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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따로 또 같이 살다

'사운즈한남' 같은 도심 주택

On March 04, 2020

더 늦기 전에 부모님과 함께 살기로 결심한 부부. 오랜 세월 부모님이 지켜온 삶의 터전에 가구를 분리해, 각각 사생활은 지키되 시간을 공유하는 집을 지었다.

[60.15평 /198.84㎡]

[60.15평 /198.84㎡]

왼쪽 단층 건물에 부모님이 살고 가운데는 현관, 그리고 오른쪽 2층 건물이 강형석 씨의 세 식구가 사는 공간이다. 건물 외장재로 벽돌을 원했던 부부는 건축가가 예시로 든 복합문화공간 ‘사운즈 한남’의 ‘청고 벽돌’을 보고 검은색 청고 파벽돌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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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강형석, 정소영 씨 부부와 아들 강민 군. 세 식구의 거실과 주방은 2층에 자리한다. 가족이 자리한 곳은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로, 경사 벽과 수직의 벽면이 교차하며 생성하는 입체감이 돋보인다. 부부는 물론 건축가 역시 가장 좋아하는 뷰. 주방 개수대도 바로 이 면을 마주하게 설계했다. 거실 중앙 소파는 스페이스나인 제품.

건축주 강형석, 정소영 씨 부부와 아들 강민 군. 세 식구의 거실과 주방은 2층에 자리한다. 가족이 자리한 곳은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로, 경사 벽과 수직의 벽면이 교차하며 생성하는 입체감이 돋보인다. 부부는 물론 건축가 역시 가장 좋아하는 뷰. 주방 개수대도 바로 이 면을 마주하게 설계했다. 거실 중앙 소파는 스페이스나인 제품.

분리와 소통, 시간을 공유하는 집

모든 것은 때가 있는 법. 올봄 대학생이 된 아들을 둔 강형석, 정소영 씨 부부는 작년 봄 의미 있는 결단을 내렸다. 부모님이 더 연로해지기 전에 함께 살기로 결정한 것. 처음엔 같은 아파트나 빌라 단지 내에 각각 거처를 마련해 가까이 사는 것도 생각해봤지만 현실적으로 맞아떨어지는 조건은 찾기 힘들었다. 부부는 부모님이 30년 이상 거주 중인 오래된 도심의 주택을 허물고 새집을 짓기로 계획했다. “부모님이 한집에서 살아도 각자 사생활을 지키면 좋겠다는 세련된 마인드를 갖고 계신지라 가구가 분리되는 집을 짓기로 했어요.” 주택을 짓고 살리라곤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던 부부는 직영 공사를 염두에 뒀고, 지인을 통해 믿을 만한 시공자를 소개받았다. 하지만 정작 마음에 드는 설계안을 만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부부의 고민이 길어질 무렵 시공자가 바이핸드 건축사사무소의 서성직 소장을 연결해줬고 이때부터 집 짓기는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마치 2개의 산봉우리가 중정을 통해 이어진 형태로, 각자 입구가 따로 나 있어 가구 분리가 이상적으로 반영된 설계라 부부는 물론 부모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각자 생활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집. 비록 처음 설계안은 디테일한 라이프스타일과 건축법에 맞춰 수정되긴 했지만 3대가 의미 있는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집이라는 사실은 변함없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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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으로 독립된 가구가 각각 자리한 가운데 하나의 현관문을 공유하는 형태로 완성된 단독주택.

양쪽으로 독립된 가구가 각각 자리한 가운데 하나의 현관문을 공유하는 형태로 완성된 단독주택.

  • 양쪽으로 독립된 가구가 각각 자리한 가운데 하나의 현관문을 공유하는 형태로 완성된 단독주택. 양쪽으로 독립된 가구가 각각 자리한 가운데 하나의 현관문을 공유하는 형태로 완성된 단독주택.
  •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로로 긴 형태의 현관과 전실이 나타난다. 양쪽에 나 있는 문은 각각의 집으로 들어가는 중문에 해당한다. 전실은 도자기와 그림만 놓여 있어 마치 호텔 로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 든다. 전면에 보이는 문을 열면 후정이 나온다.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로로 긴 형태의 현관과 전실이 나타난다. 양쪽에 나 있는 문은 각각의 집으로 들어가는 중문에 해당한다. 전실은 도자기와 그림만 놓여 있어 마치 호텔 로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 든다. 전면에 보이는 문을 열면 후정이 나온다.
부부 가족이 사는 1층 출입문을 열고 부모님 집의 출입문 쪽을 바라본 광경. 부부 집의 1층 복도 한쪽은 수납장으로 구성했다.

부부 가족이 사는 1층 출입문을 열고 부모님 집의 출입문 쪽을 바라본 광경. 부부 집의 1층 복도 한쪽은 수납장으로 구성했다.

부부 가족이 사는 1층 출입문을 열고 부모님 집의 출입문 쪽을 바라본 광경. 부부 집의 1층 복도 한쪽은 수납장으로 구성했다.

빛이 잘 들어오게 창을 크게 낸 부모님 집의 거실. 원목마루와 미색 벽지로 마감해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조성했다. 거실 전면 창을 열면 툇마루같이 쓸 수 있는 데크가 나온다.

빛이 잘 들어오게 창을 크게 낸 부모님 집의 거실. 원목마루와 미색 벽지로 마감해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조성했다. 거실 전면 창을 열면 툇마루같이 쓸 수 있는 데크가 나온다.

빛이 잘 들어오게 창을 크게 낸 부모님 집의 거실. 원목마루와 미색 벽지로 마감해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조성했다. 거실 전면 창을 열면 툇마루같이 쓸 수 있는 데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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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잘 들어오도록 꺾임창을 낸 부모님 집 주방.

빛이 잘 들어오도록 꺾임창을 낸 부모님 집 주방.

1층은 부부 침실과 아들 방, 욕실이 자리한다. 긴 복도 특성상 한쪽 벽면은 그림을 걸어두기 쉽게 레일을 설치했다.

1층은 부부 침실과 아들 방, 욕실이 자리한다. 긴 복도 특성상 한쪽 벽면은 그림을 걸어두기 쉽게 레일을 설치했다.

1층은 부부 침실과 아들 방, 욕실이 자리한다. 긴 복도 특성상 한쪽 벽면은 그림을 걸어두기 쉽게 레일을 설치했다.

블랙 타일과 유리 파티션, 화이트 세면대로 모던하고 심플하게 연출한 욕실.

블랙 타일과 유리 파티션, 화이트 세면대로 모던하고 심플하게 연출한 욕실.

블랙 타일과 유리 파티션, 화이트 세면대로 모던하고 심플하게 연출한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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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로 길게 창을 낸 부부 침실. 화이트 톤으로 연출한 공간에 짙은 나무 빛깔의 우드 가구를 매치해 단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침대는 까사미아 헤링본 시리즈.

가로로 길게 창을 낸 부부 침실. 화이트 톤으로 연출한 공간에 짙은 나무 빛깔의 우드 가구를 매치해 단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침대는 까사미아 헤링본 시리즈.

각자 개성 있는 삶이 공존하는 집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등 다양한 주거 형태가 밀집된 동네. 부부가 부모님과 따로 또 같이 사는 단독주택은 주변 환경을 고려해 단아하고 정제된 검은색 청고 파벽돌로 마감했지만 예의 전형성을 벗어난 형태가 단연 눈에 띈다. 설계 초안을 따랐다면 더욱 주목을 끌었을 외관. 원래 양쪽 건물을 2층으로 대칭되게 설계했지만 계단이 불편할 수 있어 부모님 집은 1층에 마련하고, 건축법상 단독주택으로 인정받기 위해 현관을 하나로 통합해야 했다. “그 덕분에 큰 전실이 생겼어요.” 아파트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공간. 현관문을 열면 가로로 긴 전실이 등장하고 그 양쪽에 각각의 가구로 진입하는 문이 자리한다. 생활해보니 전실은 두 집이 자연스럽게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됐다. 정소영 씨는 이곳에 친정어머니께 물려받은 도자기를 놓아 호텔 로비같이 연출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각 가구의 내부는 개인 취향에 맞게 디자인됐다. 자연광이 많이 들어오길 원하는 부모님 집은 창을 크게 내고 원목마루와 화이트 벽지로 마감해 편안하고 따스한 느낌이 든다. 2층집인 부부의 공간은 외관에서 짐작할 수 있듯 개성적이다. 거실과 주방이 자리한 2층은 경사 벽과 수직의 벽면이 이루는 대비 그 자체로 인테리어가 완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쪽은 삼각형, 저쪽 벽면은 사다리꼴이라 공간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벽면과 천장 모두 화이트 페인트 도장으로 마감해 빛에 따라 음영이 더해지면 입체감이 풍부해진다. 집을 지으며 건축에 대한 안목이 깊어진 부부는 앞으로 이 집에 더해질 살림은 없을 거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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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영 씨가 아파트에 살 때 아쉬움을 느꼈던 부분을 보완해 만든 주방. 개수대는 거실 쪽으로 배치하고 창문 쪽에 가열 기구를 설치했다. 주방 가구는 에넥스에서 화이트한 공간과 ‘블랙 & 화이트’처럼 대비를 이루도록 짙은 우드를 선택해 제작했다.

정소영 씨가 아파트에 살 때 아쉬움을 느꼈던 부분을 보완해 만든 주방. 개수대는 거실 쪽으로 배치하고 창문 쪽에 가열 기구를 설치했다. 주방 가구는 에넥스에서 화이트한 공간과 ‘블랙 & 화이트’처럼 대비를 이루도록 짙은 우드를 선택해 제작했다.

  • 정소영 씨가 아파트에 살 때 아쉬움을 느꼈던 부분을 보완해 만든 주방. 개수대는 거실 쪽으로 배치하고 창문 쪽에 가열 기구를 설치했다. 주방 가구는 에넥스에서 화이트한 공간과 ‘블랙 & 화이트’처럼 대비를 이루도록 짙은 우드를 선택해 제작했다.정소영 씨가 아파트에 살 때 아쉬움을 느꼈던 부분을 보완해 만든 주방. 개수대는 거실 쪽으로 배치하고 창문 쪽에 가열 기구를 설치했다. 주방 가구는 에넥스에서 화이트한 공간과 ‘블랙 & 화이트’처럼 대비를 이루도록 짙은 우드를 선택해 제작했다.
  • 거실과 주방 사이 벽면에는 정소영 씨가 친정어머니께 물려받은 그림과 액자를 전시하기 위해 설계 당시부터 선반 자리를 계산해두었다.거실과 주방 사이 벽면에는 정소영 씨가 친정어머니께 물려받은 그림과 액자를 전시하기 위해 설계 당시부터 선반 자리를 계산해두었다.
  • 경사 벽과 수직 벽이 교차하며 생긴 깊이감 있는 벽면에 설치한 창문이 시선을 잡아끄는 2층 거실 계단부.경사 벽과 수직 벽이 교차하며 생긴 깊이감 있는 벽면에 설치한 창문이 시선을 잡아끄는 2층 거실 계단부.
  • 주방 옆에는 별도의 보조 주방과 다용도실이 마련되어 있다.   주방 옆에는 별도의 보조 주방과 다용도실이 마련되어 있다.
  • 정소영 씨가 아파트에 살 때 아쉬움을 느꼈던 부분을 보완해 만든 주방. 개수대는 거실 쪽으로 배치하고 창문 쪽에 가열 기구를 설치했다. 주방 가구는 에넥스에서 화이트한 공간과 ‘블랙 & 화이트’처럼 대비를 이루도록 짙은 우드를 선택해 제작했다.정소영 씨가 아파트에 살 때 아쉬움을 느꼈던 부분을 보완해 만든 주방. 개수대는 거실 쪽으로 배치하고 창문 쪽에 가열 기구를 설치했다. 주방 가구는 에넥스에서 화이트한 공간과 ‘블랙 & 화이트’처럼 대비를 이루도록 짙은 우드를 선택해 제작했다.



입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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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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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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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INFO

대지면적   425.80㎡(128.80평) 

건축면적  193.16㎡(58.43평)

연면적  198.84㎡(60.15평)
건폐율  45.36%
용적률  46.70%
건물 규모  지상 2층
최고 높이  9.0m
주차 대수  2대
공법  기초_철근콘크리트 구조
구조재  철근콘크리트 벽식
마감재  지붕_VM징크, 외벽_청고 파벽돌, 내벽_던에드워드 수성페인트, 계단판_원목 오크 집성재
단열재  PF보드 130mm 비드법 가등급 120mm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건축 설계  바이핸드 건축사사무소
시공  인우건축 

 

더 늦기 전에 부모님과 함께 살기로 결심한 부부. 오랜 세월 부모님이 지켜온 삶의 터전에 가구를 분리해, 각각 사생활은 지키되 시간을 공유하는 집을 지었다.

CREDIT INFO

기획
심효진 기자
진행
이정민(프리랜서)
사진
김덕창
건축 설계
바이핸드 건축사사무소(031-714-7501, www.by-h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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