의 모자이크 타일과 헤링본 마루의 경계를 불분명하게 나눠 디자인적 요소를 더했다. 서로 다른 두께의 타일과 마루를 같은 높이로 만들어야 하기에 꽤나 까다로운 시공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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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대 역시 침대 프레임과 같은 고재로 마감했다. 사실 화장대는 가스보일러의 분배기를 예쁘게 가리는 용도라고.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투영해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만들어낸 어느 디자이너의 집.

CREDIT INFO

기획
김하양 기자
사진
김덕창
인테리어 디자인·시공
디자인형태(d-hyungta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