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동네의 정원 딸린 아파트로 이사한 배우 조은숙. 자연에 가까이 다가가니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매일 집 안을 채운다.
행복한 도시 탈출
연기자이자 세 아이의 엄마로 숨 가쁜 일상을 보내는 배우 조은숙. 최근 종영한 TV조선의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에서 야망으로 가득 찬 왕실 여인 ‘대비’ 역할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얼마 전 남한강이 눈앞에 펼쳐지는 아파트로 이사해 그 어느 때보다 만족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이다. 굽이굽이 흐르는 남한강과 그 너머로 보이는 산봉우리들을 바라만 봐도 벅찬 행복감이 느껴진다.

아이들이 주로 생활하는 거실 등의 벽은 친환경 제품인 던-에드워드 페인트로 마감했다. TV장 위에는 조은숙이 직접 그린 그림을 액자에 넣어 전시했다. 아이들과 함께 취미로 그림을 그린다는 그녀의 드로잉 실력은 수준급! TV장은 스페이스꼬모.


백자처럼 하얗고 매끈한 공간을 추구하면서도 요소마다 포인트를 주었다. 다이닝 룸은 조은숙이 평소 애정하는 프렌치 스타일의 샹들리에와 메종바로바우의 식탁을 매치해 아늑한 분위기를 풍긴다.

백자처럼 하얗고 매끈한 공간을 추구하면서도 요소마다 포인트를 주었다. 다이닝 룸은 조은숙이 평소 애정하는 프렌치 스타일의 샹들리에와 메종바로바우의 식탁을 매치해 아늑한 분위기를 풍긴다.
프렌치와 모던의 아름다운 조화
건물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도심에서만 살다 시외로 나오니 숨통이 트인다는 그녀. “지은 지 10년이 넘은 데다 수리할 곳도 많았던 이 집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가까이에서 자연을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자연과 함께라면 화려한 인테리어가 필요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실내 인테리어 목표를 ‘반듯하고 깔끔하게!’로 정했죠.” 다행히 그녀의 생각을 잘 이해해준 시공사와 디자이너를 만난 덕에 오래된 아파트는 군더더기 없이 정갈한 인테리어를 실현할 수 있었다. 디자인폴의 박미진 실장은 그녀의 장기를 발휘해 잘 정리된 공간에 프렌치 인테리어 요소를 적절히 배치하여 모던하면서도 우아한 공간을 완성했다.


서로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며 깔깔거리는 아이들의 방에는 꼭 필요한 가구만 들였다. 예술중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는 첫째를 위해 피아노와 책상을 함께 배치했다. 책상은 꿈꾸는요셉 제품으로, 고정 책상과 회전 책상이 함께 붙어있어 자매끼리 혹은 엄마와 아이들이 마주 보고 공부할 수 있어 편리하다.

서로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며 깔깔거리는 아이들의 방에는 꼭 필요한 가구만 들였다. 예술중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는 첫째를 위해 피아노와 책상을 함께 배치했다. 책상은 꿈꾸는요셉 제품으로, 고정 책상과 회전 책상이 함께 붙어있어 자매끼리 혹은 엄마와 아이들이 마주 보고 공부할 수 있어 편리하다.
세 딸의 꿈이 자라는 곳
첫째가 중학교에 입학해 아이들 방을 더 예쁘게 꾸며줘야겠다고 생각할 때쯤 이사를 하게 됐다. 본격적으로 학업에 매진해야 하는 중학생 첫째 딸은 혼자만의 방을, 초등학교 5학년, 3학년인 동생들은 방 하나를 함께 사용한다. 책장과 책상이 일체형인 가구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엄마 조은숙의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도 화사한 색깔의 회전 보조 책상과 책, 소품들로 마음껏 꾸밀 수 있는 선반이 마음에 쏙 든단다. 햇살이 넉넉하게 비치고 언제든 들어와 마음껏 책을 읽고 공부할 수 있는 이 공간은 세 딸의 꿈이 무럭무럭 자라는 곳이다.

서로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며 깔깔거리는 아이들의 방에는 꼭 필요한 가구만 들였다. 예술중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는 첫째를 위해 피아노와 책상을 함께 배치했다. 책상은 꿈꾸는요셉 제품으로, 고정 책상과 회전 책상이 함께 붙어있어 자매끼리 혹은 엄마와 아이들이 마주 보고 공부할 수 있어 편리하다.

마음의 평화를 주는 곳
새집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앞마당이다. 아파트이지만 베란다 앞에 제법 널찍한 데크와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그뿐 아니라 마당이 강변 산책로와 이어져서 언제든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 “올해 초 이곳으로 이사 오자마자 한 일은 마당에 난로를 설치하고 아이들과 신나게 군고구마를 구워 먹은 거예요. 좋아하는 사람들을 초대해 마당에서 고기를 구우며 담소를 나누는 것도 새로 알게된 즐거움이고요.” 이렇게 작고 소소한 행복들이 차곡차곡 쌓이니 이곳으로 이사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조은숙. 자연과 어우러진 새집에서 세 딸들과 새롭게 쌓아갈 추억을 응원한다.
평면도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동네의 정원 딸린 아파트로 이사한 배우 조은숙. 자연에 가까이 다가가니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매일 집 안을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