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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CREATE 30 YEARS #5

뮤지컬 배우 전수경의 30년 전 연기 노트

On July 13, 2020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무언가를 해본 사람은 안다. 시간이야말로 기적을 일구는 밑거름이며, 그 시간 속에 쏟아부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리빙센스>가 창간 30년을 맞았다. 같은 시기를 함께 보낸 아티스트들은 어떤 기적을 쌓아왔을까. 아티스트가 말하는 나의 지난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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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부르다 가사에 몰입을 하다 보면 뭉클해지는 때가 있어요. 어린 시절의 열정, 달라진 나의 모습과 목소리...
오로지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벅찬 감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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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도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가을 학기 워크숍 공연, <감마선은 달무늬 얼룩진 금잔화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의 연기 노트. 스물넷의 전수경은 주인공 비어트리스 역을 맡게 됐고, 딸이 둘 있는 엄마 역을 소화하기 위해 치열하게 분석하고 연습했다.

뮤지컬 배우로서 30주년을 맞이한 전수경은 올여름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로 무대에 오른다. 1996년도 국내 초연부터 함께해 그녀에게 첫 한국뮤지컬대상 수상을 안겨준 작품. 배우로서 가장 큰 영광과 행복을 주었던 메기 존스 역에 2020년의 전수경이 다시 도전한다. 화려한 무대 위에 자신감이 뻗치는 당당한 모습으로 서기까지, 남은 모든 시간을 바쳐가며 연습을 해야 하지만 마주하는 동료들, 관객과 함께 웃고 호흡하는 즐거움이 너무나 크다. 전수경에게 행복은 박수, 웃음, 환호가 있는 순간이니까.

“30년이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몰랐어요. 지난 시간을 잊고, 초심으로 작업할 거예요. 작품에서 나를 필요로 하거나, 극에 도움이 되어 멋진 후배들과 함께할 수 있다면 언제나 무대에 오르는 예술인이고 싶어요.”

WE CREATE 30 YEARS 시리즈

WE CREATE 30 YEARS 시리즈

#1 <배철수의 음악캠프> 서른 번째 생일
#2 이연복 셰프의 30년 지기, 중국도
#3 푸드 스타일리스트 홍신애의 30년을 함께한 인생 그릇
#4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의 30년 역사를 담은 스크랩북
#5 뮤지컬 배우 전수경의 30년 전 연기 노트
#6 단색화의 거장 하종현의 1990년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무언가를 해본 사람은 안다. 시간이야말로 기적을 일구는 밑거름이며, 그 시간 속에 쏟아부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리빙센스>가 창간 30년을 맞았다. 같은 시기를 함께 보낸 아티스트들은 어떤 기적을 쌓아왔을까. 아티스트가 말하는 나의 지난 30년.

CREDIT INFO

기획
심효진·김의미 기자, 한정은(프리랜서)
사진
김덕창, 이지아, 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