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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TRIP

프란칠라 농장에서의 하루

On July 10, 2019

핀란드 최초의 유기농 농장이자 오가닉 화장품을 만드는 프란칠라에서 1박 2일을 보냈다. 브랜드의 창업주이자 피토 테라피의 대가 비르피와 남편 제임스는 지난 40년 동안 허브와 함께하는 건강한 삶을 실천해왔다. 자연 가까이에서 식물과 대화를 나누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온 이들의 모습은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메시지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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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는 지구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지역이다. 그 덕에 오염은 덜 됐지만 인구가 적은 농업 지역 중 하나다. 길고 화창한 여름날과 시원한 밤은 프란칠라 약초에 뛰어난 향과 약효를 준다.

글쓴이 윤경혜
31년 동안 미디어에 몸담으며 에디터, 편집장, 발행인을 역임했다. 아트&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으로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떠나길 즐기며, 그 경험을 SNS와 여러 매체들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yoon_kyunghae_live)

웰빙 센터에 머무는 동안 허브 산책로와 정원, 들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핀란드의 자연을 이만큼 편안하게 직접적으로 느끼는 기회가 있을까.

웰빙 센터에 머무는 동안 허브 산책로와 정원, 들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핀란드의 자연을 이만큼 편안하게 직접적으로 느끼는 기회가 있을까.

웰빙 센터에 머무는 동안 허브 산책로와 정원, 들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핀란드의 자연을 이만큼 편안하게 직접적으로 느끼는 기회가 있을까.

도시에서 산다는 것은 온갖 문명의 이기를 누리며 편리하고 쾌적한 삶이 보장된 듯하지만, 늘 여유가 없고 스트레스가 넘쳐나는 분주한 나날이다. 언젠가 시골 농장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었던 나는 핀란드 여행을 계획하며 프란칠라 허브 농장에서 하룻밤 머물기로 했다. 농장은 탐페레에서 40km 떨어진 하멘키요 지역에 있어 헬싱키에서 1시간 30분 기차를 타고 다시 자동차로 40여 분 더 가야 한다. 그곳으로 가는 길은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끝없이 이어져 그림 같은 풍경이었다.
프란칠라는 북유럽 유기농의 선구자적인 농장으로 100가지의 허브를 사용한다. 허브 농장의 주인이자 유기농 화장품의 창업주인 비르피 라이팔라 코미에는 열네 살 때 천연 티 혼합물과 허브 오일을 만들어 썼을 만큼 허브와 약초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에서 농학을 전공한 그녀는 캐나다인 남편 제임스를 만나 300년 동안 가족이 대대로 가꿔온 농장에 허브 센터를 만들었다. 몸에 좋은 약초를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한편 건강한 생활방식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어서였다. 프란칠라는 당시 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유기농 재배를 시도한 농장이지만 이제는 인근 지역 20% 농장이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는다. “자연과 우리 인간의 관계를 생각하며 농사를 지어요. 자연은 우리에게 소중한 약초를 주고 우리는 다양한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보살피는 것, 이것이야말로 저희 프란칠라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오후 햇살 속에서도 식물들을 돌보고 있는 비르피를 만났다. “이 민트는 핀란드에서 최고 좋은 품종이에요. 이 쐐기풀 좀 보세요. 정말 좋은 약초랍니다. ‘아킬레스의 건’이라는 말 아시죠? 이 풀이 바로 아킬레스의 힘의 원천이었답니다.”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정원의 허브들을 하나하나 가리키며 이름과 의학적 효능에 대해 끝없이 설명해주는 그녀. 향을 맡아보라고, 맛을 보라고 뜯어주는 허브 잎이 어느새 내 손바닥을 가득 채웠다. 프란칠라의 모든 허브들은 뛰어난 향기와 약효를 자랑한다. 외부적인 인공 간섭 없는 유기농의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이다. 북유럽 특유의 백야, 태양이 지지 않는 긴 여름날과 짧고 시원한 밤 또한 최상의 허브로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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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는 신선도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훈련된 채집자가 손으로 직접 고른다.

약초는 신선도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훈련된 채집자가 손으로 직접 고른다.

  • 약초는 신선도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훈련된 채집자가 손으로 직접 고른다. 약초는 신선도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훈련된 채집자가 손으로 직접 고른다.
  • 프란칠라 허브 농장에서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허브의 달콤한 향과 미묘한 색, 바이오 활성 성분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시간을 투자해 성분을 추출하고, 스킨케어 제품과 향수 등을 만든다. 프란칠라 허브 농장에서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허브의 달콤한 향과 미묘한 색, 바이오 활성 성분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시간을 투자해 성분을 추출하고, 스킨케어 제품과 향수 등을 만든다.
  • 웰빙 센터에 머무는 동안 허브 산책로와 정원, 들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핀란드의 자연을 이만큼 편안하게 직접적으로 느끼는 기회가 있을까.웰빙 센터에 머무는 동안 허브 산책로와 정원, 들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핀란드의 자연을 이만큼 편안하게 직접적으로 느끼는 기회가 있을까.

 

비르피는 매일 아침 6시에 쐐기풀과 칼렌둘라, 페퍼민트, 레몬밤을 섞은 허브티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런 다음 정원으로 나가 아침 요가와 명상을 하는데, 가끔은 휴가 차 찾아온 손님들뿐 아니라 웰빙 센터 강좌에 참석하는 사람들도 아침 요가에 참가한다. 나도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새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호숫가에서 몇 가지 동작을 따라 했다. 비르피는 이 동작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어떤 마음으로 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요가를 진행했다. 답답한 실내에서 하던 매트 위 요가와는 비교할 수 없이 상쾌한 시간이었다. 마치 자연과 내가 하나 된 느낌이었다.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그녀는 웰빙 센터에서 손님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즐긴다. 식사를 하는 동안 손님들과 대화도 나눈다. “언제나 자신의 몸을 잘 챙겨야 해요.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신선한 채소 위주로 먹고 요가와 명상, 독서를 즐겨 하세요. 우리가 우주에서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것은 너무나 특별한 것이니까요. 또 하나, 내 자신의 외면과 내면을 가꾸기 위해 바르고 먹는 소비 행위는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 신중한 소비여야 합니다. 동시에 service to the Nature, 즉 우리의 소비가 자연에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책임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자연에 대한 존중과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브랜드 철학의 중심에 확고하게 둔 프란칠라의 정신을 담은 비르피의 메시지다. 강의를 하는 시간 외에 그녀는 농장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낸다. 일손이 분주한 여름에는 매일 2시간 이상 정원에 머문다. 자라나는 온갖 식물을 관찰하고 보살피는 시간이 정말 즐겁다. 프란칠라 농장에서는 허브의 신선도와 향기를 수시로 체크하며 신선도가 최고조에 이르면 하나하나 손으로 직접 수확을 한다. 허브는 낮은 온도에서 말리고 성분을 응축하거나 추출하는데 이 모든 과정도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허브가 갖고 있는 달콤한 향기와 색깔, 중요한 성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웰빙 센터에서 방문객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채식 메뉴.

웰빙 센터에서 방문객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채식 메뉴.

웰빙 센터에서 방문객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채식 메뉴.

나만의 향수를 만드는 것은 웰빙 센터에서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이다.

나만의 향수를 만드는 것은 웰빙 센터에서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이다.

나만의 향수를 만드는 것은 웰빙 센터에서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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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센터에서는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요가, 약초, 아로마 테라피 등 다양한 내추럴 트리트먼트를 제공한다.

웰빙 센터에서는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요가, 약초, 아로마 테라피 등 다양한 내추럴 트리트먼트를 제공한다.

  • 웰빙 센터에서는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요가, 약초, 아로마 테라피 등 다양한 내추럴 트리트먼트를 제공한다.웰빙 센터에서는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요가, 약초, 아로마 테라피 등 다양한 내추럴 트리트먼트를 제공한다.
  • 웰빙 센터에서는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요가, 약초, 아로마 테라피 등 다양한 내추럴 트리트먼트를 제공한다.웰빙 센터에서는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요가, 약초, 아로마 테라피 등 다양한 내추럴 트리트먼트를 제공한다.

 

프란칠라 농장에는 여행 삼아 찾아온 사람들도 있지만 허브와 유기농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약용식물 치료법(피토 테라피)과 한방 치료법에 대한 수업을 받기 위해 오기도 한다. 웰빙 센터는 화려한 휴양지의 리조트보다는 할머니가 사는 시골집처럼 소박하고 정겨운 모습이다. 식당과 현관, 침실에는 하얀 레이스 커튼이 드리워진 창가에 들꽃이 꽂힌 화병이 놓여져 있다. 프란칠라 농장의 모든 음식은 이 지역 자연에서 수확한 싱싱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것들이다. 예를 들어 온갖 베리, 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아마씨 파우더 등이 유기농 버터, 우유, 빵과 함께 뷔페 식탁에 아름답게 차려져 있다. 휴가를 위해 이곳을 찾았다면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고 몸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 스페셜 트리트먼트를 경험해봐도 좋다. 프란칠라가 만든 유기농 크림, 에센셜 오일, 풋 크림 등을 이용하거나 뜨겁게 달군 돌, 한방 요법을 이용해 목적에 맞게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다. 농장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건물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1시간여 마사지를 받고 나면 피부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 몸과 마음이 정말 편안해진다. 주말이면 문을 여는 허브 사우나. 뜨겁게 데워진 나무 사우나 안에서 땀을 흘리고 나면 온몸에서 독소가 다 빠져나간 느낌이다. 아들 주피터와 만나기 위해 농장에서 조금 떨어진 호숫가에 자리한, 프란칠리아가 운영하는 베지테리언 식당에 들렀다. 식당 옆 가든에는 때마침 튤립이 색색으로 활짝 피어 있었는데 전문 정원사가 상주하고 이곳을 찾는 이들이 꽃과 식물을 관찰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예전에 학교로 쓰이던 건물을 살려 프란칠라와 주변 농장에서 난 채소와 과일, 우유로 점심과 저녁 채식 요리를 내놓는데 맛있다고 소문이 났단다. 이 식당 입구에는 예쁜 꽃가게가 자리하고 한쪽에는 프란칠라 브랜드를 비롯한 각종 유기농 화장품과 식품 가게가 있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찾는 이들의 방문이 잦다. 프란칠라 농장에서의 짧지 않은 24시간, 그러나 마치 며칠 있었던 것처럼 내게 큰 울림을 준 시간들. 핀란드의 자연, 호수, 허브 가든, 숲을 거닐다 들었던 새소리, 바람소리, 허브 향기. 올여름 핀란드를 여행한다면 단 하루라도 프란칠라 농장에서 머물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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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향수를 만드는 것은 웰빙 센터에서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이다.

나만의 향수를 만드는 것은 웰빙 센터에서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이다.

  • 나만의 향수를 만드는 것은 웰빙 센터에서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이다. 나만의 향수를 만드는 것은 웰빙 센터에서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이다.
  • 미드 섬머 로즈 시리즈는 에센셜 오일, 로즈쉽 씨 오일, 로즈 하이드로솔 등 장미 성분을 복합해서 만든다. 장미 성분에는 강력한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가 함유되어 있어 어떤 스킨케어 처방에도 다양하고 중요한 효과가 있다. 미드 섬머 로즈 시리즈는 에센셜 오일, 로즈쉽 씨 오일, 로즈 하이드로솔 등 장미 성분을 복합해서 만든다. 장미 성분에는 강력한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가 함유되어 있어 어떤 스킨케어 처방에도 다양하고 중요한 효과가 있다.

핀란드 최초의 유기농 농장이자 오가닉 화장품을 만드는 프란칠라에서 1박 2일을 보냈다. 브랜드의 창업주이자 피토 테라피의 대가 비르피와 남편 제임스는 지난 40년 동안 허브와 함께하는 건강한 삶을 실천해왔다. 자연 가까이에서 식물과 대화를 나누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온 이들의 모습은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메시지를 던진다.

Credit Info

기획
정미경
글‧사진
윤경혜
자료제공
프란칠라(www.frantsila.com/en, instagram @frantsilaherbfarm @frantsila.korea)

2019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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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정미경
글‧사진
윤경혜
자료제공
프란칠라(www.frantsila.com/en, instagram @frantsilaherbfarm @frantsila.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