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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파리지앵 아파트의

감각적인 변신

On March 26, 2020

19세기 초에 지어진 파리지앵 아파트먼트. 집주인은 역사적인 부분은 고증에 따라 최대한 옛모습대로 복원하고 개인적인 공간은 초감각적으로 변신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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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놓인 테이블은 에로 사리넨의 ‘튤립’, 의자는 피에르 폴린의 ‘스완’, 조명은 조지 넬슨이 디자인한 ‘버블 램프’다. 소파는 까시나 제품, 우드 커피 테이블은 샤를로트 페리앙 디자인, 소파 뒤에 걸린 그림은 앤디 워홀의 작품이다.

창가에 놓인 테이블은 에로 사리넨의 ‘튤립’, 의자는 피에르 폴린의 ‘스완’, 조명은 조지 넬슨이 디자인한 ‘버블 램프’다. 소파는 까시나 제품, 우드 커피 테이블은 샤를로트 페리앙 디자인, 소파 뒤에 걸린 그림은 앤디 워홀의 작품이다.

전통미를 복원한 거실

파리 시내, 문화예술의 중심부에 자리한 고풍스러운 건물을 보금자리로 선택한 싱글남. 방송작가인 집주인은 이곳을 진짜 파리지앵 스타일로 꾸미고 싶었다. 예전 집의 인테리어를 담당했던 디자이너 마리 데루딜레(Marie Deroudilhe)와 함께 머리를 맞댄 결과, 거실은 이 집이 지어질 당시 모습대로 ‘복원’하기로 했다. 이전 주인이 없앤 벽난로 자리에 앤티크 숍에서 찾은 19세기 초에 제작된 벽난로 프레임을 설치했고 몰딩과 바닥 역시 당시 스타일에 근거해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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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식사나 와인을 즐길 수 있게 놓은 작은 바 테이블과 의자. 바 스툴은 미국 가구 디자이너 노먼 체르너 디자인, 마블 테이블은 맞춤 제작했다.

모던 시크, 다이닝 룸

서재와 이웃한 다이닝 겸 주방은 입구의 아치만 남긴 채 오픈 스페이스로 구성했다. 공간의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벽면은 전체를 빌트인 주방 가구로 구성했는데, 주방처럼 보이지 않도록 수납장 자체를 정사각형 형태로 균일하게 나눠 디자인했다. 중간에 스팀 오븐과 와인 셀러 등 가전제품이 빌트인되어 있지만 주방용품처럼 보이지 않는 것도 정사각의 스틸 패널을 붙여놓은 듯한 수납장의 디자인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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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테이블 ‘플래트너’는 놀 제품으로 워렌 플래트너(Warren Platner)가 디자인한 것이다. 선반에 놓인 사진작품은 아티스트 라파엘 슬릭스(Rafael Sliks), 벽에 걸린 작품은 일본의 팝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의 솜씨다.

아트워크로 생기를 선사하는 침실

아트워크로 공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도록 화이트 톤의 벽면과 셰브론 패턴의 원목마루로 깔끔하고 정갈하게 구성한 침실. 벽면에 그림을 세워둘 수 있도록 가느다란 선반을 설치한 덕분에 작품을 벽에 걸지 않고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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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스 소재의 책장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했고 임스의 라운지 체어는 비트라 제품이다. 2단의 원형 테이블은 프랑스 가구 디자이너 조리 포지올리(Joris Poggioli)가 디자인했다.

브라스 소재의 책장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했고 임스의 라운지 체어는 비트라 제품이다. 2단의 원형 테이블은 프랑스 가구 디자이너 조리 포지올리(Joris Poggioli)가 디자인했다.

정체성이 빛나는 라이브러리

방송작가로 독서가 일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집주인. 그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라이브러리다. 아트 컬렉터로서 각종 예술 서적과 화보집도 많이 모았던 그는 이런 책들이 인테리어에서 효과적인 오브제가 되기를 바랐다. 디자이너는 책이 아름답게 전시될 수 있도록 콘크리트로 단을 만들었는데, 무대처럼 보이도록 바닥에서부터 떠 있게 설치했다. 집주인의 아트 서적은 콘크리트 무대와 마루 사이 틈새에 질서정연하게 전시됐고, 콘크리트 단 하부에 삽입한 조명 덕에 존재감을 뽐낸다. 또한 이 콘크리트 바닥은 벤치처럼 걸터앉아 책을 읽기 좋은 조건. 서재 창가 벽면은 러스틱한 황금색 도료로 마감해 언제나 밝게 빛나는 특별함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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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로 완성한 일체형 욕실

층고가 무려 4m에 이르는 집. 디자이너는 게스트 룸에 메자닌을 만들고, 메자닌 층 아래에 욕실을 하나 더 만드는 기지를 발휘했다. 바닥부터 벽, 천장까지 흰색의 정사각 타일로 마감한 욕실은 격자 패턴의 샤워 커튼을 설치함으로써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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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위 휴식처 같은 욕실

이 집에서 단일 공간으로는 거실 다음으로 가장 넓은 마스터 베드룸. 게스트 룸에 별도 욕실을 마련한 대신 침실에는 세면대와 욕조가 있는 개방형 욕실을 만들었다. 마치 구름 위에서 거품 목욕을 즐기는 듯한 무드를 조성하기 위해 화이트 컬러와 라운드 형태가 강조된 도기를 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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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원형 테이블은 에로 사리넨이 디자인한 ‘튤립’으로 놀 제품, 의자는 피에르 폴린의 ‘스완’, 조명은 조지 넬슨 디자인의 ‘버블 램프’ 시리즈다.

고전미와 미드센추리 모던의 만남

이전 주인이 벽과 천장의 원래 장식을 모두 제거했던 거실. 디자이너는 19세기 초 건물에 많이 쓰였던 화려하고 섬세한 몰딩 마감을 되살렸다. 고풍스럽고 화려하게 부활한 거실은 집주인의 미드센추리 모던 가구 컬렉션이 더해지며 시크한 파리지앵 스타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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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펜던트 조명 ‘멀티 라이트’는 구비, 장 푸르베가 디자인한 ‘스탠다드’ 의자는 비트라, 스툴은 샬로트 페리앙이 디자인했다.

짙은 어둠으로 빛나는 비밀의 방

게스트 룸이지만 집주인의 창작실로 사용하는 공간. 이곳은 출입문부터 내부 벽면과 천장까지 짙은 네이비 컬러로 마감해 차분하면서도 집중하기 좋은 공간으로 연출했다. 벽면 구조를 살려 붙박이로 만든 책장과 책상은 높은 천장 조건을 활용한 디자인이다.  

19세기 초에 지어진 파리지앵 아파트먼트. 집주인은 역사적인 부분은 고증에 따라 최대한 옛모습대로 복원하고 개인적인 공간은 초감각적으로 변신시켰다.

CREDIT INFO

기획
정미경 기자
진행
이정민(프리랜서)
사진
Julie Ansiau(photofoyer)
인테리어 디자인
Marie Deroudilhe(www.mariederoudilh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