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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 호텔 스타일

20평대 아파트 인테리어

On July 11, 2019

취미와 취향을 공유하는 이상적인 커플. 17년 차 부부는 20평대 아파트에 둘만의 호텔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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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넛 무늬목으로 마감하고 키 큰 식물과 스탠드, 카펫을 더해 호텔 라운지처럼 연출한 거실. 수납공간을 두지 않고 휴게 공간으로 꾸미는 데 집중했다.

월넛 무늬목으로 마감하고 키 큰 식물과 스탠드, 카펫을 더해 호텔 라운지처럼 연출한 거실. 수납공간을 두지 않고 휴게 공간으로 꾸미는 데 집중했다.

현관 바닥의 디자인은 가장 마지막에 결정한 부분. 테라초 타일을 헤링본 스타일로 시공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타일의 색이 깊어져 패턴 타일보다 질리지 않는 점이 매력. 양개형 중문은 호텔 인테리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현관 바닥의 디자인은 가장 마지막에 결정한 부분. 테라초 타일을 헤링본 스타일로 시공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타일의 색이 깊어져 패턴 타일보다 질리지 않는 점이 매력. 양개형 중문은 호텔 인테리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현관 바닥의 디자인은 가장 마지막에 결정한 부분. 테라초 타일을 헤링본 스타일로 시공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타일의 색이 깊어져 패턴 타일보다 질리지 않는 점이 매력. 양개형 중문은 호텔 인테리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취향이 진하게 밴 집
그윽한 조명이 드리운 창가에 앉으면 긴장감이 탁 풀리는 듯 김자은 씨 부부는 호텔에서 느꼈던 편안함을 자신들의 공간에 풀고 싶었다. 새 아파트에 입주하게 된 부부는 과감히 리모델링을 결정했다.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챙겨보는 등 인테리어에 열의를 보인 건 남편 쪽이었다. 그의 1순위는 거실 벽면을 루버 스타일의 원목으로 마감하는 것. 호텔 같은 무드를 연출하면서도 동양적인 인상을 주고 싶어서다. 부부는 루버 스타일의 거실을 연출한 경험이 있는 범블비디자인의 한수정 디자이너를 찾아냈다. 화이트, 북유럽풍이 상식으로 통하는 기존의 20평대 아파트 인테리어에 반발하는 클라이언트가 부담스럽지 않았을까. 디자이너는 요구사항이 확실했기에 오히려 명쾌하고 즐거운 모험이었다고 소회를 풀어놓았다. 부부는 디자이너에게 요구하는 정도에 머물지 않았다. 이사를 결정하고 난 후부터 지금껏 가구와 소품을 고르는 데 ‘눈이 빠지도록’ 정성을 쏟았다고. 오후의 거실엔 커튼 너머로 정제된 햇살이 질감 있는 벽면을 타고 흐른다. 좋아하는 재즈 음악을 틀어놓고 커피를 내리는 집주인의 손길에 공간 가득 리듬감이 더해졌다.

커피를 즐기는 아내의 공간. 소품은 라탄, 우드, 골드 3가지 포인트를 염두에 두고 꾸준히 모아온 것들이다.

커피를 즐기는 아내의 공간. 소품은 라탄, 우드, 골드 3가지 포인트를 염두에 두고 꾸준히 모아온 것들이다.

커피를 즐기는 아내의 공간. 소품은 라탄, 우드, 골드 3가지 포인트를 염두에 두고 꾸준히 모아온 것들이다.

단아한 집주인을 닮은 주방
일본 가정집 같은 독특한 무드의 주방은 아내 김자은 씨의 취향이다. 우드를 주요 소재로 사용했지만 남편이 주도한 거실, 서재 인테리어와는 온도차가 확실하다. 주방 인테리어는 싱크대에 원목 상판을 올리고 싶다는 그녀의 로망에서 출발했다. 홈 카페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 멀바우 상판과 화이트 타일을 시공하고 수납이 가능한 아일랜드를 추가했다. 디자이너는 창호를 리폼하고, 우드 선반을 배치해 공간의 온도를 높였다. 밖에 나가서 마시는 것보다 집에서 커피를 내리는 시간이 더 즐겁다는 김자은 씨는 집에 오는 손님들에게는 손수 커피와 빵을 구워 대접한다. 커피 향과 음악이 감돌고, 철마다 바뀌는 자연을 감상할 수도 있는 주방의 풍경이 차분하고 정겹다.

2018년에 완공된 최신식 아파트인 만큼 주방 안쪽에 팬트리가 있다. 칸마다 수납용품을 추가해 품목별로 구역을 나누면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2018년에 완공된 최신식 아파트인 만큼 주방 안쪽에 팬트리가 있다. 칸마다 수납용품을 추가해 품목별로 구역을 나누면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2018년에 완공된 최신식 아파트인 만큼 주방 안쪽에 팬트리가 있다. 칸마다 수납용품을 추가해 품목별로 구역을 나누면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거실 입구에 파티션을 설치해 욕실로 향하는 시선을 차단했다.

거실 입구에 파티션을 설치해 욕실로 향하는 시선을 차단했다.

거실 입구에 파티션을 설치해 욕실로 향하는 시선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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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너머 뒷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주방. 기존 창호에 밝은 우드 컬러의 필름을 입히고 몰딩을 추가했다.

창문 너머 뒷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주방. 기존 창호에 밝은 우드 컬러의 필름을 입히고 몰딩을 추가했다.

 

빛과 그림자로 완성한 휴식 공간
빛은 생기를, 어둠은 차분함을 이끈다. 퇴근한 남편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서재는 그래서 차분하다. 호텔의 VIP룸처럼 품격 있는 공간을 원했던 남편은 가죽 같은 독특한 질감의 벽면을 디자이너에게 요구했다. 디자이너는 패널에 질감이 있는 브라운 컬러 필름을 입혀 한쪽 벽면을 채우고 벽지의 톤을 맞췄다. 패널이 벽면에 입체감을 더하면서 빛을 반사해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연출한다. 서재의 문을 열고 한 발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부부는 발끝에서부터 편안한 안도감을 느낀다. 바닥 전체를 카펫으로 마감했기 때문이다. 부부는 소복소복한 카펫을 밟으며 턴테이블을 켜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 창밖을 감상하며 보내는 시간들을 사랑한다. 김자은 씨는 요즘은 출장에서 돌아온 남편이 “우리 집이 호텔보다 더 편하고 근사하다”라고 말한다며 만족해했다. 정적인 취미를 즐기는 부부에게 서재가 ‘케렌시아’가 되어주는 셈이다. 호텔 객실을 옮겨놓은 듯한 침실에도 놀랄 만한 디테일이 숨겨져 있다. 아늑한 느낌을 주는 짙은 그레이 컬러의 벽지를 고르고 나니 화이트 몰딩이 맘에 걸렸다고. 결국 몰딩을 벽지와 동일한 색의 페인트로 마감하고 에어컨에도 색을 입혔다. 라탄 소품으로 협탁을 꾸미고 새하얀 침구를 더하니 호텔식 인테리어가 완성됐다. 여름을 맞이한 부부의 스위트룸은 화분과 꽃을 들이며 재단장 중이다.

싱글 침대 2개를 사용하는 부부의 침실. 벽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월넛 무늬목의 침대 헤드가 침실의 분위기를 잡아준다.

싱글 침대 2개를 사용하는 부부의 침실. 벽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월넛 무늬목의 침대 헤드가 침실의 분위기를 잡아준다.

싱글 침대 2개를 사용하는 부부의 침실. 벽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월넛 무늬목의 침대 헤드가 침실의 분위기를 잡아준다.

욕실에는 캐주얼한 느낌의 블랙 타일을 시공하고 골드 컬러의 액세서리를 믹스 매치했다.

욕실에는 캐주얼한 느낌의 블랙 타일을 시공하고 골드 컬러의 액세서리를 믹스 매치했다.

욕실에는 캐주얼한 느낌의 블랙 타일을 시공하고 골드 컬러의 액세서리를 믹스 매치했다.

현관 쪽에 위치한 드레스 룸. 도어와 손잡이 모두를 집 안 전체 분위기에 맞도록 리폼했다.

현관 쪽에 위치한 드레스 룸. 도어와 손잡이 모두를 집 안 전체 분위기에 맞도록 리폼했다.

현관 쪽에 위치한 드레스 룸. 도어와 손잡이 모두를 집 안 전체 분위기에 맞도록 리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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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직접 앉아보고 결정한 의자. 보컨셉에서 구매했다. 카펫은 마루나 타일과는 달리 먼지가 굴러다니지 않아 오히려 청소가 간편하다고. 카펫은 유앤어스 제작.

남편이 직접 앉아보고 결정한 의자. 보컨셉에서 구매했다. 카펫은 마루나 타일과는 달리 먼지가 굴러다니지 않아 오히려 청소가 간편하다고. 카펫은 유앤어스 제작.

취미와 취향을 공유하는 이상적인 커플. 17년 차 부부는 20평대 아파트에 둘만의 호텔을 지었다.

Credit Info

기획
김의미 기자
사진
안종환
디자인‧시공
범블비디자인(www.bumblebee-design.co.kr)

2019년 7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김의미 기자
사진
안종환
디자인‧시공
범블비디자인(www.bumblebee-desig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