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인스타그램 네이버포스트 카카오 스토리 유튜브 네이버TV캐스트 블로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HOUSING

아들만 셋!

신불당동 단독주택 에세이 하우스

On August 22, 2019

아이들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이 기록되는 집. 에세이 하우스의 주말 풍경을 담았다.

3 / 10
/upload/living/article/201908/thumb/42612-381853-sample.jpg

 

곳곳에서 즐거운 추억이 연재되는 중
원애리, 지형오 씨 부부는 뱃속에 있던 셋째 아이의 성별을 확인하면서 집 짓기를 결심했다. 남자아이 셋을 좀 더 즐겁게 키워보자고! 임신 중에 집 짓기라니. 말로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맑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부부의 집 짓기 과정은 미담으로 가득했다. 부부는 먼저 신불당동에 새롭게 조성된 단독주택 단지를 필지로 정했다.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등 각종 편의시설과의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그다음엔 설계, 디자인, 시공까지 모든 것을 해낼 실력을 갖춘 백에이어소시에이츠를 만났다. 특별한 콘셉트보다는 아이들에겐 좋은 추억이 생기고, 손님들도 즐겁게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는 바람. 시골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놀았던 어린 시절의 추억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첫 만남에서부터 부부는 건축가를 신뢰하게 되었다. 건축가는 두 번째 만남에서 ‘에세이 하우스’라는 이름의 집을 제안했다. 그 뒤로 1년여간의 집 짓기 과정 끝에 작년 11월에 입주했다. 새집에서 네 번째 계절을 맞이한 부부는 공통적으로 소파가 놓인 거실을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꼽았다. 소파가 놓인 곳은 주방과 복도에 비해 반 층 낮게 조성되어 있다. 주방에서 본 거실은 소파나 다른 가구에 시선이 가로막히지 않아 개방감이 확실하다. 거실에서 천장까지 세로로 시원하게 오픈돼 시야가 탁 트인다. 창문으로 푸릇푸릇한 마당을 감상하는 사이 일상에도 여유가 깃든다.

지형오 씨는 퇴근 후 아이들이 잠들 때까지 저녁을 먹이고, 씻기고, 책을 읽어주는 등 육아에 전념한다. 서재는 아이들이 잠든 후 남은 업무를 처리하는 그의 공간.

지형오 씨는 퇴근 후 아이들이 잠들 때까지 저녁을 먹이고, 씻기고, 책을 읽어주는 등 육아에 전념한다. 서재는 아이들이 잠든 후 남은 업무를 처리하는 그의 공간.

지형오 씨는 퇴근 후 아이들이 잠들 때까지 저녁을 먹이고, 씻기고, 책을 읽어주는 등 육아에 전념한다. 서재는 아이들이 잠든 후 남은 업무를 처리하는 그의 공간.

페인트로 마감한 거실 벽이 햇볕을 머금는다. 천연 대리석 소재의 주방 아일랜드가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페인트로 마감한 거실 벽이 햇볕을 머금는다. 천연 대리석 소재의 주방 아일랜드가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페인트로 마감한 거실 벽이 햇볕을 머금는다. 천연 대리석 소재의 주방 아일랜드가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3 / 10
/upload/living/article/201908/thumb/42612-381856-sample.jpg

주방에서 바라본 모습. 소파에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방에서 바라본 모습. 소파에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1층의 창문은 각각 수영장, 잔디 마당, 녹지가 보이도록 배치했다.

1층의 창문은 각각 수영장, 잔디 마당, 녹지가 보이도록 배치했다.

1층의 창문은 각각 수영장, 잔디 마당, 녹지가 보이도록 배치했다.

1인칭 아이들 시점으로 꾸미다
야외 수영장과 모래놀이터를 갖춘 단독주택에 사는 즐거움은 보이는 것 이상이다. 1층의 둘째 승원이가 2층 복도에 서 있는 엄마에게 인사하고, 계단에서 뒹굴며 책을 보고, 넓은 복도를 신나게 달리기도 한다. 새로운 집에서 처음으로 여름을 맞이한 가족의 일상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아이들이 확실히 더 밝아졌어요. 곤충도 좋아하게 되고, 같은 단지 내에서 서로의 집을 오가는 친구들도 많이 생겼고요.” 첫째 아이 승우가 집 안에서 거실만큼 좋아하는 곳은 계단에 마련된 독서 공간이다. 저녁 식사 후 잠들기 전에 꼭 계단에 앉아 책을 읽는다고. 벽에 기대거나 계단을 책상처럼 사용하는 등 자유롭게, 자연스럽게 책과 친구가 되어간다. 부부는 이 집에서 가장 특별한 공간으로 계단의 손잡이 부분을 꼽았다. 아이들을 위해 손잡이를 다는 데 그치지 않고, 모서리가 생기지 않도록 벽면을 활용해 디자인한 것. 손이 쏙 들어가는 손잡이를 잡고 막내 승준이도 씩씩하게 혼자 계단을 오른다. 아이들이 자라 더는 손잡이를 잡지 않아도 영원한 추억으로 빛날 공간이다.

건축가가 이 집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손잡이 부분. 그 밖에도 아이들이 놀다가 부딪힐 만한 모서리 부분들을 둥글게 다듬었다.

건축가가 이 집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손잡이 부분. 그 밖에도 아이들이 놀다가 부딪힐 만한 모서리 부분들을 둥글게 다듬었다.

건축가가 이 집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손잡이 부분. 그 밖에도 아이들이 놀다가 부딪힐 만한 모서리 부분들을 둥글게 다듬었다.

공용 공간인 1층과 이어져 자연을 향해 적당히 열려 있으면서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도 좋은 아늑한 계단.

공용 공간인 1층과 이어져 자연을 향해 적당히 열려 있으면서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도 좋은 아늑한 계단.

공용 공간인 1층과 이어져 자연을 향해 적당히 열려 있으면서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도 좋은 아늑한 계단.

3 / 10
/upload/living/article/201908/thumb/42612-381860-sample.jpg

식탁 주변을 둘러싼 벽면에 붙박이장을 시공해 수납 문제를 해결했다. TV는 에어컨 옆 공간에 넣어두고 사용 중이다. 창가에 서서 공룡 스티커를 붙이며 즐거워하는 막내 아이.

식탁 주변을 둘러싼 벽면에 붙박이장을 시공해 수납 문제를 해결했다. TV는 에어컨 옆 공간에 넣어두고 사용 중이다. 창가에 서서 공룡 스티커를 붙이며 즐거워하는 막내 아이.

 

집에 쓰는 성장기
3, 5, 7세 아이들과 부부는 함께 잠들고 눈뜬다. 지금 가족에게 ‘잠에 든다’는 건 다 같이 매트 위에서 뒹굴뒹굴하다 스르륵 꿈나라로 간다는 말이다. 가족이 침실로 사용하는 넓은 방은 둘째, 셋째가 크면 각각 개인 공간으로 사용할 곳. 중간에 가벽을 세울 수 있도록 레일을 미리 설치해두었다. 맞은편엔 첫째 아이를 위한 방을 꾸며주었다. 비스듬한 천장 모양과 가로로 넓게 난 창이 소소한 재미를 더한다. 별다른 소품 없이 기본적인 가구만으로도 공간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가족이 하루를 마무리하고 돌아가는 2층은 잠만 잘 용도로 계획했다. 건축가는 ‘아이들의 성장이 기록될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하되 유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고자 했다. 콘크리트로 튼튼한 구조의 집을 짓고 2층 복도를 원목으로 마감하는 등 좋은 자재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1층의 차고지에도 난방 시공을 해 용도 변경을 예비했다.

3 / 10
왼쪽으로 가족의 침실과 욕실, 오른쪽은 첫째 아이의 방이다. 복도의 벽과 슬라이딩 도어 모두 무늬목으로 마감해 문을 닫으면 하나의 벽처럼 연결된다.

왼쪽으로 가족의 침실과 욕실, 오른쪽은 첫째 아이의 방이다. 복도의 벽과 슬라이딩 도어 모두 무늬목으로 마감해 문을 닫으면 하나의 벽처럼 연결된다.

  • 왼쪽으로 가족의 침실과 욕실, 오른쪽은 첫째 아이의 방이다. 복도의 벽과 슬라이딩 도어 모두 무늬목으로 마감해 문을 닫으면 하나의 벽처럼 연결된다. 왼쪽으로 가족의 침실과 욕실, 오른쪽은 첫째 아이의 방이다. 복도의 벽과 슬라이딩 도어 모두 무늬목으로 마감해 문을 닫으면 하나의 벽처럼 연결된다.
  • 첫째 아이 방의 침대는 SMLD, 의자는 니스툴그로우.첫째 아이 방의 침대는 SMLD, 의자는 니스툴그로우.
2층 복도 중앙에 서면 실링팬이 걸린 천장부터 부부 침실에 딸린 테라스, 거실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2층 복도 중앙에 서면 실링팬이 걸린 천장부터 부부 침실에 딸린 테라스, 거실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2층 복도 중앙에 서면 실링팬이 걸린 천장부터 부부 침실에 딸린 테라스, 거실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부부의 공간은 별책 부록
2층 가장 안쪽에 위치한 부부 공간의 인테리어는 현재진행형이다. 침실, 테라스, 드레스 룸 중 아직까지는 드레스 룸을 중심으로 활용 중. 테라스는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 둘만의 시간이 생길 때까지 천천히 꾸며볼 생각이다. 부부는 인테리어를 위해 새로운 가구나 소품을 더하는 데도 신중하다. 온 집 안을 누비는 아이들의 안전 문제도 있지만 집을 건축가의 작품이라 여기기 때문. 집에 그림을 들이는 일도 건축가와 상의했다. 원애리 씨는 에세이 하우스를 위한 그림을 강준석 작가에게 직접 의뢰했다. 작가는 무지개가 걸린 동산에서 동물들과 소년이 연주를 하는 그림으로 화답했다. 마지막으로는 건축가가 짚어준 위치인 안방 벽에 그림을 걸었다. 이렇게 또 집에는 새로운 이야기가 담겼다. 혹 그림의 위치가 바뀌더라도 남은 못자국은 당시의 추억을 증명할 것이다. 제목은 추억, 지은이는 가족. 에세이 하우스가 펴내는 아름다운 수필이 오래도록 연재되고, 널리 읽히는 베스트셀러가 되길 바란다.

붙박이장을 설치한 드레스 룸. 2층의 방은 모두 벽지로 마감했다.

붙박이장을 설치한 드레스 룸. 2층의 방은 모두 벽지로 마감했다.

붙박이장을 설치한 드레스 룸. 2층의 방은 모두 벽지로 마감했다.

HOUSING INFO
대지면적 281.1㎡
건축면적 129.06㎡
연면적 201.61㎡
건폐율 45.91%(50% 이내)
용적률 75.13%(80% 이내)
건물 규모 지상 2층
주차 대수 2대
최고 높이 8.9m
공법 기초_철근콘크리트 매트 기초
지상_철근콘크리트
지붕_철근콘크리트 위 무근콘크리트에 우레탄 방수
구조재 철근콘크리트 구조
마감재 외벽_노출콘크리트 마감, 테라코트 사하라 도장 마감
단열재 경질 우레탄폼 THK125mm 발포
창호재 이플러스 윈도우

3 / 10
침대 위에 걸린 그림은 강준석 작가의 작품. 작가는 현재 제주도에서 작품 활동을 하며 동화처럼 포근하고 만화처럼 설레는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침대 위에 걸린 그림은 강준석 작가의 작품. 작가는 현재 제주도에서 작품 활동을 하며 동화처럼 포근하고 만화처럼 설레는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 침대 위에 걸린 그림은 강준석 작가의 작품. 작가는 현재 제주도에서 작품 활동을 하며 동화처럼 포근하고 만화처럼 설레는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침대 위에 걸린 그림은 강준석 작가의 작품. 작가는 현재 제주도에서 작품 활동을 하며 동화처럼 포근하고 만화처럼 설레는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 수영장과 모래놀이터가 동네 아이들에게 열려 있는 에세이 하우스.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으로 이웃들을 반갑게 맞이한다.수영장과 모래놀이터가 동네 아이들에게 열려 있는 에세이 하우스.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으로 이웃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아이들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이 기록되는 집. 에세이 하우스의 주말 풍경을 담았다.

Credit Info

기획
김의미 기자
사진
백경호
설계·디자인·시공
백에이어소시에이츠(02-919-9135, www.100a-associates.com)

2019년 8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김의미 기자
사진
백경호
설계·디자인·시공
백에이어소시에이츠(02-919-9135, www.100a-associat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