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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SON & OBJECT PARIS SEPTEMBER 2018

메종&오브제 파리를 빛내다

On November 26, 2018 0

난생 처음 파리에 갔다. 메종&오브제 구경에 빠져 에펠탑엔 다음에 가기로 했다.

  올해의 디자이너, RAMY FISCHLER
메종&오브제에서 모두 빠짐없이 들렀던 장소가 있다. 바로 사람이 모여 큰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이었던 아고라(AGORA). 이 곳을 연출한 올해의 디자이너 라미 피슐러(RAMY FISCHLER).

 

라미 피슐러
1984년 벨기에 출신으로 2004년 파리 ENSCI–Les Ateliers를 졸업했다. 2010~2011년 로마의 프랑스 아카데미에 당선, <‘장소’ 내에서의 방문자들과 예술가들의 수용>에 대한 연구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스타 셰프들의 작업 공간을 만들었다. 2017부터 샤넬 본사 디자인, fragrance & beauty, watches & fine jewelry 디자인 책임자 외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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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 피슐러가 연출을 맡은 메종&오브제 2018 AGORA 부스.

라미 피슐러가 연출을 맡은 메종&오브제 2018 AGORA 부스.

트위터의 헤드 오피스 인테리어.

트위터의 헤드 오피스 인테리어.

트위터의 헤드 오피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자신의 작업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면? 기술이 발달할수록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과거보다 더 어려운 일이 됐다. 각고의 노력 끝에 전문가가 되지만, 정점에 올랐을 땐 이미 그 분야는 사양길로 접어드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회의 변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인데, 이 같은 흐름은 디자이너로서 내 분야 이외 다른 분야에 대해 고심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여겨진다. 자신의 직종 안에서 생태계적 모색을 필요로 하는데, 다양한 분야와 방식, 협업 기업들과 함께 얻을 시너지 효과를 확신하다. 여기서 내 역할은 1차적인 스케치라기보다 작업실이 함께 전진할 큰 틀을 만드는 거다.

올해 메종&오브제의 아고라(Agora) 공간 구조물은 인간이 더해질 때 비로소 제구실을 하는 디자인이다. 당신의 디자인에 휴머니즘이 차지하는 비율이 큰 편인가? 거창한 집단주의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작업 자체가 고객들의 다양한 업종과 연결되기 때문에 휴머니즘에 기반한다고 여긴다. 레스토랑의 디자인을 의뢰하는 고객부터 자주 함께 작업하는 연극무대까지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하다 보면 단순히 어떤 데커레이션을 어디에 배치하는가 보다는 어떤 설득 방식으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를 더 고민하게 된다. 그런 상호 협력 관계 속에서 인간을 연구한다.  

공간과 어우러지는 홈 퍼니싱의 기능성을 제안한 라미 피슐러. ⓒVincent Leroux4

공간과 어우러지는 홈 퍼니싱의 기능성을 제안한 라미 피슐러. ⓒVincent Leroux4

공간과 어우러지는 홈 퍼니싱의 기능성을 제안한 라미 피슐러. ⓒVincent Leroux4

Heterotopia AD Interieur2013. ⓒAleksandar Pertemov

Heterotopia AD Interieur2013. ⓒAleksandar Pertemov

Heterotopia AD Interieur2013. ⓒAleksandar Pertemov

자신의 디자인 과정에 대해 마치 영화감독 같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어떤 의미인가? 실체를 드러내기 전의 스케치와 콘셉트가 담긴 생각 등은 충분한 설득력을 가지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따라서 영화를 찍는 행위처럼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가상의 상황을 구체화시키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를 시각화시켜야만 하는데, 우리가 하는 일이 이와 흡사하다고 생각한다. 예전처럼 고객과 투자자, 디자이너와 제작자가 모이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도시에서 사람들이 연결되어 화면으로 대화가 가능한 것은 특정한 가상 공간에서의 네트워크다. 실제로 모이지는 않지만, 가상의 상황을 시작으로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점에서 감독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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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 피슐러가 디자인한 라이브러리.

라미 피슐러가 디자인한 라이브러리.

 

 

  ‘시대의 장인’, 신진 디자이너 전시
시대의 고민과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 물결들.

 

STUDIO CARAMEL

미드 센추리 모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배경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시대적 배경에서 영감을 받는 이유는 지난 한 세기가 디자인 영역에서 굉장한 영감과 발전이 있었던 시기였고, 특히나 그 시기에는 당시 모든 가구가 디자인 자체보다 기능과 재료에 충실했던 시기라고 생각했다. 현재는 디자인의 외형적인 부분에 치우쳐 있지 않은가? 기능을 중심으로 구현하는 디자인에 착안하고자 했다. 재료는 당시의 재료보다 현대화되고 발전된 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컬렉션을 설명하자면? 여기에 선보인 가구들은 나무와 메탈, 구리를 사용해 만들었다. 1950년대 당시에는 구리를 많이 사용했다. 전체적으로 같은 재료를 사용하기보다는 나무와 메탈을 사용해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하고자 했다.

디자인 이외에 자신의 작업에 영감을 준 장르가 있다면? 영감의 주제는 현재 제작되었거나 유명한 디자이너의 작품에서 발견하기보단, 일상생활 속의 무언가, 예를 들면 캘리그래피나 멋진 글귀, 실루엣이나 캐릭터 등에서 찾은 영감들을 발전시켜 작품으로 탄생하는 것이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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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STASIA NYSTEN

메종&오브제 신진 디자이너로 선정되었는데? 메종&오브제에 라이징 디자이너로 전시에 참여하게 되어서 놀랐고 기뻤다. 2017년에는 베이루트에서 트롤 시리즈로 라이징 디자이너로 선정된 적이 있다. 영국에 있는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하다가 독립한 지 2년 정도 됐다. 매번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예산과 기획, 제작, 마케팅 등을 직접 수행한다. 메종&오브제에서는 기존 컬렉션에서 좀 더 추가해 선보였다. 처음에는 의자의 형태를 해체해 작업했으나 트롤 시리즈는 내추럴함을 토대로 하되, 현재는 기본 형태를 잡을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를 주었다.

본인이 생각했을 때 뛰어난 디자인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나? 자체의 아름다움 보다는 생활 속에서 사용하며 갖게 된 이야기(사람들, 사용자)가 만들어지는 일이 기본이 된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흘러 디자인과 함께 이야기를 쌓아가는 것이 디자인의 첫 번째 역할이 아닐까?

디자인 이외에 자신의 작업에 영감을 준 장르가 있다면? 특별하게 한 장르에 영향을 받는다기보다 아트(art)를 대문자 ‘A’로 크게 본다면 순수예술 혹은 일상생활 속에 반짝 떠오르는 다양한 경험들에 영향을 받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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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 DIBEH

신진 디자이너로 선정되었는데, 이번 컬렉션에 대해 소개해달라. 메종&오브제에서는 매회 나라의 테마에 맞춰 디자이너를 선정하는데, 올해 레바논의 해로 출품된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됐다. 영감을 받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나의 사소한 이야기다. 남들은 지나칠 수도 있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올해 주요 작품으로 선보인 거울도 마찬가지다. 이탈리아에 제작을 의뢰하고 완성된 거울 작품을 받던 날 부주의로 깨져버렸다. 작품을 기다리는 갤러리에 이런 사실을 알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로 이것도 작품이 되겠다는 영감을 얻었다. 그래서 작품명이 ‘Please, don’t tell mom’이 됐다(웃음).

과거의 것을 재해석해 현대적으로 선보이는 것에 자신은 어떤 의미를 담는가? 과거의 것을 새롭게 해석하는 것이 작품의 모티프는 아니지만, 군사용 물품이 작품의 소재가 되는 것은 정치적인 색을 드러내는 것은 아니고, 군용품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던 성장 배경을 기반으로 한다. 어릴 적 향수에서 비롯한 기억이 작품의 모티프가 된 것이다.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플라스틱 장난감을, 성장해 대리석 소재로 변화시켜 만들게 됐다.

디자이너로서 앞으로의 고민은? 매 컬렉션마다 잘해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컬래버레이션에 대한 욕구도 마찬가지 선상이다. 전반적으로는 작품을 낼 때마다 많은 사람의 마음에 들 수는 없겠지만, 디자이너인 나 스스로를 솔직히 표현해내고 이것이 매 컬렉션에 담겼으면 하는 고민이 크다. 갤러리와 협업을 많이 한다. 지속적인 협업과 프로그램을 조율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고, 2년에 한 번 정도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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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SON & OBJECT PARIS SEPTEMBER 2018

 

메종&오브제 파리에 빠지다

난생 처음 파리에 갔다. 메종&오브제 구경에 빠져 에펠탑엔 다음에 가기로 했다.

Credit Info

기획
정미경 기자
통역
오윤경
자료제공
메종&오브제 한국 공식 사무국

2018년 11월

이달의 목차
기획
정미경 기자
통역
오윤경
자료제공
메종&오브제 한국 공식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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