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색감을 입히느냐에 따라 공간의 무드가 완전히 달라진다. 이달 <리빙센스>는 색채 연구소 팬톤, 노루페인트와 함께 꾸민 컬러 인테리어와 스타일별 전문가의 연출 노하우까지 제안한다. 새해 컬러 인테리어를 시도한다면 주목하자.
다시 주목받는 클래식 디자인, 팬톤의 뉴트럴 컬러로 재해석한 베이식 클래식 스타일. 전체적으로 베이지 톤의 바탕이 포근한 느낌을 준다. 포인트 컬러로 레드 브라운과 오렌지 브라운을 사용하면 공간에 그윽함을 더할 수 있다. 또 가구나 공간의 디자인 요소에서 장식적인 부분을 최소화해 간결한 아름다움을 표현해보자.


마젠타 인테리어 대표 권순복
프렌치 스타일을 대표하는 디자인 요소는 단연 몰딩이지만,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다. 보통 일자로 떨어지는 형태의 웨인스코팅으로 프렌치 스타일을 살리고자 하지만, 되레 좁은 공간을 조각조각 나누는 느낌만 줄 뿐이다. 자칫 과해지면 촌스러운 느낌을 주는게 프렌치 스타일이기 때문에 디자인 요소를 공간에 맞춰야 한다. 현관 입구의 중문, 공간을 나누는 문마다 디테일을 달리한다. 걸레받이는 일반적인 높이보다 두 배 이상 높여주고, 천장 역시 아치 형태로 떨어지도록 디자인한다. 보통의 집보다는 천장에서 내려오는 포지션과 바닥에서 올라가는 포지션을 높게 해준다. 천장 부분에서도 등이 달리는 주변에 몰딩을 넣으면 화려함이 배가돼 유럽의 귀족 집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인 컬러감은 화이트나 베이지, 옅은 그레이 컬러를 사용해 따뜻하면서 공간이 좁아 보이지 않도록 연출한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거실과 같은 공간에서는 벽의 몰딩을 피하고, 침실과 파우더 룸 같은 사적인 공간에 몰딩 포인트를 강하게 준다. 가구와 소품의 경우 금속이나 대리석, 유리, 스틸 등 차가운 성질의 소재를 더해 모던하게 연출해준다. 가령 가구나 공간의 에지 부분에 골드 포인트를 주면 프렌치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동시에 줄 수 있다.
디자인 폴 실장 박미진
프렌치 스타일의 차별화된 요소로 시각적으로 화려한 몰딩이 꼽힌다. 벽이나 천장에 다양한 조각의 몰딩을 연출하면 되는데, 화려한 문양의 몰딩을 선택하면 앤티크에 가까운 옛 중세시대의 화려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형식의 몰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테일을 덜어낸 몰딩에서는 모던 프렌치 느낌을 얻을 수 있다. 프렌치 스타일을 가장 잘 녹여내는 컬러는 단연 화이트다. 화이트 컬러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차분하게 잡아주고 골드 프레임의 소품이나 가구를 매치하면 볼륨감 있는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골드 프레임의 액자, 벽등, 거울, 샹들리에 등을 이용하면 한층 클래식한 무드가 살아난다.
모모모 인테리어 실장 마미지
클래식하면서 빈티지한 무드를 연출할 때, 하룻동안 공간의 채광을 이해하고 그 효과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색을 정해 붓 자국이 보이도록 페인팅해 디테일을 살린다. 문고리는 동그란 형태의 손잡이인 노브 타입을 주로 이용하는데, 노브 타입 중에는 국내 기성 문에는 설치할 수 없는 경우도 더러 있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텍스처의 느낌이 살아 있는 리넨 소재의 커튼과 디테일이 과하지 않은 커튼 봉도 베이식한 클래식 느낌을 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어떤 색감을 입히느냐에 따라 공간의 무드가 완전히 달라진다. 이달 <리빙센스>는 색채 연구소 팬톤, 노루페인트와 함께 꾸민 컬러 인테리어와 스타일별 전문가의 연출 노하우까지 제안한다. 새해 컬러 인테리어를 시도한다면 주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