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인스타그램 네이버포스트 카카오 스토리 유튜브 네이버TV캐스트 블로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HOUSING

우드로 꾸민 프라이빗 공간

햇살 머금은 혜담헌

On October 10, 2019

신혼 때부터 아파트에서 살았던 조은혜, 이규헌 씨 부부. 관리는 쉬웠지만 오랜 시간 머물며 두 사람의 취향과 생활 방식을 담아내기엔 부족함이 컸다. 집을 지어야겠다는 원대한 꿈이나 로망이 있었던 건 아니었지만, 반려견 하리와 함께할 무렵 주택에서 살아보기로 결정했다. 서서히 자신들만의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부부의 시간을 엿보았다.

3 / 10
/upload/living/article/201910/thumb/42999-387577-sample.jpg

조은혜, 이규헌 씨 부부와 반려견 하리가 함께 있는 곳은 혜담헌의 중정이다. 바이아키 스튜디오의 이병엽 소장은 주택들이 붙어 있는 단지형 필지인 혜담헌의 위치를 고려해 프라이버시를 지켜줄 수 있는 중정과 앞마당을 제안했다. 특히 반려견과 함께 사는 집을 원했던 부부이기에 중정의 쓰임새가 폭넓어지리라 생각한 것.

조은혜, 이규헌 씨 부부와 반려견 하리가 함께 있는 곳은 혜담헌의 중정이다. 바이아키 스튜디오의 이병엽 소장은 주택들이 붙어 있는 단지형 필지인 혜담헌의 위치를 고려해 프라이버시를 지켜줄 수 있는 중정과 앞마당을 제안했다. 특히 반려견과 함께 사는 집을 원했던 부부이기에 중정의 쓰임새가 폭넓어지리라 생각한 것.

중정이 보다 프라이빗해질 수 있도록 안쪽 대문의 높이를 높였다.

중정이 보다 프라이빗해질 수 있도록 안쪽 대문의 높이를 높였다.

중정이 보다 프라이빗해질 수 있도록 안쪽 대문의 높이를 높였다.

반려견과 함께할 집
아파트는 여러 가구가 거주하는 공동주택이다 보니 부부는 집에 와도 늘 옆집, 아랫집, 윗집 신경 쓰기 바빠 답답함을 느꼈다. 부부에겐 주거지라기보다 건물로서의 공간일 뿐이었다. 그렇게 주거 공간에 대한 고민이 짙어질 즈음, 진돗개인 반려견 하리와 함께 살기로 하면서 마당 있는 집을 생각하게 됐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던 남편 이규헌 씨는 이전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잡지 속 집과 아이템들을 주의 깊게 보던 터라, 집을 짓기로 결정한 후엔 건축가들을 집중적으로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두 사람 모두 마음에 드는 포트폴리오를 발견하자마자 원하던 무드의 공간 이미지들을 스크랩하고 바이아키 스튜디오를 찾아갔다.

 

공감과 소통의 힘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부부는 어느 공간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며 집에 대한 만족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건축가가 설계한 공간을 치수를 재가며 확인한 이규헌 씨의 섬세함도 한몫했지만, 건축주와 건축가 간에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 이루어졌기에 가능했던 결과였다. 설계 초기 부부가 내민 수많은 이미지 스크랩들을 보며 이병엽 소장은 두 사람의 취향을 공감하고, 각각 공간을 선택한 이유를 물었다. 그렇게 찾은 건축가와 건축주의 공통된 취향이 큰 시너지를 발휘하게 된 것이다. 이병엽 소장은 전체적으로 우드와 화이트 톤의 미니멀한 무드를 원했던 부부를 위해, 심플하지만 공간감과 질감을 더하고 따뜻함까지 표현하기 위해 미색의 도장 벽과 타일, 천연 오일스테인을 칠한 우드로 실내를 마감했다. 중정을 설계하니 길고 탁 트인 공간이 생겨, 그곳을 주방으로 꾸리기로 했다. 아무래도 살다 보면 살림살이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넉넉한 수납공간과 개방감 있는 주방을 원했던 아내 조은혜 씨의 의견도 반영했다. 한쪽에는 남편 이규헌 씨가 원했던 작은 커피 바를 만들었는데 상판 재질을 달리하고 싱크대와 분리했다.

중정을 바라보는 주방. 주방에서 이어지는 외부에 대청마루와 처마를 만들었다. 커피 바 쪽 창문은 테이블 높이에 맞췄다. 자리에 앉았을 때 시선이 바깥에 잘 머물 수 있었으면 했던 이규헌 씨가 건축가에게 요구한 것. 요즘은 아내 조은혜 씨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자리이기도 하다. 주방 가구는 바이키친.

중정을 바라보는 주방. 주방에서 이어지는 외부에 대청마루와 처마를 만들었다. 커피 바 쪽 창문은 테이블 높이에 맞췄다. 자리에 앉았을 때 시선이 바깥에 잘 머물 수 있었으면 했던 이규헌 씨가 건축가에게 요구한 것. 요즘은 아내 조은혜 씨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자리이기도 하다. 주방 가구는 바이키친.

중정을 바라보는 주방. 주방에서 이어지는 외부에 대청마루와 처마를 만들었다. 커피 바 쪽 창문은 테이블 높이에 맞췄다. 자리에 앉았을 때 시선이 바깥에 잘 머물 수 있었으면 했던 이규헌 씨가 건축가에게 요구한 것. 요즘은 아내 조은혜 씨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자리이기도 하다. 주방 가구는 바이키친.

부부만의 미니 커피 바.

부부만의 미니 커피 바.

부부만의 미니 커피 바.

3 / 10
앞마당이 보이는 혜담헌.

앞마당이 보이는 혜담헌.

  • 앞마당이 보이는 혜담헌. 앞마당이 보이는 혜담헌.
  • 중정을 바라보는 주방. 주방에서 이어지는 외부에 대청마루와 처마를 만들었다. 커피 바 쪽 창문은 테이블 높이에 맞췄다. 자리에 앉았을 때 시선이 바깥에 잘 머물 수 있었으면 했던 이규헌 씨가 건축가에게 요구한 것. 요즘은 아내 조은혜 씨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자리이기도 하다. 주방 가구는 바이키친.중정을 바라보는 주방. 주방에서 이어지는 외부에 대청마루와 처마를 만들었다. 커피 바 쪽 창문은 테이블 높이에 맞췄다. 자리에 앉았을 때 시선이 바깥에 잘 머물 수 있었으면 했던 이규헌 씨가 건축가에게 요구한 것. 요즘은 아내 조은혜 씨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자리이기도 하다. 주방 가구는 바이키친.

 

여유에 낭만을 더하다
부부가 가장 최우선으로 요구했던 요소는 층고 높은 공간이었다. 주택의 경우 1층과 2층을 연결해 층고를 높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은 거실을 분리하며 원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거실이 다각형 구조이다 보니 더 풍성한 공간감을 준다. 가구와 그림, 소품을 고르고 스타일링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규헌 씨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베이스를 만들어준 것. 부부는 입주 후 큰 가구들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자 하나둘 소품들도 들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여전히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물건들을 찾아보며 집을 채워나가고 있다. 더불어 주변 환경도 둘러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좋은 집에서 잠만 자기엔 아까운 것 같아요.” 이규헌 씨는 출근 시간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 커피를 마시며 바깥 풍경을 즐긴다. 공간에 대한 애정이 주변을 둘러보며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는 여유까지 가지도록 이끌어준 것. 아파트에서 살던 때도 이런 마음가짐은 있었지만 지금의 집에서는 더더욱 커졌다는 것을 느낀다.

 

 이규헌 씨는 1인 체어에 앉아 중정이 보이는 창을 바라보는 것이 참 좋다고 말했다.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창이 공간을 더욱 낭만적으로 표현해준다. 거실에서 주방으로 가는 방향의 벽은 반려견이 실내에서도 뛰놀 수 있도록 곡선형으로 제안했다.

이규헌 씨는 1인 체어에 앉아 중정이 보이는 창을 바라보는 것이 참 좋다고 말했다.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창이 공간을 더욱 낭만적으로 표현해준다. 거실에서 주방으로 가는 방향의 벽은 반려견이 실내에서도 뛰놀 수 있도록 곡선형으로 제안했다.

이규헌 씨는 1인 체어에 앉아 중정이 보이는 창을 바라보는 것이 참 좋다고 말했다.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창이 공간을 더욱 낭만적으로 표현해준다. 거실에서 주방으로 가는 방향의 벽은 반려견이 실내에서도 뛰놀 수 있도록 곡선형으로 제안했다.

HOUSING INFO
대지면적 384.7㎡(190.6평)
건축면적 143.95㎡(43.54평)
연면적 1층_134.26㎡(40.61평), 2층_56.64㎡(17.1평)
건폐율 37.42%
용적률 49.62%
건물 규모 지상 2층
최고 높이 7.6m
주차 대수 2대
공법 기초_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_경량목 구조
구조재 지붕_2×10 구조목, 벽_외벽 2×6 구조목+내벽 S.P.F 구조목
마감재 지붕_컬러 강판, 외벽_stuc-o-flex, 적삼목
내벽_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자작나무 위 천연 오일스테인
바닥_1층 수입타일, 이건원목마루+2층 이건강마루
단열재 가 등급 그라스울(지붕 R-32, 외벽 R-23)
창호재 이건창호 3중 창호
시공 하우스팩토리
조경 정희재

3 / 10
/upload/living/article/201910/thumb/42999-387584-sample.jpg

두 사람이 좋아하는 물건들이 자리한 거실. SNS를 잡지 보듯 펼쳐보며 찾아낸 아이템들로 가득하다.

두 사람이 좋아하는 물건들이 자리한 거실. SNS를 잡지 보듯 펼쳐보며 찾아낸 아이템들로 가득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주택은 현실적으로
“한겨울에 땅을 샀어요.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와서 해가 어떻게, 얼마큼 비치는지, 앞에 자리한 아파트의 그림자에 가려지지는 않는지 확인했죠.” 집 짓기는 한 번에 큰 비용이 들기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이 때문에 현실적으로 오래 터를 잡고 살 수 있는 땅이어야 했고, 시간마다 드리워지는 햇살까지 꼼꼼히 확인하며 고민했다. 이것은 집을 짓기 위해 설계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병엽 소장은 부부가 가진 예산안에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1층의 거실, 주방, 중정에 집중했다. 그렇게 선택과 집중으로 만들어낸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기에 부부의 만족감은 크다.

우드의 질감으로 유니크한 느낌을 자아내는 서재.

우드의 질감으로 유니크한 느낌을 자아내는 서재.

우드의 질감으로 유니크한 느낌을 자아내는 서재.

부부의 침실. 이곳 역시 풍부하게 햇살이 들어와 늘 포근하다.

부부의 침실. 이곳 역시 풍부하게 햇살이 들어와 늘 포근하다.

부부의 침실. 이곳 역시 풍부하게 햇살이 들어와 늘 포근하다.

3 / 10
/upload/living/article/201910/thumb/42999-387590-sample.jpg

2층 역시 벽면을 유려한 곡선으로 해 안락함까지 준다.

2층 역시 벽면을 유려한 곡선으로 해 안락함까지 준다.

신혼 때부터 아파트에서 살았던 조은혜, 이규헌 씨 부부. 관리는 쉬웠지만 오랜 시간 머물며 두 사람의 취향과 생활 방식을 담아내기엔 부족함이 컸다. 집을 지어야겠다는 원대한 꿈이나 로망이 있었던 건 아니었지만, 반려견 하리와 함께할 무렵 주택에서 살아보기로 결정했다. 서서히 자신들만의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부부의 시간을 엿보았다.

Credit Info

기획
김보연 기자
사진
김덕창
설계
바이아키 스튜디오(www.by-archi.com)

2019년 10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김보연 기자
사진
김덕창
설계
바이아키 스튜디오(www.by-arch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