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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베이스에 나무로 포인트

단아하게 꾸민 복층 아파트

On July 10, 2020

불필요한 선은 최대한 배제하고 단아하게 꾸민 복층 아파트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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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태훈이가 뛰놀다가 다칠 수 있어 바의 모서리는 둥글게 처리했다. 바 체어는 보컨셉, 그림은 하일리힐즈.

아들 태훈이가 뛰놀다가 다칠 수 있어 바의 모서리는 둥글게 처리했다. 바 체어는 보컨셉, 그림은 하일리힐즈.

톤이 다른 그레이 컬러 아이템을 배치해 함께 어우러지게 했다. 커피 테이블은 무토 by 8colors.

톤이 다른 그레이 컬러 아이템을 배치해 함께 어우러지게 했다. 커피 테이블은 무토 by 8colors.

톤이 다른 그레이 컬러 아이템을 배치해 함께 어우러지게 했다. 커피 테이블은 무토 by 8colors.

공간감을 챙기다

자연의 한적함을 선호하는 남편과 도심의 편리함을 좋아하는 아내. 상반된 조건의 집을 찾던 이상돈, 윤상 씨 부부는 지난 겨울, 모두를 만족시키는 아파트로 이사를 결심했다. 차로 5분만 가면 백화점이 있고, 집 바로 앞으로 산세가 펼쳐지는 최상의 입지 조건이었다. 다만, 실평수에 비해 좁아 보이는 집 구조가 문제. 30평형대의 이전 집과 지금의 44평형에서 느껴지는 공간의 크기가 비슷했다.

이 집의 인테리어를 담당한 도담아이디의 권동혁 디자이너는 탁 트인 공간감을 살리려면 불필요한 선을 정리하는 게 급선무였다고 말한다. “저는 집을 도화지처럼 깨끗하게 해놔야 멋진 인테리어가 완성된다고 생각해요. 먼저 제각각이던 천장의 몰딩 선을 정리하고, 벽면에 장식 요소로 붙여놨던 돌들도 모두 걷어냈어요.”

미술을 전공한 아내 윤상 씨 또한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예쁜 공간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 디자이너는 그녀에게 화이트 베이스의 공간에 따스한 나무를 포인트로 쓸 것을 제안했다. “화이트 시공을 자칫 잘못하면 가벼운 느낌이 드는 공간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마감재가 중요한데, 저는 무광의 페닉스 자재로 벽과 주방 상판, 싱크볼을 마감했어요.”

여기에 인덕션도 화이트 컬러로 맞춰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게 했다. 하부장에 시공한 건식 무늬목도 무광 질감을 내는 등 시공에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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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통창으로 바꾸고 난간을 제거했다. 테이블은 직접 제작했다. 의자는 보컨셉 제품.

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통창으로 바꾸고 난간을 제거했다. 테이블은 직접 제작했다. 의자는 보컨셉 제품.

  • 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통창으로 바꾸고 난간을 제거했다. 테이블은 직접 제작했다. 의자는 보컨셉 제품. 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통창으로 바꾸고 난간을 제거했다. 테이블은 직접 제작했다. 의자는 보컨셉 제품.
  • 양쪽으로 열리는 커다란 슬라이딩도어가 공간에 무게감을 더한다. 침대는 보컨셉. 양쪽으로 열리는 커다란 슬라이딩도어가 공간에 무게감을 더한다. 침대는 보컨셉.
  • 공간과 찰떡처럼 어울리는 그림은 하일리힐즈.  공간과 찰떡처럼 어울리는 그림은 하일리힐즈.
침실 한쪽의 사이드테이블과 의자는 모두 메누 by 8colors.

침실 한쪽의 사이드테이블과 의자는 모두 메누 by 8colors.

침실 한쪽의 사이드테이블과 의자는 모두 메누 by 8colors.

가족이 함께 모이는 공간

가장 심플해 보이지만 다이닝 룸은 사실 디자이너가 신경을 많이 쓴 공간이다. 가족이 모여 식사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게 남편 이상돈 씨의 요구사항. 그래서 디자이너는 작은방을 터서 조금 넉넉한 크기의 다이닝 룸을 만들었다. 기존 창을 크게 키우고, 창 밖의 난간을 제거해 시각적으로 시원하게 연출했다. 덕분에 창 너머로 산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권동혁 대표는 다이닝 룸에 꼭 들어맞는 대형 테이블이 시중에 보이지 않자 대리석과 나무로 3m 20cm 크기의 테이블을 직접 제작했다. 공간을 보다 넓게 사용하라는 의미에서 4개의 다리 대신 기둥으로 상판을 지지하게 한 것도 그만의 아이디어. 여기에 오랜 시간 앉아 있어도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편안한 의자를 배치했다. 다이닝 룸의 한쪽 벽은 부부 침실의 출입문. 평상시에는 열어놓지만 손님이 오면 닫아놓을 수 있어 유용하다.

“모양은 단순하지만 무게감을 주고자 양쪽으로 열리는 대형 슬라이딩도어를 설치했어요. 성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처럼 손잡이도 커다랗게 만들었죠.”

침실은 다른 공간보다 톤은 다운시키고, 벽면에 디테일한 요소를 넣었다. 마운틴 뷰의 창문 앞으로는 가볍게 앉아 있을 수 있는 티 테이블을 함께 두어 언제 어디서든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부부 침실 반대편에 있는 아이의 방에서도 산이 보인다. 아이가 크면 새로 사줄 것을 약속하고 현재는 부부가 사용하던 책상을 두었다.

부부 침실 반대편에 있는 아이의 방에서도 산이 보인다. 아이가 크면 새로 사줄 것을 약속하고 현재는 부부가 사용하던 책상을 두었다.

부부 침실 반대편에 있는 아이의 방에서도 산이 보인다. 아이가 크면 새로 사줄 것을 약속하고 현재는 부부가 사용하던 책상을 두었다.

 태훈이와 함께 목욕을 할 수 있게 커다란 욕조를 들였다.

태훈이와 함께 목욕을 할 수 있게 커다란 욕조를 들였다.

태훈이와 함께 목욕을 할 수 있게 커다란 욕조를 들였다.

개방감이 돋보이는 현관.

개방감이 돋보이는 현관.

개방감이 돋보이는 현관.

아이에 대한 세심한 사랑이 느껴지는 곳

부부 침실의 안쪽은 드레스 룸과 화장실이 자리한다. 이 화장실에는 원래 샤워 부스와 욕조가 모두 있었다. “그러다 보니 둘의 크기가 모두 애매했어요. 하나를 선택해 몰아주고자 했고, 부부는 욕조를 선택했어요.” 아들 태훈이와 목욕을 즐기는 이상돈 씨를 위해 둘이 들어가도 무리 없는 커다란 욕조를 만들었다.

욕조와 세면대는 스테인리스를 활용해 선으로 공간을 구분했는데, 깔끔할 뿐 아니라 물기 얼룩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부부는 이 스테인리스를 수건걸이로도 사용 중이다. 디자이너는 이와 어울리게 세면대 거치대도 직접 제작했다. 집 안 곳곳에서는 아이를 향한 부부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보이는 공간에는 최소한의 살림만 두는 윤상 씨도 아이방에는 장난감과 책, 아이의 옷 등을 허락했다.

“여덟 살 태훈이의 방은 나중에 꾸며줘도 늦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기본적인 시공만 하고, 살림살이는 최대한 기존의 가구를 활용했어요.” 나선형이라 동선도 불편하고 미관상 보기 싫었던 계단은 짧게 다시 만들었다. 아이의 안전을 생각해 안전한 난간은 필수! 물론 간결하게 디자인해 미감까지 놓치지 않았다.

윤상 씨는 꼭 필요한 살림살이만 밖으로 꺼내고 지저분한 소품은 완벽하게 수납해 공간을 항상 깔끔하게 유지하고 있다. 청소기와 생활용품은 계단 밑 수납함에, 태훈이의 장난감은 다락방에 두게 했다. 부부는 제자리를 잘 찾은 살림과 디자이너의 모던한 제안 덕에 심플함이 결국 최고의 인테리어 데코라는 진리를 다시금 새기게 되었다.

디자인도 놓치지 않고 아이의 안전까지 챙긴 계단.

디자인도 놓치지 않고 아이의 안전까지 챙긴 계단.

디자인도 놓치지 않고 아이의 안전까지 챙긴 계단.

계단을 오르면 탑층의 특권인 다락방이 나온다. 태훈이의 장난감을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가구는 도담아이디에서 제작했다.

계단을 오르면 탑층의 특권인 다락방이 나온다. 태훈이의 장난감을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가구는 도담아이디에서 제작했다.

계단을 오르면 탑층의 특권인 다락방이 나온다. 태훈이의 장난감을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가구는 도담아이디에서 제작했다.

불필요한 선은 최대한 배제하고 단아하게 꾸민 복층 아파트로의 초대.

CREDIT INFO

기획
김하양 기자
사진
김덕창
인테리어 디자인·시공
도담아이디(070-8823-2044, blog.naver.com/pro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