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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감성 그린 인테리어

도예가의 타운하우스

On July 25, 2019

도예가 김성진 씨는 집이라는 그릇에 자신의 오랜 취향과 감성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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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꿍이와 함께 거실 소파에 앉은 김성진 씨. 기존의 중앙등과 웨인스코팅, 중문 등 클래식한 요소들을 최대한 살려 이국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반려견 꿍이와 함께 거실 소파에 앉은 김성진 씨. 기존의 중앙등과 웨인스코팅, 중문 등 클래식한 요소들을 최대한 살려 이국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김성진 씨가 작년 12월 말 그룹전을 준비하면서 만든 작품. 국자가 여러 개 달린 모양의 풍경이 바람에 부딪혀 청아하게 울린다.

김성진 씨가 작년 12월 말 그룹전을 준비하면서 만든 작품. 국자가 여러 개 달린 모양의 풍경이 바람에 부딪혀 청아하게 울린다.

김성진 씨가 작년 12월 말 그룹전을 준비하면서 만든 작품. 국자가 여러 개 달린 모양의 풍경이 바람에 부딪혀 청아하게 울린다.

유럽풍 타운하우스에 추억과 감각을 입히다
살랑대는 여름 바람에 댕그랑 소리가 경쾌하게 퍼진다. 풍경이 울리는 곳은 거실 테라스. 향긋한 풀냄새와 새소리가 바람에 실려 들어온다. 집 안으로 시선을 돌리자 올리브그린 컬러와 웨인스코팅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벽면이 눈에 들어온다. 컬러를 풍부하게 사용했음에도 차분함이 느껴지는 감성적인 집. 집주인은 배우 김성령과 아나운서 김성경 자매의 큰언니인 도예가 김성진 씨다. 지난겨울 김성진 씨 가족은 분당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더 헤리티지’로 이사했다. 서울에서 살다가 20년간 살았던 분당으로 다시 돌아오니 고향에 온 기분이었다고. 그녀는 입주 당시의 유럽풍 인테리어가 유지된 공간에 자신만의 감성을 입히기로 했다. 미국에서 타운하우스에 잠시 살기도 했던 가족은 특유의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좋아해 기존 공간의 웨인스코팅을 주방, 가구로까지 확장하고 따뜻한 느낌의 컬러를 더했다. 커뮤니티 공간을 다양하게 조성해 ‘함께’라는 느낌이 강조되도록 한 것. 전문가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모든 디테일을 직접 결정했을 만큼 집 안에는 김성진 씨만의 감성이 흠뻑 배어 있다.

부부의 침실로 향하는 입구. 클래식한 중문은 기존 제품을 도장한 것이다.

부부의 침실로 향하는 입구. 클래식한 중문은 기존 제품을 도장한 것이다.

부부의 침실로 향하는 입구. 클래식한 중문은 기존 제품을 도장한 것이다.

가장 나다운 삶을 살게 하는 곳
최근 집을 방문한 지인들은 하나같이 김성진 씨에게 “가장 네 집답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그녀도 그만큼 집에 있는 시간을 즐긴다. 손님을 초대할 때면 주방에서 식사를 대접하고, 거실 옆 응접실에서 디저트를 즐기는 게 코스다. 거실의 소파도 서로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도록 배치했다. 거실, 응접실, 주방의 중심 컬러는 올리브그린이다. 평소 좋아하는 원목 가구와 나무를 떠올리며 고른 색이다. 자연을 닮은 공간을 누리는 요즘, 그녀의 작품 세계 또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완벽함과 깔끔함을 추구하던 강박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움과 인간미에 대해 성찰하는 중이다. “전에는 만드는 시간보다 다듬는 데 공을 들였어요. 반듯하게 각을 살리는 게 중요하고, 그러지 못하면 가치가 떨어진다고 여겼으니까요. 어느 날 작업을 하고 있는데 내가 어설프게 기계를 따라 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번뜩 들었어요.” 그녀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알을 스스로 깼다. 기계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해야겠다, 내 손으로 자연스럽고 사람 냄새가 나는 작품을 만들어야겠다고. 그녀의 최근 작품들은 찌그러진 대로, 똑떨어지지 않아 오히려 멋이 있다. 자연을 즐기는 와중에도 그녀는 매일 변화하면서도 고유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자연의 가치에 대해 고민한다.

자연미를 탐구하기 시작한 김성진 씨의 최근 작품. 흙에 종이를 섞어 손으로 빚어낸 불규칙한 조형물을 반듯한 정육면체가 받치고 있다.

자연미를 탐구하기 시작한 김성진 씨의 최근 작품. 흙에 종이를 섞어 손으로 빚어낸 불규칙한 조형물을 반듯한 정육면체가 받치고 있다.

자연미를 탐구하기 시작한 김성진 씨의 최근 작품. 흙에 종이를 섞어 손으로 빚어낸 불규칙한 조형물을 반듯한 정육면체가 받치고 있다.

조리대와 아일랜드 등의 주방 가구는 한샘에서 맞췄다. 대리석과 스틸 프레임이 조화된 테이블은 상판의 모양을 직접 디자인해 주문 제작했다.

조리대와 아일랜드 등의 주방 가구는 한샘에서 맞췄다. 대리석과 스틸 프레임이 조화된 테이블은 상판의 모양을 직접 디자인해 주문 제작했다.

조리대와 아일랜드 등의 주방 가구는 한샘에서 맞췄다. 대리석과 스틸 프레임이 조화된 테이블은 상판의 모양을 직접 디자인해 주문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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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접실의 도어는 기존 창호에 필름을 새롭게 입힌 것. 벽면은 올리브그린에 노란빛이 가미된 따뜻한 톤으로 마감했다.

응접실의 도어는 기존 창호에 필름을 새롭게 입힌 것. 벽면은 올리브그린에 노란빛이 가미된 따뜻한 톤으로 마감했다.

 

각자의 낭만과 생활이 조화된 복층집
1층이지만 지하층과 복층을 이루는 독특한 구조다. 출입이 불편해 주로 창고로 쓰이던 지하를 생활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계단 공사에 공을 들였다. 작은방을 철거해 거실과 계단을 잇는 복도도 만들었다. 아래층엔 20대인 두 아들이 생활하고 있다. 옐로 컬러의 벽지로 마감해 경쾌하고 천장이 높아 11평 규모의 지하 공간임에도 쾌적하다. 형제도 부모님의 생활공간과 분리돼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부부의 공간은 주방 옆 거실의 중문을 열면 드러난다. 침실부터 시작해 드레스 룸, 화장대, 욕실이 순차적으로 등장하는데 안방과 욕실의 경치가 빼어나다. 안방 벽지는 채도가 낮은 블루를 골라 앤티크 가구뿐 아니라 마주하는 욕실과도 잘 어우러진다. 침실이 하늘이라면 욕실은 구름 같다. 바닥부터 벽면까지 이어진 비앙코 타일에 그레이 컬러의 욕실 가구가 매치돼 여느 호텔 못지않다. 김성진 씨는 자신의 작품과 인테리어 소품을 스타일링해가며 집이라는 또 다른 작품을 완성해가고 있다.

층고가 높은 스튜디오형 지하 공간. 계단과 벽면을 활용해 수납장을 제작하고 책과 도자기 작품을 보관하고 있다.

층고가 높은 스튜디오형 지하 공간. 계단과 벽면을 활용해 수납장을 제작하고 책과 도자기 작품을 보관하고 있다.

층고가 높은 스튜디오형 지하 공간. 계단과 벽면을 활용해 수납장을 제작하고 책과 도자기 작품을 보관하고 있다.

거실 쪽 공용 욕실은 블랙과 화이트를 콘셉트로 세 종류의 타일을 믹스 매치했다.

거실 쪽 공용 욕실은 블랙과 화이트를 콘셉트로 세 종류의 타일을 믹스 매치했다.

거실 쪽 공용 욕실은 블랙과 화이트를 콘셉트로 세 종류의 타일을 믹스 매치했다.

침실과 욕실 사이 공간을 활용한 드레스 룸과 화장대. 빌트인 옷장 한 칸을 들어내고 화장대를 설치한 다음 페인트칠로 리폼했다.

침실과 욕실 사이 공간을 활용한 드레스 룸과 화장대. 빌트인 옷장 한 칸을 들어내고 화장대를 설치한 다음 페인트칠로 리폼했다.

침실과 욕실 사이 공간을 활용한 드레스 룸과 화장대. 빌트인 옷장 한 칸을 들어내고 화장대를 설치한 다음 페인트칠로 리폼했다.

러그를 깔아 건식으로 사용 중인 부부의 욕실. 샤워 부스, 욕조의 위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구와 마감재를 교체해 분위기를 바꾸었다.

러그를 깔아 건식으로 사용 중인 부부의 욕실. 샤워 부스, 욕조의 위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구와 마감재를 교체해 분위기를 바꾸었다.

러그를 깔아 건식으로 사용 중인 부부의 욕실. 샤워 부스, 욕조의 위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구와 마감재를 교체해 분위기를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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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침실은 중앙등을 제거하고 LED 매립등을 시공했다. 거실과 테라스를 공유하는 안방에 맑은 햇살이 비춘다.

부부 침실은 중앙등을 제거하고 LED 매립등을 시공했다. 거실과 테라스를 공유하는 안방에 맑은 햇살이 비춘다.

도예가 김성진 씨는 집이라는 그릇에 자신의 오랜 취향과 감성을 담아냈다.

CREDIT INFO

기획
김의미 기자
사진
김덕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