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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그림 같은 정원

양평 잣나무 숲속 감성 주택

On July 07, 2020

양평 산속 작은 마을에 자리 잡은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이층집. 주변의 잣나무 숲과 잘 가꿔진 정원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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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클래식 스타일로 완성한 메인 주방. 요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라꼬르뉴 오븐레인지를 들이고, 스테인리스 상판의 아일랜드를 제작했다.

세미클래식 스타일로 완성한 메인 주방. 요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라꼬르뉴 오븐레인지를 들이고, 스테인리스 상판의 아일랜드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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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의 취향대로 꾸민 거실. 가족이 모여서 TV를 시청하거나 음악을 감상하는 곳으로, 남편이 직접 만든 TV장을 두었다.

남편의 취향대로 꾸민 거실. 가족이 모여서 TV를 시청하거나 음악을 감상하는 곳으로, 남편이 직접 만든 TV장을 두었다.

  •  남편의 취향대로 꾸민 거실. 가족이 모여서 TV를 시청하거나 음악을 감상하는 곳으로, 남편이 직접 만든 TV장을 두었다. 남편의 취향대로 꾸민 거실. 가족이 모여서 TV를 시청하거나 음악을 감상하는 곳으로, 남편이 직접 만든 TV장을 두었다.
  • 군더더기 없이 꼭 필요한 소품만 들인 침실. 청량한 패턴의 패브릭 침구로 밋밋하지 않는 공간을 연출했다. 군더더기 없이 꼭 필요한 소품만 들인 침실. 청량한 패턴의 패브릭 침구로 밋밋하지 않는 공간을 연출했다.
취미가 목공예인 남편이 만든 가구와 도자기가 잘 어울린다.

취미가 목공예인 남편이 만든 가구와 도자기가 잘 어울린다.

취미가 목공예인 남편이 만든 가구와 도자기가 잘 어울린다.

자연에서 찾은 일상의 활력

쿠킹 스튜디오 ‘장스타일’을 운영하며 《샐러드에 반하다》, 《365일 에어프라이어 레시피》 등을 집필한 장연정 대표. 요리 연구가이자 푸드 스타일리스트인 그녀는 일에 푹 빠져 살다가 어느 날 일상을 재정비할 필요성을 느꼈다. 도시는 좋아하는 일에 몰두할 수 있는 공간이었지만 진정한 휴식은 취할 수 없는 곳이었다. 치열한 일상에 쉼표를 찍고 싶었던 장연정 대표는 자연 속에서 살아봐야겠다고 결심했다. 고민 끝에 생각해낸 지역은 바로 양평이었다.

서울에서 가깝다면 가깝고 멀다면 먼 이곳에서 그녀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처음엔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도 됐지만 결과는 꽤나 만족스러웠다. 고된 하루를 마치고 양평 집으로 돌아오면 도시에서 있었던 복잡한 일들이 머릿속에서 깨끗이 사라졌다. 자연의 품에서 충전하고 도시의 일터로 나서는 발걸음은 가벼웠고 일상은 다시 활력을 되찾았다. 그렇게 2년 정도 살아보니 자연 안에서 재미있는 일을 기획하고 싶었고, 장연정 대표는 더 넓고 멋진 공간에서 이 일들을 도모해보기로 했다.

“일도 함께할 수 있는 집으로 꾸미고 싶었어요. 3년 전부터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곳을 찾아 땅을 보러 다녔는데 마음에 쏙 드는 부지를 발견하고 바로 계약했죠.” 그때부터 본격적인 집 짓기가 시작되었다. 평소 꿈꿔왔던 집에 대한 로망을 원없이 펼쳐보이리라 다짐한 부부에게 첫 집 짓기는 새로운 활력이 되었다.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전경. 1층은 가족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장연정 대표가 준비 중인 쿠킹 클래스 ‘프롬하트’도 함께 진행될 공간.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전경. 1층은 가족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장연정 대표가 준비 중인 쿠킹 클래스 ‘프롬하트’도 함께 진행될 공간.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전경. 1층은 가족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장연정 대표가 준비 중인 쿠킹 클래스 ‘프롬하트’도 함께 진행될 공간.

남편의 휴식을 위한 방. 직접 만든 가구와 좋아하는 도자기 작품을 들였다.

남편의 휴식을 위한 방. 직접 만든 가구와 좋아하는 도자기 작품을 들였다.

남편의 휴식을 위한 방. 직접 만든 가구와 좋아하는 도자기 작품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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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정 대표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공간은 바로 주방이다. 세미클래식과 프로방스라는 2가지 스타일의 주방을 꼭 가져보고 싶었던 장 대표는 집을 지으면서 꿈을 이뤘다. 프로방스의 시골 주방 느낌을 살리고 싶어 가구며 서까래까지 일일이 신경 써서 디자인한 주방 전경.

장연정 대표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공간은 바로 주방이다. 세미클래식과 프로방스라는 2가지 스타일의 주방을 꼭 가져보고 싶었던 장 대표는 집을 지으면서 꿈을 이뤘다. 프로방스의 시골 주방 느낌을 살리고 싶어 가구며 서까래까지 일일이 신경 써서 디자인한 주방 전경.

프라이팬을 천장에 걸어 장 대표가 원하던 프로방스 스타일을 연출했다.

프라이팬을 천장에 걸어 장 대표가 원하던 프로방스 스타일을 연출했다.

프라이팬을 천장에 걸어 장 대표가 원하던 프로방스 스타일을 연출했다.

10년 넘게 요리 관련 일을 해오면서 모은 그릇의 양도 엄청나다. 그릇을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그릇장도 직접 짜 넣었다.

10년 넘게 요리 관련 일을 해오면서 모은 그릇의 양도 엄청나다. 그릇을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그릇장도 직접 짜 넣었다.

10년 넘게 요리 관련 일을 해오면서 모은 그릇의 양도 엄청나다. 그릇을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그릇장도 직접 짜 넣었다.

로망을 현실로 만들기까지

집 짓기는 딱 3년이 걸렸다. 땅 파고 부지 다지느라 1년, 건물을 올리는 데 1년, 준공 허가 떨어지는 데 1년이 소요됐다. 건축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체에 공사를 맡기지 않고 설계사무소를 통해 설계 도면을 받고 현장 소장 한 명을 고용해 남편이 직접 공사를 지휘했다.

“집을 지으면 10년 늙는다고 하는데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어떤 집을 갖고 싶은지 막연히 상상만 해왔는데 실제로 그걸 현실화시키는 게 참 어렵더라고요. 집을 지으면서 공부도 많이 했어요.”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는 집 짓기를 위해 부부는 각자의 로망을 실현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원하는 스타일이 너무나도 달랐기에 공간을 나눠서 각각 원하는 스타일대로 꾸미기로 했다.

“1층 주방과 다이닝 공간은 제가 원하는 스타일로 꾸몄어요. 쿠킹 클래스도 열고 요리와 관련한 일들을 기획하려면 주방은 무조건 2개가 있어야 했고, 남편은 수영장과 취미 목공실을 꼭 만들고 싶다어 했어요.” 부부의 희망사항을 하나 둘씩 맞춰가다 보니 널찍한 2가지 스타일의 주방과 모던한 거실, 수영장, 목공실, 텃밭 등을 두루두루 갖춘 어엿한 이층집이 탄생했다. 정원은 또 얼마나 정성 들여 단장했는지! 뒷산으로 향하는 산책로에는 각종 야생화와 식물을 직접 심고, 뒷마당은 바비큐를 즐기는 야외 다이닝 공간과 함께 폭포수가 흐르는 연못, 공연장을 만들어 소규모 파티를 열기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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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클래식 스타일 주방의 한편엔 주방과 어울리는 작은 테이블과 의자를 두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 도장 가구는 체르티에서 제작했다.

세미클래식 스타일 주방의 한편엔 주방과 어울리는 작은 테이블과 의자를 두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 도장 가구는 체르티에서 제작했다.

  • 세미클래식 스타일 주방의 한편엔 주방과 어울리는 작은 테이블과 의자를 두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 도장 가구는 체르티에서 제작했다. 세미클래식 스타일 주방의 한편엔 주방과 어울리는 작은 테이블과 의자를 두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 도장 가구는 체르티에서 제작했다.
  • 예전부터 장연정 대표가 꼭 갖고 싶었다는 라꼬르뉴 오븐레인지. 오븐 색깔에 하부장과 벽면 타일 색을 맞추었다. 레인지 위쪽에 수전을 연결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예전부터 장연정 대표가 꼭 갖고 싶었다는 라꼬르뉴 오븐레인지. 오븐 색깔에 하부장과 벽면 타일 색을 맞추었다. 레인지 위쪽에 수전을 연결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 텃밭을 가꾸며 직접 재배한 채소로 요리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는 장연정 대표. 텃밭을 가꾸며 직접 재배한 채소로 요리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는 장연정 대표.
  • 수납장에 가지런히 정리된 커틀러리. 수납장에 가지런히 정리된 커틀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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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정 대표의 로망 실현 리스트 중 하나가 바로 온실이었다. 외국 잡지에서 볼 때마다 탐났던 공간을 이번 기회에 직접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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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런히 정리한 텃밭에는 고수, 상추, 토마토, 가지 등의 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노력으로 완성한 집, 새로운 도전

“꿈에 그리던 집을 지으려면 예쁜 사진을 찾는 것보다 꼭 이루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더라고요. 예쁜 사진은 온라인에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사진 속 이상적인 인테리어를 내 것으로 만드는 건 그걸 꼭 만들겠다는 결의(!)가 없으면 금방 포기하게 돼요.” 이 집을 설계하기 전 그녀가 찾은 사진만 수백 장.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은 직접 스케치해서 설계사에게 전달했을 정도로 열정이 넘쳤다. 이것만으로 의견이 완벽히 전달되지 않은 경우에는 시공 현장에서 하나하나 설명해가며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자잘한 소품들까지 대충 고르고 싶지 않아 발품을 많이 팔았어요. 빈티지 가구, 문고리, 전등 같은 것들을 찾으러 웬만한 앤티크 숍은 모두 다녀본 것 같아요(웃음).” 평소의 로망과 건축주의 열정이 만나 일으킨 시너지는 공간마다 개성 있는 스타일을 부여한 공간으로 완성됐다. 많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기 위해 ‘프롬하트’라는 이름도 지었다. 이제 요리와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재미난 행사를 기획하고 즐기는 일만 남은 듯하다.

수도꼭지 하나도 허투루 들이지 않았다는 장연정 대표. 벽돌을 쌓은 귀여운 수돗가를 제작했다.

수도꼭지 하나도 허투루 들이지 않았다는 장연정 대표. 벽돌을 쌓은 귀여운 수돗가를 제작했다.

수도꼭지 하나도 허투루 들이지 않았다는 장연정 대표. 벽돌을 쌓은 귀여운 수돗가를 제작했다.

스페인 여행에서 감명받았던 기억을 떠올려 스타일링한 뒷 마당

스페인 여행에서 감명받았던 기억을 떠올려 스타일링한 뒷 마당

스페인 여행에서 감명받았던 기억을 떠올려 스타일링한 뒷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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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의 잣나무 숲을 배경으로 풍경과 어우러지는 이층집.

뒷산의 잣나무 숲을 배경으로 풍경과 어우러지는 이층집.

  • 뒷산의 잣나무 숲을 배경으로 풍경과 어우러지는 이층집. 뒷산의 잣나무 숲을 배경으로 풍경과 어우러지는 이층집.
  • 집 앞마당 쪽에 만든 수영장. 바라보는 것만으로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집 앞마당 쪽에 만든 수영장. 바라보는 것만으로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양평 산속 작은 마을에 자리 잡은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이층집. 주변의 잣나무 숲과 잘 가꿔진 정원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CREDIT INFO

기획
심효진 기자
사진
김덕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