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인스타그램 카카오 스토리 네이버포스트 블로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FEATURE

핀란드 디자인 거장

알바 알토를 만난 시간

On November 27, 2018 0

헬싱키 근교에는 핀란드의 디자인 거장 알바 알토(Alvar Aalto)가 사용하던 스튜디오와 거주 공간이 뮤지엄 형태로 보존되어 있다. 거주 공간이었던 빌라 알토(Villa Aalto)와 작업 공간이었던 스튜디오 알토(Studio Aalto)에서는 거장이 남긴 디자인과 공간적 철학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3 / 10
/upload/living/article/201811/thumb/40593-343910-sample.jpg

알바 알토의 집이었던 빌라 알토의 거실. 포토그래퍼 마이야 올마(Maija Holma)가 1935년에 찍었다. ©Maija Holma, Alvar Aalto Foundation

알바 알토의 집이었던 빌라 알토의 거실. 포토그래퍼 마이야 올마(Maija Holma)가 1935년에 찍었다. ©Maija Holma, Alvar Aalto Foundation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는 알바 알토의 도시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그의 흔적이 가득했다. 공립 도서관과 백화점, 뮤직홀까지. 그의 공공 건축물에 대한 감상을 흠뻑 느끼다 보니, 그가 머물렀던 공간도 궁금해졌다. 출장 중 하루 시간을 내 알바 알토의 개인적인 공간을 들러보기로 했다. 스튜디오 알토와 빌라 알토가 위치한 곳은 헬싱키에서 1시간여 떨어진 리히티(Riihiti) 지역. 알바알토 디자인재단의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하면 도슨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핀란드의 울창한 나무들 사이, 나지막하고 정갈한 집들이 정감 있게 늘어서 있다.

3 / 10
알바 알토는 희고 넓은 면벽과 편평한 천장 등 기능주의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건축가다. ©artek

알바 알토는 희고 넓은 면벽과 편평한 천장 등 기능주의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건축가다. ©artek

  • 알바 알토는 희고 넓은 면벽과 편평한 천장 등 기능주의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건축가다. ©artek알바 알토는 희고 넓은 면벽과 편평한 천장 등 기능주의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건축가다. ©artek
  • 포토그래퍼 마이야 올마가 1936년에 찍은 빌라 알토의 정원. ©Maija Holma, Alvar Aalto Foundation포토그래퍼 마이야 올마가 1936년에 찍은 빌라 알토의 정원. ©Maija Holma, Alvar Aalto Foundation
  • 1945년에 포토그래퍼 콜미오(Kolmio)가 찍은 알바 알토. 집 안에 위치한 작은 작업실에서 일을 하는 모습이다. ©artek1945년에 포토그래퍼 콜미오(Kolmio)가 찍은 알바 알토. 집 안에 위치한 작은 작업실에서 일을 하는 모습이다. ©artek

 

1층과 2층이 연결되어 있는 계단식 구조의 정원을 지나 소박한 입구로 들어섰다. 아르텍의 설립자답게, 들어서자마자 나무 합판을 소재로 부드러운 곡선을 낸 그의 가구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층고를 다양하게 배치해 공간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인 이 곳에서 헬싱키에서 경험한 모든 디자인이 탄생했다. 스튜디오 길 건너 500m 거리에 있는 건물이 알바 알토 하우스다. 알바 알토의 시그니처인 편평한 지붕과 테라스, 발코니와 띠를 두른 창 그리고 흰 벽면까지. 그의 건축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 있다. 스튜디오로 가기 전 이곳을 사무실로 사용했다고. 내부로 들어서면 현관과 거실이 연결된 넓은 공간과 작은 집무실, 서재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스킵플로어 구조에 층고를 불규칙한 형태로 만들어 공간으로 뻗는 시선을 다채롭게 했던 그의 건축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시간에 따라 빛이 들어오는 각도를 계산한 듯 보이는 창문들이 인상적이다. 자연과 가깝게 지내고자 했던 집주인의 의도도 느껴진다. 창을 통해 자연과 집 안의 경계를 무너뜨리고자 했던 것은 모든 창이 정원과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통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층고를 높인 로비. 창이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알바 알토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리본 창(프레임이 달린 창)이 있다.

층고를 높인 로비. 창이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알바 알토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리본 창(프레임이 달린 창)이 있다.

층고를 높인 로비. 창이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알바 알토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리본 창(프레임이 달린 창)이 있다.

다양한 높이에서 빛이 들어오는 스튜디오 알토 내부. 사람의 시선 높이에 창이 달려 있어 한층 개방적인 느낌을 준다. 스킵플로어 구조를 이용한 계단이 이곳을 더욱 입체적인 공간으로 느껴지게 한다.

다양한 높이에서 빛이 들어오는 스튜디오 알토 내부. 사람의 시선 높이에 창이 달려 있어 한층 개방적인 느낌을 준다. 스킵플로어 구조를 이용한 계단이 이곳을 더욱 입체적인 공간으로 느껴지게 한다.

다양한 높이에서 빛이 들어오는 스튜디오 알토 내부. 사람의 시선 높이에 창이 달려 있어 한층 개방적인 느낌을 준다. 스킵플로어 구조를 이용한 계단이 이곳을 더욱 입체적인 공간으로 느껴지게 한다.

3 / 10
스튜디오 알토의 정원. U자로 뻗은 이 공간이 집을 둘러싸고 있다.

스튜디오 알토의 정원. U자로 뻗은 이 공간이 집을 둘러싸고 있다.

  • 스튜디오 알토의 정원. U자로 뻗은 이 공간이 집을 둘러싸고 있다. 스튜디오 알토의 정원. U자로 뻗은 이 공간이 집을 둘러싸고 있다.
  • 1층 로비. 1층 로비.
  • 작업실 내부. 작업실 내부.

 

추위를 막기 위해 창의 크기를 되도록 작게 했던 핀란드의 전통가옥 구조와는 다르다는 것이 가이드의 설명이다. 큰 창을 낸 대신 겨울에는 환기를 위해 쓰는 작은 창을 열었다고 한다. 정원을 집의 일부처럼 사용했던 알바 알토는 다른 공간과도 연결되는 유기적인 구조로 집을 지었다. 미로 같은 사다리 통로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집의 여러 공간이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지다. 아마도 예기치 못한 마주침을 의도한 것이 아닐까. 알바 알토의 공간을 거니는 동안 눈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기능주의적인 그의 디자인이 이토록 따뜻한 이유는 그가 사람을 생각하며 디자인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 내가 할 모든 디자인에 알바 알토의 하우스가 묻어 있을 것만 같다.

빌라 알토의 입구인 문은 소박한 디자인과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빌라 알토의 입구인 문은 소박한 디자인과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빌라 알토의 입구인 문은 소박한 디자인과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층고를 높이고 공간에 다양한 단차를 만들어 단순하지만 위트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층고를 높이고 공간에 다양한 단차를 만들어 단순하지만 위트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층고를 높이고 공간에 다양한 단차를 만들어 단순하지만 위트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3 / 10
빌라 알토의 2층 공간. 아이들을 위한 방과 손님방이 위치한다.

빌라 알토의 2층 공간. 아이들을 위한 방과 손님방이 위치한다.

  • 빌라 알토의 2층 공간. 아이들을 위한 방과 손님방이 위치한다. 빌라 알토의 2층 공간. 아이들을 위한 방과 손님방이 위치한다.
  • 빌라 알토의 2층 공간. 아이들을 위한 방과 손님방이 위치한다. 빌라 알토의 2층 공간. 아이들을 위한 방과 손님방이 위치한다.

헬싱키 근교에는 핀란드의 디자인 거장 알바 알토(Alvar Aalto)가 사용하던 스튜디오와 거주 공간이 뮤지엄 형태로 보존되어 있다. 거주 공간이었던 빌라 알토(Villa Aalto)와 작업 공간이었던 스튜디오 알토(Studio Aalto)에서는 거장이 남긴 디자인과 공간적 철학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Credit Info

기획
박민정 기자
글·사진
박지현(달앤스타일 대표)
취재협조
Alvar Aalto Foundation(www.alvaraalto.fi), 핀란드무역대표부(finpro.kr)

2018년 11월

이달의 목차
기획
박민정 기자
글·사진
박지현(달앤스타일 대표)
취재협조
Alvar Aalto Foundation(www.alvaraalto.fi), 핀란드무역대표부(finpro.kr)

0 Comment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