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부부들과 다름없이 신혼 때부터 부모님 집들과 직장에서 너무 떨어지지 않게 지역을 선택해서 살았던 강상민, 김영인 씨 부부. 드디어 오래 정착해서 살 첫 집을 마련했다. 전셋집에서 살 때는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 둘 시도해보면서, 자신들에게 맞춤한 생활 패턴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세 식구가 모여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 다양한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터라 강상민, 김영인 씨 부부는 배선이 보이지 않는 정돈된 공간을 원했다. 로멘토 디자인 스튜디오는 가벽에 틈을 둬 벽걸이 TV의 전선과 셋톱박스 등을 둘 수 있게 공간을 마련했다. 또 로봇청소기를 이용하는 부부를 위해 평상에 청소기 자리를 두고, 전선 역시 숨길 수 있는 공간까지 만들어 감쪽같이 숨겼다. 남편이 애정하는 소파는 잭슨카멜레온.

세 식구가 모여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 다양한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터라 강상민, 김영인 씨 부부는 배선이 보이지 않는 정돈된 공간을 원했다. 로멘토 디자인 스튜디오는 가벽에 틈을 둬 벽걸이 TV의 전선과 셋톱박스 등을 둘 수 있게 공간을 마련했다. 또 로봇청소기를 이용하는 부부를 위해 평상에 청소기 자리를 두고, 전선 역시 숨길 수 있는 공간까지 만들어 감쪽같이 숨겼다. 남편이 애정하는 소파는 잭슨카멜레온.
선택의 이유
강상민, 김영인 씨 부부는 첫 인테리어를 준비하며 전체를 하얀색으로 채운 집을 생각했다. 반면에 로멘토 디자인 스튜디오에서는 베이지 톤의 컬러를 추천했고 주방 역시 부부가 생각지도 못한 디자인을 제안했다. 부부는 전문가의 안목을 믿었기에 그대로 따랐고, 아니나 다를까 현재는 가장 만족해하는 공간이 됐다. 부부는 지인을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데 집을 방문하는 이마다 칭찬을 빼놓지 않기에 더욱 애정이 간다. 이런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로멘토 디자인 스튜디오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 기존의 주방 구조에서 대면형 구조로 변화를 줘 답답함을 해소하고, 별도로 다이닝 룸을 구성했다. 또 아일랜드를 바닥 타일과 동일한 마감재로 하고, 타일 톤에 맞춘 가구를 선택함으로써 주방과 다이닝 룸이 한 공간처럼 보이도록 했다. 동시에 주방과 거실의 바닥을 달리해 두 공간을 나누었다.

주방과 거실을 분리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 바닥재.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공간에 다채로운 질감의 바닥재를 선택해 입체감을 더했다. 거실 마루는 구정마루의 프라하 브러쉬 골드, 주방에는 포세린 타일을 깔았다.
책과 대화를 나누는 공간
부부는 평소에도 아이와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고 많은 대화를 나눈다.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공간을 분리해 사용하기가 쉽지 않지만, 부부는 아이가 커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미리 만들어두고 싶었다. 먼저 놀이방과 책을 읽는 공간을 분리하고자 했다. 기성 제품 중에 적당한 벙커 침대를 들이고 벙커 공간을 아이 놀이방으로 구성하고자 했다. 아이 키를 생각하면 벙커가 높아야 하는데, 그러면 침대가 너무 천장에 가까워져 불편해진다. 이에 로멘토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아이 키에 맞춘 벙커 침대를 제작했다. 아이 키를 기준으로 계단의 경사와 높이, 개수까지 고려해 쉽게 오르내리도록 했고, 책 읽는 방은 서재 형태로 아이뿐 아니라 엄마와 아빠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알찬 새집살이
쓸모없는 공간은 없다.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할 뿐. 부부 역시 물건이 모두 제자리에 있고 모든 공간이 쓰임새 있기를 바랐다. 그리고 부부의 침실이 바로 그런 곳. 가벽과 수납장을 활용해 공간을 나누고 한쪽에는 패밀리 침대를 들여 가족이 함께 잠을 잔다. 반대쪽은 드레스 룸과 화장대를 들이고, 빨래 바구니를 둘 수 있게 구성했다. 침실만큼은 부부가 원했던 화이트 컬러로 채웠는데, 용도를 나눈 공간이 여럿 있다 보니 깔끔한 화이트가 정돈한 듯한 효과를 준다. 화장실 역시 습식과 건식이 공존할 수 있게 가벽과 문으로 분리했다. 부부는 그간 살아온 집들에서 느낀 불편한 점들을 지금의 내 집에서는 없기를 바랐다. 더더욱 허투루 남는 공간이 없게 알차게 활용했고, 비로소 가족의 생활 패턴을 투영한 세 식구가 살기 좋은 집이 됐다.
여느 부부들과 다름없이 신혼 때부터 부모님 집들과 직장에서 너무 떨어지지 않게 지역을 선택해서 살았던 강상민, 김영인 씨 부부. 드디어 오래 정착해서 살 첫 집을 마련했다. 전셋집에서 살 때는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 둘 시도해보면서, 자신들에게 맞춤한 생활 패턴을 고스란히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