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인스타그램 네이버포스트 카카오 스토리 유튜브 네이버TV캐스트 블로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RENOVATION

[LOCAL COLOR IN 광주 #3]

수집으로 완성한 로망을 실현한 집

On May 17, 2019

“당신 마음에 꼭 드는 집을 선물해줄게”라는 신혼 시절 아내에게 한 약속을 오랜 시간 동안 마음에 품어온 정준규 씨. 드디어 완벽한 타이밍에 부부에게 딱 맞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만나 그려온 꿈을 실현한 집 안 곳곳에는 기다림의 시간 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추억이 녹아 있다.

<리빙센스> 편집부는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이들이 궁금해졌다. 젊어진 감성으로 달라지고 있는 양림동과 동명동, 다시 태어나 활기를 찾은 1913송정역시장 등 최근 더욱 활기 넘치는 도시 광주.
그 도시를 이해하는 데 주거 공간만 한 것이 또 있을까? 광주에서 만난 다섯 명의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그들을 통해 새로운 일상을 맞이한 가족들의 이야기로 도시 관찰기 1탄을 시작한다.

3 / 10
/upload/living/article/201905/thumb/41907-366341-sample.jpg

거실의 블루 컬러 패브릭 소파와 테이블은 모두 보컨셉. 채광을 조절할 수 있는 맞춤 제작 루프 셔터는 황유정 대표의 제안으로 들였다.

거실의 블루 컬러 패브릭 소파와 테이블은 모두 보컨셉. 채광을 조절할 수 있는 맞춤 제작 루프 셔터는 황유정 대표의 제안으로 들였다.

스피커를 모두 천장에 내장해 사운드가 거실 가득 울려 퍼지도록 만들었다. 샹들리에는 필립스 휴 조명 100개로 완성했는데, 조명과 스피커 둘 다 스마트폰 터치 한 번으로 작동한다.

스피커를 모두 천장에 내장해 사운드가 거실 가득 울려 퍼지도록 만들었다. 샹들리에는 필립스 휴 조명 100개로 완성했는데, 조명과 스피커 둘 다 스마트폰 터치 한 번으로 작동한다.

스피커를 모두 천장에 내장해 사운드가 거실 가득 울려 퍼지도록 만들었다. 샹들리에는 필립스 휴 조명 100개로 완성했는데, 조명과 스피커 둘 다 스마트폰 터치 한 번으로 작동한다.

기다려온 집
정준규, 박선미 씨 부부가 지금의 집을 위해 준비해온 기간은 단순히 공사 기간 몇 달로 측정할 수 없다. 부부는 20년간 총 10번 이사를 하며 살았던 집들에서의 불편했던 점을 소소한 것까지 수첩에 기록했고, 가구와 조명 같은 소품들을 몇 년에 걸쳐 하나하나 모아왔다. 완벽한 집을 구하는 순간을 위해 우연히 전시를 보다 알게 된 가구 작가의 이름까지 기록해놨을 정도로 차근차근 준비한 것. 마침내 복층 구조의 최상층 집 매물을 보자마자 마침내 꿈을 실현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디자인 모리아의 황유정 대표를 만났다.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의 원장으로 일하는 정준규 씨는 항상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환자들과 마주한다. 황유정 대표 역시 같은 태도로 인테리어를 진행했고, 그 결과 오랜 세월 수집해온 이들 가족의 소장품이 드디어 새로워진 집에서 완벽하게 제자리를 찾게 됐다.

벤자민무어페인트를 이용해 디자인 모리아의 주 특기인 올 도장으로 마감한 거실 벽. 빛을 반사하는 타일에 비해 페인트는 조명의 빛을 흡수해 은은하게 컬러가 바뀐다. 거실장은 김낙붕 작가의 것.

벤자민무어페인트를 이용해 디자인 모리아의 주 특기인 올 도장으로 마감한 거실 벽. 빛을 반사하는 타일에 비해 페인트는 조명의 빛을 흡수해 은은하게 컬러가 바뀐다. 거실장은 김낙붕 작가의 것.

벤자민무어페인트를 이용해 디자인 모리아의 주 특기인 올 도장으로 마감한 거실 벽. 빛을 반사하는 타일에 비해 페인트는 조명의 빛을 흡수해 은은하게 컬러가 바뀐다. 거실장은 김낙붕 작가의 것.

갤러리 같은 집
평소 운영하는 병원에도 그림을 걸어놓는 등 개인적으로 꾸준히 그림을 수집해온 정준규 씨. 미술에 조예가 깊은 남편과 패션을 전공해 예술적인 감각이 남다른 아내 박선미 씨를 위해 디자인 모리아의 황유정 대표는 루브르 박물관을 모티프로 거실과 복도를 갤러리 느낌으로 연출했다. 아치형 문으로 이어지는 복도에는 부부가 그동안 모아온 그림과 사진, 아내의 에르메스 스카프를 액자 형식으로 전시해놓았다. 평소 외식보다는 집에서 식사하는 시간을 즐긴다는 부부는 특히 주방 공간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그들이 완벽하게 마음에 드는 것들로만 들인 공간에서 긴 대화를 나누며 보내는 저녁 시간이 참 소중하다고.

복도에 갤러리처럼 액자를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에르메스 스카프를 이용한 액자는 스카프를 수집하는 박선미 씨의 취향을 반영한 것.

복도에 갤러리처럼 액자를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에르메스 스카프를 이용한 액자는 스카프를 수집하는 박선미 씨의 취향을 반영한 것.

복도에 갤러리처럼 액자를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에르메스 스카프를 이용한 액자는 스카프를 수집하는 박선미 씨의 취향을 반영한 것.

25개월을 꼬박 기다려야 마침내 완벽한 세트 구성을 모을 수 있는 색연필로 만든 액자. 가치 있는 것이라면 기다림을 감수하는 이들 가족의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다.

25개월을 꼬박 기다려야 마침내 완벽한 세트 구성을 모을 수 있는 색연필로 만든 액자. 가치 있는 것이라면 기다림을 감수하는 이들 가족의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다.

25개월을 꼬박 기다려야 마침내 완벽한 세트 구성을 모을 수 있는 색연필로 만든 액자. 가치 있는 것이라면 기다림을 감수하는 이들 가족의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다.

3 / 10
/upload/living/article/201905/thumb/41907-366346-sample.jpg

미주리산 수페리어 월넛 슬램 우드의 중앙 부분만으로 주문 제작한 월넛 식탁. 체어는 모두 프리츠한센. 조명은 루이스폴센의 리미티드 라인. 키친 후드는 리콜.

미주리산 수페리어 월넛 슬램 우드의 중앙 부분만으로 주문 제작한 월넛 식탁. 체어는 모두 프리츠한센. 조명은 루이스폴센의 리미티드 라인. 키친 후드는 리콜.

 

마음이 포근해지는 곳
아내 마음에 쏙 드는 집을 선물하겠다는 신혼 시절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작된 리모델링인 만큼 인테리어는 전적으로 아내의 의견에 맡겼다. 아내는 호텔처럼 지나치게 정돈된 공간보다는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포근한 분위기를 원했고, 그런 그녀의 요구대로 디자인 모리아의 황유정 대표는 차가운 느낌의 타일은 제외하고 원목마루와 도장을 사용해 공간 전체에 따뜻한 무드를 더했다. 그녀는 부부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만 이미 14채의 집을 공사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곳의 단점은 지리적으로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 자리 잡고 있어 겨울에 특히 외풍이 심하다는 것.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쓰는 내장재의 두세 배를 사용했을 정도로 단열에 더욱 신경 썼다. 그 덕에 일명 ‘집돌이, 집순이’로 불리는 부부는 올겨울 장시간 집 안에 머물렀는데도 춥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고.

부부 방의 욕실. 190cm가 넘는 장신의 남편이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욕조 깊이는 물론 길이까지 일반 사이즈보다 크게 만들었다. 세면대 높이도 마찬가지.

부부 방의 욕실. 190cm가 넘는 장신의 남편이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욕조 깊이는 물론 길이까지 일반 사이즈보다 크게 만들었다. 세면대 높이도 마찬가지.

부부 방의 욕실. 190cm가 넘는 장신의 남편이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욕조 깊이는 물론 길이까지 일반 사이즈보다 크게 만들었다. 세면대 높이도 마찬가지.

조명의 노란빛이 원목마루와 벤자민무어페인트로 도장한 벽에 은은하게 비쳐 따뜻함이 감돈다. 체어는 가리모쿠60, 스탠드 조명은 루이스폴센.

조명의 노란빛이 원목마루와 벤자민무어페인트로 도장한 벽에 은은하게 비쳐 따뜻함이 감돈다. 체어는 가리모쿠60, 스탠드 조명은 루이스폴센.

조명의 노란빛이 원목마루와 벤자민무어페인트로 도장한 벽에 은은하게 비쳐 따뜻함이 감돈다. 체어는 가리모쿠60, 스탠드 조명은 루이스폴센.

3 / 10
아치형 문의 욕실에서 바라본 침실과 남편의 사무 공간. 원목마루와 톤이 맞는 테이블을 배치해 공간의 연결성을 주고자 했다.

아치형 문의 욕실에서 바라본 침실과 남편의 사무 공간. 원목마루와 톤이 맞는 테이블을 배치해 공간의 연결성을 주고자 했다.

  • 아치형 문의 욕실에서 바라본 침실과 남편의 사무 공간. 원목마루와 톤이 맞는 테이블을 배치해 공간의 연결성을 주고자 했다.  아치형 문의 욕실에서 바라본 침실과 남편의 사무 공간. 원목마루와 톤이 맞는 테이블을 배치해 공간의 연결성을 주고자 했다.
  • 남편의 취미 방. 피겨장은 5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공방에서 맞춤 제작했고 3000권 정도가 들어가는 3단 만화 책장은 이번에 같은 공방에서 만들었다. 남편의 취미 방. 피겨장은 5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공방에서 맞춤 제작했고 3000권 정도가 들어가는 3단 만화 책장은 이번에 같은 공방에서 만들었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다
정준규 씨 가족은 예술과 관련한 취미를 공유한다. 그래서도 더욱 부부는 아이들에게 취미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음악을 좋아해 기타 연주를 즐기는 아들 보경이의 방에는 천장에 스피커를 매립해 평소에도 손쉽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고, 그림이 취미인 딸 보민이를 위해서는 미술 교구를 여유 있게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다락방은 아이들이 취미를 즐길 수 있는 놀이방처럼 꾸몄다. 집이 아이들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자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컸는데, 황유정 대표 역시 부부의 의사를 반영함과 동시에 아이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받아들여 공간을 설계했다. 그 덕에 아이들은 새롭게 생긴 자신들의 방에 애착이 대단하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의 사생활은 존중하되 유리창이라 부모님과 고립된 느낌은 막을 수 있게 만든 아이 방문. 유리창을 통해 아이 방의 햇볕이 복도까지 들어온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의 사생활은 존중하되 유리창이라 부모님과 고립된 느낌은 막을 수 있게 만든 아이 방문. 유리창을 통해 아이 방의 햇볕이 복도까지 들어온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의 사생활은 존중하되 유리창이라 부모님과 고립된 느낌은 막을 수 있게 만든 아이 방문. 유리창을 통해 아이 방의 햇볕이 복도까지 들어온다.

다락방으로 연결된 계단 통로가 자리한 복도.

다락방으로 연결된 계단 통로가 자리한 복도.

다락방으로 연결된 계단 통로가 자리한 복도.

3 / 10
진녹색은 아들 보경이가 직접 선택한 컬러. 흔히 사용하는 컬러가 아니라고 말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황유정 대표는 직접 사용하는 사람의 취향에 맞추는 게 맞는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진행했다.

진녹색은 아들 보경이가 직접 선택한 컬러. 흔히 사용하는 컬러가 아니라고 말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황유정 대표는 직접 사용하는 사람의 취향에 맞추는 게 맞는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진행했다.

  • 진녹색은 아들 보경이가 직접 선택한 컬러. 흔히 사용하는 컬러가 아니라고 말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황유정 대표는 직접 사용하는 사람의 취향에 맞추는 게 맞는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진행했다. 진녹색은 아들 보경이가 직접 선택한 컬러. 흔히 사용하는 컬러가 아니라고 말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황유정 대표는 직접 사용하는 사람의 취향에 맞추는 게 맞는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진행했다.
  • 딸 보민이의 방은 침실과 공부 공간을 파티션으로 분리해 학습 효과를 높였다. 침실이 벽에 붙어 있어야 숙면을 취하는 보민이의 평소 수면 습관을 고려해 반드시 필요한 구조였다고. 딸 보민이의 방은 침실과 공부 공간을 파티션으로 분리해 학습 효과를 높였다. 침실이 벽에 붙어 있어야 숙면을 취하는 보민이의 평소 수면 습관을 고려해 반드시 필요한 구조였다고.
  • 딸 보민이의 방은 침실과 공부 공간을 파티션으로 분리해 학습 효과를 높였다. 침실이 벽에 붙어 있어야 숙면을 취하는 보민이의 평소 수면 습관을 고려해 반드시 필요한 구조였다고.딸 보민이의 방은 침실과 공부 공간을 파티션으로 분리해 학습 효과를 높였다. 침실이 벽에 붙어 있어야 숙면을 취하는 보민이의 평소 수면 습관을 고려해 반드시 필요한 구조였다고.
  • 가족의 놀이방으로 이용되는 다락방은 전체적으로 키가 큰 편인 가족의 신체 사이즈를 고려해 기존의 천장 높이보다 10cm 올렸다. 문 밖에는 캠핑을 즐기는 가족을 위한 외부 공간이 자리한다. 가족의 놀이방으로 이용되는 다락방은 전체적으로 키가 큰 편인 가족의 신체 사이즈를 고려해 기존의 천장 높이보다 10cm 올렸다. 문 밖에는 캠핑을 즐기는 가족을 위한 외부 공간이 자리한다.

LOCAL COLOR IN 광주

 

다자녀 가구를 위한 쓰임이 있는 집

자연 속, 포근함이 가득한 집

“당신 마음에 꼭 드는 집을 선물해줄게”라는 신혼 시절 아내에게 한 약속을 오랜 시간 동안 마음에 품어온 정준규 씨. 드디어 완벽한 타이밍에 부부에게 딱 맞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만나 그려온 꿈을 실현한 집 안 곳곳에는 기다림의 시간 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추억이 녹아 있다.

Credit Info

기획
김보연, 권새봄 기자
사진
김덕창, 정택
디자인·시공
디자인 모리아(010-9146-0482)

2019년 05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김보연, 권새봄 기자
사진
김덕창, 정택
디자인·시공
디자인 모리아(010-9146-0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