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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다

마마콤마(MAMACOMMA) 서형인 작가

On April 16, 2019

더 큰 꿈을 위한 휴식, ‘More and More, Aspiring Comma’를 뜻하는 활동명처럼 패션 디자이너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마친 서형인 작가. 더 넓은 세계로의 확장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친 그녀를 성수동 작업실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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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회사원 서형인과 작가 마마콤마 생활을 겸해왔어요. 인스타그램에 종종 그림을 올렸는데 회사 분들이 주의 깊게 보시고 제일모직의 인스타그램 마케터로 추천하면서 제 그림을 대중에게 선보이게 됐어요. 우연한 계기였죠. 이후 일러스트레이터 마마콤마 계정을 만들면서 한동안 회사원 생활과 일러스트레이터 마마콤마 생활을 겸했어요. “너는 아티스트야”라고 말해준 회사 분들의 도움 덕이 컸죠. 이후 구호와의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진행하면서 점차 제 그림을 좋아해주는 분들이 생겼고 지난 1월 회사를 그만둔 뒤 첫 작업실을 새촌에 오픈했어요.
제일모직, 신세계인터내셔널 같은 모두가 선망하는 기업을 그만두고 작가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셨을 때 심정이 어땠나요? 회사를 그만뒀을 당시엔 앞날에 대한 걱정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잤어요. 하지만 곧 자율적으로 일과를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즐겼고 지금의 생활에 적응하게 됐어요. 사실 지금도 좋으면서 스트레스는 받아요. 창작자는 모두 스트레스를 빼놓고 살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견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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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곳곳 책과 향수, 디퓨저로 가득 채웠다.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 도움을 주는 것들이다. 특히 봄의 시작을 알리는 조 말론 런던의 ‘블로썸 컬렉션’중, 활짝 핀 목련 향을 매혹적으로 담아낸 ‘스타 매그놀리아 코롱’은 그녀가 최근 흠뻑 빠진 향.

공간 곳곳 책과 향수, 디퓨저로 가득 채웠다.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 도움을 주는 것들이다. 특히 봄의 시작을 알리는 조 말론 런던의 ‘블로썸 컬렉션’중, 활짝 핀 목련 향을 매혹적으로 담아낸 ‘스타 매그놀리아 코롱’은 그녀가 최근 흠뻑 빠진 향.

마마콤마의 그림에 나오는 인물들은 개성이 굉장히 뚜렷하고, 그 점을 대중이 좋아하는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확실한 페르소나가 있을 것 같아요. 페르소나를 정해놓고 작업을 시작하진 않아요. 그림을 그리는 당시의 제 기분을 담는 데 더 집중하는 편이에요. 특징이라면 제가 그리는 그림 속 인물들은 마냥 예쁘진 않아요. 턱이 삐뚤거나 얼굴이 비대칭일지라도 저는 그런 모습이 자연스럽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을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게 아닐까요? “눈빛에 자신감이 있어서 좋다”는 말도 기억에 나네요.
작가로서의 시작을 함께한 새촌 작업실을 뒤로하고 올 1월 새로운 작업실로 이전하셨죠? 어떤 변화들이 생겼나요? 새촌 작업실은 지금 작업실보다 규모가 훨씬 작았어요. 그래서 주로 미팅 공간으로 이용하고 큰 작업은 근처 판화 작업실에서 했죠. 지금은 공간도 넓어졌고, 1층이라 그림 옮기는 것도 편해요(웃음). 가장 큰 변화라면 공동 작업실을 사용하는 박성진 실장님의 존재예요. 제일모직 재직 당시 저는 디자이너였고 실장님은 인테리어 파트에서 근무했어요. 지난 10월 윤현상재 전시를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고 그것을 인연으로 함께 사용할 작업실을 알아보게 된 거죠. 지금의 작업실은 모두 실장님의 손으로 만든 결과물이에요. 저를 잘 아시던 분이라 그런지 제 작업 패턴에 맞게 장도 짜주고 판화를 위한 작업대도 만들어줘서 작업하기 정말 편리한 공간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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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채운 윤현상재의 화이트 타일. 윤현상재 VIP 행사 때 그림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개인전을 함께했고 최근 인테리어 디자인 코리아 2019에서 새로운 작업실 공간을 협업하는 등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공간을 채운 윤현상재의 화이트 타일. 윤현상재 VIP 행사 때 그림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개인전을 함께했고 최근 인테리어 디자인 코리아 2019에서 새로운 작업실 공간을 협업하는 등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마마콤마의 작품은 개인전 외에도 다양한 페어에서 만나볼 수 있었어요. 처음 페어에 나가게 된 건 정말 우연한 기회였어요. 지인이 페어 뒷벽이 남는데 그 자리에 그림을 걸어볼 생각이 없는지 제안을 했고 바로 승낙했죠. 사실 제가 일이 들어오면 거절을 안 하고 먼저 저지르고 보는 스타일이에요. 페어는 장점이 많아요. 개인전은 아시는 분들만 오는 경우가 많은데 페어를 통하면 제가 몰랐던 분야의 분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돼요. 최근 인테리어 디자인 코리아 2019에서는 나래바 제작으로 유명한 오더메이드 가구 브랜드 키프와 협업을 했고, 재미있는 결과물들이 생기니까 고되고 힘든 준비 과정을 감수하더라도 페어에 참여하게 돼요.
3월 말 잠실 롯데갤러리에서 개최되는 개인전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헬로 마마콤마’를 타이틀로 하고 지금 성수동 작업실을 콘셉트로 전시장에 작업실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을 거예요. 박 실장님이 공간을 기획하고 저는 작품을 준비했죠.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워킹데이로 지정해서 제가 직접 전시장으로 출근해서 작품을 구매해주신 분들을 위해 리터칭도 해주고, 정말 일하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에요.
이미 작가라는 하나의 꿈은 성공적으로 이루셨어요.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요. 지난 1년은 그림과 전시회를 통해 일러스트레이터 마마콤마를 알렸다면 앞으로는 마마콤마를 브랜드로 만들고 싶어요. 저 자체도 작가로 오래 활동한 게 아니니까, 제 작품이 대중에게 쉽게 다가갔으면 좋겠거든요. 제 그림과 상품의 형식을 결합해서 친근하고 편안한 형태로 새로운 제안을 하고 싶어요. 제 판화 작품이 새겨진 소파나 체어 같은 리빙 소품도 좋고, 다양한 형태로요. 최근 도예에 관심이 많은데 도자나 테이블웨어를 다루는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도 해보고 싶어요. 우선은 3월에 있을 개인전을 잘 마무리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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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콤마의 그림은 패키지도 작품이다. 액자를 포장하는 크라프트지에는 그녀의 독특한 필체가 담긴 캘리그래피가 새겨졌고 판화 그림은 그림과 매칭되는 3M의 컬러풀한 마스킹테이프를 사용해 패키지를 완성한다.

마마콤마의 그림은 패키지도 작품이다. 액자를 포장하는 크라프트지에는 그녀의 독특한 필체가 담긴 캘리그래피가 새겨졌고 판화 그림은 그림과 매칭되는 3M의 컬러풀한 마스킹테이프를 사용해 패키지를 완성한다.

더 큰 꿈을 위한 휴식, ‘More and More, Aspiring Comma’를 뜻하는 활동명처럼 패션 디자이너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마친 서형인 작가. 더 넓은 세계로의 확장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친 그녀를 성수동 작업실에서 만났다.

Credit Info

기획
권새봄 기자
사진
이근수(프리랜서)
취재협조
마마콤마(@mamacomma)

2019년 4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권새봄 기자
사진
이근수(프리랜서)
취재협조
마마콤마(@mamacom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