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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색 몰딩도 매력적이게

디자이너의 오브제 홈 스타일링

On September 16, 2019

새하얀 도화지에 예쁘게 그림을 그려 넣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미 낙서가 되어 있는 스케치북 위에 선과 색을 입혀 멋들어지게 작품을 완성하는 것은 꽤나 힘에 겨운 일이다. 브랜드를 디자인하는 스튜디오파크의 박창용 대표는 브랜딩을 하듯 홈 스타일링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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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깐 러그는 인테리어 효과와 층간 소음까지 해결한다.

바닥에 깐 러그는 인테리어 효과와 층간 소음까지 해결한다.

바닥에 깐 러그는 인테리어 효과와 층간 소음까지 해결한다.

리브랜딩하듯 꾸민 집
박창용 대표의 대표작은 3년 전,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토니모리의 리브랜딩이다. 그는 브랜드에 보다 분명한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고자 로고와 패키지를 리뉴얼했다. 그렇게 브랜드 디렉팅을 하듯 그는 집에도 본인만의 색깔을 입혔다. 이 집은 2006년 완공된 순정의 모습을 갖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체리색 인테리어 마감재가 가득한 것. 그 역시 체리색 마감을 좋아하지 않지만 반려견 ‘바두기’가 뛰놀 수 있는 넓은 거실, 작업실과 침실로 구분할 2개의 방, 이 모든 곳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동선 덕에 이곳을 선택했다. 그는 “일반 아파트와는 다르게 거실 창문이 ㄱ자로 나 있어요. 구조에 맞춰 가구와 소품들을 배치하다 보니 다른 집들과는 다른 특별한 스타일이 된 것 같아요. 대부분의 집들은 소파를 벽에 붙여놓는 구조인데, 저는 집의 양쪽에 창이 있어 거실 가운데에 두었어요. 자연스레 소파 뒤 남은 공간에는 수납장을 놓게 되었죠”라며 쑥스럽게 웃으며 집을 소개했다. 그의 감각적인 스타일링 덕에 체리색이 시선에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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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조명의 은은한 무드를 좋아하는 박창용 대표. 곳곳에 다양한 조명을 배치했다.

간접조명의 은은한 무드를 좋아하는 박창용 대표. 곳곳에 다양한 조명을 배치했다.

  • 간접조명의 은은한 무드를 좋아하는 박창용 대표. 곳곳에 다양한 조명을 배치했다.간접조명의 은은한 무드를 좋아하는 박창용 대표. 곳곳에 다양한 조명을 배치했다.
  • 간접조명의 은은한 무드를 좋아하는 박창용 대표. 곳곳에 다양한 조명을 배치했다. 간접조명의 은은한 무드를 좋아하는 박창용 대표. 곳곳에 다양한 조명을 배치했다.

 

관심사를 담은 2개의 방
향에 민감한 박창용 대표는 그날그날 날씨와 기분에 따라 향수와 향초를 선택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향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정리하는 것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 그래서 집 안 곳곳에는 향수, 향초, 드레스 퍼퓸을 비롯한 다양한 향 액세서리가 자리하고 있다. 그는 곧 라이프스타일 & 뷰티 브랜드 리튼온워터(WRITTEN on WATER)를 론칭할 예정이다. 그의 브랜딩 작업이 이뤄지는 작업실 공간은 바두기와 함께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 업무에 필요한 자료와 책들이 가득한데, 눈을 어지럽히는 책장 앞을 그림으로 가려 깔끔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침대 옆 자투리 공간에 놓은 작은 소파는 창 밖을 즐겨 보는 바두기를 위한 것.

침대 옆 자투리 공간에 놓은 작은 소파는 창 밖을 즐겨 보는 바두기를 위한 것.

침대 옆 자투리 공간에 놓은 작은 소파는 창 밖을 즐겨 보는 바두기를 위한 것.

박창용 대표가 바두기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작업실.

박창용 대표가 바두기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작업실.

박창용 대표가 바두기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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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옆 자투리 공간에 놓은 작은 소파는 창 밖을 즐겨 보는 바두기를 위한 것.

침대 옆 자투리 공간에 놓은 작은 소파는 창 밖을 즐겨 보는 바두기를 위한 것.


홈 스타일링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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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렉션은 훌륭한 오브제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가 보는 리빙 잡지를 함께 보는 것을 좋아했던 박창용 대표. 그만큼 인테리어에 대한 로망도 가득한데, 시즌마다 가구를 교체하고 새로 들이기에는 한정적인 집의 크기와 지갑 사정으로 어렵다는 결단을 내렸다. 반면 소품은 가심비가 훌륭해 혼자 살기 시작한 12년 전부터 차곡차곡 모아왔다. 5년 전 바두기와 만난 뒤로는 동물 모양의 소품과 그릇들을 찾아서 들인다. 지인들 또한 그의 스타일을 알고 자주 선물해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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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은하게 공간을 밝히는 조명 박창용 대표는 과하지 않게 적절한 음영이 있는 공간을 좋아한다. 집 안 곳곳에는 다양한 모양의 조명이 있다.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하는 그답게 깊이 고민해서 만든 듯한 디자인 조명을 좋아하며, 가장 애정하는 브랜드는 플로스라고. 개인적으로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의 소품은 촌스럽다고 생각해서 피하는 편이다. 또한 식물이 직접 풍기는 자연의 향을 좋아해 주기적으로 꽃 시장을 찾아 식물을 집에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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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에 힘이 되는 포인트 컬러 소품들을 두서 없이 놓으면 정신까지 어지러워져 공간별, 컬러별 어울리는 소품끼리 그룹 지어 배치한다. 다양한 질감의 무채색으로 채워진 집에 악센트를 줄 컬러 가구를 중앙에 놓고 그와 어울리는 물건들로 꾸미는 것. 여기에는 그가 가장 자주 찾는 바두기의 물품이 대부분이다. 이따금씩 가구 재배치를 즐기는 덕에 공간에 맞게 확장하여 꾸밀 수 있는 USM 가구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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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끔한 수납장 활용 정갈한 공간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기에 눈에 걸리는 생활용품들은 베란다나 자투리 벽마다 수납장을 설치해 알뜰살뜰하게 숨겨놓았다. 수납 가구는 그의 디자인 오브제들을 빛내줄 수 있도록 최대한 깔끔하고 심플한 것으로 고른다. 이케아의 제품은 단연코 최고의 조연. 수납장 위의 소품들은 새로운 아이템을 입양하거나 파양할 때, 또는 계절이 바뀔 때 위치를 달리해 변화를 시도한다.

새하얀 도화지에 예쁘게 그림을 그려 넣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미 낙서가 되어 있는 스케치북 위에 선과 색을 입혀 멋들어지게 작품을 완성하는 것은 꽤나 힘에 겨운 일이다. 브랜드를 디자인하는 스튜디오파크의 박창용 대표는 브랜딩을 하듯 홈 스타일링도 해결했다.

Credit Info

기획
김하양 기자
사진
정택

2019년 09월호

이달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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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양 기자
사진
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